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6. 16:01ㆍ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백패킹을 시작하고 나서, 검색을 해보니 ㅎㄷㄷㄷ
가볼 곳 천지다 ㄷㄷㄷ
아직은 20키로 배낭 메고 가는게 빡씨니,
난이도 낮은 곳들만 골라서 다니기로 결심하고,
가능한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니,
호명산이 똭~!
전날 짐을 싸놨다 ㅋ
침낭을 꺼내서
압축색에
넣고,
쫙쫙 당겨준다.
침낭 칸에 넣으면 양 옆으로 자리가 꽤 빈다.
풋프린트랑
수건, 베게를
양 옆에 넣으면 완전 빵빵하게 들어찬다.
그 위에 이너시트 묶어주고,
의자를 전면포켓에 넣었다.
파일드라이버도 의자와 같이 넣었다
등산스틱을 폴대로 쓸 때, 텐트와 연결해주는 폴포켓도 넣고,
다른 쪽 전면 포켓에다가는 테이블이랑
텐트 폴, 텐트 펙, 수낭을
꾹꾹 넣어줬다
텐트 본체를
침낭 위에 넣고,
이번엔 먹을 걸 간단히 가져가려고 한다.
L 사이즈 디팩 숏 두개 인데, 하나만 가져가야겠다.
커피, 집게, 양념통, 아크스토브를 2.5리터 코펠에 넣고,
집게랑 양념통은 막상 가서 쓰지 않았다.
미니로스터와 함께 디팩에 넣는다.
미니로스터도 사용하지 않았다 ㅠ
양치할거랑 비누, 밥그릇, 여분 비너, 비상용 라이타, 반찬고 두 개 ㅋㅋ
밥그릇도 사용안함;;
전투식량 세 개도 넣어줬다.
핫팩 두 개, 보조배터리, 크레모아 미니, 스토브 삼발이
삼발이도 안썼다 ㅋㅋ
휴대폰 배터리, 헤드랜턴, 카메라 배터리, 모종삽ㅋ, 막장갑, 칼 텐트 수리 테이프, 이소가스 한 통
텐트 위에 에어매트, 패딩 잠바, 이소가스 넣고,
맨 위에 디팩을 넣어줬다.
빤쓰, 반팔티, 여분양말은 배낭 대가리부분에 넣어주고,
로프, 칼, 모종삽, 헤드랜턴, 막장갑은 옆구리 주머니에 넣었다.
물통도 옆구리에 넣었다.
패킹 끝~!
날이 밝았다
열두시에 일어남 ㄷㄷㄷ
자고 있는 유하를 깨워서 아빠 간다고 사진찍어달라고 함 ㅋ
지하철을 타고 상봉역에 도착했다
상천역 도착~!
화장실에서 수낭에 물을 받았다
순식간에 26키로가 됨....
상천역 나오면 바로 왼편에 굴다리가 있다
굴다리 나와서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이정표가 보인다.
죽 따라가다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학교가 어렴풋이 보이길래 왼쪽으로 가봤는데
가정집이다 ㅋ 다시 돌아왔다
좀 더 가면 또 갈림길이 나오고, 상천마트 표지판을 따라 왼쪽으로 가면 된다.
학교 나옴
학교가 끝나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상천마트 발견ㅋ
물 1.5리터 하나랑 500ml 하나, 컵라면 하나 샀다.
고기를 살까말까 하다가, 구워먹기 귀찮기도 하고 ㅋㅋ
전투식량을 세 개나 가져와서 그냥 쏘세지 조그만거 샀다.
교통비 2,150원 -- 왕복 4,300원
전투식량 빼고 장본거 -- 4,200원
총 비용 8,500원 ㅋㅋㅋㅋㅋㅋㅋㅋ
캬~~~ 저렴하다 저렴해
하지만 배낭은 이제 30키로에 육박한다는거....ㅠㅠ
마트 뒤로 돌아나와서 가면,
찻길이 나온다.
그리고 빼꼼이 상천루도 보임
여기 올라가는데 등산하시는 분 두 분을 만나 얘기하면서 갔다.
텐트치고 불피는 사람이 너무 많아 걱정이라신다
버너는 괜찮은데, 장작떼는 사람이 많단다 ㄷㄷㄷ
상천루 다 왔다.
사진도 찍어주심 ㅋㅋㅋ
빙~ 돌아서 올라가면 잣나무숲 가는 길이다.
캬~ 입구가 멋지다.
죽 올라가다가, 아저씨 두분이랑 대화도 뜸해지고 ㅋㅋㅋ
어색함이 감돌아서ㅋㅋ
옆을 보니, 잣나무숲이 보이길래 전 이만~! 하고 샛길로 빠졌다.
