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5 용마산 백패킹 [대중교통]

20180525 용마산 백패킹 [대중교통]

2018. 5. 28. 16:35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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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상쾌하게 혼자서, 좀 멀리 떠나려고 했는데.....

동창회에서 아차산을 가자고 연락이 왔다...   타이밍 쫌ㅠㅠ

내가 맨~날 단톡방에 캠핑, 백패킹 같이 가자고 글을 남겨서, 등산 가자는 데 빠지기가 좀 애매하다;;   

난 등산은 싫어하는데 ㅋㅋㅋㅋㅋ  백패킹에 딸려오는 등산+트레킹은 좋아하지만 ㅋㅋ 



암튼,,,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바로 포기하고, 

아차산에서 백패킹을 할 수 있나 검색해봤다.  가능 ㅋㅋ

이 때부터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토요일 오전 09시에 친구들이 아차산역에서 모여서, 등산을 시작한다. 

이 인간들 특성 상 9시 반쯤 모여서 설렁설렁 올라올게 뻔하다. 그럼 대충 10시 반쯤 아차산 정상에서 만날 수 있을 거 같다. 

아차산은 예~전에 딱 한 번 와봤는데, 그땐 주말 점심쯤이라 사람들이 ㄷㄷㄷ 엄청 많았다. 앞사람 뒷꿈치만 보고 정상까지 감

분명히 새벽부터 등반객들이 많을 거다. 그렇다면 늦어도 6시 이전에는 철수를 다 끝내놔야 한다. 

그렇게 되면, 아차산 정상에서 네다섯시간을 혼자 이리저리 등산 하는 사람들 사이에 앉아서 큰 배낭 메고 뻘쭘하게 앉아서 기다려야 한다...;;

헐 ㅋㅋㅋㅋ 


그래서 좀 더 검색을 해보니, 망우산 - 용마산 - 아차산 종주를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한다. 

그럼 망우산에서 1박하고, 아침일찍 용마산을 지나 아차산으로 올까도 생각해봤는데, 

헌데, 망우산은 백패킹 후기도 많지 않고, 아침부터 망우산에서 용마산 들러, 아차산까지 가려니, 좀 힘들 것 같기도 하고 ㅋㅋ 

그냥 용마산에서 1박을 하기로 결정!!





전날 짐을 싸놨다



텐트는 패커블디팩에 넣고,



기냥 디팩에다가는,

오리털담요, 이너시아 XL 매트, 베가스토브, 가스통, 



수저, 치약칫솔, 



수건이랑 배게까지 넣으니 딱이다.



텐트랑, 디팩하나, 아이스쿨러 요렇게 배낭에 그대로 넣으면 된다.



이제 다 된건가? 하고 봤더니;;

아직도 넣을게 많다;;



각종 전자기기?도 넣고,



3계절용으로 마련한 엑스페드 썬더 70 

으으으 싸고 보니깐 3계절용으로 50리터면 충분할 듯 하다 ㅎㅎㅎ




대충 다 넣었다.



아직 자리가 많이 남는다.



벨트포켓에 TG TRACKER가 쏙 들어간다 ㅋ

이거 딱 좋더라 



물 빼고, 12.83 키로 ㅠㅠㅠㅠ 

가볍다~~~ 감격 ㅠㅠ 



날진 캔틴에다 3리터 정도, 날진 오아시스에 1리터, 500미리 물통 가득,

총 4.5리터 물을 챙기고, 

캔틴이랑 오아시스는 꽁꽁 얼려서 넣었다. 




마지막으로 

플리스 라이너하고 갈아입을 옷을 챙기고, 


패킹 끝!



16.25키로다 오오

먹을거는 물 말고는 하나도 없음;;

먹을거 다 해도 18키로가 안 넘을 거 같다. 

3계절치고는 아직도 한참 무겁지만, 여태까지 메 본 배낭 중에 제일 가벼움 ㅋ





회사 끝나고, 용마산역으로 왔다.

등산로 입구 검색했더니, 저렇게 세 군데가 나와서, 

용마산역에서 젤 가까운 곳으로 감



일식집 들러서, 초밥 사가려고 했는데,

용마산역에서 벗어나자마자 음식점이 없다 ㅠㅠ 

아무 음식이나 사가려 했는데, 마트 하나만 덜렁 ㅠㅠ

빵 2개, 과자 하나, 혹시 몰라 라면 하나도샀다. 



