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5 검단산 등산

20180215 검단산 등산

2018. 2. 16. 23:45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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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를 맞아 백패킹이 너무 가고 싶다.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가면 참~ 좋을텐데.......ㅠㅠ 

뭔가 일정이 많다.



아쉬운 마음을 달랠겸, 답사도 함 해볼겸, 연휴 첫날부터 가까운 산에 올랐다.

내 인생 최초로 백패킹이 아닌 자발적인 등산이다 ㅋㅋㅋㅋ 

사실 검단산은 예전부터 백패킹 박지로 찜을 해놓고 있었다.

그런데 원체 사람이 많아서, 주저주저하고 있다가,

검색을 통해 괜춘한 박지가 있다는 걸 발견하고 직접 답사차 가게됐다. 


검단산은 우리 집에서 차로 20분도 안걸려서, 

언제든 금요일 퇴근박이 가능하기 때문에 ㅎㅎ 

야간 산행이 될 수도 있어서 꼭 답사를 해놔야 한다!!!



원래 아침에 한 다섯시 쯤 출발해서, 일출보고 점심 전에 집에 오려고 했는데,

늦게 일어남 

아홉시에 일어나서 출발했다.



해발 658미터로 높은 산은 아니다.

검색해보면, 보통 수준의 난이도라고 함

헐~~~ 난 죽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옆쪽으로 죽 들어가면,

주차장입구가 있다.

하루에 2,000원이라고 한다. 



설날이라 차가 많지 않은거 같다.

으으으 

돈을 안가져온줄 알고, 여기 주차장에 주차를 안하고, 저~ 바깥에다가 주차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가방에 지갑이 있었다능.......


암튼 여기 출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유길준묘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코스다.

여기서 오른쪽 차도로 가면, 

현충탑이 나온다. 


차로 현충탑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다.

주말에는 차가 많아서 자리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1.1키로 더 차로 들어갈 수 있음 ㅋㅋ 



캬~ 하늘 좋~~~~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하늘 색깔 보고 바로 나왔다.



일단 유길준묘 쪽으로 올라갔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왼쪽에 체육회가 있다.



올라오는 길



초반은 경사가 심하지 않다.



샤방하게 갈 수 있음



벌써 묘지가!?!?

이건 유길준묘는 아니다. 



계속 올라갔다.



아직까진 괜찮다.



캬~~ 사람도 없고, 날씨도 좋고,

나무사이로 듬성듬성 비치는 햇살을 받으면 걷자니, 벌써 봄이 온 것 같다.



여유롭다.



오늘 하늘색이 정말 마음에 든다.



딱 오분? 십분? 정도 걸었나??



으으으으

여기부터 오르막이 시작된다.



계~~속 오르막이다.




배낭도 안 짋어지고 있는데 왤캐 힘든거지 ㄷㄷㄷ



으으 삼십분도 안걸었는데 힘들다ㅋㅋㅋ




여긴 계곡인가부다



힘들어도, 산속에서 보는 풍경은 참 좋은거 같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느끼지 못했던 기분이다 ㅋㅋㅋ



오옷 뭐지 

약수인가?



계속 오르막이다.



오오~~ 유길준묘에 도착했다.



바로 올라간다




으어 계속 올라가는 계단이다.



오!! 이제 계단 끝인가??



아직 2키로나 남았구나 ㅠㅠ



쉼터 도착!



으으으 

처음 입구에서 3.57 키로였으니깐,,,,,

고작 1.57 키로 왔다 ㅋㅋㅋㅋㅋ 



오오 지금까지는 눈이 거의 없었는데, 이쪽은 응달인가부다



다시 계단이 나온다



아 힘들다



오오오오

저쪽은 예봉산 인거 같다.

팔당대교 쪽이다



곳곳에 나무 벤치가 있다.

뭔가 앉아서 쉬고가기 좋을 것 같다.



경치가 조금씩 보이니, 좀더 발길을 재촉해본다.



으으 계단

그래도  흙길보다는 계단이 확실히 올라가긴 편한듯





또 벤치가 있다.



아아아아 



오오오오



으으으으 돌계단이 나오면 그래도 힘든건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된다 ㅋㅋ

힘든 곳이 한 구간 더 있긴 하지만 ㅎㅎ



야~~~ 날씨 좋다.

엄~청 멀리까지 잘 보임



여기도 은근 빡쎘다



근데 여기 거의 위에 올라왔을 때 쯤



캬~~~~~~~~~~~

여기구나~~~~



경치 죽인다.



뒷모습도 한 장 찍고



오 멋지다



저~~~ 멀리 도봉산같아 보이는 산도 보임



이게 예봉산인거 같다.



절벽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데, 좀 후달림



여기서 셀카찍고 어쩌고 하느라 꽤 있었던 거 같다 ㅋㅋㅋ



조망이 좋은 곳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표지판이 있다.

