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2 섬강, 남한강, 여주 자산 백패킹 [대중교통]

20180302 섬강, 남한강, 여주 자산 백패킹 [대중교통]

2018. 3. 5. 16:12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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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다녀온지 한달이 지났다 ㅠㅠ 

주말마다 뭔가 일이 있어,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바로 준비하고 출발했다.


우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산도 좋고 바다도 좋지만, 난 강이나 호수를 제일 좋아한다. 

그리고 이제 날이 풀리면, 여기저기 노지를 찾아다녀야 하는데, 노지캠핑할 만한 곳 답사도 할 겸 백패킹도 할 겸 

오토캠핑으로 예전에 몇 번 가본 적이 있는 여주/원주로 결정했다. 





그 곳에서도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합수머리 지점!!

뭔가 섬같이 보이는 곳이 있다 ㅋㅋㅋ 



바로 요기다!

섬강쪽은 오토캠핑으로 두어번 가봤는데, 

이 합수머리 쪽은 안가봤다.

웬지 차로 못갈 것 같은 곳이다. 그래서 저 섬같은 곳으로 결정하고 좀 더 알아봤다.



오오 바로 왼쪽에 있는 곳이 자산이라는 산이다.



오오 여강길도 있다. 

찾아보니, 자산에서 합수머리 쪽으로 절벽이 하나 있는데,

예솔암이라고 한단다. 

암벽등반 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대충 대중교통으로 왔다갔다 할 루트를 알아봤다.


흥호 1리사무소까지 버스를 타고 가면, 거기서 섬강교까지는 1.5키로 정도밖에 안된다. 

그럼 가는 건 일단 해결됐다. 





올때는 여강길을 따라서 강천섬까지 5~6키로 정도 걸어간 후,

강천섬에서 991번 버스나 992번 버스를 타면 여주터미널까지 갈 수 있다. 

그럼 대충 루트는 다 파악해놨으니, 출발~~~~






동서울 터미널에서 문막정류소로 가는 버스를 탔다. 6700원이다.

두시 버스를 탔다. 



꾸벅꾸벅 졸다가 밖을 보니, 강이 보인다

딱 보니, 남한강이다. 

오오오 얼른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보니, 이호대교를 넘고 있었다. 



캬~ 남한강변은 좋은 노지가 많다



도착~!!!! 오후 세시 반이다.

동서울에서 한 시간 반 걸렸다. 

근데, 버스기사 아저씨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내려주심 ㅋㅋ



맞은 편을 보니, 디지털 프라자가 있다 ㅋㅋ




미리 봐뒀던 지도에 나옴 ㅋㅋ 

버스 아저씨가 빨간 지점에 내려준거였다 




암튼 조금 내려가니, CU 편의점이 나왔다.

물 1.5리터를 하나 샀다.



CU 맞은 편이 부론면 쪽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다. 



버스가 드럽게 안온다....




55번 버스 종류가 엄청 많다 ㅋㅋㅋㅋ 

저 중에 두 개 빼고 다 흥호1리를 간다. 

근데 다 하루에 2번 정도밖에 운행을 안한다;;




그나마 전광판이 있어 다행이다 ㅋㅋ



물은 수낭에 1.5리터를 넣고,

옆구리에 1리터, 그리고 앞주머니에 0.5리터를 넣어서 총 3리터 준비했다.



드드드드드뎌!!!!

55번 버스 9분 남음 ㅋㅋㅋ




오오오오오오 왔다~~~

딱 한 시간 기다렸다 ㅋㅋㅋㅋㅋㅋ 이런 된장

인터넷을 뒤져도, 정류장에 표지판을 봐도 

출발 시간하고 하루에 몇 편이 있는지만 나오지, 어느 정류장에 몇 시에 도착하는 지는 알 수가 없다. 




55번 버스 타고 한 30~40분 정도 간 것 같다.



오후 다섯시가 다 되서야 흥호1리 도착~!!!

이 때부터 오늘 하루는 내 계획대로 되지 않을거라는 게 느껴졌다. 




