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5 포천 노지 캠핑

20180915 포천 노지 캠핑

2018. 9. 17. 13:01캐..캐..캠핑!?/드드드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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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친구가 아는 사람들 데리고 오토캠핑장을 간다고 하길래,

거기 찡겨서 편하게 다녀올까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그런데,

"유료 캠핑장을 간다!" 는 생각만 하면,


1. 기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경치를 가지고 있는 유료 캠핑장은 별로 없다 ㅠ 

2. 딱 정해진 공간에 옆집과 따닥따닥 붙어서 텐트치고 지내야 한다.

3. 공포의 입퇴실 시간...

4. 차가 이리 저리 돌아다닌다.


괜히 마음이 불안하고, 짜증이 나는 느낌이 ㅋㅋㅋㅋㅋㅋ 

결국 예전에 알아봐놓았던 노지로 딸과 둘이서 오붓이 1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백패킹으로 가고 싶어서, 짐 다 싸놓고,

30분정도 걸을 수 있는 백패킹 박지를 열심히 알아보다가, 

주말 내내 비소식이.... 

비가 많이 오는 건 아니지만, 나 혼자면 모를까, 비를 맞으며 아이와 함께 걷고, 

비를 맞으며 텐트 치고, 아이 챙기고 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져서 

그냥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가게됐다 ㅠㅠ





출발직전에 오토캠핑용 침낭을 하나 추가했다 




오오오오 도착~!!!







계곡도 있다.







아빠랑 둘이 온다고 기분이 좋다ㅋㅋ




독..버섯인가?!?




먹으면 안된다








뒷모습만 봐도 계곡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걸 알겠다.




앗!! 



안돼~~~




일단 아이를 진정시켜놓고,

백패킹 기분을 느끼기 위해 배낭을 메고 사진을~




ㅋㅋ

현실은 코앞에 차를 주차해놨다. 




이제 텐트를 치자.




사계절을 거실로 쓰고, 

아냥을 텐트로 써야겠다.




사이가 좀 뜬다 ㅋㅋ




약간 삐뚤어짐 ㅠㅠ






오!  괜찮은데!?!?!?




이 쪽 출입구를 덮어주면 대충 도킹이 된다.




세팅 끝~~



아늑하다




텐트 치는거 기다리다가 넋이 나간듯? 



다 쳤다.



좋구만









약간 이런 느낌인데!?!? ㅋㅋ 




"텐트 다 쳤다~"

라고 부르자마자



뛰어나온다




바지를 막 걷더니 




바로 계곡으로 ㅎㅎ







계속 안아줬다 ㅠㅠ 힘들다 



너 콧물 나온다



그 동안, 보통 아빠들 + 아이들 위주로 다녔다.

장비 있는 사람이 없으니, 소위 말하는 접대캠으로 많이 다녔는데, 

이렇게 다니다보면, 

다른 아빠들은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신경도 많이 써주는데,

정작 캠핑 주최한 나는 텐트치고, 밥하고, 장비정리하고 이러다보면,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가끔은 둘이 나와서,

오롯이 아이에게만 온 관심을 쏟아줄 때,

아이도 좋아하고, 나도 참 좋은거 같다.  

이제 일곱살이 되고, 어느 정도 말이 통하니?!? 

좀 더 자주 부녀캠을 가야겠다 ㅋㅋㅋ 




어어어어어!! 




좋아하는 모습 보니, 기분이 좋다




같이 사진도 찍고 ㅋㅋ




신나게 놀았다. 

여름은 다 지나갔지만, 이 날 낮에는 좀 더웠다

물이 차가와 입수는 못했지만, 발 담그고 돌아다니며 잘 놀았다. 




바지도 좀 젖고, 물이 튀었으니, 따닷하게 해줘야겠다










죽은 나무들을 모아서,




불을 펴줬다.






내가 불멍을 아주 좋아하지 않아 그런지, 

아이도 거의 처음으로 불장난을 하는거 같다 ㅋㅋㅋ









연기로 그림을 그린다고 보라고 하는데,

미안하다 ㅠㅠ  아빠는 당췌 그게 무슨 그림인지 모르겠다 




여유롭다



불을 좀 쬐더니, 다시 더워졌는지, 

또 계곡에 가고 싶다고 한다















불이 꺼져서,



다시 불을 좀 펴놓고, 




밥 준비도 좀 해놓고,




자꾸 같이 불장난 하자고 부른다.




이봐 불장난이란 건 말이야~ 






모든 음식의 난이도는 라면 끓이는 것 보다 힘들면 안된다!!




요리해놓은거 먹어라!!







잘 먹는다




비가 후두둑 후두득 떨어져서, 

얼른 펙박아서 도킹을 완성시켰다. 




손바닥 만한 구녕이... ㅠㅠ

뭐, 비가 많이 안와서 괜찮았다





화로대도 안에 들여놓고,






비를 맞으면서 

아이와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아주 아주 여유로웠다.




우중캠핑 좋구나~



간식을 먹고 났더니,




해가 지는거 같다. 

약간 붉게 물들여진 하늘이 살짝 보인다.




금새 어두워 진다.







일곱시 밖에 안됐는데, 어두워졌다.









아이랑 텐트에서 뒹굴거리며 좀 놀다가,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독서도 하고,




고기도 먹고,





이곳은 완전 칠흑같은 어둠이다. 

불빛이 하나도 없다.



좋구나




텐트 안에서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잠들었다.




아침이다.

열시간 정도 푹 잔것 같다 ㅋㅋ 




아침엔 빵과 티!!!






잠깐 주변 돌고 왔더니, 일어나있다.




빵 먹음




모래놀이가 하고 싶은가부다.


그런데, 닭대가! 캠핑 끝났다고 집에 간다고 한다 

그래서 잠깐 들렀다 가라고 했다 ㅋㅋㅋ 




오자마자 계곡에서 논다.











언니가 와서 좋은가부다.




석원이는 콩알만한 밤을 많이 주웠다.




소중하게 챙김










아이들 좀 뒹굴거리다가, 




다 접었다.




주변 쓰레기도 좀 담아서,



야 이놈들 비켜라




비켜~~ 




나름 깨끗해졌다!




쓰레기 싣고 집에 왔다. 



오는 길에 편의점을 들러서 아이들 아이스크림 사줬는데, 

거기다 지갑 두고 왔다...

다행히 편의점 사장님이 챙겼다고 전화가 왔다 ㅋㅋㅋㅋ 

으으으으  오늘 찾으러 가야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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