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안경으로 밤 하늘의 무엇을 언제 어떻게 볼것인가

쌍안경을 구입하고,

캠핑 갈 때마다 밤하늘을 구경했다.

헌데 지식이 전무하다 싶이 하다보니,
뭘 봐야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보고 있는 게 뭔지도 잘 모르겄다 ㅋㅋㅋ




기본적으로 북두칠성, 오리온자리, 카이오페아 이런 것들은 알고 있는데,

이번에 M45 플레이아데스 성단도 관측하고 나중에 검색해서 알게되었고,
안드로메다 비스무리하게 생긴 것도 찍혔는데, 정확한 정체는 모르겠다 ㅋㅋ




암튼 밤하늘은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격언을 가슴에 새기고 공부를 좀 해봐야겠다.

관측 대상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524361&cid=47341&categoryId=47341

별의 밝기와 등급

쌍안경으로 어떤 별이 얼마나 밝게 보일까,
맨 눈으로 봤을 때 보이는 별들은 뭐뭐가 있나,
이런 것들에 대한 개념을 잡으려면,

별의 겉보기 등급 (Apparant Magnitude)과 절대 등급 (Absolute Magnitude)를 알아야 한다.
겉보기 등급은 말 그대로 육안으로 봤을 때 별의 밝기의 정도를 나타나는 것이고,
절대 등급은 별의 거리가 모두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절대적인 밝기를 나타내는 거다.

겉보기 등급, 절대 등급 모두 막 계산하고 이런게 있지만,
난 그런 쪽은 잘 모르겄고 ㅎㅎㅎ
겉보기 등급은 수가 작아질 수록 밝다는 뜻이다.

그리스에 어떤 천문학자가 겉보기 등급을
1등성부터 6등성까지 구분해놓았다고 한다.

각 등급마다 밝기가 2.5배 차이가 나고,
1등성과 6등성의 밝기 차이는 100배가 난다.
또, 같은 1등성이라도 밝기가 당연히 다를 수 있다.


암튼 절대 등급은 어떤 별의 실제적인 밝기를 나타내는데,
쌍안경으로 관측할 꺼니깐 일단 겉보기 등급을 중점적으로 알아봐야겄다.


행성

행성	겉보기 등급
태양 / SUN	- 26.7
달 / MOON	- 12.6
금성 / VENUS	- 4.6
화성 / MARS	- 3.0
목성 / JUPITER	- 2.7
수성 / MERCURY	- 2.0
토성 / SATURN	- 0.5
천왕성 / URANUS	5.7
해왕성 / NEPTUNE	7.7

겉보기 등급 6.0 정도까지는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질적으로 광해가 곳곳에 존재하고, 대기가 오염되어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광해가 정말 없는 곳에서 2.0 ~ 4.5 정도 까지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론적으로 천왕성이 5.7이니, 육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천왕성을 육안으로 보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30mm 구경의 쌍안경으로는 어렵지 않게 천왕성, 해왕성 모두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다른 별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흰 점으로 보이겠고,
정확히 어디를 들여다봐야 하는 지 잘 알고 있어야겠지만 ㅋㅋ




은하(Galaxy), 성운(Nebulae), 성단(Star Cluster)

우리 은하계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가 안드로메다 은하인데,
겉보기 등급은 3.44다.
헌데, 은하계와 같이 거대한 물체는 동일한 겉보기 등급의 별(Star)에 비해
거진 두 배 가까이 흐릿하게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쌍안경으로 보고 싶은 것은 머냐!!
바로 그 유명한 메시에 목록이다

메시에 목록은 성단, 성운, 은하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천체로 이뤄져있고,
쌍안경으로 천체 관측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메시에 목록 완주를 첫번째 목표로 삼는 게 뭔가 로망인듯 하다 ㅎㅎㅎ

총 110개의 천체가 있는데, 이야 이거 언제 다 보냐 ㅎㅎㅎ

암튼, 가장 최근에 내가 직접 관측한 게 M45 플레이아데스 성단인데,
실제 맨 눈으로 봤을 때는 뭔가 희미하게 별이 뭉쳐있는 게 보이긴 했다.
너무 희미해서 찾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어쨎든 맨눈으로 보여서, 쌍안경으로 관측했다.

당연히 이렇게는 안보였고 ㅋㅋㅋ
그래도 쌍안경으로 봤을 때 뭔가 미니 북두칠성과 주면에 작은 별들이 보이긴 했다.
엄청 신기한 경험이었음

그 동안 장노출로 사진을 찍어서 별자리를 이어보거나,
이게 뭐구나 하는 정도로 보긴 했지만,
쌍안경으로 보기는 처음이라, 뭔가 암튼 엄청 신기한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M45 플레이아데스의 겉보기 등급은 얼마일까
110개의 메시에 목록 중 가장 밝은 1.6 이다 ㅎㅎ
좋다. 대충이지만 기준은 잡았다.
겉보기 등급 1.6 정도면, 광해가 그나마 적은 교외에서 육안 관측 가능!!