바로 옆이 흥호1리 사무소다.

캬~ 언뜻 보고 폐가인줄 알았는데, 안에 사람들이 있었다능 




흥호1리 사무소에서 섬강교까지 1.5키로 정도밖에 안되길래, 여기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섬강교가 바로 보일 줄 알았다.

으으 

맨 오른쪽 섬강로를 따라 죽 걸어갔다. 




헉 오르막이......




길 오른쪽에는 올라가는 길이 있다

알고보니, 영동고속도로 쉼터였다 



한 십분 정도 걸었나? 벌써 힘이든다 ㅋㅋㅋㅋㅋ 

배낭은 집에서 나올 때 26키로였으니까, 물까지 합하면 대충 27키로 정도 되는 거 같다.




영동 고속도로가 보인다.




계속 갔다



오늘 하늘은 마음에 든다 




언덕배기를 넘어가면,




오오 섬강두꺼비오토캠핑장 간판이 보이고, 저 멀리 섬강교와 강천교가 보인다 ㅋㅋ




간판 근처로 가니, 다리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여긴 와 본 곳이다.




섬강교로 계속 걸어간다.




섬강 상류 쪽으로 영동고속도로 강천교가 보이고,

아래 노지가 보인다. 원체 유명한 노지인데,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이 하나도 없다.




이 쪽은 섬강 하류 쪽이고,

노지로 가는 찻길이 보인다. 오오 이 쪽은 아직 한 번도 안가봤는데, 다음에 차로 가봐야 겠다.




섬강 하류 쪽이다.

저~ 멀리 남한강과 만나는 합수머리 쪽이 보인다.






섬강교를 다 넘어오니, 왼쪽에 무슨 사당?같은 게 보이고,




오오오 주차장+화장실이 보인다. 

여기가 바로 자산 입구다.




어휴 일단 쉬자 ㅋㅋㅋ




집에서 동서울 터미널까지 택시타고 30분

동서울에서 문막정류소까지 버스타고 1시간 30분

문막에서 한 시간 대기하고 시내버스타고 30분 

흥호1리에서 자산 입구까지 걸어서 30분


실제로 걸어다닌 키로수는 대충 3키로도 안될텐데, 뭔가 피곤하다 ㅎㅎㅎ 

역시 대중교통은 심각하게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

네 시간 가까이 걸리다니.... 차갖고 왔으면 진짜 넉넉하게 한시간 반?


대중교통과 차를 이용하는 것이 각각 장단점이 너무 극명하게 갈려서, 뭐가 좋다고 딱히 말할 수는 없지만, 

대중교통은 좀 힘이 든다 ㅋㅋㅋㅋ





간판들이 있다.



여강길 코스들이 죽~ 나온다.




여기서도 좀 많이 고민했다.

좀 편하게 여강길을 따라 자산 앞쪽으로 갈까, 아니면 기왕 왔는데, 자산을 정!복!하고 내려가서 박지로 갈까 엄청 고민을 했다. 


시간은 벌써 오후 다섯시 반이 넘어가고 있었고,

일몰시간을 보니, 여섯시 반이다. 


 


여기서 여강길로 대충 30~40분 정도면 내가 찜해놓은 박지에 도착할 수 있고,

그러면 텐트랑 다 세팅해놓고, 편안히 앉아서 일몰을 즐길 수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거기다 내가 봐둔 자리는 생각만해도 일몰이 정말 아름다울 것 같은 곳이라 놓치기 싫긴 한데,,,, 


자산으로 가면 어찌될 지 모르겠다. 

일단 자산 정상에서 봉우리를 몇 개 넘으면 합수머리 쪽까지 갈 수 있다는데,

거기서는 내려가는 등산로가 딱히 없다고 한다. 