배낭에 쑤셔넣고,



여기가 등산로 입구다.



스마트폰 GPS는 맛이 간지 오래라, 등산어플은 하나도 못씀 ㅠㅠ




입구에 올라가보니, 



안내도가 있다.



여기서 내일 갈 루트를 정하게 됐다. 



원래는 용마산 정상에서 1박하고, 

아차산정상길을 따라 아차산으로 넘어와 아차산 보루들도 구경하고, 

해맞이 광장 쯤에서 여유롭게 친구들을 기다리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큰일을 한 번은 치뤄야 할 거 같다 ㅋㅋㅋ



짱박힐 곳도 많고, 인적이 드문 산이면 모르겠는데,

여기선 도저히 아닌 것 같아, 

아침에 긴고랑길로 내려와서 화장실을 들리고, 

아차산 둘레길로 해맞이길이나 고구려정길로 아차산으로 다시 올라가는 루트로 가기로 했다. 

하산하기 정말 싫었지만 ㅠㅠ 

사람들 다 보이는 데서 일을 볼 순 없다 ㅋㅋㅋ 




출발~



여덞시에 초입에 노부부님께 사진 한장 찍어달라고 하고 출발했다 ㅋ



초반엔 계단이 좀 나오다가, 




돌길이 나옴

용마산, 아차산은 야간까지 등산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그랬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내가 올라갈 때 세 분정도 내려오는 거밖에 못 봤다. 









해가 벌써 진 것 같다. 

미세먼지도 많고 ㅠㅠ 



튀어나온 소나무가 멋지다.



팔각정 아래 쉼터다.



캬~ 탁 트였다



사진 한 장 찍고,



팔각정으로~



팔각정에 올라서면,



운동기계가 있는 체육관이 있다.



캬~~ 날은 맑은데 ㅠㅠ

남산타워도 보인다.

미세먼지가 ㅠㅠ



요기다가 카메라를 세팅하고 

후다닥 팔각정으로 뛰어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귀찮음 ㅋㅋㅋ 

팔각정까지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용마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저기 가운데 보이는 

작은 폭팔?같은 건 불꽃놀이다ㅋㅋ



캬~ 이 나무가 먼가 했더니,



명품소나무다 ㅋㅋ



명품소나무 바로 위로 데크가 있다.

정상은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야한다.




이 쪽이 내가 올라온 용마산역 방향이고,



저기 롯데타워가 보인다.



사진, 동영상 엄청 많이 찍으면서 쉬엄쉬엄 올라왔는데 딱 한 시간 걸렸다.

아홉시 정도였는데,

자리를 펴도 되는 건지, 안되는 건지 애매해서 30분 정도 서성거렸다.

아홉시부터 12시쯤 잠들때까지 올라가는 팀 두 팀, 내려오는 팀 한 팀 봤다. 



후지 X 70



올림푸스 TG TRACKER

내가 먼 세팅을 잘못한거냐? 사진이 왤캐 구리냐 ㅠㅠ 




아차산 능선이 좋다





30분 동안 나도 모르게 배낭을 메고 서성거리고 있었다 ㅋㅋㅋ



쓰레빠부터 신고,



배낭을 풀어놨다



요쪽이 내가 올라온 A길 말고, 



C번 인거 같다.

C번이 용곡초등학교 옆 용암사 등산로 다. 




조기는 딱 보니까 긴고랑길이다 ㅋㅋ 

내일 내가 하산할 길이다



이제 본격적인 3계절 백패킹을 시작하면서, 

준비한 텐트가 두 개 있다.

오늘은 노스페이스 마이카 2를 가져왔다







텐트를 치는 중간 중간 

아차산에 헤드랜턴으로 보이는 불빛들이 일렁인다ㅋㅋ

야등하는 사람들인듯 ㅋㅋㅋㅋ 

뭔가 반가왔다 


내가 있던 용마산은 세 팀 밖에 못 봤는데,

아차산 능선에는 꽤 여러명이 야간 산행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용마산으로 오길 잘했네 ㅋㅋㅋ 



이너텐트 다 치고,



플라이도 덮어씌웠다



오늘 날씨가 최저기온 영상 15도다. 

그런데, 여기 데크가 뻥 뚫린데다가 바람도 꽤 불어서 ㅎㅎ 

춥진 않은데, 이걸로 따듯하게 잘 수 있을까??? 

3계절용 매트, 침낭을 테스트해봐야한다.



