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 11:32ㆍ캐..캐..캠핑!?/드드드뎌
오늘은
아침부터 일정이 빡빡하다.
오전 열한 시 반에 동창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장에서 바로 출발하기로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부랴부랴 출발~
사실 이번 캠핑은 한 달 전부터 친구들이 가자고 했던 건데,
내가 딸래미를 데리고 나오질 못한 것도 있고,
날씨도 비 + 바람이 ㅎㄷㄷㄷㄷ
갈까 말까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캠핑이다.
일단 첫번째 목적지 도착~!
헐 무슨 공원이 들어섰다
옆 쪽에도 자리가 있긴 한데,
너무 황량?하고 도로가 인접해있어,
텐트 치고 하루 지내기에 별로...ㅠㅠ
하지만 나는 당황하지 않는다!!!
나에겐 노지+백패킹 지도가 있으니깐!!!
ㅋㅋㅋㅋ
주변 검색해서, 두 번째 미리 찜해놨던 목적지로 갔다.
가는데, 비가 ㅎㄷㄷㄷㄷㄷ
솔직히 비는 크게 걱정은 안됐다.
일부터 텐트도 꼴통이 안쓴다고 준 막쓰는 텐트로 가져왔고,
비와서 밖에서 뛰어놀지 못하면 심심하다고 떼를 쓸 아이도 없이 나 혼자 왔고,
그런데, 바람이.....
예보상으로 초속 10미터라니!!
솔직히 초속 5~6미터? 정도 이상 넘어가면 타프는 거의 무조건 무너진다.
초속 6~7미터 넘어가면 내가 가지고 있는 텐트들은 다 무너질거 같다.
브이하우스, 오자크, 인디안 버그아웃 모두 바람에 강하지가 않다.
암튼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나옴
두 번째 목적지 도착~!
일단 뷰는 나쁘지 않다.
바닥이 경사가 좀 져서, 잘 때 미끄러지겠다.
오오 근데 갑자기 여긴 파란 하늘이 나타남 ㄷㄷ
밝아 지니 멋지다.
여기서 조금 더 고민을 했다.
여기다 자리를 깔 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또 가볼 지
근데 하늘이 너무 멋져서,
캬~ 좋구나.
풍속계를 들여다봤다.
조금 바람이 잦아들었나 싶었을 때가 초속 5.6미터였다 ㄷㄷ
일단 친구들과 텐트를 치고,
비가 올 게 거의 확실해서, 타프를 치려고 했다.
아니, 텐트만 치고 싶었는데,
친구들이 타프가 있어야 좋을 것 같다고 해서,,,,
한 번 쳤다가 폴대랑 타프랑 다 날아감
바람 막을 공간이라도 좀 만들어 보자 싶어 좀 작은 타프를 치려했는데,
ㅋㅋㅋㅋㅋ 바람이 ㅋㅋㅋ
뭔가 나만 급박해 보인다.
어찌어찌 해서 일단 바람막이 용으로 타프는 세웠는데,
5분만에 날아감
자세히 보니까 날아간게 아니라 찢어졌다
헐 내 타프
잠깐 현자타임을 갖고,
이야 파란 하늘이 보이니까 좋다.
이 정도가 초속 5~6미터 바람이었는데,
토요일 내내 초속 7~8미터 정도로 바람이 불었다.
석사장은 아이들을 인솔해서 돌을 주워왔다.
고기 장인들은
차로 바람을 대충 막고, 고기 구울 준비를 한다.
난 밥을 한다.
캬 등갈비 사왔구나
밥을 지으면서 바라보는 일몰이란!
차로 어떻게 바람을 막아보려 했는데,
별 의미 없는 듯
다행히 텐트가 무너지진 않았다.
열한시쯤? 되니 바람이 많이 잦아들었다.
모두들 좋아한 사진이다 ㅋㅋㅋ
석사장은 이 사진 찍고 집에 갔다.
식용유를 안가져와서,
만두를 쪄봤는데, 생각보다 잘 됨
원래 이너텐트에 어른 2, 아이 2
2인용 텐트에 어른 2,
난 야침에서 자려고 했다.
석사장이 집에 가고,
분명히 어른 다섯, 아이 셋이 남아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른 셋, 아이 둘만 남았다
ㅋㅋㅋ
최박사 아들이 텐트에서 오바이트를 했다.
하필 주냉이 목에다가 ㅋㅋㅋ
주냉이가 닥터리 옆으로 갔고,
닥터리는 코골이 때문에 잠을 못잤는지,
새벽 세시쯤에 집에 감 ㅋㅋㅋㅋㅋ
한 시간 쯤 후에,
최박사 아들이 몸이 좀 안좋았는지,
최박사도 집으로 갔다;;
나는 야침위에 매트 없이 침낭에 들어가서 자봤는데,
헐;;
최저기온 영하 언저리에서 등이 시리다;;
텐트 환기구 옆에 있어서 찬바람이 들어와서 그런지,
이 인간들이 계속 들락날락거려서 그런지,
누웠는데 등이 시림
얼른 매트 하나 깔았더니, 따스하게 잘 잤다.
아침이 됐다.
다행히 밤새 비는 많이 오지 않았다.
우박이 좀 떨어졌지만;;
아이들을 부추겨서
주변 쓰레기를 주웠다.
잘 줍는다 ㅋㅋㅋㅋ
이제 정리를 하고,
주변도 깨끗이 치우고,
쓰레기 담고,
다 치웠다.
아마 여긴 다시 안올 것 같다.
어제 돈을 받으러 어떤 아주매가 오셔서,
1인당 만원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바람도 너무 불어서 낚시도 안되고, 어차피 우리도 낚시할 생각도 없었고,
주변 깨끗하게 치우고 가겠다고 잘 말씀드려서, 꽁으로 1박하긴 했는데,
유료터라고 생각하니,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뚝;;
집에 오는데 주차장 차단기가 계속 안올라가서,
왜 이러나 싶었는데,
진흙이 묻었음 ;;
이제 벚꽃시즌인데,
벚꽃 이쁘게 핀 곳으로 백패킹이나 함 가야겠다.
'캐..캐..캠핑!? > 드드드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510 서해안 노지 캠핑 (13) | 2019.05.14 |
---|---|
20190503 송지호 노지 캠핑 2박 (4) | 2019.05.07 |
20190426 충주 노지 캠핑 2박 (8) | 2019.04.29 |
20190412 연천 노지 캠핑 (3) | 2019.04.15 |
20190315 여주 노지 캠핑 (0) | 2019.03.18 |
20190308 강원도 노지 캠핑 (0) | 2019.03.11 |
20190302 충주 노지 캠핑 (0) | 2019.03.04 |
20190223 양주 해피캠핑장 (4) | 2019.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