길없는 곳으로 그냥 막 내려가야함 ㅋㅋ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산 정상은 찍고 가야지 하는 마음에다가,

해발 245 미터? 그 정도면 올라가는데 30분, 내려가는데 30분 해서, 

좀 서두르면 박지에서 일몰을 볼 수는 있겠다 싶은 마음, 

거기다가, 내가 등산 갈때마다 내려올 때 길을 잃어버렸지만 ㅋㅋ 

뭐 해발 250미터 정도면 내려오는 길 없어도 금방 내려올 수 있을 거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곁들어져,

결국 자산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실 여기까지 왔는데, 낮은 산이라도 산 정상은 찍고 가야지 하는 마음이 컸고,

어떤 분이 30분 정도면 정상까지 간다는 블로그를 보고 

빨리빨리 가면 어두워지기 전에 박지에 갈 수 있겠다~ 하는 계산이 깔려있었다. 





여기서 오른쪽이 자산 등산로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여강길이다.



근데, 경사가 좀....




ㅋㅋㅋㅋㅋㅋㅋㅋ 

딱 오분 만에 지쳤다 ㅋㅋㅋㅋ 바로 자산으로 온 걸 후회함 

아 드릅게 힘드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오르막이다.




힘들어~~~~~~~~




으으으으으 해가 지고 있다 




주구장창 오르막이 나오는데, 줄타고 올라가는 길까지 나온다 ㅠㅠ




그냥 오르막에 비해 그리 빡쎄진 않은데, 그래도 힘든건 똑같다. 




로프 구간을 지나 조금 더 올라오니, 




살짝 능선 비스무리한게 나온다.



오! 꽤 높은 거 같은데!? 



돌탑이 나왔다.

여기까지 딱 15분 정도? 걸렸다. 

정말 힘든 15분이었음 ㄷㄷㄷ 




여기서 힘든 건 좀 끝났으면 했는데 ㅋㅋㅋ




능선 비스무리한 길이 조금 나오더니,



다시 오르막이다



여기서 너무 힘들어서 한 번 쉬어갔다




다시 올라가니, 




능선 비스무리한 길이 또 조금 나온다.




오오 해가 비추니 길이 너무 멋지다




그런데 다시 오르막길이 나옴 




너무 힘들어서 중간 중간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서 쉬었다




다시 능선 비스무리한 길이 나옴 ㅋㅋ




오오 가장 높은 곳이 245미터 정도인데, 이렇게 높은가??? 

역시 등산 초보라, 고도에 대한 감이 전혀 없다.




다시 오르막길이 나옴 ㅠㅠ




등산 길 왼쪽은 굉장히 가파르고, 곳곳에 멋진 절벽들이 있다




오오오 뭔가 표지판이 있다

여기가 정상인가!?!?



먼가 분위기 있는 딱지다.



해가 떨어지고 있어서, 

다시 서둘러 갔다








다시 오르막이 나온다.




엇 여기가 정상이다 ㅋㅋ




자산 정상!



정상에 도착했을 때가 여섯시 십분이었으니까,

딱 40분 정도 걸린거 같다. 



남한강이 빼꼼이 보인다.

근데, 저 남한강 바로 앞까지 가야하는데, 엄청 멀게느껴짐 ㅎㅎㅎㅎ

여기서 야간산행을 직감했다 ㅋㅋㅋ 

아, 여유롭게 텐트 치고 앉아서 일몰을 감상하고 싶었는데 ㅠㅠ 




암튼 계속 나아감




오오오 

나무가지가 가려서 시야가 완전 탁 트인 곳은 별로 없었다




내리막길이 나왔다




죽~~ 내려감

내려가면서도, 저~ 앞쪽에 다시 오르막을 보고있자니, 마음이 착잡하다 ㅠㅠ




좀 내려가다보니, 돌탑들이 몇 개 보인다.






다시 오르막길이 나왔다




안돼애애애애애애

해가 지고 있다




헉!! 하늘이 저 색깔이 되면 진짜 금새 해가 떨어지는데 ㄷㄷㄷ 

빨리 내려가고 싶어진다 




오오오 이제 확실히 합수머리 지점이 가까워진게 느껴진다. 




해가 지는구나 ㅠㅠ

박지에서 일몰을 봤더라면 정말정말정말 멋졌을텐데 



응!?!?

