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텐트 폴대 교체

지난 수주팔봉 캠핑 때, 내 오자크 트레일 텐트 폴대 한 조가 부러졌다....

파이버글라스 폴대라 언젠간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만, 막상 첫날부터 부러지니 급 불안 ㅋㅋ 

엉덩이 부분의 폴대의 아치모양이 찌그러졌다.. 

으으 그래도 2박동안 잘 버텨줬다.

부러진 폴대 길이는 514cm 정도이고, 직경은 11파이다.

오자크 트레일 텐트는 터널형이고, 총 4개의 폴대가 들어간다. 

입구와 출구 쪽 폴대 길이는 514cm, 가운데 들어가는 폴대는 550cm, 세로로 지붕에 들어가는 릿지폴은 514cm다. 

릿지폴에는 캡으로 마감이 되어 있다.

처음엔 폴대 네 조 전부 바꾸려 했다. 

첫번째 알아본 업체는 두 조 바꾸면 12만8천원이라고 하신다....ㅠㅠ

그럼 네 조 다바꾸면? 25만원이다 ㄷㄷㄷㄷ 

이 텐트 소비자가격이 109불인데...... 

물건너와서 20만원정도 들었다 해도 텐트보다 비싸다ㅠㅠ

일단은 양 입구에 있는 폴대만 교체하기로 결정!

릿지폴이야 부러질일이 거의 없을 것 같고, 

중앙폴대는 쓰다가 부러지면 그 때가서 ㅋㅋㅋ 

암튼 캠토리에 문의를 해봤다. 

오!! 캠토리에선 두 조 교체하는데 6만8천원이다! 

대충 계산해봤는데, 

캠토리에서 수리용 폴대 직접 사서 제작하는거보다 싼거나 비슷한 것 같다 ㅋㅋㅋ 

그런데, 폴대 직경이 고민된다.

11파이 알루미늄과 9.5파이 알루미늄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가격은 동일. 

근데, 11파이는 은색이고, 9.5파이는 금색이다 ㅋㅋ 

금색이 왠지 더 좋은 것 같아서, 금색 폴대도 무리가 없을 지 한 번 물어보고, 

금색으로 주문!!!

똭~!!!!

오오오오오오 가볍고 좋다~~~~~

음 우선 514짜리 폴대 무게는 대략 1 kg 이다.

캠토리는?? 0 kg!?!?!??!

체중계가 허접하다.

그냥 550폴대, 릿지폴, 새로운 폴대 2조 다 넣고 무게를 재봤더니 2.8키로다.

한 500그램 정도 나가는거 같다. 

폴대 4개 다 교체하면 엄청 가벼워질 것 같다.

뿌러진건 버리고, 514짜리 폴대는 여분으로 쟁여놓고, 

일단 오른쪽 네 조로 써봐야겠다.

한 번 길이 비교를 해봤다.

응? 새로운 폴대가 1.5cm 정도? 더 길다.

처음에 내가 길이를 잴 때 대충재서 그런가보다 ㅋㅋ

그럼 정확히 512 정도인가? 

지난 주 캠핑장에서 쳐봤다ㅋㅋㅋ

오 때깔 좋다.

가볍고 탄성이 좋아 잘 휜다. 

근데 좀 약해보이긴 하다. 

다음에 산다면 11파이로 살듯 

그래도 아치모양이 예쁘게 잘 나온다!

아~~~주 만족스럽다. 

폴대를 교체해보니, 다른 멀쩡한 폴대도 교체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생긴다.

다음 타겟은...

살로몬 그늘막 네 이놈~

허섭스런 그 폴대를 바꿔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