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0 강원, 경기 노지 캠핑 2박 - 1탄

20190920 강원, 경기 노지 캠핑 2박 - 1탄

2019. 9. 23. 11:34캐..캐..캠핑!?/드드드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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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이랑 대까랑 뭉쳤다.

원래는 삼척, 울진을 죽~ 돌아서, 태백, 영월 답사좀 하고, 

단양에서 충주호까지 죽~~~~~~ 둘러보려고 

야심차게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아니, 날씨가 캠핑가기 전날까지만 해도

기가막혔는데.....ㅠㅠ




저 멀리 남쪽에서 스물스물

스물스물

태풍 타파가..... 

남해, 동해 쪽에는 강풍과 물폭탄이 떨어진다고 한다.


다시 날씨를 미친듯이 검색했더니,

포천, 연천 이 쪽은 비가 거의 안온다고 한다.

근데 포천, 연천 쪽은 대충 돌아서 마땅히 갈 데가....ㅠㅠ 


결국 출발 당일까지 결정을 못하고 있다가,

당일 아침에 친구들 만나서 인제, 양구, 이 쪽으로 결정!!!!!




출발~

일단 일요일에는 비가 오니깐,

금요일에 물가로 가쟈!!

소양호로 고고!!





소양호 골창에 도착했다.

길이 좀 험했다 으으으 

내려오면서 알아챘어야 했는데




물가로 나가는 길은 막혀있다;;






다른 길을 찾아보쟈




여기로 내려갈 수 있다.




캬 좋다.

좋긴 한데, 텐트 칠 만한 자리는 없다.

정글도랑 삽을 두세 자루 정도 들고다녀야겠다. 










풀이 너무 길다 ㅋㅋㅋ 




으으 돌아가쟈




다시 차에 타서 

골창에서 벗어나는데.........

대박사건이...;;




여기 들어오려면 대략 400~500 미터급 산? 언덕? 을 하나 넘어와야 한다.

이쪽으로 오는 길에 오르막길은 나름 포장이 되어 있는데,

내려오는 길은 완전 비포장에 움푹움푹 패여있었다.


뭐, 골창가는길에 내려올때는 중력의 힘으로 내려오긴했는데,,,

돌아가려고 언덕을 올라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차가 못올라감 ㅋㅋㅋㅋㅋㅋ 

헛바퀴 돌아서 타이어에서는 고무타는 냄새를 내며 연기가 엄청 피어오르고,,,

내려서 밀어봤는데도 안올라가고 ㅋㅋㅋㅋㅋㅋ 



젤 처음 두 명이 내려서 밀어봤다.

한 고비는 넘김


근데 한 열발자국 가서는 또 차가 못올라간다.

장작 꺼내서 밑에 괴보고, 

삽질 열나게 해보고

안된다.......


결국 짐을 다 내리고, 

하나는 운전대 잡고, 둘이 용쓰며 밀어서 한고비, 한고비 넘겨 올라갔다.

거리상으로 600미터 정도밖에 안되는 길인데, 한시간 반 넘게 걸림 ㅋ





중간에 도저히 차가 못올라가서,

렉카를 부를까 해서 한 30분 정도 길을 가봤는데,

전화가 안터짐;; 




올라가보니, 

지금 차가 멈춰있는 곳 고비만 넘기면 

샤방???!? 한 길이다 




결국 짐을 죄다 내리고 나서야 힘든 구간을 넘어서고,,, 

차는 올라갈 수 있을 만큼 올라가고,

짐은 손수 날라야 한다....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삽질 + 차 밀기 + 짐 나르기 + 등산 효과로 

2박3일의 여정에서 초반 네 시간만에 다들 퍼짐





거의 다섯시가 넘은 시간이라, 

경치좋은곳 이런거 다 때려치고,

대충 가까운 곳으로 자리 잡았다.




첫째날 박지

셋다 소양호 충격을 간신히 이겨내고 ㅋㅋㅋㅋ 

텐트치고 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캬~~ 물 좋다.




대까랑 된장은 야침세팅해주고,




긴장이 풀린다.




물 좋다.




여름에 아이들 데리고 와서 놀기 좋아보이는데,

자리 싸움이 치열할듯








된장 이자식은 힘을 너무 써서

팔이 안움직인다는 구라를 치고 있다.




만점짜리 박지는 아니지만, 

비소식이 있어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좋다.








슬슬 먹을거 준비하쟈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소양호에서 짐내리고 미는걸 영상으로 남겼으면 

엄청 웃겼을거 같은데 ㅋㅋ 

그 얘기를 꺼내니깐, 얘들도 지금 생각하면 재밌었을거 같다고는 하는데,


아까 차 못올라갈 때,

내가 주섬주섬 삼각대를 꺼내서 카메라 세팅하고 있었으면,

갑분싸가 됐었을 것 같...ㅋㅋㅋㅋㅋ




고생은 했지만 자리 잡으니 좋다.










다들 피곤했는지,

일찍 잤다.





아침이 밝았다.

여전히 하늘은 찌뿌둥하다.








주변 잠시 둘러봤다.






우리랑 다른 한팀이 있었는데,

토요일이 되니 옆에 한 팀이 더 생겼다,












밥 묵쟈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서,

베이컨말이 토스트를 해줬다.



맛은 생각보다 별로임 ㅋㅋㅋ




대까가 나섰다.