여긴 해발 246미터다 

아까 자산 정상이 245미터였는데?

그럼 여기가 정상이 되야 할거 같은데 ㅋㅋ 




암튼 너무 힘들어서 일단 좀 쉬었다

입구에서 여기까지 딱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인제 빨리 내려가야한다.



길 비슷한 것들이 있어서 무작정 따라 내려갔다.




오?! 리본도 있어서 막 내려갔다.



그나마 사람 다니는 흔적이 조금씩 있어서 보이는 길따라 계속 내려가는데,



이 쪽으로 계속 가면 박지에서 너무 멀어질 것 같다;;



파랑 부분이 박지인데, 딱 내가 빨강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결국, 방향을 틀었다.

 길없는 곳으로 그냥 내려옴 ㅠㅠ




아 근데 여기 경사가 ㅎㄷㄷㄷㄷ



엉덩이를 땅에 딱 붙이고 미끄럼타면서 내려옴 



이렇게 미끄러지면 내려가는데, 

진짜 온몸에 힘이 팍 들어가고, 후달려서 수명이 줄어든 거 같다 ㅋㅋㅋㅋㅋ 



땅이 다 녹았는지, 

엉덩이가 축축해짐...



위기를 넘기고 ㅋㅋㅋ

계속 내려오는 길에, 




오!! 비석!!!! 비석을 만났다 

사람의 흔적을 보니, 기분이 좋아짐

일단 누군가는 여기까지 올라온다는 소리니까 마음이 놓인다.



비석을 발견한 기쁨도 잠시 ㅋㅋㅋ

어두워짐 ㅋㅋ



그래두 강물이 보인다!!



다 왔다~~~~~~



여강길이구나~~~




노을 멋지다

여기서 봐두 이렇게 멋진데,

텐트 치고 앉아서 

한 손엔 커피, 

한 손엔 담배를 들고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으으으




길을 따라 갔다






여주 자산, 예솔암을 검색하다보면 이 계단이 등장하는데,

난 이 계단이 하산길에 있는 건줄 알았다. 

그런데, 그냥 여강길이었음 ㅠㅠ



캬~~~ 그래두 노을은 멋지다




몇 번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줄달린 길 지나고 나니, 



예솔암이 나타났다.

사진으로는 그냥 새까맣게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깜깜한 밤에 나타난 예솔암은 엄청 크게 느껴졌고, 경외감?같은게 생기는 느낌이었다.

엄~~~청 멋졌음




여긴 예솔암 앞 벤치다.



읔ㅋㅋㅋㅋ

섬강교에서 여기까지 1키로 밖에 안되는거냐 ㅋㅋㅋㅋㅋ 

이런..... 사서 개고생을 했네 




이제 텐트 칠 곳에 거의 다 왔다.



오오 달이 뜨고 있는데 

엄청 큰 왕 달이다 ㅋㅋㅋ




캬~~~~~ 자리 좋다~~~

맨 앞으로 갔다.




배낭을 내려놓고, 하산하느라 잔뜩 긴장됐던 몸을 좀 풀었더니, 

나른해지면서 피곤이 몰려온다 




일단 텐트를 쳤다.




좋구나~




자리 좋다




텐트 안에 들어와 앉으니까 나가기 싫어진다 ㅋㅋ




캬 좋다




두 끼 먹을거 싸왔는데,

뭐 먹기도 귀찮다. 배도 별로 안고프고,,,




일단 잠자리를 마련했다.

다운매트는 AS 받고 처음 써보는거다. 뭐 별일없겠지?!? 





자갈밭이라, 바닥은 울퉁불퉁하다.

자갈때문에 펙도 잘 안들어간다. 




별이 많다




자리가 기가 막히는구만~




최저기온이 영하 2도 정도였는데, 좀 추워서 패딩을 입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텐트로 돌아와서, 커피 한 잔 마셨다.




달달하니 맛있음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잠깐 쉬려고 누웠다가 잠듬 ㅋㅋㅋㅋㅋㅋ 

아홉시 반 쯤 잠든 것 같다.





