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9. 14:17ㆍ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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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에 이어,,
아까 전에 제1봉우리? 에서 텐트를 쳐놓은 곳이 보인게 생각났다.
그럼 거기 가서 사진 함 찍어보쟈
너무 깜깜해지면 위험하니깐
지금 해질무렵에 넘어가서 사진 좀 찍고, 올때는 깜깜해도 그냥 와야지;;
으으 근데 여기 벌써 응가 밭이 되었구나
휴지가.....
요기를 벌써 네 번째 올라간다
저 봉우리다~!
정상을 지나서,
봉우리를 올라간다.
육안으로는 텐트가 보이긴 하는데,
사진으로 찍어놨더니,
좁쌀만하네 ㅋㅋㅋㅋㅋ
안되겠다 전진~!!
조금 더 앞으로 갔는데,
아직도 좁쌀임
전진~~~
요 사이로 들어가보쟈
오오
텐트가 좁쌀에서 콩알만해졌다.
절벽 ㅈㄹ 무섭네
음 구도는 마음에 든다.
근데 콩알만해서,
저기 텐트가 있는건지도 좀 헷갈릴 정도다.
일단 막 찍기는 했는데ㅋㅋㅋㅋ
어휴 DSLR에다가 대포같은거 달고 다녀야 하는건가 ㅋㅋ
아쉽다 아쉬워
스마트폰도 별로 볼 거 없긴 마찬가지다.
땡겨두 이상함 ㅋㅋㅋㅋ
스마트폰은 이 정도가 최선인 듯 하다.
좀 더 앞으로 나아가서 찍고 싶긴 한데
지금 여기도 무서운데 더 이상 전진은 못하겄다.
요 절벽 아래 골짜기에서 부엉이 소리도 을씨년스럽게 들림 ㅋㅋㅋㅋ
빽~ 합시다.
1봉우리에서 정상으로 넘어가는 길을 랜턴을 비추며 천천히 가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진짜 완전 깜짝 놀랐다 ㅋㅋㅋㅋ
아까 낮에 봤던 염소가족이 대이동을 하고 있었음
마주치자마자 딱! 둘 다 멈춰서서 서로를 빤히 쳐다봄
아무 생각없이 인기척이 들려서 랜턴을 비췄는데, 눈이 반사되서 악마인줄...
내가 스을쩍~ 가까이 다가가보려 했더니, 갑자기 막 뛰어간다 ㅋㅋㅋ
텐트로 돌아가는데,,,,
얘네랑 아무래도 행선지가 겹치는거 같은데??
얘네가 웃긴게,
내가 안움직이면 랜턴을 비춰도 가만~히 있는다 ㅋㅋㅋ
그러다가 내가 발자국 소리라도 내면 소스라치게 놀라서 막 뛰어감
일단 야경이나 더 찍자
사진찍는데 염소들이 자꾸 주변을 맴도는거 같다 ㅋㅋㅋㅋ
머야 종이라도 찢어줘야 하나
염소 경계 중 ㅋㅋㅋ
밤이 되니
서서히 바다에 안개가 낮게 깔린다.
캬~ 해무 라고 해야하나
멋지다 멋져
염소 가족이 근처로 오나~
경계 좀 하다가 텐트로 들어왔다.
으어~~ 졸립다 졸려
이 사진을 찍은게 아홉시 삼분이니까
아홉시 반
아홉시 조금 넘어서 잠든 것 같다.
새벽이 밝았다~
오늘 오전은 완전 흐리고,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했었는데,
운이 좋은건지, 일출의 흔적을 볼 수가 있었다.
일단 침낭 테스트 완료
핫팩 안 쓰고, 춥지 않게 잘 잤다.
최저 기온 8도 정도였고,
이거보다 기온이 내려가면 좀 추울 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고;;
암튼 최저 기온 8~10도 정도에서는 잘 쓸 것 같다.
매트도 테스트 완료
생각보다 50cm 폭이 불편하지 않았다 ㅋㅋㅋ
불편할 줄 알았는데, 가끔 팔이랑 다리 한 쪽이 매트 아래로 떨어지는거 말곤
무난하게 잘 잔 것 같다.
