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 입문 - 배낭

백패킹 입문 - 배낭

2017. 11. 20. 14:49캐..캐..캠핑!?/백패킹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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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이야 말로, 

백패킹 용품 중에 가장 중요하면서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전~~~혀 감이 없는 아이템 중 하나인 것 같다.

배낭이라곤, 초,중,고 시절 책가방하고, 2000년대 초반 배낭여행 때 맸던 지금 생각하면 60리터정도? 되는 큰 배낭을 잠깐 맸던 것 밖에 없는

나같은 사람에겐 더욱더 감이 안잡힐 것 같다. 

 

사실 난 배낭은 거의 알아보지도 않았다.

백패킹의 백자도 생각이 없던 시절, 아는 동생이 미스테리 랜치 배낭이 글케 좋다고 갖고 싶다고 온갖 자랑질을 해댔었는데,

아니 내가 왜 그렇게 무식하게 큰 가방을 어따써 ㅋㅋㅋ

거기다 가격이 100마넌 ㅋㅋㅋㅋㅋ 너 미쳤냐 

하고 바로 씹어버렸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백패킹을 하자고 마음하고, 배낭 한 번 알아볼까? 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게 미스테리 랜치다 

뭐 아는 게 미스테리 랜치밖에 없으니ㅋㅋㅋ

나도 모르게 소금쟁이 자식한테 세뇌 당했나부다.

 

암튼 바로 미스테리 랜치로 결정하고, 그나마? 저렴한 필리핀 산 테라플레인을 샀다. 

배낭은 크게 고민도, 검색도 하지 않고, 바로 삼. 

어떻게 보면,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산 게, 다행인 점도 있다. 

몇 번 배낭을 매고 돌아다녀보니깐, 백패킹용 배낭을 사려면, 

 

1. 용량과 사용 계절이나 백패킹 스타일등 용도를 결정한다.

2. 용량과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걸 각 브랜드 별로 하나씩 찍어둔다.

3. 직접 매장에 방문해서, 브랜드 별로 유명한 모델, 마음에 드는 모델을 죄~~~~다 매 본다. 

4. 잘 맞는 거 구매!

 

대충 이런 테크를 타야하는 것 같은데 

ㄷㄷㄷㄷㄷㄷ 

배낭 하나 사려면 대충 2~3주는 시간을 투자해야 자기에게 딱 알맞는 배낭을 살 수 있을 듯 ㄷㄷ 

 

배낭은 그렇게 지금 가지고 있는 걸 사서 몇 번 쓰곤

궁금해서 몇 가지 브랜드를 검색해보려고 했는데,

도이터, 오스프리, 그레고리, 미스테리랜치, 피엘라벤, 켈티, 써미트, 다나디자인, 아크테릭스, 툴레, 각종 아웃도어 브랜드 등등등등등

차마 검색을 시작하기조차 싫어진다...;;

 

 

 

 

별다른 고민?없이 고른 미스테리 랜치 테라플레인

 

 

 

무게 3.22 키로에 40키로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근데 이 무게.... 몇 키로, 몇백 그램, 몇 그램이 중요한 지, 난 전혀 몰랐다.

 

 

허리벨트

딱 봐도 두툼한 게 튼튼해 보인다.

근데 허리를 꽈~~~악 졸라매도 한 이삽십분 있으면 좀 흘러내리는 느낌이 든다.

 

 

등판 조절하는 부분인데,

난 전형적인 동양인 체형이라 그런지, 맨 밑에까지 꾹 집어넣어줬다.

 

옆구리에 달려있는 스트랩에 뭘 매달 수도 있고,

옆구리에 지퍼가 있어서 열린다. 

 

이렇게 열린다.

이 기능을 사용해본 적은 아직 없다. 

D팩에 담으니깐, 별 쓸일이 없었다.

 

옆구리 아래쪽 주머니인데, 꽤 크다.