아침이 왔다!

여기 새가 많나부다.

밤새 새들이 날아다니고, 내 텐트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는 소리가 잠결에 들렸다 ㅋㅋ

새벽 다섯 시 반쯤 일어났다가 다시 잤다. 




여덞시 쯤 일어남 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텐트 안에서 바깥을 보니 캬~~~

딱 이자리에서 일몰을 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영하 24도에서 살아남은 기억때문에,

최저기온 영하 2~3도 정도는 완전 따듯할 줄 알았는데,

밤새 느껴보니, 추운건 추운거다 ㅋㅋㅋㅋ 



텐트 정면의 남한강은 엄청 잔잔했다

나중에 차를 가져와서 저 건너편에 주차해놓고, 카약타고 넘어와야겠다. 



자산이구나!!!



엄청 조용하다.

주변에 찻길도 있는데, 차가 거의 지나다니지 않았다. 

사람은 뭐, 한 명도 못봄 ㅋㅋ 



여기 엄청 넓다



주변 산책을 좀 했다.




이거가 예솔암이다.

헐 저걸 올라가다니 ㄷㄷㄷ

먼가 암벽등반도 살짝 해보고 싶은 기분이 ㅋㅋㅋ 



캬~자리 좋음



예솔암 앞에는 이렇게 벤치도 있고, 

작은 텐트 두 세개 정도 칠 공간도 있긴 한데, 

땅이 경사져서, 텐트 치기 그리 좋은 자리는 아닌 것 같다. 



아 좋다




명당자리다!!!




오! 어저께 밤에 본 예솔암이다.

밤에 봤을 땐 무슨 동굴같은데 아래 내려와 있는 느낌이었는데, 

낮에는 그냥 절벽이다 ㅋㅋㅋ




캬~ 자리 좋다 ㅋㅋㅋㅋㅋㅋ 




캬~~ 여기서 봐도 좋네 ㅋㅋ




이번엔 섬강 쪽으로 함 가봤다.




오오 섬강교가 보인다

근데 꽤 멀어보인다




이런 길로 가는거다. 

어제 이 길로 샤방샤방하게 올걸 ㅠㅠ




이거 섬?은 아니고, 뭐라해야하나?

암튼 한 바퀴 빙 둘러봤다.




오늘 낮 최고 온도가 영상 13도 정도라고 했으니, 이제 남아있는 얼음들도 다 녹겠구나




오오 차 바퀴 자국이 나있다




반대편에서 도강해서 여기로 넘어오나부다 

오오~~~ 오프로드~

걸어서도 넘어 올 수 있다고 하는데, 

좀 얕아보이긴 해도 좀 후달리지 않을까??? 





조~ 앞이 남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곳이다.



꽤 넓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바를 입고 있었는데,

햇살이 원체 따듯해서 금새 벗었다.




혼자 할 게 없으니, 텐트만 주구장창 찍는구나 ㅋㅋㅋ



여긴 3~4월이나, 10~11월 쯤 타프 들고 오는게 딱 좋을 거 같다. 

완전 땡볕이라, 더워지면 노답일 것 같은 예감이... 




선선할 때 오기 딱 좋을 것 같다.

 차를 가져오면, 섬강교 주차장에 주차하고 평지같은 강변 길로 한 30분정도만 걸어오면 되니, 오는 길도 편하고,, 




날이 너무 좋아, 침낭을 말렸다. 

금새 뽀송뽀송해짐 ㅋㅋ 




잔뜩 똥폼을 잡고 뒷모습 사진을 찍었는데...........



하산할 때 미끄럼타며 내려와서 축축했다 싶었는데,,,,, 엉덩이가..........

그렇구나~~

저렇게 똥싼거 처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집까지 왔구나..... 



어제부터 암것도 안 먹었더니, 배가 고프다

고기도 굽고



볶음밥도 볶아 먹었다.



커피까지 마시고



앞에 펼쳐진 남한강을 바라보며,




멍~하니 한참 앉아있었다. 



