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0 철원 소이산 백패킹 [대중교통]

20180420 철원 소이산 백패킹 [대중교통]

2018. 4. 23. 17:54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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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으으으 

백패킹을 간 지, 한 달이 훌쩍 넘었다.


금+토 / 미세먼지 최악 ㅠ 

마침 나 혼자 떠날 조건이 갖추어졌다.


열흘이 넘게 감기몸살이 나서, 골골대다가 가려니 힘이 좀 들었지만,,,

기침을 하도 해서, 목소리도 안나오지만 ㅋㅋ 

그래두 겨울은 끝났다고, 

출발 전 배낭 무게를 재보니, 물이랑 먹을거 빼고 18키로였다 

오오오


물은 2리터 정도 챙겼다.

먹을거는 빵 세 개, 라면 한개 



어딜갈까 생각을 좀 하다가, 소이산으로 결정!

사실 갈만한 곳이 너무너무 많은데, 소이산 박지를 보니, 탁 트인게 너무 땡겼다. 





1호선을 죽~~~타고 와서, 동두천역에서 

통근열차로 갈아탔다.



통근열차가 생각보다 좋았다 ㅋㅋ



화장실도 있음!



겨의 열흘동안 몸살에 시달려, 힘이 없다 ㅠㅠ



동두천역에서 40분 정도? 걸려 백마고지역에 도착했다.






통근열차는 이렇게 도착했다가, 고대로 빠꾸해서 다시 동두천역으로 간다.



갈 때, 표는 따로 사지 않았고,

사람들 내릴 때, 안내하시는 분이 저 노랑 집표함에 천원씩 넣으라고 하신다 ㅋ

으으 싸다.



열차는 하루에 14회가 있고,

열차가 백마고지역에 도착하고 4~5분 후에 버스가 도착한다.




부랴부랴 13번 버스를 타고, 

노동당사 앞에 도착했다. 




오오 노동당사가 보이고,

노동당사 맞은편으로 DMZ 마켓 장터 자리가 보인다.




버스 내리자마자 오른편으로 보이는 산이 소이산이다. 




이 안내판을 좀 잘 읽어보고 출발했어야 했는데........




버스 내린 곳에서 건너편으로 오면, 



매점이 있고,



노동당사가 있다.










몸상태가 안좋아서 그런지, 노동당사를 구석구석 들여다봐도, 딱히 느껴지는 건 별로 없고,

그냥 폐허구나~ 정도의 느낌이다. 


으으으 지금까지 몸살기운이라는 걸 모르고 살아왔는데 

늙었나부다.



장터 옆에 작은 건물이 있어 들여다봤더니,



사진전이 열렸다~



아기자기 하다.




노동당사 보다, 이 사진이 뭔가 아련?한?!? 듯 한 느낌이었다.



다른 곳도 들어가봤다.




동호회 사람들인 것 같은데,

 철원 구석구석 멋진 풍경들을 찍으면 다닌 것 같다. 

밝게 웃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능







여기가 DMZ 장터 자리인것 같다.





노동당사를 정면에서 한 장 찍고, 




출발~!

여기서 무조건 찻길 따라 왼쪽방향으로 가야했는데.....



조~ 앞에 나무로 된 다리같은게 있어서, 저기루 가면 될 줄 알고 그냥 무작정 가봤다.




조금 들어왔는데, 벌써 노동당사가 작아진다.




으으으 소이산을 바라보고 왼쪽!!! 이길로 갔어야 하는 건데..




오른쪽으로는  대전차방호벽이 보인다.



정자를 보고 쭉 들어와봤다.



흰길밖에 없는 줄 몰랐다.

현위치에서 전망대까지 이 쪽 길로 가다보면, 올라갈 수 있는 곳이 나올줄 알았다 ㅋㅋㅋ 

결론적으로 빨강줄따라 한바퀴 빙~~돌아서 감 ㅋㅋ 





진입로가 있다.