역시 자충이 편하긴 하다.
아홉시 좀 넘어 잠들어서
여섯시 쯤 일어났다.
아홉시간 정도 푹 잤네
텐트 안에 정리 다 하고,
텐트도 걷었다.
그냥 내려갈까 하다가,
어휴~ 애써 들고 올라왔는데 써야지 ㅋㅋ
따닷한 커피 한 잔 마시고 내려가쟈
오오오
멋지다
일출을 보며 커피 한 잔 좋다 좋아
이른 아침부터 어선?으로 보이는 배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커피 다 마시고,
짐도 다 쌌다.
주렁주렁 먼가 많네 ㅋㅋ
근데 염소 애처로운 울음소리가 계~속 들린다.
으힉ㅋㅋ
쟈~ 하산 준비 완료
엌ㅋㅋ 저 쪽 봉우리에 염소 가족이 모여있다.
대가족임
한 마리가 길을 잘못들어 혼자 구슬피 울고 있음
대장염소가 마치 이 쪽으로 오라는 듯이 함께 울고 있다.
얘네 증말 시선강탈이네 ㅋㅋㅋㅋ
한참을 구경하게 된다.
그냥 길가는 건데, 한참을 보게 됨 ㅋㅋㅋ
근데 내 숨소리 왤캐 듣기가 거북하냐 ;;
담부터 숨참고 찍어야겠네
쟈~ 이제 떠날 시간이다.
얘네 함 더 봐주고 ㅎㅎ
혼자 떨어져 있던 애는 다행히 길을 거슬러 올라가 무리에 합류했다.
이제 진짜 갑시다~
여기는 올라가는거 보다 내려가는 게 훨씬 힘이 든다.
두 다리에 힘을 빡 주고 내려가야함
일곱시 삼십분 정도에 하산 완료.
쟈쟈쟈 이제 어떻게 하나~
이른 시간에 내려왔으니, 뭔가를 더 해야 한다 ㅋ
일단 고군산군도 내에 산을 하나 정도 더 타고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것 같고,
바로 서울로 올라가면서 가는 길에 노지를 답사하는 것도 좋을거 같다.
일단 선유도 해수욕장 감상 좀 하면서
생각해보쟈 ㅋ
캬~ 양쪽이 바다라 밀물때 정말 멋질거 같다.
근데여기 잠시 차 세울곳도 없고;; 유료 주차를 할 순 없지 ㅋㅋ
어차피 야영/취사 금지구역이라 볼 것도 없겠다
지난 번에 검색하다가
대각산이 고군산군도 전체적으로 잘 보인다고 했던 게 기억나서,
대각산 등산 함 더 하고 집에 가쟈~ 하고 출발~~~
몽돌해수욕장이라는데,
지도에 안나옴;;
암튼 검색해봤더니, 여기 들머리가 있다고 해서 왔다.
캠핑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허거덩~
출입통제다.
등산로 정비 사업을 한다고 써있다.
어디로 가야 하는겅가!!
으으으으
그냥 노지 답사나 하러가야쓰겄네 ㅋ
답사나 하러 가쟈
가는 길에 싱기방기한 곳 발견
모아이 석상 같은게 줄줄이 서 있고,
쩌~ 안쪽으로 무슨 건물같은게 있다.
머지
무슨 랜드 같은데, 망한걸까, 아니면 시작을 못한걸까
캬~ 광활하다 광활해
쟈 이제 답사 제대로 하러 갑시다
첫 번 째 답사지
머지? 임도를 오랜만에 타는 것 같은, 이 기분은!?
ㅋㅋㅋㅋ
머,, 임도라기엔 포장길이다.
거의 다 왔다.
허거덩
쓰레기 더미 실화냐
요긴 캠핑하기도 좀 애매허네
조망은 그럭저럭 괜춘한데,
쓰레기가...ㅠㅠ
아니 왜 이렇게 좋은 곳에 쓰레기를 ㅠㅠ
가쟈 ㅠㅠ
두 번 째 답사지
요긴 주차하고 1분 정도 걸어야 한다 ㅎㅋ
호오~~~~~~~~~
활공장이구나~
캬 조망 터진거 바라
일단은 이 데크가 명당이네
꽤 널찍하다.