하지만 여기다 물통을 꼽아놓으면 악어팔인 나는 걷는 중에 팔이 잘 안닿는다.............

배낭 내렸다 맸다 하기 힘들어서 물을 안먹는다...... 

 

 

침낭 칸

 

침낭 칸 좋다.

몽벨 EXP 정도는 넉넉하게 잘 들어간다. 

 

전면 롱 포켓 2개 

헬리녹스 체어 투가 딱 들어간다.

난 보통 의자, 테이블, 텐트 폴대, 기타 잡동사니 등을 넣는다. 

 

대가리 부분

 

지난 번 고속버스 짐칸에 넣어다 

얻은 거뭇한 기름때

ㅋㅋㅋㅋ 이런 된장

 

 

무게는!?

2.99키로로 나오는데, 저 핸드저울이 원체 못믿을 놈이라 그냥 그러려니 한다.

 

 

롱포켓에 체어투, 파일드라이버를 넣고, 

수건이랑 배게를 넣었던 것 같다. 꽤 넉넉하다.

 

 

다른 한 쪽에는 테이블, 텐트 폴대, 펙, 수낭을 넣었다.

 

 

맨 아래 침낭 깔고 텐트를 얹혔다

 

그 위에 패딩, 가스통, 에어매트를 깔았다

 

디팩 하나 넣어주면 딱이다.

이 상태에서 디팩 숏이 하나 더 들어가는데, 저 회색 부분이 밖으로 튀어나와 보기싫다 ㅋㅋㅋ 

 

 

배낭에 넣으려고 디팩도 두 개 샀다.

미스테리월 디팩 XL 사이즈 롱 하나, 숏 하나가 완전 딱이라고 한다.

 

나는 웬지 디팩을 넣고, 남는 수납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L 사이즈 숏으로 두 개 샀다. 

딱 만족한다.

 

그 때 그 때 디팩을 하나만 가져가도 되고, 둘 다 가져가도 되고,

배낭에 넣으면 틈이 좀 생겨서, 쓰레빠나 패드 같이 좀 얇은 것들을 쑤셔넣기 좋다. 

폴대류도 잘 들어감

 

 

얼마전 벨트 버클이 부러졌다 ㅠㅠ

 

프라스틱 세 개랑

 

알리에서 쇠로 된거 삼

 

 

교체했다

 

근데 원래 꺼보다 좀 잘 느슨해지는 느낌이다.

이게 느낌인지 진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뭐 배낭을 여러가지를 매본 것도 아니고, 

아는 게 없어서 ㅠㅠㅠㅠ 

 

 

딱히 장단점을 나열할 정도로 이걸 써보지도 않았고,

다른 제품들도 하나도 안 써봤으니, 비교도 할 수가 없다. ㅋㅋ

그냥 자기 만족으로 계속 써야함 ㅋㅋㅋ 

 

그냥 세 번 정도 백패킹으로 사용하고,

대략 여덞 번 정도 메고 두 시간정도씩 걸어본 결과 

 

1. 튼튼하다(막연히ㅋㅋ) 막굴려도 될 것 같다.

 

2. 수납공간이 많아서 너무너무 좋다.

대가리, 앞, 옆, 아래쪽까지 주렁주렁 매달수 있는 곳도 많고,

포켓도 많다.

 

3. 확장성이 매우 좋다.

악세사리들이 많다. 

무슨 포켓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음 ㄷㄷ 

 

4. 다른 걸 안 매봐서 모르겠는데, 30키로까지는 딱히 무리가 없었다.

 

5. 무겁다. 아니, 사실 이건 잘 모르겠다. 

가벼운 배낭을 매보면 확실히 알겠지

미스테리 랜치가 무겁다 무겁다 하는데, 뭐 경량 배낭 아닌, 보통 배낭도 2키로는 다 넘던뎅;; 

 

6. 용량은 잘 모르겠다. 