배고파서 빵이랑 커피 먹었다

요리를 해야 하는 음식이 라면 한 개랑 커피인데, 

만사 귀찮다


배고플만큼 움직이지도 않았고, 

동네 뒷산 와서 지지고 볶고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결국 처음으로 ㅋㅋ 비화식 백패킹을 했다능 ㅋㅋ 


서울 시내나 근교 1박 산행할때는 

근처 음식점에서 음식 사갖고 올라가 먹으면 될 거 같다. 

원래 커피 때문에 비화식이 안되는데, 

날 더워지니까 시원한 커피가 더 좋다 ㅋㅋ




야경은 봐도 봐도 멋지다. 

한강이 훤히 보이는 한강변에서 20년가까이 살아서 

서울 야경은 별 감흥이 없을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다. 사방팔방 탁 트인게 정말 시원했다.

바람도 엄~청 시원하게 불었다.




갖고 있는 디카로 동영상을 찍어서,



TG TRACKER 영상이랑 비교를 해봤다.

크게 보면 화질이 비교불가급으로 그냥 디카가 더 좋다;; 



캬~~~ 멋지다 ㅋㅋㅋㅋ




후지 X70



올림푸스 TG TRACKER

손이 떨려서 이거로 밤엔 못찍겠다 




펙다운을 전 후면 두 군데만 했더니, 아다리가 안맞는다.



역시 펙다운을 안했더니, 스킨이 쭈글쭈글하다



이제 침실을 세팅하자



클라이밋 이너시아 XL

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집에서 한 번 누워보고, 이 날 하룻밤 자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정체를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

이게 좋은 건지, 안좋은 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한 번 써보고 느낀 점은

1. 어깨폭이 65cm다. 계속 써온 다운매트랑 비슷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바람 넣으면 쪼그라듬 ㅋㅋㅋㅋㅋㅋ 

폭이 살짝 좁아서 양 팔이 땅바닥에 떨어진다 

2. 내가 바람을 너무 많이 넣었나? 저 바람이 들어가 있는 곳이 딱딱해서 아주 살짝 배기는 느낌이 들었다 ㅋㅋ

귀찮아서 바람 빼볼 생각은 안했다.

3. 옆으로 눕기 좋다 ㅋㅋㅋㅋㅋ

4. 이걸 반품을 할까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ㅋㅋ 일단 써보기로 했다




씨투써밋 리액터 플리스 라이너 블랙이다.

은근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해서 한 번 사봤다.


1. 내 오리털 담요가 무게 370 그람 정도다. 사이즈가 170 X 150 정도라서, 

얼굴부터 발끝까지 덮질 못해, 지난 번 최저기온 영상 7도에서 좀 추웠다 ㅠㅠ

라이너를 뒤집어 쓰고 담요를 덮으면 괜춘할 듯? 싶어서 사봤다.

2. 겨울에도 극동계에 EXP 안에다가 넣어서 쓰면 좋을 거 같다. 스펙에는 +8도의 효과라고 하는데;;

겨울에 +1도만 해줘도 좋겠다.

3. 땀이 줄줄 흐르는 한여름에는 이것만 갖고 써도 되고, 세탁이 용이해서 막 쓰기도 좋을 것 같다. 


근데 ㅋㅋㅋ

받고나니, 엄청 얇다 ㅋㅋㅋㅋㅋㅋㅋ 

들어보니 다 비침 ㅋㅋ




아니 이거 뭐 보온효과가 있겠나!?!?!?



오늘이 최저기온 영상 15도라, 라이너만으로 잘 수 있을까? 생각해봤었는데,

라이너 꺼내보고는 바로 오리털 담요도 꺼냈다 ㅋㅋ



이 담요는 어머님이 캐나다 가셨다가 사다 주신건데, 

좀 찾아보니, 


코스트코 담요로 알려졌더라능 ㅋㅋ 




라이너는 일본산인가? 모르겠다



아~주 촘촘하고 부들부들한 모기장 안에 들어간 기분이다 



쫙~쫙~ 잘 늘어나서 좋음 ㅋㅋ



바로 앞에 멋진 야경이 있으니,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된다.





캬~ 이 쿨러는 정말 잘 산거 같다.

무게는 좀 나가지만, 보냉력 좋음!

물 얼려간거 집에 올때까지 안녹았다 ㅋㅋ



음악 소리 제일 작게 틀어놓고 누워있다 잠들었다.