앞으로 메시에 목록 정주행해봐야겠다.



아, 쌍안경 대물렌즈의 지름, 구경에 따른 밝기도 찾아봤다.

쌍안경 구경 (mm)	밝기등급 한계의 증가
20	+ 2.9
25	+ 3.3
30	+ 3.7
35	+ 4.1
40	+ 4.4
45	+ 4.7
50	+ 5.0
55	+ 5.4
60	+ 5.7
65	+ 6.2
70	+ 6.5
75	+ 6.8

호오... 내꺼가 8X42 니깐,
+ 4.4 정도 되는거네 ㅎㅎ
역시 구경이 클수록 집광력도 확 좋아진다
구경이 깡패라는 말의 의미를 알겠다.

 

그럼 이론적으로 봤을 때,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밝기 등급이 6등급이라고 하면,

내 8X42 쌍안경으로는 + 4.4해서 10.4 등급까지 볼 수 있다는 거다. 호오...

머, 진짜 10.4등급까지 보려면 관측지, 날씨, 하늘의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ㅋㅋㅋ

 

 

M31, 안드로메다 은하 밝기 등급이 3.44고,
토성까지는 마이너스 니깐, 죄다 관측은 가능하겠다.
배율이 배율이다보니,
토성 같은 경우에는 관측이라기보다는 식별정도까지만 가능하겠지만 ㅎㅎ

메시에 목록은
1.6 부터 10.1 까지 여러 밝기 등급이 있다.

쓰고 있는 별 보는 어플은 3가지가 있는데,
SkySafari, DSO Planner Free, 그리고 메시에 대상이다.

우선 스카이 사파리는 증강현실 어플로,
쌍안경이랑 같이 밤하는 관측할 때 음청 좋다.

DSO Planner가 관측이나 위치 찾기는 참 좋다고 하는데,
좀 어플이 복잡해서 여러번 연습을 해봐야 할 것 같고,

이번에 메시에 대상이라는 어플도 깔아봤는데,
메시에 목록과 각 메시에 별 재밌는 설명이 많아서 보기 좋다.

관측 장소와 관측 시기

일단 쌍안경으로 메시에 목록, 별자리, 행성 모두 가능한 볼 생각이다.
위치는 아직 초보니깐 ㅋㅋㅋ 메시에별로 검색 좀 해보고,
스카이 사파리 어플을 최대한 활용해야겠다.

밤하늘 관측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가 관측 장소와 관측 시기다.

우선 관측 장소는 뭐;; 캠핑가서 볼거니깐 캠핑지가 되겄고 ㅎㅎㅎ
애초에 광해가 없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캠핑을 다니다보니 밤하늘에 관심이 생긴 거라,
관측 장소는 걱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관측 시기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냥 겨울에 오리온 자리가 보기 좋고, 여름 은하수가 보기 좋고,
달이 초승달이거나 없는 날, 맑고 미세먼지 없는 날
대충 이런 상식 정도만 안다.

관측 시기를 좀 자세히 알아봅시다.



월령과 관측 시간대


https://astro.kasi.re.kr/life/pageView/7

월별 천문현상 | 생활천문관 | 천문우주지식정보

한국 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사이트에 가보면,
월령이 있다.

이렇게 기본적인 월령에다가,
깨알같이 달과 수성이 몇 시에 지구에 근접하다던가 하는 꿀팁이 있어서,
그 날 그 날 보기 좋은 타겟을 알 수 있다.


일단 여름에는 해가 짧고, 아침 저녁으로 여명이 길게 존재하기 때문에,
아주 늦은 시간이 아니면 밤하늘 관측하기 좋은 시즌은 아니라고 한다.
보통 10월에서 3월까지가 관측 시즌이라고 함


https://gostargazing.co.uk/dark-sky-calendar/

Dark Sky Calendar - when is best to stargaze - Go Stargazing

요 사이트에 가면, Dark Sky Calender 라는게 있는데,

이런 식으로 월령 뿐만 아니라 달의 밝기 정도도 나오고
단순히 일출, 일몰 시간과는 다른,
밤하늘이 원전히 어두워져 있는 시간대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월령 정도 체크하면 될 것 같다.

사실 밤하늘에는 성단, 행성, 별자리, 성운, 은하 등등 너무나 많은 관측대상이 있고,
각각의 천체마다 관측하기 좋은 계절, 관측하기 좋은 시간과 장소가 저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각 관측대상에 대한 건 직접 관측을 하면서 찾아봐야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