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프레임 인디안 버그아웃 엘 1년 사용기

유니프레임 인디안 버그아웃 엘 1년 사용기

2017. 11. 2. 23:33캐..캐..캠핑!?/캠핑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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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12월 초에 샀으니, 

아직 1년은 안됐다.


하지만, 겨울, 봄, 여름까지 모두 사용을 해봤더니,

이제 장단점을 대략 알 것 같다. 



우선 크기는 420 (가장 넓은 곳) X 530 (총길이) X 235 (메인폴 높이) 다. 

제원상 무게는 14.7 키로인데, 체감은 17~18 키로 정도 ㅎㅎ 


그 동안 제대로 안 접고 대충대충 막 접어서 넣었더니, 

폴대가방이 원래 큰 가방 안에 들어있었는데, 가방에 다 안들어간다 ㅋㅋ 



설치했을 때, 사이즈는 커보이지만, 크지 않다. 

아니, 아무래도 거실형 텐트나, 사각형의 타프쉘/타프스크린에 비해 공간효율이 떨어진다. 







장점


1. 설치가 완전 간편하다.


이 상태로 깔아놓고,



렇게 치는거 까지, 무조건 10분 안짝에 끝난다.

네 군데 펙 박고, 메인폴대 걸어서 세워주면 70프로는 완성.

바람에는 강하지 않지만, 바람 없는 날에는 폴대만 펙 박고, 다른 곳은 펙다운도 안한다 ㅋㅋㅋ 


설치가 간편해서, 마음에 부담이 전혀 없다. 

왠만한 리빙쉘에 비해 부피, 무게도 훨씬 덜 나가고, 

내가 미니멀은 아니지만, 인디안 버그아웃 하나로 겨울까지 나기 때문에, 부피, 무게는 완전 만족한다. 




2. 4계절 모두 쓸 수 있다.


겨울, 

12월 영하 2~3도 정도 날씨였다. 


공간이 아무래도 커다란 리빙쉘이나 타프쉘에 비해 작아, 

토요토미 옴니 하나로 영하12도에서도 살아남았다. 


영하 12도 ㅋㅋㅋㅋ 이 땐 정말 추웠다.



이른 봄에도 잘 썼고,


한 여름에도 잘 썼다.

스킨 자체가 차광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라이너를 내부에 설치하면, 블랙코팅 안부럽다. 

라이너를 세 번 정도 사용해봤는데, 

설치야 뭐 간단한데, 약간 늘어져서 가장자리는 라이너가 자꾸 머리가 닿는다 ㅋㅋㅋ 


기본적으로 모든 부분에 스커트가 달려있어, 바람의 유입을 대충이나마 막을 수 있어, 동계가 가능하다. 

여름에는 모두 개방하고,

봄, 가을에는 햇빛에 따라 플랩부분을 캐노피폴로 그늘막으로 칠 수도, 부분 개방할 수도 있어, 

작게 작게 변화를 줄 수 있다. 


 


3. 공간 효율이 조금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작진 않다 ㅋ


그냥 릴렉스 체어만 놓고 지낸다면, 여섯명정도 넓게 쓸 수 있다. 


커다란 4폴딩 테이블과, 3폴딩 테이블 두 개는 여유있게 들어간다.


내가 3~4 가족 모여서 같이 다니는 스타일이라, 

버그아웃에 이너텐트 넣고, 혼자 쓴 적은 몇 번 없다. 

보통 겨울에 거실형 텐트 1동 + 인디안 버그아웃 1동 이렇게 해서, 

거실형에 이너 두 개 넣고, 8명~10명 정도 자고, 버그아웃에선 밥해먹음 


어린이 포함 최대 14명까지 버그아웃 안에서 밥해먹어봤다 ㅋㅋ 


버그아웃 양 끝이 좁아지기 때문에, 넓은 이너텐트는 사용하기 힘들다. 

사다리꼴의 살로몬 그늘막이 딱이다. 

난로 아래 정중앙을 가로지르는 바닥 웨빙이 있는데, 이너 텐트로 살로몬을 넣어도, 채 반이 안된다.  


4명 정도까지는 여유있게? 사용가능하다.

아니, 사실 4명이서 난로까지 사용한다면, 쬐금 생활공간이 작을 수도 있다,, 



딱 한 가족이 아늑하게 쓸 수 있다.

살로몬 그늘막이 가로 전면입구 3M (뒷부분 2M) x 세로 200 정도인데, 어른2, 아이2은 가능하다. 



요런 식으로 

살로몬하고 2인용짜리(210 x 130) 텐트 하나 넣으면,

어른3, 아이3이 잠은 잘 수 있다.



얼마전 처음으로 좌식도 해봤다.


300X200 짜리 살로몬 그늘막인데, 

맨 밑에 3X2 방수포 하나 깔고, 

그 위에 그늘막, 이너 안에 200X140 매트 두 개 깔았다.


살로몬이 몇 안되는 사다리꼴이라 그나마 버그아웃에 잘 맞는다. 

가로 길이가 입구 부분이 300 cm 고, 엉덩이 부분은 200 cm다.


