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4. 12:44ㆍ캐..캐..캠핑!?/드드드뎌
양평수목원 캠핑장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옥현리 1503-1
웹사이트 : http://ypcamping.com/main
입장료 : 1박 - 비수기 주말 40,000 + 추가인원 2명 20,000
개수대 : 3
화장실 : 3
샤워시설 : 2
전기 : 사용가능
거리 : 서울 잠실 기준 58 키로 정도 (1시간 20분)
기타 : 실내놀이터 A
야외 아이들 놀거리 A
자연경관 A
사이트 넓이 A
편의시설 B+
재방문의사 : 60%
장점 - 이름부터가 수목원이라 그런지, 엄청 크고 풍광이 좋다.
1박2일이란 짧은 시간동안 다 돌아다니지도 못했다.
어린이 실내놀이터도 있고, 편의시설이 깨끗하고, 잘되있다.
사장님 인심이 후하다.
인원, 차량 추가요금 내러 갔는데, 깍아주시고ㅋ
필요한거 있으면 다 빌려준다고 아무거나 얘기해보라고 하심 ㅎㅎ
단점 - 인기가 많은 캠핑장 중 하나여서 그런지, 꽉~들어찬다.
5년만 젋었더라도 이건 단점이 될 수 없었겠지만,
내가 자리잡았던 소나무 사이트에서 개수대로 가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그 외에는 별다른 단점이 없다.
홈페이지부터 엄청 정돈이 잘되있고, 깔끔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모르는 캠핑장을 예약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게 캠핑장 배치도 인데,
배치도가 없거나 허접한 곳은, 거기다 캠핑후기도 많지 않은 곳은 선뜻 예약하기가 꺼려지는게 사실이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캠핑장
호수위 사이트, 계수나무, 잣나무, 구성나무, 데크 사이트는 가보지도 못했다 ㅋ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어떤 분이 명당자리 같다고 보이는 소나무 12번사이트를 예약했다.
진짜 가보니, 다른 사이트에 비해 1.5배는 넓고, 독립되어 있어, 매우매우 만족스러웠다.
후기 써주신분 감사합니다 ㅋㅋㅋ
아빠 셋, 아이 셋이 함께한 캠핑
오전 08시 반쯤에 입구에 도착했다.
하늘에 구름도 가득하고, 안개도 잔뜩끼었다. 부슬비도 내리고,,,
오전부터 갠다고 했는데,,,, 일기예보만 믿고 간다.
입구
오~ 여타 캠핑장과는 살짝 다른 포쓰가 풍긴다.
소나무 사이트
좌측이 1번부터고, 통행로 맞은 편이 소나무12번이다.
우측 나무덤불이 길막을 하고 있어, 8,9,10,11번과 독립되어 있다.
10시 좀 넘어 세팅을 끝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다.
캠핑을 꽤 다녔는데, 오전 11시 이후나, 점심 즈음에 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내가 보통 토요일 1박을 하게되면, 늦어도 아침 7시에는 집에서 출발하려고 하는데,
항상 보면, 7시 30분이 넘어야 출발을 하게 된다.
나만 게으른 줄 알았는데, 게으른 사람들이 꽤 많다 ㅋㅋ
사이트도 넓직넓직하고, 붙어있는 사이트가 없어 너무 좋았던 소나무 12번
세팅해놓고 있으니, 서서히 날이 개어온다.
대까가 아들을 데리고 도착했다.
완전 개구쟁이다.
유루가 여자애들이랑은 안논다고, 유루아빠가 걱정을 했지만,
동갑내기 둘이 만나니 잘 논다.
인형갖고 장난도 치고
앞으로 벌어질 일도 모르고, 이상한 짓도 하면서 잘 논다.
현수와 왕언니 재희가 도착했다.
일단 왕언니는 아이들을 텐트 안으로 집합시킨다.
이때까지만 해도, 셋이 의기투합해서 잘 놀 줄 알았다.
난 어린아이들의 습성을 잘 몰랐다
이런 꼬마들도 여자끼리 남자끼리 끼리끼리 노는 그런게 있을 줄이야..
어느새 유하는 왕언니 해먹셔틀이 되있고,
유루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유하한테 유루 찾아오라고 했더니,
유루는 저 멀리 낭떠러지 앞에서 엄청 큰 소리로
"캠핑 싫어~ 다시는 안 올거야~"
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뭐라고 해야할지 고민하는 듯 하다.
유루가 우리를 발견하더니 어디론가 달려간다.
다가서진 못하고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결국 왕언니가 나서서 정리가 되었다.
현수와 재희
이녀석 아구힘이 장사다
어느새 날씨가 화창해졌다.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가본다
유루는 쿨하게 포즈따윈 잡지 않는다
슬슬 가을느낌이...
개수대에서 바라본 광경
은행나무사이트로 내려가는 길
왼쪽이 은행나무 사이트 6~13번인데, 두 팀이 두 사이트 잡아서 쓰면 딱 좋을 것 같아 보였고,
실제 두 사이트를 잡아서 온 팀이 있었는데,
아재들이 바글바글한 팀이었다. 새벽 2시까지 술먹고 떠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누우면 바로 잠드는 스타일이라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실내 놀이방에서 한참 놀고,
하늘이 멋지다
카라반 사이트 앞에 탁 트인 잔디밭이 있다.
잠자리 사냥이 시작되었다.
잠자리들이 맥아리가 없다.
아마 여기 온 아이들이 모두 한 번 씩 잡았다 놔줘서 그런 듯..
싸움을 붙이고 즐거워하고 있다.
잠자리가 애완용이 되버렸다. 날아가지도 못한다.
아이들의 습기가득한 손에 오랫동안 날개를 잡혀있어서인듯;;
오늘따라 잠자리가 처량해 보인다.
슬슬 기온이 떨어지고,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새 텐트들이 꽉 차게 들어섰다.
오전까지 비가 와서인지 저녁에는 꽤 추웠다.
저녁에는 자기전까지 장작불 앞에 모여있었다.
빡현이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돌을 따듯하게 데펴서 잘때 품고 자면 따듯하다고,
바닥에 깔려있는 파쇄석을 화로대에다 엄~청 많이 얹어놓는 바람에,
불이 꺼져서 불씨 살리느나 혼났다.
님아, 그런건 큰 짱돌로 하는거 아님!?!?!? 으휴
좀 넓게 자려고, 나 혼자 전기장판 없는 전실에서 잤는데,
추워 죽는 줄 알았다. 진짜 입 돌아갈 뻔했다.
아침에 애들이 잠에서 깨어 밖에 나와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서,
오들오들 떨면서 하나도 안춥다고 말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점심 즈음 되어 대충 짐을 쌓다.
아이들은 어느새 많이 친해져있다.
헤어지기 전에 같이 사진 한장~
응?
엄청 좋아한다.
응!?
서로 꼭 안아주고
마지막 인사도 하고
다들 귀찮은 건 싫어해서, 활동반경이 넓지 않았다.
캠핑장 구경도 다 못했다 ㅋ
하지만 정말 여유롭게 지낸 1박2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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