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8. 12:54ㆍ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백패킹 박지 검색을 하면 할 수록
아직 우리나라에는 아름답고 좋은 곳들이 아주아주아주 많구나 라는 걸 느낀다.
오토 캠핑 다닐 때는
이번엔 어디가지!? 어디가지??!
별다른 특색도 없고, 그냥 땅에 줄쳐놓고 텐트들이 따닥따닥 붙어있는 캠핑장을 검색에 검색을 해가며 다녔는데,
백패킹은 ㅋㅋㅋㅋ 그냥 드러누우면 됨 ㅋㅋ
서울 가까운 곳도 좋은 곳이 엄청 많다.
일단 조망이 멋지다는 노고산으로 결정!!!
검색해보니, 흥국사에서 노고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흥국사 들어가는 길까지 버스가 다님
이번 주에는 교육이 있다.
금요일날은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일찍 풀고 나오면 네시쯤 출발 가능할 것 같다 ㅋㅋ
출발 전 꼭 하는 날씨 검색
엌!! 이번 주 계속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져서,
드디어 영하를 경험하는 건가!? 했는데,
금요일 밤에는 0도정도로 춥지 않은 것 같다.
새벽엔 영하 8도 정도까지 떨어지긴 하는데
뭔가 안도감+아쉬움이 든다.
금요일 밤에는 바람이 별로 없고,
아침엔 바람이 좀 부는구나 ㄷㄷ
미세먼지와 안개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일출시간엔 화창하다고 나온다!!
영하 10도 아래에서,
최대한 추위를 어디까지 견딜 수 있나를 알고싶었는데,,
교육이 딱 네시에 끝나고 마포역에서 지하철로 서대문역으로
서대문역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한 방에 왔다.
그런데......
사람이 ㅋㅋㅋ 버스에 사람이 가득!!!
너무 민폐다... 게다가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서대문에서 흥국사까지 한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배낭 메고 서서 버스타고 오는게 등산하는거 만큼 힘듬 ㅋㅋ
다음에 오게되면 구파발이나 지축역까지 와서 버스를 타고 가야겠다.
집에 올 때는 지축까지 버스를 탔는데, 사람이 나까지 딱 세 명밖에 없었다
흥국사 간판이 보인다.
오~ 이쁜집
간판을 따라 조금 들어가면,
흥국사가 나온다.
미리 검색해놓았던 등산로 입구
흥국사 입구 바로 옆에 있다.
저 벤치가 검색했을 때 봤던 사진과 너무 똑같아서 오히여 내가 더 놀랐다 ㅋㅋ
주섬주섬 복장 정리하고, 스틱 꺼내고, 물 한 모금 마시고,
흥국사 입구 쪽에 계시던 아재들 두 분께 사진 한 장 찍어달라고 하고, 출발~!
오오오오오
혼자 밤에 등산을 하면 무서울 줄 알았는데, 도심지역이라 그런가!?
하늘이 환하다
거기다 힘들어지면서 무서움은 싹 사라짐;;
엌 초입에 무덤이!!
밤이라 길을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건가 했는데,
산악인 동호회 분들 감사합니다 ㅋㅋ
저게 뭔가 굉장히 위안이 되더라능
북한산도 살짝 살짝 보인다.
이제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있다ㅏ.
응? 송전탑이 보인다.
ㅋㅋ 안그래도 표지판이 안나와서 제대로 가는건가 했는데, 딱 나왔다
으으으 아직도 1.8키로나 남았네
중간에 북한산이 잘 보이는 곳이 있다. 캬~
저긴? 서울이겠지?ㅋㅋ
음~
돌탑 발견
이 근처에서 하산하시는 두 분과 마주쳤다.