새벽 네시반 기상함





해가 뜨려고 한다 



언능 정리했다



커피를 한 잔 끓여먹을까 하다가 귀찮아서 관둠



북한산이냐? 도봉산인가?



데크 뒤쪽으로 용마산 정상이다.



짐을 다 쌌다.




딸기쨈빵 먹었다



오오오 해가 당장이라도 튀어올라올거 같다



빼꼼



정상에 올라가서 일출을 보고 싶었는데 ㅠ

해가 빼꼼 내미는 거 보고 바로 올라갔다



으으 미세먼지



정상이다



캬~ 좋다

일출, 일몰은 카메라에 담기가 정말 어려운거 같다.

실제로 보면 엄청 큰데, 사진으로 보면 콩알만함



용마봉



저 쪽에 암사대교도 보인다.



내가 올라온 길이 용마산역 표지판쪽이다.

용마산부터 2키로구나

어디로 가야하나 보니까 깔딱고개쉼터 방향으로 가면 아차산과 연결되는 것 같다.



용마산 정상 바로 아래에는 이른 아침부터 운동하러 나오신 분들이 많다 ㄷㄷ

다섯시 반쯤이었던 거 같은데 ㄷㄷ



아침에 큰일을 치루기위해 긴고랑길로 내려갈까 말까 좀 고민했다.

어제 빵 한개, 오늘 빵 한개 먹어서 그런지, 소식이 없어서 ㅋㅋㅋ



지저귀는 새소리를 배경음악삼아 아침햇살을 받으며 산길을 걷는게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빼박 아재가 됐구나~ 







캬 뿌리가 멋지다



누가 가꾸는 거 같아 보이는 귀염덩이 소나무



용마산에서 아차산 가는 길은 사람들이 원체 많이 다녀서 그런지,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듯한 분위기가 있다



헬기장 발견!



내가 올라온 길이 6번 용마산 정상길인거 같다.



표지판도 군데 군데 잘 돼있어서 길잃을 염려는 없어보인다 ㅋㅋ






중간 중간 친절하게 위치를 알려준다. 



길 좋다



갈림길이 하나 나왔다.

아차산4보루로 바로 넘어갈까 하다가, 용마산 5보루가 67 미터밖에 안남아 그기로 갔다.



여기서 왼쪽이 용마산 5보루 가는길이고, 오른쪽이 아차산 4보루 가는 길인데,

나중에 합류되는듯? 



용마산 5보루에 도착했다.



여기도 헬기장이 있다



대성암 방향으로 죽 가면 아차산이다.






아차산 정상까지 1.5키로 정도 남았다



오오 미세먼지



용마산 5보루 근처에 큼직한 데크가 하나 더 있다



조망은 이러하다



여기도 조망이 나쁘진 않지만, 내가 머물었던 데크가 좀 더 좋은듯 ㅋㅋ



데크 옆길로 내려가는 길이다.






요걸 조금 지나면,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가 긴고랑길이랑 합류하는 길이다!!



여기 긴고랑길 아래동네에 벽화가 있다는데 한 번쯤 시간되면 보고 싶다



여기서 잠깐 내려가서 화장실을 들를까 말까 고민했는데, 



뱃속에서 

30분 정도 있으면 나갈거야~~~~~~

라고 얘기하는 거 같아 지체없이 긴고랑길로 내려갔다



긴고랑길 좋긴 한데,




길이 너무 돌길이다 ㅠㅠ 

발목이 계속 살짝 살짝 접히고,, 은근 피곤하다능!!!



여긴 뭐 지압 수준이다 ㄷㄷ



거의 다 내려왔다



오오오 계곡이 있다




물이 엄청 깨끗해 보였다



운동기구가 나오고,



좀 더 내려가면,



아싸 화장실 ㅋ



여기 왼쪽이



유아숲체험장이다.



쪼금 더 내려오면 아주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



이제 아차산 둘레길 따라서 죽~ 가다가, 기원정사나 영화사 쪽에서 아차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될 거 같다.



기원정사에서 올라가는 길이 해맞이길이고,

영화사에서 올라가는 길이 고구려정길이다



2~30분 정도 앉아서 쉬었다.

7시 반쯤 된 듯 



다시 올라갔다

먼가 힘이 든다 ㅋㅋㅋ 

속을 비워서 그런건가 ㅋㅋ



아차산 둘레길로~!



