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4. 11:35ㆍ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자 보자,
내가 처음 백패킹을 간 게 10월 21일이었다.
10월 15일부터 장비를 사기 시작했고, 5일동안 받은 장비를 싸갖고 떠난게 21일이다.
배낭을 17일날 받아서, 운동이랄까? 적응연습이랄까,
배낭에 22~23 키로 정도를 채워서 하루에 두 시간 정도씩 7키로에서 10키로 정도 씩 걸었다. 언덕배기 정도로 오르락내리락 ㅋㅋ
첫 날, 그니까 18일날 하루 걷고ㅋㅋㅋㅋ 군대 생각이 너무 떠오르고 ㅋㅋ 힘들어서 이틀 쉬고, 바로 삼탄으로 떠났었다.
지금까지 배낭 메고 걷기는 여덟번 정도? 일주일에 두 세번씩 한거 같은데,
그 동안 계속 22~23키로 정도를 메고 다녔고, 실제 백패킹에서는 23~30키로까지 메봤다.
으으으 어깨가 뻐근하고, 산행은 무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힘이 든다.
거기다 실제 백패킹에서 거의 25키로 가까운 짐을 짊어지고 있을 때,
걸을 때는 그래도 괜찮다
지하철 같은데 서있는게 대박임 ㅋㅋㅋㅋㅋ
호명산 갔다 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한 시간 넘게 서있었는데,
집에 와서 배낭을 내려놓으니, 온 몸은 막 알배기고, 찌뿌둥하고 죽겠는데도 동시에 가볍고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ㅋㅋㅋㅋㅋ
어제도 배낭을 메고 걸었다.
그리고 백패킹에 매우매우 중요한 것 들을 깨달았다.......
1. 레인커버는 무슨일이 있어도 항상 챙기자. 아니, 가방에 무조건 하나 짱박아놓자.
한참 걷는데 비가....ㅠㅠ
으으으으으으으!!!!!
으으으!!!
홀딱 젖었다.
거의 한 시간 가까이 비를 맞고 옴..
잠바도 홀딱!!
앞으로 레인커버는 무조건 챙길거다....ㅠㅠ
2. 허리벨트 조일 때 너무 힘주면 부러진다....
하하하하하!?!?!?!?!?
이런 된장
무리하게 힘주지 말자
3. 18키로 정도까지는 가뿐하다!
오오오!
한 번 총 무게를 18키로 정도로 맞춰서 나가봤는데, 아니 정확히는 17.6 키로였다.
캬~ 어깨도 하나도 안아프고 ㅋ
속보로 계~~~~속 걸어도 크게 무리가 안 간다.
하루 자고 일어나도 아침에 가뿐했음 ㅋㅋㅋㅋ
앞으로 BPL 까지는 아니라도 총 무게 18키로를 목표로 해봐야겠다.
4.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지기 전까진 절대 기모바지를 입지 말자
요새 극동계 백패킹을 생각하다보니,
장비는 뭐 대충 다 있는거 같은데,
복장이 없다.
기본적으로 정박지에서의 보온을 위해 우모복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건 뭐 어떤 온도에 맞춰 어떻게 어떤 걸 입어야 할 지 전혀 감이 없으니,,
그래서 영상 5도 정도의 날씨에 겨울 캠핑때 즐겨 입는 기모바지를 입었더니.....
비맞고,
빨리 들어오려고 엄청 빨리 걸었더니...
땀..땀이.....
하체가 아직도 뜨끈뜨끈한것 같다.
영상에서는 절대 안입을 거다..
비 쫄딱 맞고 집에오니 하아...힘들다.
이왕 이렇게 된거 배낭 방수는 어느 정돈가 한 번 내용물을 봤다.
비를 꽤 오랫동안 많이 맞았는데,
겉 원단이 물을 먹거나 하진 않고, 물방울이 맺혀있었다.
앞대가리 부분에 넣었던 베개를 꺼내봤다.
오오 지퍼사이로 물이 샜나부다.
뒷대가리도 열어봄
뒷대가리에 넣었던 타프도 아주 살짝 젖었다.
대가리 부분을 원체 빵빵하게 채워 넣어서 그런지?
전면부 롱포켓은 그닥 많이 젖지 않았다.
배낭 몸통 맨 위에 올려놨던 침낭은 윗부분만 살짝 젖었고,
그 안쪽은 하나도 안젖었다.
엉!?!?
지난 호명산 백패킹때, 물까지 30키로 채우고
한 손으로 휙! 들어서 가방을 맬 때,
어디선가 뿌지직! 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데,,,,
이거였구나!!!! ㅠㅠ
살짝 터졌다.
일단 써큘로 말림 ㅋㅋ
허리 버클은 이 상태론 안될 것 같다. 근데 체결은 되긴된다 ㅋㅋ
암튼 빨리 AS를 맡겨야 한다!!!!
이거 뭐 산지 한달도 안된건데!!!!
혹시 몰라 허리 벨트 스트랩 폭을 재보니, 38 mm 다.
오늘 판매처에 전화해서 AS를 물어봤다.
저거 가방 터진거랑 버클 뿌러진거 어떻할거냐고 빨리 물어내라고 ㅋㅋㅋㅋㅋ
바로 택배로 보내라고 한다.
그래서 그냥
터진 건 나중에 크게 터지면 AS 보내서 받을테니,
버클만 여분 있으면 보내주세여~ 했더니,
일단 택배로 보내야 한다고 한다....;;
아... 귀찮다.
느무느무 귀찮아서 아! 그럼 제가 알아서 해결해보겠슴돠~!
하고 그냥 자가 수리하기로 함
사실 군용 탄티에 달려있는 버클?이라고 해야하나? 그 쇠로 된게 내구성은 갑인데
군데에서 엄청 꽉 졸라 맨 다음 배에 아무리 힘을 줘도 벗겨진 적이 없다.
플라스틱은 아무래도 믿음직스럽지가 않아,
이걸 진짜 달고 싶은데, 길이 조절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달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버클은 뭐 검색해보니까 천원짜리 사서 끼면 되겠다.
천원에 세 개 주더라 ㅋㅋ
아무래도 금속이 강하겠지?
하고 알리에서 메탈 버클 검정색으로 주문함
거의 85프로 이상의 확률로 몇 번 쓰다보면 녹슬어서 스트랩이나 더럽힐게 뻔하지만 ㅋㅋ 한 번 주문해봤다.
18키로 정도는 가뿐하니,
이제 저녁에 배낭메고 운동하러 나갈 때는
최소 22키로 이상을 들어서, 점차 무게를 25키로까지 늘려가야겠다.
25키로에 적응되서 하루에 10키로 정도씩 걸으면, 뭐 몸도 가벼워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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