잣나무가 무성하고,
저 위쪽엔 텐트도 한 동 있다.
그래서 당연히 여기가 사람들이 말하는 잣나무숲 인 줄 알았다.
작은 개울도 지나고
근데 ㄷㄷㄷ 경사가 ㄷㄷㄷ
아니, 여기 쉬운 코스랬는데!?
오르막이 장난 아니다 ㄷㄷ
여기 뭐 텐트 칠곳이 없다 ㅋㅋㅋㅋ
잣나무숲도 규모가 작다 ㅋㅋㅋ
여기 딱 올라왔을 때, 아 길 잘못들었구나 느껴짐
오른쪽으로 오르막길이 나있는데,
잣나무는 코빼기도 안보인다.
왼쪽으로 내려갔다
한참 내려감 ㅠㅠ
이제 제 길을 찾았다
그렇게 조금 올라가니,
캬~~~~~~
멋지구나~
캬~~~~
좋다
얼른 배낭 내리고 삼각대를 풀러서
사진기를 세팅해놓고,
걸어가는 척 뒷모습을 ㅋㅋㅋㅋㅋ
배낭 한 번 내렸다 메기 엄청 힘들다
호오,, 구석구석 텐트들이
개울가가 좋아보인다.
등산객들 시야에서도 잘 안보이고, 좋다
생각보다 쓰레기는 별로 없었다
그리고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 것 같다.
여기도 텐트들이 있다 ㅋㅋ 구석구석 있음
캬 좋다
상천역에서 2키로밖에 안되는데,
오르막 + 30키로 배낭으로 인해 장딴지가 딴딴해짐
호오 여기 괜찮아보인다
등산로에서 좀 보이긴 하지만 그래두 나쁘지 않다.
짐을 내려놓으니 살 것 같다.
수낭부터 빼놨다
근처에 어린 친구 둘이 있었다.
일단 방수포를 깔고
폴대 조립하고
폴대 끼고
세운 다음 캐노피 올리고
으으으 두 번째 쓰는 건데, 먼지, 흙이 진짜 잘 묻는다 ㅋㅋㅋ
그렇다고 물수건 같은걸로 닦긴 귀찮다.
어차피 잘 묻는거 그냥 막 써야겠다
다쳤다
캬 좋구나
이너시트 깔고 매트에 바람을 넣어줬다
전투식량 3개, 소세지 1개, 컵라면 1개, 식수 2리터
첫번째 백패킹에 비해 줄인다고 줄였는데, 아직도 많다 ㅋㅋㅋ
소세지는 구워먹으려다가 귀찮아서 그냥 쌩으로 먹음
아침에는 컵라면이랑 전투식량 하나 먹었더니 너무 배가 불렀다.
위가 작아져서 슬프다...
잘 나갈때는 라면 네개에 밥까지 말아서 뚝딱해치웠었는데.... 족밥이 되었다.
앞으론 전투식량 2개만 있으면 될 것 같다.
물은 2리터가 사알짝 모자라는 느낌이 있는데, 커피를 세 잔 정도만 마시면 된다.
다 깔았다
텐트가 무겁긴 한데, 공간이 넉넉해서 좋다
네 시쯤? 세팅이 다 끝난 것 같다.
앉아서 책 읽다가, 경치 보다가
문을 닫고 등산을 해보기로 했다
스트링을 하나도 안땡겨줬더니 쭈글쭈글하다
하지만 귀찮다.
오! 정상은 너무 힘들고 ㅋ
깔짝 호명호수까지만 갔다와야겠다. 배낭도 없는데 1.18키로면 뭐~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야영하기 좋은 곳들이 많다.
오늘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고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에그... 장작때려고 나무모으고 있다
나두 장작불 지피고 불빵 남기며 놀고 싶다.
하지만
내가 뭐 고상한 사람이라서 안그러는게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던 누구던 그냥 툭 한마디 싫을 소리라도 한 마디 하면 너~~무 화가 날 것 같아서 ㅋㅋㅋ
아니 뭐 내가 잘못한거라 상대방이 맞는 말 한거니까 화를 낼 수도 없고 ㅋㅋㅋ
그래서 야예 누구에게든 싫은 소리를 들을만한 일은 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한다.
암튼 계속 올라갔다
점점 가팔라진다...
오!
헐~~~~~
아니 아깐 1.18 km 였는데, 왜!!!! 왜!!! 1.54 km가 남은거지 ㅠㅠ
상천역까지 2.05 km 면 내가 50미터밖에 안왔다는건데 ㅋㅋㅋ 말이 안된다 ㅋㅋㅋ
거기다 아까 정상까지 5.68 km 였는데, 지금부터 4.78 km면 0.9키로 정도를 왔다는건데 ㅎㅎ
계산이 안된다.