약간 사람들 왕래가 많을 것 같은 곳이라 좀 꺼려지긴 한다ㅎㅎㅎ
하지만
아직까지는 취사/야영금지 팻말이 없다는게 좀 희망적이다.
좀 더 들어가보쟈
지도 상에는 앞쪽에 활공장이 두 개나 더 있다.
큰 강이 나온다.
금강인가보옴
오옷 조금 걷다 보니,
활공장 특유의 그물망이 찔끔 보인다.
오오~~ 세컨 활공장이네
키야~~~~~~~~~~
여기가 조망은 짱이다.
사방이 탁 트여서 음청 시원하고 좋다.
아쉽게도 텐트 치기엔 좀,,,,
평평한 자리가 없다 ㅎㅎㅎ
더 들어가보자.
활공장 넘버 쓰리 도착
이야~ 여기도 시원~허네
좋다 좋아
활공장 삼형제 중에 첫 번째 데크가 그나마 백패킹 할만 한 것 같은데,
거기도 사람이 북적거릴거 같아서 좀 그르타~
돌아가쟈
그대로 탁 트인 풍경을 좀 보니까 기분이 좋아짐
ㅋㅋㅋ
세 번 째 답사지
슬슬 하늘에 구름이 많아지고,
비가 내릴락 말락 하는거 같아 조금 조급해짐
여기만 보고 집에 가쟈
시골길을 지나지나서,
입구 도착
죽죽 들어가다보면,
임도 시작
이야~ 여기 샤방 임도 좋다 좋아
여기서 산 두 군데를 갈 수 있는데,
둘 다 가보쟈
임도 좋다~
중간 중간 벤치도 있는 것이, 길 꾸며놓은지 얼마 안됐나부다.
갈림길 도착
이 길이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인거 같다.
근데 경사가 예사롭지 않아보임 ㅋㅋㅋㅋ
걸어서 확인하쟈
좀 올라가봤는데,
어휴 내 차로는 무리다 무리 ㅋㅋㅋ
원래 답사하려고 했던 산으로 가자
여기 임도가 진짜 좋다.
캬~ 길 좋네
죽죽 올라갔다.
초입? 도착
더 이상은 차로 못간다.
으휴 여기도 샤방 백패킹 박지인가
일단 걸어서 확인해보자
저~멀리 정자도 하나 보이고,
길 좋구나
여기 그리 긴 코스도 아니고,
경사가 심한 것도 아닌데,
딱 대각산 등산 안한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ㅋㅋㅋㅋ 어휴 힘드네
오오오오
조금 가다보니, 널찍한 헬기장이 나온다.
캬~ 좋다
저~ 앞에 길로 계속 들어가봤다.
으읭?!?
헬기장이 또 있다 ㅎㅎㅎ
조망은 나무에 좀 가린다.
쭉쭉 더 들어가봅시다~
정상인가?!?
또 헬기장이 있네ㅋㅋㅋㅋㅋ 머냐 여긴
암튼 여기가 정상이다.
정상 바로 옆에는 무덤이가 있네
집에서 좀 가까웠으면
백패킹하러 올만 할거 같은데,
샤방하게 오기엔 너무 멀다ㅋㅋ
돌아갑시다
2번 헬기장을 지나고,
더 내려가서,
1번 헬기장도 지나고,
1번 헬기장이 좋긴 하다.
차로 돌아왔다.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진다.
이제 갑시다~~~
여기 임도가 무쟈게 길다 ㅎㅎㅎ
가을에 오면 좋겠구먼
다 내려왔다.
답사 딱 끝나고 나니 비가 슬슬 내린다.
크~ 타이밍 죽이는구만
휴~
경치 좋은 장소에서 백패킹도 하고,
장비들도 테스트 하고,
답사도 나름 알차게 하고,
훌륭한 1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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