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7. 14:21ㆍ캐..캐..캠핑!?/드드드뎌
송촌 친환경농장 캠핑장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고래산로 647-14
웹사이트 : http://www.workfarm.co.kr/
입장료 : 1박 - 35,000
개수대 : 2
화장실 : 1
샤워시설 : 1
전기 : 사용가능
거리 : 서울 잠실 기준 28 키로 정도 (30분~40분)
기타 : 실내놀이터 없음
야외 아이들 놀거리 A+
자연경관 A
사이트 넓이 A
편의시설 A
재방문의사 : 90%
얼마전에 봤더니, 소소리 농장으로 이름이 바뀐 것 같다.
장점 - 서울에서 30~4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
가깝지만, 여느 산골 캠핑장 못지 않게, 산골 느낌이 난다. 밤에 완전 어두컴컴함
기본적으로 사장님 마인드가 장사꾼 마인드가 아니다. 캠핑장은 부가적으로 운영하시는 것 같고,
주업은 농장이라, 아무런 터치도 없으시고, 오히려 아이들이 농장에서 이것 저것 체험할 수 있게 해주신다.
바로 앞에 계곡이 있어, 여름철에 물놀이도 가능하다. (지금은 공사중)
체험거리가 아주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하나하나 정성껏 체험을 하게 해주시는게 너무 좋았다.
단점 - 캠핑장이 주가 아니기 때문에, 사이트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
캠핑오는 팀들이 많으면 조금 북적댈 듯.
주변에 대부분 농장들이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개들이 좀 많이 짖는듯
크게 단점이라고 할 만한 단점이 없다.
래진이를 꼬셔서 1박으로 캠핑을 가기로 하고,
여기 저기 알아보다가 두 살짜리 둘째를 데리고 온다는 소리에, 부랴부랴 가까운 곳을 알아봤다.
운길산역 앞에서 야구를 한창 한적이 있어, 운길산역에서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있는 송촌친환경농장을 예약했다.
어른 2, 아이 3이라 추가인원까지 4만5천원을 입금했는데,
입금하고 통화를 하니, ' 어유~ 그냥 3만5천원만 입금하면 되는데~' 라고 하심 ㅋ 나중에 환불도 해주셨다.
이른 아침부터 볼일이 있어, 아홉시쯤 출발했다.
그런데 아홉시 반에 도착함 ㅋ
농장 입구
커다란 거위와 멍멍이가 반겨준다.
캠핑장 입구로 들어오면 나오는 통행로
체험일정 게시판
다 꽁짜로 해주심 ㅋ
음 교실같이 생긴 건물이다.
밤에는 이 곳에서 아이들 애니메이션을 틀어주신다.
유하를 앞장세워 통행로 따라 죽 들어가본다.
아~~~무도 없다.
통행로 끝에는 지축이가 있다.
엄~청 크다
완연한 가을이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곳곳에 나무들과 꽃들도 그렇고,
인위적인 느낌이 크게 없고, 자연스럽다.
다른 팀들이 들어올 걸 대비해 제일 구석탱이에다가 자리를 잡았다.
근데 이 날 우리 포함 딱 두 팀밖에 없었다. 완전 전세캠핑이었다
한 번 뭐 어떤게 있길래 항상 차가 꽉꽉 들어차나 살펴봤다.
텐트, 이너텐트, 3폴딩테이블, 발포매트 3개, 돗자리 1개, 랜턴스탠드, 해먹스탠드,
담요, 침낭 2개, 콜맨퀵스크린, 27L 쿨러, 미니테이블, 잡동사니 가방, 옷가방,
구이바다 가방, 쿨러스탠드 2개, 로우체어 2개, 경량체어 2개, 공구상자, 미니 소프트쿨러
25m 릴선, 미니가스난로, 전기장판, 메쉬건조망, 잡동사니 쇼핑백, 장작/챠콜 박스
으으,,, 짐 많다. 필요한 것만 챙긴다고 챙기는데, 뭔가 많다.
항상 나, 유하는 고정멤버고, 친구들 가족을 한 가족이나 두 가족 데리고 다녀서 장비를 더 줄이기가 힘들다.
요새는 친구들에게 캠핑 같이 갈 때,
자기 궁뎅이 붙여 앉아서 쉴 의자하고 침낭 정도는 기본 예의라고 설득하고 있는 중이다.
바닥공사라고 하기 민망한 바닥이다.
발포매트에, 모포하나 깔고,
전기장판 하나 깔면 끝이다.
최저기온 10도 정도에는 이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전실에 깔 매트 살 돈이 없어, 어디서 줏어온 발포매트와 요가매트를 깔아놨는데,
듬성듬성 빈자리가 많다.
아무래도 깔끔하게 하나 사야할 것 같다.
세팅 완성~!
잠깐 앞에 계곡에 가봤는데, 포크레인 한 대가 열심히 공사를 하고 있다.
덕분에 물이 흙탕물이다.
계곡 내려가는 길
래진이가 첫째 태리를 데리고 도착했다.
금새 친해지더니, 뛰어다닌다.
계속 뛰어다닌다.
옷 입고 썬크림 잠깐 바르고
두리번 거리더니
또 뛴다. 엄청 뛰어다닌다.