82리터에다가 위, 아래, 양 옆 까지 주렁주렁 달면 대충 100리터 가까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내가 아직 쓸데없는 짐이 많아서 그런지, 동계라 그런지, 초보라 그런지, 용량이 넉넉하다고 느낀적은 없다.

무게는 뭐 어떻게 몸으로 떼운다고 해도, 용량은 아직까지는 많이 남거나 하진 않았다. 

왜 사람들이 100리터 짜리 가방도 심심찮게 쓰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다 ㅋㅋ 

 

7. 디자인은 마음에 듬 

뭐 결국 나같은 초보는 디자인 따라 가게 되는 것 같다.

각 아이템마다 끝판왕급이라는게 다 있지만,

배낭만은 끝판왕이라는 게 없는 거 같다. 

사람마다 다 다르니깐,,

 

 

 

 

생긴거 마음에 들면 됐다!!

어차피 간지, 멋, 이런 건 신경 쓰지 않는다. 

이거 처음에 추천해준 소금쟁이한테 한 번 매보라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키가 190 정도 되니 자...자세가 남달라!!ㅎㅎㅎㅎ 

무슨 외국에 온 줄 ㅋㅋㅋ 

 

 

아, 좀 가벼운 배낭은 조금씩 검색을 해보고 있다.

큐벤이 글케 가볍다는데, 한 번 써보고 싶기도 하고,

동계 지나고 날 따듯해지는 5~6월 정도 되면 가볍게 다녀보고 싶다. 

 

 

아, 유하 가방도 장만했다.

 

피엘라벤 카즈카 쥬니어와 삼계절용으로 산 마모트 침낭

 

 

20리터다.

사이즈를 눈여겨 보지 않고 그냥 주문했는데,

처음 받았을 땐 왤캐 작아!?!?!? 했는데,

유하한테 배낭을 매게 해보니 ㅋㅋ 엄청 크다 ㅋ 

 

 

 

파랑색이랑 자주색 있는데,

유하가 파랑색으로 골랐다

 

20리터가 생각보다 많이 안들어간다 ㅠ 

 

허리벨트는 나름? 괜찮은건가!?

 

어깨끈은 아이들이 매기에 좋아보인다.

 

 대가리 부분에 뭘 넣을 수 있게 되있다.

 

 

전면에 지퍼가 달려있어서,

 

열린다.

 

바닥엔 레인커버가 들어있다

 

 

오 좋다.

미스테리 랜치는 레인커버만 사려면 거진 5만원 돈이 들어가는데,,,,,

그래서 7천원 짜리로 샀다ㅋㅋ 풀패킹하면 좀 작음 ㅋㅋㅋ 

 

 

 

유하를 불러서 니 가방 매보라고 했다

 

ㅋㅋㅋㅋ 크다 ㅋㅋ

 

으으 2~3년은 있어야 부담없이 쓰겠구나 

지금은 가볍게 침낭 하나 + 아이 간식으로 채워야 겠다.

어차피 동계엔 함께 백패킹을 가기 힘들 것 같다.

아직 여섯살 밖에 되지 않은 것도 있고,

이게 슬슬 잔꾀를 부리기 시작해서 ㅋㅋㅋ 

산에 갔다가 업어달라고 떼쓰면 큰일난다.

 

 

앞면 비교

 

뒷면 비교

 

 

 

 

일단 배낭은 디자인이나마 마음에 드는 걸로 구매했으니,

걸레가 될 때까지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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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플레인으로 시작해서 세네가지 배낭을 쓰고 있지만,

배낭 브랜드, 종류, 용량이 너무나 다양해서,

아직도 친한 친구가 배낭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선뜻 추천하기가 쉽지 않다.

텐트라던가 다른 장비들은 뭐 그 사람에 맞춰서 추천하기가 그닥 어려운게 없는데,

배낭은 워낙 메어본 배낭이 많지 않아서 더 힘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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