정상에 사람 한 명도 없다고, 천천히 조심해서 가세요~ 하고 하심
길이 오르막 내리막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그런데, 중간에 꽁꽁 얼어있는 내리막 구간이 있다 ㄷㄷㄷ
엄~~~청 미끄러움
이럴 줄 알고 아이젠을 준비했지 ㅋㅋㅋ
내 인생 최초로 아이젠을 차보는 기념비적인 순간이다
햐,,,,
등산을 싫어해서, 꼬마시절 아버지의 강압에 못이겨 억지로 뒷동산 다녔던 거 빼고,
군대빼고는
뭐, 호명산은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으니, 등산이 아니고,
십 몇년 만에 거의 처음 등산을 해보는거 같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된거냐 ㅋㅋㅋ
이게 세번째 표지판인가 그렇다.
1.3 키로 남은 지점에 표지판이 하나 더 있는데,
그 때즈음부터 눈이 ㄷㄷㄷ 눈이 와서,
배낭 풀러서 레인커버 씌우고 다시 출발했다.
눈이 꽤 오고,
아이젠을 차니, 안미끄러워지는 건 좋은데, 좀 무거워서 둔해지는 것 같다
거기다 드럽게 힘들다 ㅋㅋ
결국 벙커!? 같은 곳이 있길래 앉아서 좀 쉬었다.
이런 된장 ㅋㅋ
쉬고나서 힘을 내 다시 산을 올라야지 하고 한 열 걸음 걸었나?
ㅋㅋㅋㅋㅋㅋㅋ
정상이었음 ㅋㅋㅋㅋ
정상 코앞에서 한 10분 쉬었구나!!
정상석!!
캬~ 좋다
버스정류장부터 정상까지 딱 한 시간 오십이분 걸렸다
중간 중간 쉬고, 사진찍고,
빡씨게 걸어오면 넉넉잡고 한시간 삼십분 정도면 올라올듯?
배낭을 내려놓고,
텐트를 쳤다
으으 흔들림
텐트를 치고, 불을 켜고나니 아늑한 분위기가 감돌며 마음이 훈훈해진다.
역시 집이 있어야 ㅋㅋ
텐트로 들어와 바지를 갈아입고,
패딩신발을 신었더니, 캬~ 따닷하다.
땀이 많은 편이라, 얇은 바람막이 두개를 겹쳐 입고 왔는데,
어우 안에 입어던 바람막이는 땀에 절어 얼어붙었다
펙망치 ㅠㅠ
집에 굴러다니던 망치인데, 그 동안 잘 썼는데, 망가져버렸다.
동계에 쓰려고 미스테리월 티펙도 샀는데, 돌로 박다가 네 개나 휘어버림 ㅋㅋ
못!!
콘크리트 못과 장도리를 준비해야 한다!!!
호루스벤누에서 배낭 레인커버를 7처넌 주고 샀었는데,
사이즈가 좀 작았다. 부피도 살짝 크고,
그래서 시투써밋에서 가벼운걸로다 다시 장만함
많이 써보진 않았지만 매우매우 만족한다. 2만 얼마였던거 같은데,,
수납색이 달려있어서 분실할 일은 없을 듯
중간에 쪼여주는 버클도 달려있다.
쪼여주는 부분도 있다.
95리터 까지 가능하다.
내 배낭에 주렁주렁 달아도, 다 커버됨 ㅋ
사이즈도 작아서 마음에 든다.
7처넌짜리는 딱 이거 두 배가 좀 넘는다.
뭐 여럿이 다니면 이것저것 해먹고 그러겠지만 ㅋㅋㅋ
혼자 오면 귀찮다.
빵 세개, 컵라면 한개, 스프 한개.
결국 컵라면이랑 스프는 안 먹었다.
이 날을 위해 준비한 장갑!!
블랙다이아몬드 머큐리 장갑-왕따닷함
블랙다이아몬드 몽블랑 이너 장갑 - 괜춘함
다이소 장갑 - 완전 짱임
코베아 핸디썬!
나한테는 아크스토브와 약간 포지션이 겹친다.
아크스토브를 겨울 취사+난방용으로 샀는데, 핸디썬을 더 쓰게될 거 같다.