오옷 지뢰 ㄷㄷㄷ



오르막길이랑 내리막길이 계속 나오기는 한데, 

이 쪽으로 가는 길은 평탄?한 편이다.

둘레길이라서 그럼 ㅠㅠ




이런 아기자기한 길이 주욱 나온다.





조용하다.

들리는 소리라고는 바람소리와 새소리밖에 없다.



새로 장만한 액션캠으로 영상도 찍어봤다 ㅋㅋ



오솔길을 혼자서 천천히 걷다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오오




여기 앉아서 좀 쉬다 출발했다.

한낮에 기온이 24~25도까지 올라간 것 같다. 덥다 ㄷㄷㄷ 

그래서 그런지 이 날 물이 좀 모자랐다.

2리터밖에 안가져갔는데, 

솔직히 충분하진 않아도 부족하진 않을 줄 알았는데;;

물로 뭐 요리도 하나도 안하고 그냥 들이킨 것만 2리터다 ㅋㅋ 

최소 4리터는 있어야겠다 ㅎㅎ



이 길은 뭔가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조용한 길을 혼자 걸으니 참 좋다.





이렇게 한참을 걸어온 것 같은데, 

아직도 정상으로 올라가는 곳은 안나온다 ㅠㅠ




가는 길에 군데군데 벙커가 보인다.





지뢰꽃길 ㄷㄷ

살발하면서도 뭔가,...?!



오르락 내리락을 꽤 했는데, 

옆을 보니, 차가 다닌다 ㅋㅋㅋㅋ

조금도 위로 올라오지 않은 게 느껴짐





이쁘게 단장되었던 길도 거의 없어지고, 

조금은? 거친 길이 나오고, 

이제 슬슬 지친다. 

햐 저질 체력 실화냐 ㄷㄷㄷ 




오옷



야 여긴 뭐 텐트네 

하루 묵어가도 되겠네



이제 1.2키로 남았다~!




응?!

저긴 정체가 궁금하다.

텐트가 한 동 쳐져있는데 

캠핑장 삘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캠핑장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고;;




으으읔!!!




여긴 올라오는 길이고,,



여긴 올라가는 길인데,



음 좀 돌아왔네;;



이제 올라가쟈




으헉 힘들어~~~






오옷 헬기장도 있다.

꽤 널찍하다.




다 왔다~~~~!!!

딱 한 시간 반 걸렸다.

기냥 원래 길로 오면 잘하면 40분 정도면 오겠는데!?!?




오홍



여긴 벙커인가부다.



저기가 북한인가!!!

뿌얘서 잘 모르겠다




저 계단은 머냐 

사실 웬지 저 계단을 올라가면 데크가 나올 것만 같았다.





화장실~!!!



응? 데크가 아니고 정자가 있다.




전망대 인가부다.




캬~ 미세먼지만 아니었다면~~~




1층은 잠겨있다.

2층에 올라가봤다.



오오



오오오



창문에 그려진 능선이랑 맞춰보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이제 박지로 고고!!






캬~~~~~~ 전망 죽이네~

미세먼지만 아니었음 정말 대박이었을텐데 ㅠㅠㅠㅠ



사방팔방 360도 뻥 뚫려있어서 너무 좋다.




오오오 별데크

친구한테 사진 보내줬더니 

바로 자기가 청성부대 신교대라 바로 알아봤다고 한다 ㅋㅋㅋ 



미세먼지 진심 아쉽다. 

아니 뭐 오늘은 그냥 미세먼지도 최악인데,

오존?인가 그거까지 최악이라고 한다 ;;

오존은 미세먼지처럼 걸러지지도 않는다고 함 ㅋㅋ 



이야 ~ 

자리는 정말 기가 막힌다.




뒷편으로 작은 데크도 있다.



저 앞에 논들이 푸르게, 또는 누렇게 익으면 

더욱 멋진 광경이 펼쳐질 것 같다.




저~ 앞에 세자매봉이랑, 

백마고지가 보인다.

내가 백마부대를 다녀와서 그런지, 남의 일같지가 않다 ㅋㅋㅋ 




멍하니, 앉아서 구경했다.