1.45키로 남았다!



응??

저~기 푸른색 뭔가가 있어서, 

오오옷 백패킹 중인가? 생각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그냥 뭔가 쌓아놓고 천막으로 덮어놓은 거다.



암튼 1.45 키로 표지판에서는 약간 능선길이 이어진다.



그러다 눈덮인 계단 나옴



여기서 아이젠을 착용했다.

뒤돌아보니, 다른 등산객분들도 아이젠 착용함ㅎㅎ



오~~~ 여긴 눈이 거의 안녹았다



오늘 하늘이 진짜 좋다



이제 1키로!!!



으으 여긴 아이젠 없음 힘들다



계~속 오르막이다 ㅋㅋ





오 전망대 데크!!



저기가 정상인가??



두물머리 쪽도 보인다~~~



여기부턴 쉬엄쉬엄 능선따라 가면 된다.

날이 하나도 안추웠었는데, 여기 능선쯤 오니까 바람이 ㄷㄷㄷ 



저~ 앞이 정상 봉우리 같은데,,,





캬~ 서울 쪽도 잘 보인다.



능선따라 계속 갔다.




오오오 여긴 눈이 많다



나무계단이 또 나온다ㅠㅠ





계속 올라감



역시 겨울에 아이젠은 필수구나 라는걸 느낌

등산로 초입엔 아예 눈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는데,

높이 올라오니, 눈이 꽤 많다



다시 평지같은 곳이 조금 이어지다가,



또 오르막이다




여기 올라가면 힘든건 진짜 끝난다.




돌무더기가 있음

여긴 백낭 메고 올라오기 힘들거 같은데??? ㅋㅋㅋ



오 이제 거의 다 왔다~~~




등산객이 계속 있다



설 연휴 첫날이라 사람이 없을거라고 예상했는데

그래도 꽤 많이 있음



올라오면서 백패킹 박지로 괜찮을만한 곳을 살펴보며 올라왔는데,

딱히 없었다.

헬기장이!! 오~~~


그런데, 헬기장 바로 옆이 등산로다. 사람이 많이 돌아다님 ㅋㅋ 

박지로는 좀.....




캬~~~ 오늘 하늘이 넘 좋다



1


드드드뎌 정상이다~!!!



옆에 계신 분께 물어봤는데, 새로 생긴 데크라고 한다.



캬~ 역시 데크가 전망이 좋다



오,, 팔당댐 뒤로는 얼음이 아직도 있다

옆에 계셨던 분이

저쪽에 유명산, 중미산, 용문산 등등이 있다고 설명해주심



정상석을 찍고 시계를 보니,

헐~ 두시간 걸렸다 으으으 인터넷 검색하다가, 보통 한시간 반이면 충분하다는 글을 봤는데 ㅋㅋ

부끄럽다 운동 좀 해야겠다 ㅋㅋ



이제 인터넷을 봤던 박지를 찾으러 가야한다.



등산로를 벗어나서 조금 헤멨더니,



오오오오오 

여긴 전망대도 아닌데, 전망이 좋다



캬~



좋구만



찾았다~~~!!!



캬~ 여긴 뭔가 의도적으로 나무를 쳐놓은 듯??



가방에서 커피랑, 보온병을 꺼냈다.



숟가락을 안가져와서, 그냥 주변에 나뭇가지로 저었다



여기 텐트 두 동 정도? 딱이다.

근데 한 동은 1인용만 될 거 같다.

자리가 넓진 않다. 1인용 한 동, 2인용 한동이 딱일듯


근데 진짜 자리는 좋다.

팔당대교 쪽 전망도 좋고,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등산로에서 안보임 ㅋ 짱박히기 좋은 거 같다. 



햐~ 커피 한 잔 하니, 살 것 같다




캬 자리 진짜 좋다



근데 확실히 알려지긴 알려진 곳이가부다. 

동네 사람들은 많이 알고 있는 곳이라고 했었음

어떤 분이 오셨길래 같이 사진이나 서로 찍어주자고 부탁함 ㅋㅋㅋㅋㅋㅋ



잔뜩 폼잡고 설정사진 몇 장 찍고,





여기 한 번 백패킹으로 오긴 와야할 거 같다.

장소가 좋다 ㅋㅋ



바로 앞은 낭떠러지임 



캬~ 



이 쪽에 1인용 텐트 하나,



이 쪽에 2인용 하나 칠 수 있을거 같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갔다.



하산~!





하산길은 발걸음이 가벼웠다



전망데크도 지나고,



캬~~ 하늘이 너무 좋다



죽 내려왔다



오오 



오오오 이 바위 평평한게 뭔가 좋다

셀카를 찍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삼각대를 벌써 가방에 넣어버려서,,, 

귀찮아서 그냥 내려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올라올 때는 이런 바위를 못본거 같은데!?!?