벼도 구경하고,
물가에 내려가 돌을 한참 던졌다.
아이들은 맑은 물이건 흙탕물이건 신경을 쓰지 않는다.
유하가 자꾸 물에 들어간다는 걸 말리느라 혼났다.
농장 초입에 있던 모래더미.
모래놀이터가 아닌 것 같아 보이기도 하다.
비주얼로 봤을 때는 공사장에 모래 더미 같은데, 아이들이 엄청 잘 놀았다.
어느새 완전 친해졌다.
마치 해변 모래사장에 와 있는 듯하다.
입구 근처에 있는 화장실+샤워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온수가 펑펑 나온다.
흡연구역
흡연구역에서 바라본 캠핑장
햐~ 좋다~
쉬려고 텐트안에 드러누웠다
여유롭다
애들이 해먹에서 배고프다고 아우성치고 있다.
국수랑
볶음밥을 해줬다.
유하는 배가 고팠는지 국수를 두 그릇이나 먹음. 국물까지 다 마심 ㄷㄷ
밥먹고, 쥬스까지 마시고 힘이 났는지,
요상한 짓을 한다.
이상하다
계속 한다.
왠지 모르게 중독성이 있다.
신이 나 보인다.
재밌어 보이기 까지..
결국 나도 조인했다.
금새 심심해 한다.
촉감식물관찰과 오늘의 하이라이트 소썰매를 여쭤보러 갔다.
억! 그런데, 사장님께서 어디 가셔서, 소썰매를 못 탈지도 모른다고 하신다.
우선 식물체험 먼저하기로 했다.
미모사가 움직이는 식물이더라
미모사 앞에 둘러앉아 한참을 만지고 입으로 불고
상추도 땄다.
상추를 뿌리채 뽑으려 하고 있다.
보다 못한 농장 선생님이 따는 법을 알려주심
이제는 조금 안정적으로 딴다.
태리는 상추보다 하트모양? 돌이 더 좋단다.
수세미도 있고,
꽃도 많다.
찍찍이 공놀이도 했다.
저 공은 나한테 날아오고 있다.
별거 아닌데 좋아한다.
엇 사장님이 돌아오셨다.
사람좋게 웃으시며, 아이들 기다렸는데 태워주겠다고 하심
지축이가 출동하자 두명이지만 , 온 동네 아이들이 신이나서 뛰어나온다.
사장님과 지축이의 뒷모습이 운치있어 보인다.
덥썩 타려고 하는 유하
원래 공짜로 태워주시곤 했는데,
타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거나,
한 번 탄 아이들이 계속 타려고 해서,
지축이 너무 힘들까봐 한 번에 3,000원을 부과하셨단다.
이 날은 딱 두 팀밖에 없어서 그냥 태워주셨다.
출바~알
한바퀴 돌고
지축이 쓰담쓰담해줬다.
사장님 인상이 너무 좋으심
해가 서서히 저물고 날이 슬슬 추워진다.
두 팀밖에 없어, 조용하니 분위기가 좋다.
아이들은 또 뛰어다닌다.
샤브샤브를 해줬는데,
만두를 너무 많이 넣어 만둣국같이 되버림
고기도 먹고
배가 부른 지, 이를 쑤시고 있다.
산책도 하고,
이너텐트도 살짝 데펴놓고,
여자아이들은 그림그리기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화로대 앞에 모여앉아
쥐포도 먹고
모두들 잠자리에 들었다.
자려고 했는데,,,,
유하가 새벽 한 시에 깨서 배가 고프다고 울었다.
빵 한쪼가리 먹더니, 재잘재잘 떠든다.
사장님 머리가 긴게 충격이었나보다.
계속 사장님은 남잔 같이 생겼는데, 아줌마냐고 물어봤다.
새벽녘에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부는지,
바람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유하 혼자 세상 모르고 자고 있다.
밥 준비를 한다.
애들 상태가 많이 갔다.
아침에 일어나 계곡을 보니, 물이 굉장히 맑았다.
여름에 오면 기가~막힐것 같다.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아, 느긋하게 철수 준비를 했다.
근데 또 비맞음 ㅋ
기념사진!
한창 철수 준비를 하는데, 아이들이 싸장님 따라 어딘가 다녀왔다.
사장님이 무하고 대파를 캐서 주셨다 ㅋ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캠핑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우 만족스러운 캠핑이었다.
날 따듯해지는 내년에 꼭 다시 오기로 아이들과 약속을 했다.
'캐..캐..캠핑!? > 드드드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1210 - 양평 노지 당일 + 노스피크 EX 어닝 설치기 (0) | 2016.12.13 |
---|---|
20161126 - 양평 부림오토캠핑장 (0) | 2016.11.28 |
20161112 양주 대궐캠핑장 (0) | 2016.11.15 |
20161105 양평 노산팔경 캠핑장 (0) | 2016.11.14 |
20161015 강화 너멍골캠핑장 (2) | 2016.10.26 |
20161008 양평수목원 캠핑장 (0) | 2016.10.24 |
20160930 남양주 산여울 캠핑장 (0) | 2016.10.21 |
20160827 홍천 밤벌오토캠핑장 (0) | 2016.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