허리아파서 데크에 기대고 앉음







그냥 서성이기만 해도 좋다.

소이산 백패킹 검색해보면, 그래도 적게는 3~4팀, 많으면 빡빡하게 차던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노동당사부터 단 한명의 사람도 못 봤다 ㅋㅋㅋ 



데크 이거 머냐~~~ 

그냥 맨발로 돌아다녀도 된다 ㅋㅋㅋ

이거 뭐 이리 좋냐 




올림푸스 TG TRACKER

짭프로 처분하고 이걸로 샀다.

이번에 찍은거 죽 봤는데, 너무 왜곡이 심하다 ㅠㅠ

수중모드+IS 모드로 했는데도, 왜곡이 좀...ㅠㅠ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한다.

텐트 칠 시간이다.




배낭열어서 주욱 깔아놓고,




텐트 다쳤다




이 별이 뭔가 멋지네





해가 떨어진다~~~




텐트 안에도 대충 정리 하고,




해지는 거 좀 구경했다.



바람이 생각보다는 좀 불었지만, 

펙다운 여섯개 만으로도 안정적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폰피엘 너무 마음에 든다.

아아아아 슈퍼라이트로 샀어야 하는데 ㅋㅋ 




잉? 노동당사에 불도 들어오는 구나 




앉아서 밀크티 한 잔 했다ㅋㅋㅋ 

1박2일동안 빵 세 개, 밀크티 한잔, 이렇게 먹었다. 

뭐 해먹는게 점점 귀찮아지네;;









달 떴다




금새 어두워진다.

그런데, 별이 대박이다!!!

오오



별 대박 많음




저 멀리서 대남방송과 대북방송이 들려온다.

좀 멀어서 그런지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다 ㅎㅎ 

중간 중간 뽕짝 같은 음악도 나오고, 라디오 틀어놓은 느낌임;;








아홉시 정도밖에 안됐는데, 엄청 피곤해서 자고 싶다 ㅋㅋ

야경 찍으려고 버티고 있었다.



캬~ 북두칠성 선명한거 보소~




레이저 놀이는 항상 흡족치 못하다 




슈퍼 led 라이트를 하나 장만해야겠음



아무도 없는 밤이 좋다.



난 백패킹을 처음에 길을 잘 못 들인 것 같다.

삼탄이나, 노을캠핑장 같이, 연습삼아 간 곳들 말고는,

대부분이 1박2일동안 아예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엔 야간 산행도 무서워서 벌벌 떨었는데,,,ㅋㅋㅋ  

처음엔 진짜 무섭고, 집에 돌아가고 싶고 ㅋ 


두 세명씩 같이 다니는게 글케 부럽고, 

여러명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게 재미있어 보여서,

주변 인간들 엄청 꼬셔보기도 했는데, 


한 번, 두 번, 계속 혼자 다니다보니 ㅋㅋㅋㅋ 

아니 이거두 할만하고 좋은데?!?! ㅋㅋㅋ 무서운거도 없어지고 ㅋㅋ 


지금은 백패킹으로 내가 가려고 하는 곳에 사람들이 보이면, 

나도 모르게 피하게 되고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헐;;

나 사교적인 사람인데 ㅋㅋㅋㅋ 머야  


어차피 내 개인적인 백패킹의 목적은

조용하고, 경치 좋은 곳에 가서 풍경 감상하며

오며가며 운동도 조금?하고. 장비도 좀 만지작거리다가,  

음악이나 들으면서 머리도 좀 비워주고 정도기 때문에, 

혼자 가는게 좋은 점이 있는 것 같다.





아침이 왔다





혹시나 

운무가 깔려있으려나?하고 죽 둘러보는데;;

미세먼지 ㅋㅋㅋ 



오 이쪽은 살짝 운무가? ㅎㅎㅎ




멋지게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머리 떡짐





이불 널어놓고,






화장실 가러 내려왔다.