전실에는 4X3 짜리 방수포 하나 깔고,

그 위에 200X140 짜리 발포매트 2개, 

그 위에 190 X 120 짜리 자충매트 2개 깔았다. 


아주 넉넉하게 써서,

이너에 3명, 전실에 3명이 쓸수 있다.  




크으~~~ 좌식모드 아늑하다 ㅋㅋㅋㅋ 

 4월말~6월초, 9월~10월 까지는 난로 없이 좌식으로도 좋을 것 같다. 

근데 매트만 해도 트렁크 꽉차겠다능!



전체 공간을 좌식으로도 써봤다 ㅋㅋㅋ



어른 3, 아이 5 이서 자려고 했는데, 난로가 있어서 그랬는지, 

좀 좁았다.



도중에 어른 하나가 다른 텐트로 감 ㅋㅋㅋ 



야침모드가 딱 좋다.

셋 정도는 넉넉히 쓸 수 있을거 같다.

딱 붙이면 넷도 가능할거 같고,





폴대 없어도 주변에 나무가 있다면 설치 가능 ㅋㅋ



으으 이때 폴대 빼놓고 온거 발견하고 깜놀했었는데,



메인은 나무에 걸고,

주변에 널부러져 있던 버려진 폴대로 사이드를 땡겨줬더니 대충 하룻밤은 잘 수 있었다.

나름 선방했다 








3. 이쁘다 ㅋㅋㅋ

완전 개인적인 거지만 ㅋ 너무 이쁘다 ㅋㅋㅋ


크 이뻐!





어떻게 봐도 이쁘다




게다가 쓰는 사람이 많이 없어 너무 좋다.


애초에 내가 버그아웃을 사게 된 계기가, 

홍천 쪽에 캠핑을 갔을 때, 

어떤 젊은 아빠가 아들과 둘이서 야침 두개 놓고, 난로도 놓고, 

안에서 둘이 생활하는 모습을 본 거였다. 너무 좋아보여서 바로 구입함 ㅋ


제품이 20만원대 후반에로 싸게 풀려서, 쓰는 사람은 은근 있는 것 같은데, 

그 때 홍천에서 한 번 보고, 어디 가서 버그아웃 본 적이 없다 



야경이 기가막힘 ㅋ





버그아웃이랑 오자크 야경이 아주 마음에 든다



요 세팅이 내 3계절 주력? 세팅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여기서 보통 타프는 귀찮아서 안친다 

보통 2~3가족들 데리고 다닐때, 여덞명 정도는 오자크+버그아웃이 딱 좋다.




비싸던 싸던, 

일단 생긴게 마음에 들어야 자꾸 쓰게된다. 

그리고 어딜 가던 자주 볼 수 있는 장비들엔 매력을 못느낀다. 

허접하고 거지같아도 희소성 있는 게 좋다.






단 점


1. 비에 쥐약...... 눈도 마찬가지

사실 비소식이 있으면, 캠핑을 잘 안나갔다.

그래도 비를 맞은 적은 꽤 있다. 지나가는 소나기나 살랑비 정도?? 

그 동안은 버그아웃으로 비를 맞아도, 비 새는 것도 없고, 나름 쾌적?해서, 

전혀 문제가 없는 줄 알고 있었다.


8월 중순에 폭우를 맛보기까진 인디안 버그아웃의 최대 약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으니.....


밤 열한시쯤?부터 폭우가.... 정말 단 1분도 그치지 않고, 쉴새없이 밤새 내렸다. 

이렇게 폴대로 천장을 받쳐놓지 않으면, 지붕이 물이 고여서 

거짓말 아니고 BBQ 체어까지 지붕이 늘어나 주저앉는다......



비 쫄딱 맞으며, 밖에 나가 스트링도 땡겨보고, 별 짓을 다 해봤는데, 

내부에서 폴대를 고정시키는 게 그나마 제일 안정적이다.....

그것도 계속 물이 고여서 물을 쉴새없이 빼줘야함....

막대기 같은 걸로 지붕에 고인 물을 밀어서 뺄 때마다, 괴어놓은 폴대가 떨어져서 ㅠㅠ 진짜 밤새 개고생을,,,ㅠㅠ 



천장에 자꾸 물이 고여 주저앉는 바람에 추욱~ 늘어났다..... ㅠㅠ 


이렇게 폭우 속에 캠핑 한 번 하고 며칠동안 말리느라 개고생을 하고 나니, 

비올 땐 운치고 뭐고 다 떠나서 가기가 싫어진다 

버그아웃은 우중 캠핑을 즐기는 사람에겐......ㅎㅎㅎ




눈에는 더 약하다..

텐트가 무너진 상태다.

지붕에 눈이 많이 쌓이면서 뒤쪽 폴대가 뽑히고 결국 무너졌다.

그 와중에 잘 자고 있는 사촌동생들 대다나다 




눈이 꽤 오긴 했지만,

눈 올땐 못쓴다고 봐아....ㅠㅠ 




내가 비 한 번 제대로 맞고 바로 거실형텐트 검색을 했었다..;;




2. 은근 답답한 메쉬망!

개방감이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개방감은 월등하다


사방팔방 시야가 탁 트여 개방감은 쵝오!!!