우선
수납은 비슷하다. 핸디썬이 아주 조금 더 큼
무게는 아크스토브가 살짝 더 무겁다.
열량은 아크스토브가 꽤 많이 더 쎄다.
그런데, 아크스토브는 호스가 달려있어서, 뭔가 주렁주렁 번잡해보이고, 텐트 안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
살짝, 아주 살짝 MSR 리액터를 살 걸이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ㅋㅋㅋㅋ
아크스토브가 액출만 됐으면 완전 대박일텐데...
동계에 메인 스토브로 쓰려고 버너를 하나 샀다.
옵티머스 베가
오 코펠받침도 넓직하고 좋다.
호스가 부드럽진 않다. 탱탱함
코펠, 프라이팬도 귀찮아서 간단하게 혼자 다닐 때 쓰려고, 수통컵도 장만했다
베가 스토브, 날진 오아시스 수통, 수통컵 요렇게 딱 간단하고 좋다.
수통이랑 수통컵은 배낭 측면에 수납하면 딱 좋음
가스통이 얼어서 그런지, 화력이 약하다.
이렇게 앉아서 커피 한 잔 먹으니, 캬~~~
몸이 따닷해진다.
셀카 타이밍을 놓침 ㅋㅋ
안경에 서리가 껴서 뭔가 볍신같아 보인다.
아니, 여기 검색으로 보기에는
조망도 좋고 산행 난이도도 낮아서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더니, 아무도 없다.
겨울이라서 그런가?
금요일이라서 그런가?
실루엣만 보이는 북한산을 바라볼때마다,
어서 날이 밝아 햇빛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진다.
텐트 안에서 멍하니, 밖을 바라보니,
정상석이 묘지 비석같아 보인다.
아이구 무셔
안에서 불을 폈더니, 금새 서리가 낀다.
음 좋다
이거두 좋다
15년이 넘게 베란다에서 항상 보던 풍경과 별 다를게 없어서 그런지,
이상하게 도시의 야경은 크게 와닿지 않는다
이쁘긴 이쁜데,
헉! 사진 몇 장 찍고 들어왔는데 얼었다.
헐,, 내 커피
물도 살얼음이..
다시 물을 끓였다.
액출 파워~!!!!
화력 좋다
스마트폰 조금 만지작 거리고,
열시반쯤? 잠이 들었다.
자기 전에 확인해봤더니, 내일 일출이 07시 40분이란다.
일어날 수 있겠지?!ㅋㅋ
여섯시에 일어남 ㅋ
달도 떠있구나
캬~ 좋다~
나한테 북한산은 고통의 기억이다.
9사단 백마부대 유격장이 북한산에 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
유격 두 번 뛰었는데 죽는 줄 알았다.
ㅋㅋㅋ
뻐큐를 한 것 같지만 사실 쌍따봉이었다
서리가 잔뜩 꼈다.
까마귀들이 까악까악 대며 계속 날아다녔다
혹시 나를 시체로 알고 달려들까봐,
까마귀가 내 위로 날아갈 때 일부러 활기차게 움직였다 ㅋㅋㅋ
헐 쭈글쭈글
다음엔 좀 이쁘게 땡겨서 쳐줘야겠다.
저 뒤로 군부대가 보인다.
아침에 등산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나 좀 기다려봤는데,
아홉시 반에 내가 내려갈 때까지 아무도 안왔다.
내가 이거 때매 이 텐트를 샀지 ㅋㅋㅋ
안에서 커피 한잔하면 일출을 봐야겠다 ㅋㅋ
오오오!! 나오는가!!!
빼꼼
이야~~~~
좋다~~~
좋아~~~
근데 왤캐 춥지? 하고 온도계를 봤더니, 헐 영하 8도?
아침에 라면 먹으려다가 귀찮아서 빵 하나랑 커피 한잔 마셨다.
이제 안에 정리를 하자
으으
대충 다 치웠다.
