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1. 11:33ㆍ캐..캐..캠핑!?/카야야야악
드드드드뎌 슬라이더 410을 타러 나왔다.
진수식? ㅋㅋㅋ 할 곳을 찾아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다.
집에서 가까운 잠실 한강으로 갈까도 생각해봤는데,
조금 알아보니, 우리 집에서 무려 30분 거리에,
강폭도 넓고, 풍경도 좋은 문호리 나루터가 있었다.
리버마켓만 안열리면 한가할 것 같아, 리버마켓 일정 확인 한 번 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기배미를 데리고 출발
주소: 양평 문호리 나루터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카약타기 딱! 좋다.
생각보다 주차장도 그렇고, 나루터 자체도 그렇고 넓고 크지는 않았지만,
아담하니 카약 런칭하기 딱 좋다.
정자도 있어서, 그늘에서 쉬기도 좋다.
솔직히 차가 안막히는 동네는 아니다.
주말 오후엔 차가 꽤 많고, 리버마켓 열리면 오도가도 못함 ㄷㄷ
새벽같이 와서 타고가기 좋은 곳 같다.
도착했다
이 날을 위해 많은 걸 준비했다 ㅋㅋㅋ
카약, 구명조끼, 웻팬츠, 짭프로, 압축분무기, 전동펌프 등등등등
아침 여섯시 반 쯤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다~
그런데, 나루터라고 해서 좀 규모도 있고, 민가와 살짝 떨어진 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바로 옆이 집이다 ㅎㅎ
도저히 새벽부터 시끄러운 전동펌프를 쓸 수가 없어,
손펌프로 바람을 넣었다.
민폐끼치기도 싫고, 앞으로 전동펌프 안 쓸듯 ㅠㅠ
손펌프로 넣어도 그리 부담되지 않는다.
완성!!!!!
출발~
드드드드드뎌 배를 띄우는구나 ㅋㅋㅋㅋㅋㅋ
그냥 쓰레빠 신고 탔다.
아침이라 그런지, 약간 물안개도 남아있고, 고요하다.
당장 써보려고 짭프로를 중고로 3만원 주고 샀는데,
가격대비 매우 만족한다.
그런데 이런 덴장 ㅋㅋㅋㅋㅋㅋ
뭐 설정을 하나 해놓고 껐다가 켜면, 다시 처음 샀을 때 설정으로 되돌아 온다 ㅋㅋㅋ
껐다 킬때마다 날짜, 화질, 기타 등등을 계속 설정해줘야 함 ㅋㅋ
귀찮아서 그냥 썼다....
그런데, 카약이 잘 안나간다..
진짜 X 빠지게 저었는데 생각보다 느리다.
아니, 아무리 고무보트라도 이정도인가!?!? 라는 생각에, 혼자 타봤다.
크으~ 강물이 차다.
오옷!?!?
혼자 타니까 꽤 잘나간다
아니 잘나간다기보다는, 그래도 패들질 하는 만큼은 나가는 것 같다.
시트를 귀찮아서 조정을 안하는 바람에 앞이 떴지만 ㅋㅋㅋ
둘이 패들질을 하는게 더 잘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이 수수께끼는
집에 가서 짭프로 동영상을 보고야 풀리고 만다..............
캬~ 좋다~
힘들어서 멀리 가지도 못하고,
근처에서 한 세시간 정도 타고난 후, 말리려고 의자위에 얹혀놨다.
압축식 분무기에 물을 담아서
펌프질을 한다음
배도 닦아주고 ㅋㅋ
부피가 커서 수납이 안좋은데,
엄청 유용한 아이템인거 같다.
사실 캠핑워터백이 있는데, 터져서 하나 사려고 하다가,
카약도 닦고, 노지가서 샤워도 하고, 세차도 가능한 휴대용 세차기 검색하다가,
농약뿌리는 분무기까지 오게 됨 ㅋㅋㅋㅋㅋㅋ
암튼 수압도 나름 괜춘하고, 발닦고, 카약에 묻은거 닦기에 딱 좋다.
뒤집어서 말려줬다.
물로 열심히 닦아주고 있는데,
캬~~~ 10시 정도 되니, 고형 유저들이 도착했다.
역시 우리를 딱 한 번 보시더니, "처음 나오셨나봐요~" 라고 하신다 ㅋ
처음엔 다들 부담없는 고무로 시작해서 고형으로 넘어간다고 하신다 ㅋㅋㅋ
나중에 혹 고형으로 넘어가더라도, 급류나 가족레저용으로 고무는 팔지 말고 갖고 있으라고 조언해주심 ㅎㅎ
패들도 한 번 잡아봤는데 ㅎㄷㄷㄷㄷ 엄~~~청 가볍다.
역시 고형이 멋지다
분명 강화프라스틱 같은 재질일텐데 광이 난다
패들도 힘들이지 않고 슥슥 젓는데, 쑥쑥 나간다
둘이서 패들질을 죽어라 해서 잘 안나가는게 왜 그런지 너무 궁금했는데,
이 분들과 얘기를 좀 하고, 실제로 카약이 쭉쭉 나가는 걸 보고,
역시 정답은 고형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하지만 집에 와서 짭프로 동영상을 보고 정답을 알게됨 ㅋㅋㅋㅋㅋ
기념사진도 한 장 찍고,
죽~ 늘어놓고 말렸다.
크으~~ 근데, 저 알리발 구명조끼의 큰 단점이...
옆구리에 지퍼가 없고 통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입고 벗을 때, 박스티처럼 뒤집어 써야한다.
입을 땐 몰랐는데, 입고 옆구리와 어깨끈을 조여놓은 상태에서 벗으려니 ㄷㄷㄷㄷ 힘들다.
문호리 정말 잘 해놓은 것 같다.
강 따라 산책로, 자전거 길도 조성되어 있고,
리버마켓이나, 수상레저 업체 등 볼거리,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팔자에도 없는 동영상 편집까지 ㅋㅋㅋ
너무 귀찮고, 오래 걸려 다시는 못할 것 같다.
둘이 타는데 정말 잘 안나갔다.
나 혼자 하는거랑 별 차이가 없었다
캬~ 아침에 나오는 강이 좋긴 좋구나~
오전 8시부터 사람들이 웨이크보드를 탄다
모터보트가 한 번 지나가면 너울이 울렁울렁 다가와 재밌다.
다음엔 더 일찍 나와서 동틀때 즈음 강 위에 나와있어야겠다.
집에 와서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자식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들을 물에 쑥 집어넣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긁지 말고 ㅋㅋㅋㅋㅋㅋㅋ
넌 이제부터 소금쟁이라고 불러줘야겠다 ㅋㅋㅋ
왜 둘이 패들링을 했는데, 나 혼자 패들질 하는거랑 별 차이가 없었는지, 이유가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다음 부터는 내가 뒤에 타서 지켜봐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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