안에 있는 거 다 빼서,



다 말렸다. 

다운매트는 AS 이후 처음 썼는데, 작동 이상없음!! ㅋㅋㅋ 

또 빵꾸나면 직접 떼워봐야지 ㅋㅋㅋ 




장비들은 하나하나 싸서 펼쳐놓고, 일광욕 좀 시켜주고, 



다 싸고, 쓰레기봉투까지 배낭에 묶어주고 나니, 열한시가 조금 넘었던 것 같다.



이렇게 짐을 다 싸놓고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여긴 진짜 타프 들고 와서 앉아 있으면 너무너무너무 좋을 거 같다. 

게다가 내가 있던 1박2일 동안 바람 한 점없는 잔잔한 날이라 더더욱 좋았다. 




마지막으로 남한강 한 번 보고,



섬강 쪽도 한 번 보고,

이제 여강길을 따라서, 강천섬 까지 걸어간 다음 

거기서 버스타고 여주터미널로 가면 된다. 



예솔암 앞이다. 

해돋이산길 방향으로 출발~~~~




하려고 했는데 ㅋㅋㅋ 

배에서 신호가......

밤사이에는 먹은게 없어서 그런지 괜찮았는데, 

아침 먹고나니 바로 신호가 오는구나 


으으으 일단 섬강교에 있는 화장실로 가야겠다 ㅋㅋㅋㅋ 





섬강 쪽으로 강변길을 따라 걸었다. 




길이 그리 평탄한 편은 아니지만, 뭐 평지나 다름없어서 힘들진 않았다



오오오!!!

노지캠퍼 발견!!

캬~ F150에 트레일러를 달고 다니는 멋쟁이다

멋지다~~~~~ 



낚시하는 아재인듯?

아니, 뭐 며칠이나 사람을 못봤다고 ㅋㅋ

나도모르게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ㅋㅋㅋ




물이 엄청 깨끗해 보이길래,

얼굴에 물이나 끼얹을까 하고 물가에 가봤는데,

가까이서 보니, 생각만큼? 깨끗하지 않은 거 같아서 ㅋㅋㅋ 

그만뒀다 




으으 다시 오르막길이 나온다.



쭉 따라가면 된다.



날이 풀려서 그런지, 중간 중간 미끄러운 구간이 있었음



어제 봤던 사당?같은 거다.



일단 배낭을 내려놓고 급히 화장실로 갔다 ㅋㅋ

근데, 화장실에 들어가 앉아서 생각해보니, 

누가 가져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좀 불안했다.




고이 제자리에 있음 ㅋㅋㅋ

이제 몸과 마음이 시원해졌으니, 버스를 타러 가야겠다.




일단 걸었다



계속 걸었다.



닷둔리로 빠지는 길이 나왔다.



여기서 다시 닷둔리 마을 쪽으로 가서, 여강길을 따라 갈까 잠시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힘들고 피곤하고 더워서 ㅋㅋ

그냥 가는 길에 버스 정류장있으면 거기서 버스타고 가자는 생각에 직진함




직선 오르막길이다..



다 올라왔다



태양고추마을




버스정류장인가!?!? 하고 반갑게 다가갔는데, 

택시정류장이었다;;



계속 걸어감




점점 덥고 ㅋㅋ 힘들어진다



굴업리 가는 갈림길이 나왔다.



오!!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강천 1리 정류장인가?



이 때가 한 시 조금 넘었을 때였는데, 

다음 버스는 2시 25분에 있다;;



여기서 그냥 기다릴까, 강천섬으로 가볼까 

서성거리며 고민하다가, 

한시간 넘게 버스정류장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을 거 같아서 ㅋㅋㅋ 

거기다 목말라 죽겠는데 물이 떨어져서 슈퍼를 찾아야 한다 ㅋㅋ 

강천섬쪽으로 가봤다.



다시 걸었다.



새말교차로가 나왔다.



오~ 여기도 버스 정류장이 있다.



여긴 2시 17분에 차가 있다.