윈디 어플대로 아침이 되니, 바람이 슬슬 거세진다.
더 추움 ㅋㅋ
텐트만 걷으면 되는데, 텐트에 서리가 너무 많이 꼈다.
이대로 배낭에 담으면 배낭이 축축해질 거 같다.
일단 브이 한 번 하고 ㅋㅋ
텐트를 걷어서
슈노즐펌프색에 넣었더니 딱 좋다
나름 방수도 된다능!@
뭐 빵 세개 먹어서, 쓰레기도 거의 없고 ㅋ
주변에 누가 버리고간 거 있나 봤더니,
라면 스프 봉지 하나, 커피믹스 봉지 하나, 부러진 펙 두 개 정도가 나와서 다 치웠다.
하산~!
노고산 좋다.
담에 또 와야겠다.
올라올때는 몰랐는데,
이야 멋지네
으으 어제 엄청 미끄러웠던 구간인 것 같다.
여기도 미끌미끌!
겨울에 아이젠은 필수가 맞구나 ㄷㄷ
저~ 멀리 노고산 정상 위쪽에 있던 군부대가 보인다.
근데 밤새 불하나 안켜지던데, 군인이 상주하는거 맞는지 모르겠다.
여기 지나서 표지판 1.3키로 지점 표지판이었나?
거기서 길을 잘못 든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올라올 때는 이런 벙커?가 없었는데 ㅋㅋㅋ
근데 이 때는 밤이라 못봤나?하고 그냥 지나침
여기서부터다!! 제대로 길을 잘못들었다고 느낀게,,
딱 보니, 길에 낙엽이 많이 쌓여있다.
길은 길인 것 같은데, 사람이 자주, 많이 안다닌 길인 것 같음 ㅋㅋㅋㅋㅋ
이건 머지!? ㅋㅋ 이것도 못봤던 건데
으읔 길이 없다.
그냥 수풀을 헤치며 내려감
다시 올라가기 싫어서, 그냥 막 내려갔다.
길이 없다 ㅋㅋㅋ 사람의 흔적도 거의 없다.
여긴가? ㅋㅋㅋ
맞다.
여기가 사진과는 다르게 경사가 심해서 ㅋㅋㅋ
굴러떨어짐 ㅋㅋㅋㅋ
낙옆 쌓인 곳이 다행히 푹신했다.
진짜 길이 없더라 ㄷㄷㄷ
그래도 계곡같은 게 있어서,
계곡 따라 내려가다보면 뭔가 나오겠지 하고 계속 헤치며 내려갔다.
그러다 철!조!망! 발견 ㅋㅋㅋㅋㅋ
길이 막혀있다ㅋㅋㅋㅋ
마음같아선, 야 군인들아~ 여기 길 잃은 사람 있다. 문열어라~하고 소리를 치고 싶었지만
그냥 우회함 ㅋㅋ
저~ 아래 운동장 같은게 군부대였구나
오!!
산악회에서 달아놓은 건가!? 하고 가봤는데, 산불조심이었음
그래도 뭔가 사람의 흔적을 발견해 마음이 한결 놓였다.
엌ㅋㅋㅋㅋㅋㅋ
사격!?!? ㅋㅋㅋ
부대에 당장 전화를 하려다,
가만 생각해보니, 오늘은 토요일 ㅋ
토요일날 사격하는 부대는 없다!고 굳게 믿고 다시 내려감
이 부근에서 한 번 더 굴른거 같은데 ㅋㅋㅋ
아!! 송전탑이다!!!!!
내가 올라오다가 본 송전탑이 맞나!?!?
긴가민가하며 송전탑으로 향했는데, 내가 올라오면서 본거 아니었음 ㅋㅋ
뭔가 능선 비스무리한 곳이 나왔다.
여기가 어딘게냐 ㅋㅋ
길도 없다 이제
또다시 송전탑 등장 ㅋㅋ
아니 이 산에는 송전탑이 왤캐 많아
이 구간도 은근 난관이었다.
