캐..캐..캠핑!?/드드드뎌

20190308 강원도 노지 캠핑

으겡구어 2019. 3. 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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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구리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3월달에는 캠핑을 자중하라는 엄명이 떨어졌다.


그럼 나 혼자 나가야지 뭐 ㅋㅋㅋㅋㅋ 




일단 어디로 갈지 모르니, 배낭을 싸놓고,

금요일 퇴근하고 집에서 출발했다.





7시쯤 출발했는데,

배낭을 메고 박지에 도착했을 땐 10시였다..


사실 원래 가려던 곳이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사와서, 근처에 마트를 찾다보니 너무 멀리 와버림 ㅋㅋㅋ




이 동네에 대충 세네군데 지도로 봐둔 곳이 있어서,

일단 여기로 자리잡았다.




텐트부터 언능 쳤다.




캬~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라,

하늘에 별이 엄청 많이 보였다.

거기다 이 동네는 광공해도 별로 없는 듯?!?




날이 좀 풀리니, 밤에 사진찍기 좋다 ㅋㅋㅋ





아무도 없어 조용하고,

사진으로는 환하게 나왔지만,

완전 어두껌껌해서, 별이 정말 잘 보였다.








잠자리도 정리해놓고,

먹을거를 주섬주섬 꺼냈다.





캬~~~~ 

텐트 안에서 별이 엄청 잘 보인다.





랜턴을 끄면 더 잘 보인다.





김밥 한 줄, 라면 한 개, 편의점 불막창 

이렇게 샀다. 





커피 한 잔 먼저 마시고,





막창을 먹어보자




으으으





이거 완전 창렬이네 ㅋㅋㅋ

"진주 불막창 먹고갈래?" 기억해두겠다... 

떡 일곱개? 막창으로 보이는 덩어리 여섯개?!?  ㅋㅋㅋ 




라면도 먹었다.





혼자 올 때는 짐이 간단해서 좋다.





텐트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앉아 

별을 보자니, 

크으~~~ 천국이 따로 없구나





날도 따닷?하다.





비화식을 하자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난 커피는 꼭 마셔줘야 ㅠㅠ





좋다.







별나무 

캬~ 감성감성해지는구나 




내일 일찍 집에 들어가려면,

또, 봐두었던 장소들 답사도 하고 가려면,

진짜 일찍 일어나야 한다.


계획은 여섯시에 일어나서, 일곱시에 여기서 출발하는 건데, 

어찌 될지는 모르겠다.






일곱시에 일어났다.

푹 잤다.




저~쪽 산에는 벌써 해가 비추고 있다.





캬 낮에 보니 또 다르다.

밤엔 주변 경치가 거의 안보였는데







좋군화








밤새 내린 서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일단 

텐트를 접고, 짐을 꾸렸다.




주변에 쓰레기도 좀 줍고,




다 됐다~!




생각보다 쓰레기는 별로 없었다.

담배 꽁초 몇 개랑, 커피컵 두 개랑, 사탕??? 몇 개 주웠다 ㅎㅎㅎ







자 이제 얼른 답사지를 돌아야 한다!!!





요기는 사실 어제 밤에 먼저 들렀던 곳인데,

어제 왔을 때, 불이 켜진 봉고차 한대가 있어서 발길을 돌렸었다. 

낚시꾼 아니면 차박 하시던 분인덧?!?




오오오 좋다.




가을에 오면 최고일듯






거실형 텐트 한 동 정도 들어갈 수 있겠다.




여기도 기회가 되면 1박을 도전해봐야겠다.

이제 두 번째 답사지로 출발~!





도착~~~!!이 아니고,,

위성지도로 확인해놨던 곳인데,

너무 탁 트여있다;;






저 데크인데, 뻥 뚫려서,

텐트 치려고 하면,

동네 아재가 와서 호통을 칠것만 같다 ㅋㅋㅋㅋㅋ


여긴 꽝이다.





세 번째 답사지로 왔다.






오오

여긴 아직도 얼어있네 ㄷㄷㄷ




오 여기 널찍하고 좋아보인다.




캠핑 금지

또 꽝 당첨~!





어차피 여기 너무 마을 바로 옆이고,

뷰도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라, 많이 아쉽진 않았다.






이제 딱 한군데만 들르고 가쟈~!




가는 길에 마음에 드는 풍경들 사진도 좀 찍었다.




마지막 답사지 도착~!






햐 좋다~~~~~~











죽 들어가다보니, 잣나무 숲이 나온다.

근데 첫번째 잣나무 숲은 야영금지 팻말이 달려있다.






좀 더 들어가보니,




여기다 더 좋다~!









왜 인기가 많은 지 알겠다.












캬~ 여기 정말 좋다.

난 여기 너무 인기가 많아서 토요일 오전에도 사람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었다. 





잣나무가 빼곡하다.




틈틈이 셀카도 찍고




하 좋다 좋아




요긴 재작년?쯤 부터 굉장히 핫했던 곳이다.

너무나 핫해서, 쓰레기장이 되버려, 

주민들이 항상 와서 소리를 지르며 쫓아낸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괜히 왔다가 얼굴 붉히는 일 없게 일부러 잊고 있었는데,

와보니 나쁘지 않았다.

누가 청소를 해놨는지 쓰레기도 거의 없었고,, 




좋은 곳이 알려지면 쓰레기장이 되고, 막히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게 참 아쉽다.


분명 인터넷으로만 보면,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없다.

쓰레기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한탄하는 사람들은 많다.


캠핑하는 사람들이 버리는 걸 수도 있고,

낚시 하는 사람이 버리는 걸 수도 있고,

현지 동네 사람들이 마실나왔다가 버리는 걸 수도 있다.


누굴 탓 할 수도 없다.

나도 기본적으로 내 쓰레기는 다 챙기고, 가능한 주변 쓰레기까지 주워가려고 노력하지만,

처음부터 쓰레기가 많은 곳에서는 원래 있었던 쓰레기는 주울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주변을 싹 다 깨끗이 치울꺼면, 나도 버려진 쓰레기 사진을 신나게 찍어가면서 이거 버린 사람들 욕을 실컷 할텐데,

나도 내 쓰레기 챙기고 주변이나 간단하게 치우는 정도라....

내가 버린 쓰레기가 아니라도 내가 치우지 않으면 좀 낯이 뜨거워진다 


쓰레기 투기 하는 거나,

보고 안치우는 거나, 

그게 그거지!! 으으으으 







오는 길에 골창이 있어, 한참서서 멍때리다가 왔다. 


짧은 1박2일 일정이었지만, 

이번에 총 다섯군데 답사한거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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