모든 플랩을 말아올리거나, 

캐노피형식으로 쳐놓으면, 


개방감은 뭐 말할필요없이 좋다. 

하지만!


개방감만 좋다..

전, 후면 입구 제외한 사방 메쉬가 탈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개방성은 없다 ㅋㅋㅋㅋ

메쉬망을 뚫고 지나가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ㅋㅋ 

은근 답답함


메쉬창이 모두 고정이라,

앞쪽과 뒷쪽의 문만 개방이 되기 때문에, 

좀 더울 때는 바람이 덜 통한다. 


물론 벌레의 유입은 최소화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벌레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 자연 바람이 더 좋다 ㅋ 


메쉬창까지 모두 말아올릴 수 있게 된다면, 바랄나위 없겠지만, 

텐트 구조상, 메쉬를 말아올릴 수 있게 개조을 하게 되면, 좀 불안할 것 같은 느낌이다. 




2. 바람에 약하다.


크으 쭈글쭈글, 펄럭펄럭 

겨울바람 불기 시작하면, 텐트 날아갈까 무섭다.


잠깐 입구를 열면 바람이 들어와 빵빵해진다 ㅋㅋ


이렇게 깔끔하게 잘 쳐놓은 텐트가!


바람 먹고 뚱뚱해짐!

바람을 먹으면 펄럭펄럭~소리가 ㄷㄷㄷ 


바람때문에 후달린 적은 몇 번 있는데, 어디가 무너지거나, 그런 적은 없다.

뭐 제대로 된 똥바람을 겪지 못해서인지도 모르지만,

내 버그아웃이 펄럭펄럭 거릴 동안, 

 주변에 있던 거실형 텐트들은 미동없이 잠잠했다능..... 


타프스크린이나 타프쉘보다는 아주 쪼금? 바람에 강한 것 같기도 하고,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ㅋㅋ 



기타 소소한 단점은

처음 설치할 때 X자 폴대를 세워놓고, 바닥에 폴대 꽂는 곳에 꽂아야 하는데,

드럽게 힘이 들어간다 ㅋㅋㅋㅋ 

이거 빼곤 설치할 때 힘들어갈일이 아예 없음!









총평


1년, 아니 10개월동안 버그아웃으로 꽤 많이 다녔다.

뜯어진 곳도 군데 군데 보이고, 스킨 상태도 많이 안좋아졌다 ㅋㅋ 

쇠로 된 메인 폴대는 유격이 생겨 약간 덜컥덜컥거리고, 살짝 녹도 슬었다

비맞으면 텐트 지붕이 축 늘어진 X랄 처럼 된다  


버그아웃이 타프 대용은 될 수 없다. 

하지만,

버그아웃 쓸래? 타프+타프스크린, 아니면 거실형 텐트 쓸래? 하면 무조건 버그아웃이다. 

설치 편의성이나, 무게/부피면에서 비교가 안될듯!


가장 활용도가 높게 사용하는 법은

2~4 명이서, 가장자리에 야침깔고 중앙에 난로와 테이블 세팅을 하는게 

제일 좋아보인다. 

세팅도 간단, 구성도 간단!


사실 돈 좀 들여 개조를 하고 싶은 곳은 몇 군데 있다. 

개인적으로 한 쪽 면에 우레탄창을 제작해서 탁 트인 시야로 겨울을 나고 싶고, 

가능하면, 한 쪽 면 플랩을 캐노피폴로 올린 상태로 전실확장을 해보고도 싶다. 

우레탄창 12만원에 전실확장 3~40마넌 하면 왠만한 중고 거실형텐트 값이 나오겠지만,, ;;


지금은 살로몬 그늘막을 이너텐트로 쓰고 있는데,

내가 예전에 알아봤던 텐트들 다 사서 하나씩 넣어보고 싶다 ㅋㅋㅋ 

지금 가지고 있는 팝업텐트랑 ODC 티피도 넣어보고 싶다 ㅋㅋ



하지만, 이제 미니멀로 장비를 전환하려고 하기 때문에,

새로 거실형텐트나 스크린을 사지 않고, 

버그아웃은 가족들끼리 오토캠핑용으로 계속, 죽~, 너덜너덜해질 때 까지 사용할 것 같다. 




2019년 4월 업데이트

요새 버그아웃을 안 쓰고 있다.... 아니, 못쓰고 있다. 

찢어지도 빵꾸난 건 괜찮은데, 폴대가 ㅠㅠ

폴대 안에 탄성끈?이 끊어져서, 자가 수리를 해야 하는데, 이게 넘 귀찮다.


혹시 AS가 될까싶어 전화해봤더니,

정품등록 안되어 있으면 안된다고 하고,

텐트 스킨은 그냥 직접 하는게 더 쌀거라고 함;; 비싸게 받나부다 ㅋㅋ 


자가수리 할테니 폴대안에 들어간 쇠줄이 어떤거냐고 물어봤는데,

연락준다고 하고 아직 연락이 없다;; 


암튼 조만간 폴대수리를 해야함..

피아노 강선 이런거로 하면 될거 같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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