사실 너무 힘이 들어 저 표지판을 보고 더 분노한 것 같다 ㅋㅋㅋ
땅바닥에 주저앉아 낙엽 구경하다가 내려옴
음
텐트 색깔이 은폐엄폐에 용이한 느낌이다.
아, 왼쪽에 노랑텐트는 나중에 온 것 같은데, 아이들 소리가!!
캬~ 멋진 아빠다. 근데 추울텐데 ㄷㄷ
사실 나도 살짝 춥다
왜 겨울에 캠핑 다니는 사람들이,
우모복에, 패딩 바지에, 다운부티에 줄줄이 준비하는 지 살짝 느꼈다.
11월 초에도 이정돈데 ㅎㅎㅎㅎ
그리고 너무 큰 실수를 했다.
음악 들을 스피커를 안가져옴 ㅠㅠㅠㅠ
게다가 가져온 책은 너무 빨리 다 읽어버렸다...
그래도 기운내서 셀카도 찍고
춥고 심심해서 시무룩해짐...
먹자
요런 느낌으로다 사진을 찍어보려고
이리저리 찍어봤는데 안된다.
거지같이 쭈그리고 있다가
아크스토브로 불을 좀 쬐보지만,
추워서 그런지 가스가 맛이 갔다. 잘 안나옴 ㅋㅋㅋㅋ
결국 일곱시 반에 취침 ㅋㅋㅋ
텐트 안은 따닷하다.
내가 술이라도 먹으면 술이나 진탕먹고 푹 잘텐데,
술을 못먹는다
잠깐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새벽 네시에 깼다 ㅋㅋㅋㅋㅋ
오오 달빛~
오오 밝다
할일이 없어 사진을 계속 찍음
담부턴 책을 한 세권 정도 가져오던가, 태블릿을 가져와야겠다.
광선도 다시 시도해봤는데 잘 안된다
서서히 날이 밝아온다.
새벽에 일어나 사실 더 잘 수 있었는데,
일요일 아침에 야구시합이 있다고 연락을 받았다.
그것도 호명산 근처에있는 에덴 어쩌구 야구장!! ㅋㅋ
자기 전에 네비 찍어보니깐 6키로 정도밖에 안되서 아침 일찍 철수해서 거기다 들리자는 생각에 그대로 깨있었다.
발 좀 녹이다가
침낭, 매트도 접고,
대충 정리해놓고, 라면이랑 전투식량을 ㅋ
호오,,, 밤새 결로가 얼었나부다
좀 말리려고 했는데, 야구 시합이 야침 여섯반 시작이라 ㅋㅋ
끝나기 전에 도착해야한다.
차 얻어타고 집에 가야지 ㅋㅋㅋ
아쉬운 일이지만, 내 뒷쪽에 자리잡았던 젊은 친구들은
어린 양아.... 짱아치로 판명됐다.
하루 죙일 장작을 패가며 화로대를 활활 불태우고 있었다;;
등산하던 아재들이 죄다 한마디씩 했는데도 꿋꿋이 ㅎㅎ
자리 정리하고, 쓰레기봉투 매달고
하산!!이라고 하긴 민망하다
마지막으로 잣나무 숲을 한 번 보고, 출발
셀카가 시작되었다.
캬~~~~ 좋다
이 사진 찍으려고 삼각대 세워놓고 한 일고여덟번은 왔다갔다 한듯!?!?!? ㅋㅋㅋ
오 상천루는 여기서 보는 뷰가 멋진 것 같다.
계속 걸었다
6키로면 한시간 반 정도 걸리겠지 하고 계속 걸었다
여기서 저 다리를 타고 넘어갔어야 하는데.........
오오 폐가
죽 들어갔다
기차도 구경하면서 계속 걸었다
근데 응? 길이 막혀있음;;
다시 저 다리로..
다리 중간 쯤 와서 보니,
저~ 멀리 에펠탑 같은게 보인다.
거기가 목적지다.
도착함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ㄷㄷ
꼴통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와보니, 집에 갈 준비들 하고 있길래 ㅋㅋ
차에 찡겨타서 양재동 가서 고기먹고 집에 왔다.
호명산 1박은 참 좋았다.
생각보다 사람도 많지 않아 좋았고,
말로만 듣던 잣나무 숲도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다.
게다가 난이도가 낮아 유하를 데리고 올 수 있을 것 같다.
호명호수에 올라가지 못한게 살짞 아쉽긴 하지만,
검색을 해보니, 너무 인공적으로 꾸며놔서;;
그래도 다음에 올 땐 꼭 정상까지 올라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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