화장실을 지나,



요 간판을 지나서



이런 길로! 

올라가면 안된다

이 길은 긴고랑길이라능



두리번 거리니, 이런 간판이 나왔다



운동기구 있는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런 길을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에 둘레길 입구가 있다.



초입부터 오르막이..........ㅠㅠ



여기서 얼음물을 다 버릴까 잠깐 생각을 했다.

최소 3키로는 가벼워질텐데ㅠㅠ

동창들 시원한 물 먹여주려는 생각에 그냥 짊어지고 올라갔다

심성이 참 곱다 



용마산 산등성이가 보인다.




긴고랑공원에서 120미터 왔구나 ㅠㅠ



아차산 둘레길도 참 좋다.










여덞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둘레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것 같다.

토요일 오전인데 두 세명 밖에 못 봤다



기원정사 700미터 남았다





오오 이 길 멋지다




슬슬 힘이 든다 ㅠㅠ

배고 고프고 ㅠㅠ 

난 밥심인데, 밥을 못먹어서 그런가부다 




요런 간판을 지나,



계속 걷다가,



조금 내려가면,



데크길이 나온다.



여기가 기원정사에서 올라오는 해맞이길이다.



기원정사로 내려가는 길



이 표지판 옆에 먼지터는 진공청소기같은 기계가 있다



해맞이길로 올라갔다.



해맞이길 좋다



중간 중간 샛길을 막아놨다




계속 오르다보면 암릉구간이 나온다




캬~ 역광을 맞으며 걷는 기분도 좋다



올라오다보니, 

먼자 짱박혀 있을 수 있을만한 곳이 있다



오오 시계를 보니, 8시 40분이다.

친구들이 아홉시에 모이기로 했으니까 넉넉잡고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치면,

열시다. 

한시간이 넘게 시간이 있다.



누워서 잠 ㅋㅋㅋㅋ 

근데 자기 전에 내가 올라온 길이 영화사 길인줄 알고,

영화사로 올라오라고 친구들한테 얘기하고 잠듬 ㅋㅋㅋ

올라오는 길에 나 좀 깨워서 델꼬가라고 했는데 ㅋㅋ 



꿀잠을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해맞이 공원이란다;;


왜 나 안깨웠냐고 소리지름 ㅋㅋㅋㅋㅋㅋㅋ 




헐레벌떡 해맞이 공원으로 올라갔더니,

아니나다를까 제일 시끄러운 곳에 친구들이 모여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시끼들 열명 온다더니 나까지 여섯이네 ㅋㅋ



해맞이 공원에서 한 장 사진 찍었는데,

난 사실 이 인간들 여기까지 왔는데, 아차산 4보루까진 능선타고 죽 돌아보겠지? 하고 생각함




바로 내려가자는걸 ㅋㅋㅋㅋ 

저 위에만 찍고 가자고 돌무더기 있는 곳까지 올라왔다. 



단체 사진 한 장 찍고 



뒤도 안돌아보고 내려감 ㅋㅋㅋㅋㅋ 머야 이자식들은 정체가 머냐 ㅋㅋㅋ

등산 한 시간 정도 하고, 

한 시간 정도 노가리 까고 기냥 내려가네 ㅋㅋ 





기원정사 길로 내려왔다.


우리 89회 동문회장이 알려준 

기가막히게 맛있는 소머리국밥집에서 밥먹고 집에 왔다.









서울 시내에도 백패킹할만한 산이 몇 개 있고, 서울 근교에도 꽤 여러 산이 있다.

일단은 좋다고 소문난 곳들을 먼저 다니고, 

가까운 곳들은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거나 시간 여유없을 때 가려고 쟁여두고 있었는데 ㅋ 

생각보다 엄청 괜찮았다. 


진짜 가볍게, 텐트랑 침구류만 준비하고, 

먹을거 사와서 먹고, 내려가도 좋을 거 같다. 


겨우내 맨날 22키로 이상, 많이 나갈 땐 25키로 정도 짊어지고 다니다가,

17키로 정도로 백패킹을 해보니 ㄷㄷㄷ 오오오 좋다.

이 중에 물이 4키로가 넘었으니까, 물 조절을 잘 하면 더 가벼워지겠다 ㅋㅋ 

이번에 테이블, 버너 이런 것도 하나도 안썼는데, 야등으로 퇴근박할 때는 다 필요없겠다능 ㅋㅋㅋ 



담엔 아차산도 함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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