독일 유학 10년간의 결정체!! 

혈관꽉꽉 토스트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불쟁이는 2박동안 불장난을 했다.




잘 되가능가!!



드디어 완성된 혈관꽉꽉 토스트!!




캬~ 

평생 먹어본 토스트 중에 젤 맛있었다 

ㅋㅋㅋㅋ 




아침을 거의 안먹는데, 

든든하게 먹었더니 배가 빵빵해졌다.




이제 답사를 가야하니, 

자리를 정리하고!!




기념사진 한 장 찍고




마지막으로 다시 쓰레기 없나 살펴보고!!

출발~!






곳곳에 계곡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첫번째 답사지 도착



여기는?!?!?!

폐건물!!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사유지인가부다.

개조심이라고 쓰여있다.




?데크인가 







으으으 폐건물 지하실 조낸 무섭네 

여긴 폐건물 무서워서 캠핑하기가 좀... ㅋㅋㅋ 




조~ 아래 쪽에 기가 막힌 모래톱이 있다.

물도 대박임

여긴 백패킹 아니면 힘들겄다.





두번째 답사지


오오옷



햐~ 여긴 동네 사람들 마실 장소인덧!!






물 좋고











자리가 좁고,

너무 찻길가라 캠핑하기엔 좀 아숩다.






세번째 답사지


난 노지 장박텐트들 진짜 싫어한다.

뭐 이쁘게 차려놓으면 몰라도, 

95프로 이상 노지 장박텐트들이 

그지같이 썩은텐트 쳐놓고, 난장판 만들어가며

 주변 엄청 더럽게 쓰는 사람들이다.


이 곳은 

처음 입구에 쌓여있는 산더미같은 쓰레기부터 심상치 않았다.... 




 괜춘하다고 해서 함 와봤는데,

내가 다녀본 노지들 중에 거의 최악이었다. 




헐 딱 봐도 이건 장박 수준이 아니다.

뭔가 잔뜩 말리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 



헐....ㅠㅠ 




캠핑하고 간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요 팀은 장박이 아닌거 같던데;; 

여기저기 거칠어 보이는 장박텐트들 사이에 있는걸 보니 좀 안쓰러움 ㅋㅋ 




장박 보트도 있네






물이 아무리 좋으면 뭐하나 ㅠㅠ 




상류쪽으로 다니다보니, 

물도 좀....;; 




엇?!??!

뭐가 움직이길래 가까이 가봤더니




닭 ㅋㅋ

아니 닭을 키우는 곳이었구나!!! 

ㅋㅋㅋ 



뭔가 신박해 보이는 물건?도 있다.

울타리를 표현한것인가 ㄷㄷ 




캬~ 장박 수준이 아니다 이건 

땅 주인일수도 있다. 




여기는 상태를 보고나니, 

차라리 여기 텐트 쳐놓은 사람들이 여기 땅 주인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공공장소를 이렇게 쓰고 있는 거라면.... 좀 슬퍼질거 같다. 




구석구석 여지없이 장박 텐트들 


캠핑 커뮤니티에서 노지 장박 텐트들 글 올라오면,

여지없이 나오는 말들 


"불질러 버리세요"

"텐트 안에 똥싸놓으세요"


이런 댓글을 달고 실천하는 용기있는 분들을 모시고 

장박텐트 투어를 함 다니고 싶다. 

난 용기가 부족하다 ㅠㅠ 


암튼, 계곡 시즌도 끝났고, 내일 태풍에 폭우가 내린다고 하는데, 

이 정도 상태라면 

본격적인 휴가철 여름엔 ㄷㄷㄷㄷㄷ 

개인적으로는 절대 피해야 할 곳 1순위다. 







네 번째 답사지 


망가진 아름다운 계곡을 보고나니 마음이 아프다.

힐링이 필요하다 ㅋㅋㅋㅋ 



코스모스길 힐링된다.






여기도 어김없이 장박텐트들이...ㅠㅠ 

그래도 상태가 훨씬 좋다.

일단 한팀은 할매 둘이 계시고, 

나머지는 빈텐트가 세 동 정도? 

역시 차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놓으면 그나마 낫다.













타프스크린 할매 두분은 가슴장화를 입고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계신다.


이 모습을 딱 보니!!! 


아~~~~ 이건 장박텐트가 아니구나

현지인들의 수렵, 채집, 천렵을 위한 전진기지 같은 개념이구나 라는걸 깨달음 ;; 




볼썽사나운건 어쩔 수 없다 ;;




숲과 그늘도 좋고,

자리 좋고, 차가 못들어와서 짐을 날라야 하는거 말고는 다 좋다.

난 짐을 엄청 멀리 나르더라도 차 못들어오는게 좋다. 




앞에는 하천이,, 

엌!!!! 물 색깔 실화냐 ㄷㄷ 



상류 계곡도 아닌데 물이 엄~청 맑다.




물이 기가막히네 




내년을 기약해야겠다

ㅋㅋㅋㅋ 






다시 한참을 달려, 

한계령 휴게소에 왔다.




캬~ 멋짐









백두대간 오색령




으으 멋져


경치 구경 잘 했으니, 

또 답사 하러 ㄱㄱㄱ 



20190920 강원, 경기 노지 - 2탄 

https://shakurr.tistory.com/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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