화장실의 존재가 한층 더 마음에 여유를 가져다준다 ㅋ





아기자기한 귀염덩이 스타일 조형물들이 있다.




시원한 마음으로 다시 올라옴 




어느새 짐을 다 쌌다 ㅋ



미세먼지 때문에 정말정말 아쉽다.



으으 안보임




으으으 아예 안보이네 ㅠㅠ

기회가 되면, 벼가 무르익는 가을에!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날 잡아서 다시 와야겠다




그래두 탁 트인 느낌이 좋아, 내려가기가 싫다 ㅋㅋ

데크에 처음으로 텐트를 쳐봤는데 오오 엄청 좋다 ㅋㅋㅋ 



아침 일곱시 반 쯤

내려왔다. 





으으으 엄청 금방 내려옴 ㅋㅋ

이 쪽 길 괜춘하구만 



그래 여기가 원래 입구다




다음엔 빙 돌아올일 없겠다 




노동당사로 출발~!




촌뜨기길



소이산 입구로 가는 길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노동당사가 보인다.

노동당사 앞으로 와보니, 한 두 팀이 DMZ 마켓에서 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오오

구경하고 싶은데,

간판을 보니, 아침 10시부터 개장한다고 한다. 두 시간 남음 ㅠ



물을 다 먹어버려서, 

커피하나랑 물 사러 매점에 갔다. 

귀여운 강아지들이 있다



매점 주인아주머니가 산에서 자고 왔냐고 물으심 ㅋㅋ

그렇다고 했더니,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하신다 

휴~ 금,토 오길 잘했다 ㅋㅋㅋ



오오 이제 좀 들어찼다. 




준비가 한창이다.





분주하고 활기찬 모습에 나도 힘이 나는 거 같다 ㅋㅋ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준비를 하고 있는 대부분이 농원이나 농장이었고,

내가 원하는 먹거리는 ㅋ 아직 안나온거 같다.

대충 11시쯤 나올거 같다. 




DMZ 마켓



버스 타려고 거진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는데.......

버스 놓침 ㅠㅠ 

마켓 구경하다가, 손흔들었는데 가버렸다 

다음부터는 버스정류장 표지판 바로 앞에 꼭 서있어야겠다. 

거의 한 시간 간격으로 오는 것 같은데, 언제 올 지 몰라, 그냥 출발했다.....




별로 재미없는 길이다.



인도도 없다 ㅋㅋ 차들이 오히려 움찔 움찔 하더라 ㄷㄷ








백마고지역 도착~!

노동당사에서 안쉬고 걸어서 딱 40분 정도 걸린거 같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티셔츠를 갈아입었다.

대중교통 이용할때 땀냄새 나면 으으으... 




잠바도 말렸다



기차 들어옴!








표를 샀는데,

어른표가 다 떨어졌나부다 

어린이 두 장으로 주심 ㅋㅋㅋ 


이 표 버리면 안된다. 

동두천 역에서 검사함 ㅋㅋ





동두천역까지는 편안하게 왔는데,

여기부터 ㅠㅠ 집까지 지하철 타고 오기 힘들었다 ㅠㅠ 


소이산은 차를 이용하면 접근성도 나쁘지 않고,

산행의 난이도도 굉장히 낮은 편이라

아이랑 한 번 와볼만할 거 같다 ㅋ 



요즘 들어, 철원, 연천 이 쪽을 꽤 자주 온 거 같은 느낌이다. 

뭐, 이번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백패킹으로 왔지만,

경기 북부가 도로가 뚫리면서 생각보다 접근성도 나쁘지 않고 좋은 거 같다.


앞으로도 경기 북부 쪽으로 자주 와야겠음 ㅋㅋㅋ 




TG TRACKER로 촬영한 영상도 한 번 만들어 봤다.



너무 길어서 돌아다니는 걸 4배속으로 했더니, 엄~청 흔들린다;;

손에 들고 다녀서 그런가!? 백팩 마운트를 하나 장만해야겠다ㅋㅋ

그래두 이렇게 대충이라도 기록을 남기기 좋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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