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4. 15:19ㆍ캐..캐..캠핑!?/드드드뎌
3월 2일이 왔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아침 일찍 유하를 데리고,
친구 여섯명을 데리고 캠핑을 갔어야 한다.
헌데....
마눌님이...
다음 주에 아이 입학식이니까
캠핑을 가거나 하면 엄벌에 처한다고 으름장을 놓으심...
으으으으으으으
거기다 오동이가 멋진 캠핑카 가져온다고 했는데, 그거 구경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오동이 말고는 잠 잘 텐트도 없는 애들인데!!!
결국, 장비 들고 가서,
텐트 쳐주고, 나 혼자 쓸쓸하게 돌아오기로 했다.
이미 약속은 해놨고, 이 자식들 애들도 있는데 땅바닥에서 재울수도 없고 ㅋㅋㅋ
금요일날 밤 열두시쯤에 집에서 출발해서,
혼자 조촐하게 1박을 할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초행길이기도 하고,
밤에 텐트 칠 좋은 자리 잡기도 쉽지 않을거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피곤해서 그냥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나왔다.
다섯시 반쯤 나와서 일곱시쯤 도착한거 같다.
섬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웬 관광버스가 ?!?
촬영하나부다
여기가 원래 미군 훈련장인데, 가끔 영화나 드라마 촬영도 한다고 하던데 오늘이 그날인가보다.
섬안은 엄~청 넓다.
넓고 황량하다
뉴스에서 본대로 억새가 많이 죽었다.
일단 괜춘한 자리를 찾아 구석구석 돌아봤다.
친구들이 아이들과 낚시도 하고 싶다 그래서,
역시 물가자리가 제일 좋을 것 같기는 한데,
물가에 좋은 자리는 벌써 임자가 다 있었다.
캬 부지런들 하셔라.
금요일날 출정했나부다.
다시 한 바퀴 돌아보고 왔는데, 마땅한 곳이 없다.
미친척하고 이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일단 한팀이 공포의 발전기를 돌리고 있었고,
우리 친구들도 조용한 인간들이 아니라 포기했다.
물가에서 좀 뒤로 나와서 평평한 곳에 자리를 깔까도 생각했는데,
고민하고 있던 차에,
드라마 촬영 스태프가 와서 죄송한데, 촬영할거라, 여기에 텐트를 안치셨으면 한다고 해서,
오케이 !하고 대답해줬다.
조~기 조 트레일러 옆에 자리가 있긴 했는데,
노부부 두 분이시던데,
우리같이 시끌한 인간들이 곁에 있으면 너무 민폐일거 같아 포기하고, ㅠㅠ
해 조금 감상하다가,
아쉽지만 이 쪽 물가 자리는 포기해야겠다.
오오 촬영 차들이 꽤 많이 들어왔다.
다시 정처없이 떠다니다가,
멋진 사진도 찍고 ㅋㅋㅋ
캬~
이 쪽 근처에 너른 땅으로 자리잡았다.
텐트 하나 치고, 두 번째 텐트 치려고 할 때 모두들 도착!!!
텐트 다 쳤다.
주냉이는 이번엔 팔레트를 분해해서 가져왔다
지난 번엔 아들 다니는 태권도장에서 송판을 가져오더니 ㅋㅋㅋ
촬영하는 곳도 한 번 가봤다.
왕이된 남자인가? 그런 드라마라는데,
김세영인가 이세영이라는 사람이 촬영중이라고 한다.
이제 텐트 셔틀은 갈 시간이다 이자식들아 ㅠㅠ
잘 먹고 잘 살아라 ㅠㅠㅠㅠ
내 장비나 깨끗이 쓰고 반납해라 ㅠㅠ
열한시 조금 넘어서 출발해서,
동서울 IC 제일 가까운 졸음쉼터에 들러,
잠깐 눈만 붙인다는게 그만...
오후 두시 반까지 푹 잤다. 헐
이럴 줄 알았으면 오동이 캠핑카 구경이나 하고 올걸....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서 받은 캠핑 사진이다............
헐~ 대박
탱크를 끌고왔네?!?
이야~
멋지다.
루프탑에 물탱크에 냉장고에 전자렌지에 주방에 ㄷㄷ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기톱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ㅋㅋㅋㅋ
신문물을 접할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다.
그것보다 더 아쉬운건
내 사진기로 잘 찍었으면 훨씬 멋지게 찍을 수 있었을텐데,
이 주정뱅이들이 대충 폰카로 막 찍어놔서
너무 아쉽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가장 아쉬운건........
이건 보기만 해도 완전 JMT 인 부분인데...
세팅 바라 ㄷㄷㄷㄷㄷ
헐~~~~~~
이 시끼 좋아하는거, 으으으으으
명치 쎄게 때리고 싶다.
아쉽구나~
오동이 올해 내년까지 바빠서 주말에 못나갈 것 같다그러던데...
마치 내 캠핑카인냥 똥폼잡고 사진한장 찍으려는 계획이 무산됐다
아따 아쉽구만
몸은 몸대로 피곤하고,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하루였다ㅠㅠ
하지만 소득도 있었다.
캠핑카 주인 오동이 말고 또 다른 오동이가 있는데,
안쓰는 삼각대랑 버너를 줬다 ㅋㅋㅋㅋ
오오오오오 좋다.
맨프로토 꺼다.
맨트로토 비싼거던데 ㄷㄷ
헤드가 디게 특이하게 생겼다.
뭐 거의 쌔거다
하나도 안썼구만 ㅋㅋㅋ
캬~ 얼른 써봐야겠다.
이거슨?!?
옵티머스 버너다
오~ 세월의 흔적~
캬 황동 석유버너구나!!
뭔가 부품이 하나둘 없다고 했는데,
뭐가 없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디게 허접하게 생긴 스패너인데,
메이드인 스웨덴이라고 찍혀 있으니 뭔가 달라 보여!?!!!
옵티머스 넘버 45라고 씌여있다.
나하곤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감성아이템인듯하다.
조만간 날잡아서 닦고 조이고 해봐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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