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0. 14:00ㆍ캐..캐..캠핑!?/드드드뎌
아빠 셋, 아이 넷이 떠난 캠핑
날씨가 너무 좋다
이제는 익숙해진 길. 거의 다 왔다.
다리 밑에 차를 세우고 어른 셋이서 네 번은 짐을 날른 것 같다.
어느새 세팅 완료ㅋ
널~~~찍한 그늘 및에 널~~~~~찍하게 자리를 잡았다.
삼탄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자연이 예술이다.
나한테 자꾸 물총을 쏴서 조금 화날 뻔 했다.
현수와 재희, 혼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씐나게 뛰어다니다 재희 무릎이 깨졌다.
반찬고를 붙여줬다.
김생은 무려 아이들을 셋이나 데리고 물가에 갔다
크 보기만해도 벅차보인다.
내 신조는 1인 1어린이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널널하다. 세 팀인가 밖에 없음 ㅋ
기온자체는 더운날씨였지만, 강 바로 앞에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했다.
아이들 간식도 좀 먹이고,
운동장에 뛰어놀러 ㄱㄱㅆ
유하는 삼촌에 뭔가 항의를하고 있다.
이영표 드리블!?
정말 잘 뛰어다닌다.
재희 VS 다현
다현이 지친듯?
날씨가 좋고, 배경이 워낙 좋으니까, 대충 찍어도 사진이 너무 잘나온다.
그리고 저 오른편 다리는 기찻길이다.
가끔씩 기차가 달리는 소리가 왠지모르게 감성감성하다.
캬~~ 일곱살 언니들이라 다르구나. 캠핑와서 책을 다 읽고
유하는 저게 뭐하는 짓인가~ 하고 독서하는 모습을 구경을 한다.
집에서 엄마들이 어떻게 교육시키는 지 알겠구나 ~
유하는 여전히 자리를 못잡고 방황하고 있다.
아빠들은 스마트폰
이제 슬슬 저녁을 먹어보자
김생이 어느새 주방에 자리를 잡았다.
일 잘한다.
인터넷에서 장작을 샀는데, 집에서 하나하나 꺼내어 말린다는게,
너무 귀찮아 박스 그대로 뒀더니, 불이 안붙는다...
앞에 수퍼 가서 토치를 하나 사와서 토치질 시작.
그 와중에 김생 일 잘한다 ㅋㅋ 데리고 다니면서 일 시키고 싶다
음 이거지~
아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어느새 귀신놀이를 하고 있다.
아빠들의 여유로운 시간
내 친동생같은 놈이지만, 무섭게 생겼네 ㅋㅋㅋ
캠핑 오기 며칠 전부터 비가 많이 내려, 강물도 엄청 불어있었고, 밤에 물안개가 대박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카메라를 보니, 아침안개로 뿌옇게 된 스크린 안에서 지들끼리 셀카를 찍어놨다.
일곱살이면 카메라도 막 찍는구나 ㄷㄷ
일어나자마자 모래놀이 중
크.. 김생... 애 넷을 데리고 놀다니 ㄷㄷ
밥을 먹으려니 해가 중천에 떠서, 그늘이 없어졌다 ㅋ
주위를 둘러보니, 물놀이 안전요원 아저씨들이 사용하는 것 같아 보이는 천막이...
아무도 없어 스윽 들어갔다.
잘먹는다.
경치도 한 번씩 감상해주며 먹는다.
잘 먹는다.
이거 먹어~!.
물놀이 준비를 한다.
되지도 않는 펌프질을 너도나도 하려고 달려든다.
유하 한 번,
선우 한 번,
다현이 한 번.
어느새 물놀이를 마치고 온 아빠들. 딱 봐도 쩔었다.
역시 응가는 멋진 강 풍경을 보고 하는게 제일
나중에 재희 대학생 정도 되면, 카톡으로 이 사진을 보내줘야겠다.
응? 그런데 저 새우탕 컵라면 박스는??
마치 짬통을 연상케 하지만, 엄청 편하다.
대충 이렇게 때려박아놓으면,
알아서 주워 먹는다.
이제 슬슬 텐트를 접을 시간이다.
이불도 털고
잠깐 철수 준비 하는 사이, 또 지들끼리 사진을 찍어주고 난리가 났다.
선우 넌 집게 들고 어디가냐
역시 캠핑경력이 가장 오래된 유하는 느긋하게 휴식을 즐기고 있다.
금새 졸린 지, 안아달라고 한다.
재희 & 다현
남은 음식을 모두 처리해야한다.
소세지+떡+케찹+양파를 넣어 마구 볶아주고,
우리는 양꼬치
양꼬치 맛있다.
엄마들 없이 아빠들과 아이들만 다녀온 캠핑, 생각보다 좋았다.
애들끼리 잘 놀수 있도록 환경만 조성해주면, 우리들은 자유니까!
이렇게 한 번 시작해본게, 계속해서 엄마 없이 다니게 될 줄은 몰랐지만 ㅋ
금요일 오후 2시쯤에 도착해서, 토요일 저녁 7시 경 다 정리하고 일어난 것 같다.
금요일에 오는 캠핑이 이렇게 편하고 좋을 줄 몰랐다. 장점이 너무너무 많다.
금요일에는 사람도 거의 없어, 온 캠핑장을 나 혼자 쓸수 있고, 차도 별로 안막힌다.
집에 올 때도, 토요일 저녁에 서울 올라오는 길이 하나도 안막힌다 ㅋ
하지만, 여유로운 금/토 1박 캠핑을 위해선 무료캠핑장이 필수라는거...
유료 캠핑장은 주말에 예약이 많이 차기 때문에, 토요일에 일찍 철수해야한다.
두 친구 모두, 아이들이 엄마와 떨어져 본 적도 거의 없고,
텐트에서 아이들 하루 재워보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사실 애들은 막상 밖에 나오면 진짜 잘 논다.
스마트폰, dvd, 이런 전자제품 하나 없이도,
어떻게든 주변 환경에 놀 거리를 찾아 알아서 즐기는게 애들이다.
언제까지 유하와 다닐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힘이 되는한 캠핑은 계속 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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