그래도 계곡을 따라 계속 내려갔다.
어!!!!!!!!!!!!!!!!!!!!!!
이 평평한 땅과 길같아 보이는 건!?!?!?!?!?
ㅋㅋㅋㅋ 길이다 ㅋㅋㅋ
딱 보니까 이건 백프로 사람이 다니는 길이다 ㅋㅋㅋㅋㅋㅋ
여기 앉아서 좀 쉬고, 아이젠도 뺐다.
오오오오오오 집이구나~
캬~ 이 동네 사람들은 죽여주는 경치를 보며 사는구나
고수들은
저 봉우리 하나하나 이름도 다 알던데 ㅋㅋㅋㅋ
용운사?
어디지?
흥국사가 아닌 건 알겠다.
캠핑장도 있다.
찻길로 나오니, 버스 정류장이 하나 있다.
지축역!
이거 타고 가야겠다
마지막으로 북한산 좀 바라보다가, 버스타고 지축역으로 가서,
3호선-5호선 갈아타고 집에 왔다.
길을 잃었을 때, 처음엔 좀 당황했지만,
잘 생각해보니,
여기 주변에 집들도 많았고,
산을 둘러가며 도로도 있고,
무엇보다 높이가 400미터 밖에 안되서 금방 내려올거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무작정 내려왔는데,
해발 1,000미터 넘는 곳에서 길을 잃으면 바로 도움을 청해야 할 거 같다 ㄷㄷㄷㄷ
거기다 혼자 다니는 게 내 생각보다는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ㅠㅠ
한 시간 반 내려왔구나
최고 속도 46키로는 아마 굴러떨어질때였나부다 ㅋㅋㅋㅋㅋ
버스를 타고 봤더니,
흥국사에서 버스 정류장 세 정거장 밖에 안 떨어진 곳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암것도 안보이는 깜깜한 밤에 등산할때는 정상까지 나름 잘 찾아갔는데,
훤한 대낮에 길을 잃어버리는 이런 똥멍청한 짓을!? ㅋㅋㅋ
등산하려고 야심차게 준비한 신발이....
딱 한 번 신었는데 X창 난거 실화냐 ㄷㄷㄷ
집에 와서 신발 보니까 ㅋㅋㅋ 30~40만원짜리 좋은 건 절대 못신겠다 ㅋㅋ
이번에 경험해 보니,
바지는 언더아머 콜드기어 쫄쫄이 바지 위에 스탠스빌레이 팬츠를 입었는데,
언더아머 솔직히 상의 쫄쫄이는 매우매우 좋은데, 바지 쫄쫄이는 별로인거 같다.
그닥 따듯하지도 않고, 사이즈를 잘못샀나? 너무 쬔다 ㅋㅋㅋ
그래도 이거밖에 없으니 잘 써야겠다
영하 10도 정도까지는 쫄쫄이+빌레이 팬츠를 입고,
더 추워지면 쫄쫄이 + 등산할때 입은 바지 + 그 위에 빌레이 팬츠를 입으면 될 거 같다.
윗두리는
콜드기어 쫄쫄이에다가 반팔티, 그 위에 275g 충전된 다운 자켓을 입었는데, 딱 적당했다.
더 추워지면 털플리스 자켓을 입으면 따닷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또, 엄청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다운부티나 텐트슈즈는 하산하기 바로 직전, 짐 다 싸놓고,
마지막에 등산화로 갈아신어야 한다는걸 깨달았다.
먼저 등산화로 갈아신고 정리를 했는데,
발가락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ㄷㄷ
생각해보니까,
노고산이 올 해 마지막 백패킹이다 ㅠㅠ
이번 주에는 해외로 가족과 여행을 가고,
다음 주에는 부모님 모시고, 온 가족이 다 여행을 간다 ㅠㅠ
펙 대신 사용할 콘크리트 못 사서 정리해놓고,
내년에 갈 곳이나 물색해놔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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