그럼 버스 노선이 여기 들렀다가 아까 강천1리 정류장으로 가는가부다.

그럼 이 길 따라 다니면, 버스 놓칠 일은 없을 것 같다 ㅋㅋ



오오!!! 휴게소 간판 발견!! ㅋㅋㅋ

일단 또 걸었다.



ㅋㅋㅋ 휴게소 도착~!




으아 좋다



물도 실컷 먹고, 커피도 하나 사서 먹었다.

아주머니가 요~ 앞에 버스 정류장이니까 거기서 타면 된다고 알려주심~!!

그래도 한 삼십분 기다려야 한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다.



행여나 버스 놓칠까싶어 두시 부터 나가서 기다렸다.


굴암휴게소 간판 뒤쪽으로 더 들어가면 강천섬이 나오는데, 

너무 힘들고 버스 놓치면 또 언제올지 몰라서 ㅋㅋ 


그래두 버스시간이 여기서 대충 2시 10분 정도에 있으니까, 

유하데리고 강천섬을 대중교통으로 오게된다면,

돌아오는 날에는 강천섬 앞쪽에 버스 정류장에서

오후 한시 반쯤 기다리고 있으면 될 것 같다. 




여성생활사박물관 간판 맞은편에서 타면 된다.




탔다~~~~~~~~~~~~~~~~~~~~~~~~~~~~~~~~

휴우~~~~~~~~~~~~

타자마자 잠듬 ㅋㅋㅋㅋㅋㅋ 



여주터미널에 도착했다.



세시 조금 넘어서 도착!!




동서울 가는 세시 이십분 버스가 있다.





맨 앞자리에 타서 왔다.



다섯시 조금 넘어서 도착함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갈까 생각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택시타고 집에 왔다. 




백패킹을 걷기+캠핑이라고 하면,

이번에 캠핑은 매우매우 만족했는데, 걷기는 좀 힘들었던 느낌이다. 

도대체 몇십키로씩 종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된거임!?!?!? 그게 가능한 부분인가?? ㅋㅋ 

이틀동안 대략 15키로 정도 걸은 것 같은데도 이렇게 힘든데ㄷㄷ  


대중교통으로 다니는 건 당분간 좀 자제해야겠다 ㅋㅋㅋㅋ 

추울때는 밖에 돌아다니기 좋은데,

기온이 올라가니까 덥고, 땀나고, 목마르고 힘들어서 안되겠다ㅋㅋ 

당분간 백패킹은 차로 다녀야겠다.


패킹 무게를 많이 줄이면 가능하겠지만서두,

무게 줄이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당장은 힘들다. 




첫째날

오후 13시 30분 - 집에서 나옴

오후 17시 30분 - 자산 입구 도착


둘째날

오전 11시 00분 - 박지에서 출발

오후 18시 00분 - 집 도착 



단순히 집에서 목적지까지의 이동구간만 봤을 때

갈때 네 시간 걸렸고, 올 때 일곱시간, 총 열한시간 걸렸다 ㅋㅋㅋㅋㅋㅋㅋ 

차로 가면 왕복 세시간이면 떡친다.



차로 갈 때 좋은 점은 

1. 시간이 덜 걸림

2. 운전하는게 이동하는거보다 덜 피곤하다 

중간 중간 버스나 기차에서 잔다고 해도, 

둘 다 해보니까, 운전하는게 덜 피곤함ㅋㅋ

3. 이동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더 멀리 갈 수도 있고,

텐트 쳐놓고, 여유를 더 즐길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갈 때 좋은 점은

1. 마음이 느긋해짐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가게된다.

2. 걷는 거리가 많아진다. 

왠만하면 그냥 걷지, 라고 생각하게됨

3. 혼자 갈 때, 어차피 텐트 쳐놔도 할일도 없는데, 

그냥 여유롭게 다닐 수 있다. 



좋은 점이 매우 다르긴 한데,

처자식이 있어서, 언제까지 혼자 여유를 부릴 수도 없고, 

이제 더 멀리도 다니고 싶고, 

당분간 차를 가지고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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