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3 강원 노지 캠핑 [계곡]
요즘 답사가 시들하다ㅋㅋㅋ
더워서 그런가!?!?!? 왤캐 답사하기가 귀찮짘ㅋㅋ
이번에도 어른 둘이 가게 됐는데,
어른 끼리 가게 되면, 최소 대여섯 군데는 답사를 해야 기분이 좋아진다
결론적으로
찔끔 답사하고 원래 알던 곳으로 그냥 감;;
요즘 하늘이 참 볼 맛 난다.
근데 넘 더움..
완전 열대 기후가 된 듯 하다 ㅋㅋㅋ
첫 번 째 답사지 도착
요쪽 라인은 세 네번 정도에 걸쳐서 열 군데 넘게 답사를 다 해놓은 곳이라
미답지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깊숙~히 들어가면 음청 좋아보이는 박지가 있더라능!! 네이버 블로그에서 발견함 ㅋㅋ
딱 사진만 봐도 이 라인인걸 알 수 있었다.
내려가는 길이 너무 험하다.
아닛!! 길이 없는데!?!?!?!?
등산스틱이랑 정글도는 필수겄다 ㅠㅠ
아무래도 여긴 아닌 듯...
다시 하늘 한 번 보고,
두 번째 답사지로 고고씽
두 번째 답사지 진입로는 정글이구먼
어휴
내가 찾는 박지는
완전 평평한, 갈색 솔잎이 깔려있는 그런 장소인데,
미친듯이 풀을 헤치며 내려갔지만,
좋은 계곡은 나와도,
박지는 안나온다;;
계곡까지 내려가기도 험난함 ㅋㅋㅋㅋ
어휴 안되겠다
빽하쟈
세 번째 답사지
블로그 사진 보고, 앗!! 여기는!!!! 하고
완전 자신있게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기도 아닌 듯 하다 ㅋㅋㅋ
머, 계곡은 좋다.
미끄러져 쓸려 내려갈뻔했다
배낭도 메고 왔으니, 저~기 아무데나 자리 잡아도 될 거 같긴 한데,
내려가는 길이 끊겨있다.
으으으 평평박지 꼭 찾고 싶었는데 ㅠㅠㅠㅠ
너무 아쉽네
시간도 어느새 여섯시를 향해 가고, 그냥 답사 된 곳으로 가쟈 ㅠ
도착했다.
요기 딱 2인용 텐트 두 개 자리다.
헐~ 근데 물이 엄청 말랐네 ㄷㄷ
이끼도 좀 끼고;;
비 한 번 시원~하게 내리고 오면 더 좋겄다.
텐트 치쟈
캬~ 요즘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 볼 맛 난다.
다 쳤다.
텐트 치자마자 계곡으로~!!
너무 덥다.
얼른 입수하쟈~!
물이 좀 미지근 하긴한데 ㅋㅋㅋ
그래두 시원~허다.
히야 여기가 원래 2미터 이상이었는데,
물이 많이 줄긴 했다.
제일 깊은 곳이 160cm 정도? 밖에 안됨
그래 이번 캠핑은
그냥 물에 들락날락 거리면서 푹~쉬다 가쟈
얼음물 너무 좋다.
그냥 구명조끼 입고 둥둥 떠 있는게 제일 시원하고 좋다 ㅋ
물에서 한 시간 정도 둥둥 떠있고 나니,
해가 질랑 말랑 한다.
대충 밥 해 먹고,
헐~ 달이 완전! 대박 밝네
별은 못보겠구먼
밤 열시 쯤에 24도였다.
해 지고 나니까 더위가 좀 가신다.
바람도 조금 솔솔 불고 ㅎㅎ
손전등으로 비추고 찍어봤더니,
으스스하게 나옴 ㅋㅋㅋㅋ
기온이 조금 떨어졌는지,
열시 정도? 부터 기승을 부리던 날파리들도 자취를 감추고,
얘기 좀 하다
열두시 넘어서 잠이 든 것 같다.
여섯시 반 기상~!
잘 잤다.
날씨가 딱 시원허니 좋았음 ㅋㅋ
담부턴 침낭도 챙기지 말아야겄다
아침이라 그런지,
물이 더 맑아보인다.
아침은 컵라면~
요리 하는거 너무너무 귀찮다.
아침 메뉴는 컵라면으로 고정이 된 듯 하다 ㅋㅋ
아따 팔자 좋구먼
나두 야침 가져올걸 ㅋㅋ
어제 보다 쬐금 더 시원한듯?! ㅋ
오오 햇빛 들어온다.
금새 땡볕이 되버렸다
안되겠다 입수해야지 ㅋㅋ
어흐 뜨거
그늘로 자리 옮기쟈
요기가 명당이넹
좋다 좋아
10시도 안된거 같은데, 벌써 29도다 ㄷㄷㄷ
여기는 해발 340미터!
500미터 이상으로 올라가면 물도 차고, 잘 때 추울 정도다 ㅋ
조금 앉아있다가,
입수
쩜택이가 싱기방기한 쥬부를 꺼냄
아따 좋구먼
이렇게 물에서 계속 놀다가,
철수했다.
전망대도 잠깐 들르고,
오랜만에 거지소굴도 들렀다.
여긴 여전하구먼 ㅋㅋㅋ
어휴 바로 옆에 6월 말까지 장박 텐트 철수하라는 현수막이 걸렸는데도;;
꽉꽉 들어찼다.
구석탱이에 자리잡고,
점심밥 먹고,
해먹 두 개 걸어서,
누워있다가 잠들었다 ㅋㅋ
두 시간 넘게 잠
쟈 쓰레기 챙겨서,
집에 도착~!
집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인 곳들은 답사가 대충 다 됐다.
뭐, 아직도 숨은 곳이 많겠지만,
딱 봤을 때 좋아보이는 곳은 이제 3시간 이상 운전해서 가야 한다.
그냥 지도만 보고,
아니면 블로그 사진 딱 한장 보고
미답지로 가는 캠핑을 자주 했었는데,
요즘 들어 좀 답사가 소홀해진 것 같다.
미답지로 갈 때
미지의 장소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
꽝을 만났을 때를 위한 대비 장소들도 꼼꼼히 챙기고,
막상 갔는데, 완전 마음에 드는 박지를 발견했을 때
그 기분은 정말 완전 킹왕짱인디,,,,
다시 열심히 다녀봐야겄다
암튼
사람 없는곳에서 여유롭게 물놀이 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