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5. 15:15ㆍ캐..캐..캠핑!?/주절주절
자, 텐트를 장만하고,
테이블이랑 의자까지 장만했다면,
일단 1박 이상의 캠핑은 가능해졌다.
먹을걸 사먹기만 한다면 ㅎㅎㅎ 가능하다.
하지만, 캠핑 가면 또 맛있는것도 먹어주고 해야하니,
취사장비가 이것 저것 필요하다.
1. 버너
일단 캠핑을 처음 시작한다면, 그리고 집에 굴러다니는 부루스타가 있다면,
이거 하나만 가지고 먼저 가서 쓰는게 좋다.
써보다가, 불편하거나, 좀 더 편리한게 필요하다 싶으면 그 때 다른 거 사자.
캠핑을 쭉~ 할 것 같다면,
구이바다 하나쯤은? ㅋㅋㅋㅋㅋ
나름 미니멀하게 장비를 줄이겠다는 나도,
구이바다가 있다.
요즘들어 자주 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팔거나 버리기에는 언젠가 쓸 일이 계속 있을거 같다.
3WAY 버너 검색하면, 구이바다 말고도 비슷한 제품들이 꽤 많다.
일단 국물요리, 구이요리 다 가능하기 때문에,
말그대로 이거 하나면, 웬만한 요리는 다 가능하다.
난 요런 가방 하나 사서,
구이바다 구성품 다 집어넣고, 설거지 용품도 같이 넣어서 다닌다.
풍뎅이 대신 잠깐 미니 버너도 썼다.
간단하게 다닐 땐 엑사 하나면 된다.
난 원래 구이바다 하나로 죽~ 다니다가,
풍뎅이 버너 하나 사서 두 개로 죽~ 다녔고,
그러다 제드 엑사 1을 구입해서, 풍뎅이랑 엑사1으로 다니는 편이다.
메인요리랑 밥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부피도 구이바다에 비해 완적 작아서 좋다.
버너는 필수지만, 구이바다는 필수는 아니다.
하지만 있으면 굉장히 편함
2. 코펠, 식기, 조리도구
난 코펠은 어디 아웃도어 용품점에서 사은품 준거로 쓰고 있는데 ㅋㅋ
6년이 넘은 지금도 아주 잘 쓰고 있다ㅋㅋㅋㅋㅋ
프라이팬 큰거 하나랑 코펠 달랑 들고 다니면 구이바다 부럽지 않다.
캠핑을 처음 시작한다면, 코펠도 필요없다.
일단은 부루스타에다가 집에 있는 냄비랑 프라이팬 들고 가면 된다.
조리 도구 역시 마찬가지다.
난
고기 구울 집게 2개, 가위 2개,
국자, 칼, 주걱 끝이다 ㅋㅋㅋㅋ
게다가,
1회용품을 사용할 때가 많아서, 식기도 캠핑용은 따로 없다 ;;
코펠이나 식기, 조리도구는 우선 필수다.
코펠이랑 프라이팬 정도만 있으면,
나머지는
자기가 어떤 요리를 할건지,
캠핑 나가서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을지 정해지면 하나씩 장만하면 된다.
3. 아이스박스
뭐 약~간 애매하지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겨울에는 거의 안가지고 다니고, 그냥 밖에 내놓는다 ㅋㅋㅋ
소프트 쿨러와 하드 쿨러로 대충 구분할 수 있는데,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켈티 소프트쿨러다.
장점은 가볍다는 것과, 저렇게 납작하게 폴딩이 된다는 건데;;
몇 년 써보니, 납작하게 폴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우선 어차피 캠핑 가기 전에 미리 쿨러를 준비해놔야 하니 다 펴놓은 상태로 있어야하고,
캠핑 왔다 갔다 쓰는 동안은 안에 내용물이 있으니, 펴놓아야 하고,
집에 올 때나, 집에서 보관할 때 폴딩해 놓으려고 했는데,
일단 나는 한달에 3~4번씩 다니다보니, 그나마 접어놓는 것도 귀찮다.
사이즈가 대략 3분의 1정도로 납작해지긴 하지만,
오히려 내부 청소도 귀찮고, 접을일이 거의 없는거 같다;;
그냥 아무 하드 쿨러 사서 쓰는게 나을 듯;;
펠리칸, 예티같이 비싼 놈들은 30~40 정도 하던데 ㅎㅎㅎ
진짜 난 저게 너무 이뻐서 꼭 가져야 겠다 싶은거 아니면,
그냥 대충 3~5만원 짜리 아무거나 사면 충분하다.
아이스박스는 그냥 아무거나 하드쿨러로 사자.
그 대신 내 차 수납공간과 쿨러 사이즈도 한 번 보고,
쿨러 자체 무게도 사기전에 들여다 보자.
4. 화로대
화로대는 불멍을 위한 갬성 장비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난 불멍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에 ㅋㅋㅋ 고기 구워먹는 도구다.
완전 개인적인 생각인데,
화로대는 그냥 2만원짜리 소형 사갖고,
청소도 안하고 막 써도 되는 거 같다.
고기 구워먹을 땐,
어차피 고기 닿는 부분은 그릴부인데, 그릴만 닦거나 교체해주면 되고,
한 번 쓰면 드러워지는데, 닦을 이유가 없는거 같다.
가끔 캠핑 문외한들이 조인하면,
철수날 아침에 내가 막 정신없이 정리하고 있으면,
뭐라도 할 거 찾다가, 화로대를 발견하면 이거 닦을까?하고 물어본다.
그럴 때만 깨끗이 닦아 오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직접 닦은 적은 한 번도 없다.
하지만!
문외한들에게 화로대 세척이나, 재 버리는걸 맡길 때,
꼭 유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으니...
이걸 같이 그냥 버리는 수가 있으니, 주의를 줘야 한다.
버너, 코펠, 식기, 조리도구, 아이스박스 정도 있으면,
나 같은 경우엔 취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우선 난 요리하는 시간은 최소화 하려고 한다.
설거지도 무조건 최소화 하려고 한다.
뭘 먹던 그냥 배만 부르면 된다는 전형적인 귀차니즘과 아재근성이 있고,
간단식품도 많이 해먹고,
사먹는 경우도 많다.
그도 그럴것이,
아재 + 아이들 위주로 다니기 때문에
여성의 손길이.......
여성의 손길이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다 ㅋㅋ
토, 일 1박을 가게 되면, 대부분의 식단이 이렇다.
토요일 아침 - 사먹음
토요일 점심 - 냉동볶음밥 or 사먹음
토요일 저녁 - 고기던 뭐던 구워 먹는거
일요일 아침 - 식빵 토스트 or 떡국 or 라면
일요일 점심 - 사먹음
이렇게 먹을거 준비하고 1회용 식기 준비해서 1박2일 가면,
조미료 이딴거 필요없고, 식용유만 있으면 된다
음식쓰레기 거의 제로에 가깝고,
종량제 쓰레기 봉투 하나면, 짐도 팍팍 줄고
간단하게 다니기엔 최고인데;;
웬지 모를 허전함 + 씁쓸함 같은건 도저히 떨쳐버릴 수가 없다
ㅎㅎㅎㅎㅎ
거기다, 주변에
요리를 좀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인간이 아예 한 명도 없어서,
내 취사장비들은 굉장히 허접하고 종류도 몇 안된다.
결론은!!!
버너, 코펠, 식기, 조리도구, 아이스박스
준비해서 시작하고,
천천히 자기의 취사 스타일에 맞추어 장비를 하나하나 장만하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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