하아.............................

근데 여긴 또 어디냐,,,,,,,,,,,,,,,,,,,,



또 길 잃어버림....;;

아니 계단이 계속 나와야 하는데!?!?!?



응?? 여기 발견하고 그래도 한 숨 돌렸다



딱 봐도 인공적인 흔적이 ㅋㅋ

아따 자리 좋네 ㅋㅋㅋ

도닦는 자리인가 



근데 이쪽은 확실히 사람의 흔적이 적다.

낙엽이..... 발이 푹푹 빠진다...



엄~~~청 미끄러움  ㄷㄷ




미끄러져 굴러떨어질 뻔한 위기가 두 세번 정도 있었다 ㅋㅋㅋ



으으으



아니, 등산객이 없는 것도 아니고 

벌건 대낮에 

불과 두 시간 정도 전에 올라왔던 길인데 

그걸 길을 잃어버리나!?!?!?!? ㅋㅋㅋㅋㅋ 



다음부터는 등산객 다니는 걸 꼭 확인하고 내려와야겠다

지난 번 노고산에서도 그러더니 ㅋㅋㅋ 



으으 암튼 길이 없다



저~ 멀리 아파트 단지는 보인다.

어찌됐든 내려가면 될거 같다



응!? 계단인가?? 근데 왜 하나밖에 없지??? ㅋㅋ 



아직 길을 못찾았다

으으으 진짜 잠깐 등산객이 안보이는 사이에 다른 길로 들어왔구나 ㅠㅠ



오오 그래도 저기 아마트 단지는 보인다 ㅋㅋ



으으 여기 좀 위험했던 거 같다.

갑자기 낭떠러지 같은게 나옴




저~기 보이는 능선쪽이 원래 내가 올라갔던 길인거 같은데,,,




응? 



계곡인가



계곡이다



웬지 저 위 능선으로 올라가면 내가 올랐던 유길준묘 코스가 똭~ 나타날 것 같기도 하다. 



오오 여긴 뭔가 인적이 느껴진다



아니다. 그냥 낙엽 덮인 길이다.

이 구간 엄청 미끄럽고 푹푹 빠졌다.

도저히 더이상 나아가기가 힘들었음



능선으로 올라가쟈 ㅋㅋ



올라갔는데, 유길준묘 코스는 커녕 그냥 또 내리막이다






정처없이 계속 내려옴






그렇게 좀 내려오니, 캬~~ 멋진 숲이 나온다



오~~~ 잣나무 숲인가?? 

마치 호명산 같은 느낌이다



캬~~~ 오늘 하늘 너무 좋다




계속 내려가다 보니, 왼쪽에 계곡이 보인다



오오옷 계곡물이 멋지게 얼어있다



천막 발견~!



헉 근데 여기서 고라니 봤다

날 보더니 껑충껑충 뛰어가버림

난 부스럭 소리에 멧돼지인줄 알고 살짝 쫄았다 ㅋㅋㅋ



캬~ 여기도 분명히 등산코스는 맞는 거 같은데, 사람이 없다.



길 좋음



오오오오 뭔가 건물이 보인다.



머지??



음~ 여긴 2.47키로밖에 안되네.. 

이 코스가 더 가깝다. 



아, 현충탑이다.

여긴 현충탑 코스였다 ㅋㅋㅋ



현충탑 바로 앞 쪽에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오~~ 다음엔 여기까지 차로 들어와서 올라가면 좀 덜 힘들듯? ㅋㅋ



나중에 등산로 입구에 가서 확인해 보니,

등산로 입구에서 현충탑까지 1.1키로다.




캬~~~ 오늘 하늘 정말 좋네 




다 내려옴



오는 길에 저 간판을 봤는데, 딱 기억이 떠오름 ㅋㅋ

와이프가 저기서 뭐 그릇이랑 그런거 왕창 사러 왔을 때 따라온 기억이 난다.



에휴 오늘도 길을 잃어버리고 참,, 

다음부터는 하산길에는 꼭 사람들 다니는 길로 내려와야겠다.

피로감이 너무 ㅋㅋㅋㅋ



검단산 집에서 가까운데도, 처음 올라가봤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일단 노고산보다는 무조건 빡쎴음


살짝 배낭 메고 올라가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ㅋㅋㅋ

백패킹으로 올 때는 무조건 그나마 제일 덜 힘들다는 산곡초등학교 코스로 와야겠다 ㅋㅋㅋ


올라갈 때 두 시간,

내려올 때 45분 걸렸다 ㅋㅋㅋ 



백패킹을 시작하고, 뭔가 변하긴 변했나부다.

등산을 그렇게 싫어하고 안다녔었는데, 이렇게 혼자 등산도 다니고 ㅋㅋㅋㅋㅋㅋ 


아버지나 모시고 함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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