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6 대구 비슬산 백패킹

20210416 대구 비슬산 백패킹

2021. 4. 19. 15:09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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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노지로 나갈까 하고,

멤버를 알아봤는데,

세 팀이 입질을 했다가 파토냄 ㅠㅠ 

 

그럼 혼자 가야지 ㅋ

어딜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꽃 구경하기로 결정했다.

 

목적지는 대구 비슬산!!!

웬지 오늘 가지 않으면 영영 진달래 개화 시기에 맞춰 가지못할 거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박지를 너무 급작스럽게 결정한 거라 ㅎㅎ

스윽 보고, 도성암이 차로 갈 수 있는 제일 높은 곳이로구나!!

하고 도성암으로 출발

 

 

 

 도성암이 해발 700미터가 조금 안된다.

천왕봉이 1,083 미터니깐, 고도를 300미터만 올리면 되겄지? 하고 싱글벙글하며 갔다.

네이버지도를 보면 분명히 천왕봉에서 깔짞만 가면 진달래 평원이라고 되어있길래,

정상 찍고 찔끔 가면 되겄구나~ 하고 안심하고 갔다. 

 

 

 

허거덩 근데 날씨가...;;

 

 

 

 

 

대구 도착~!

세시간 반 걸렸다 ㄷㄷㄷ

아파트 사이로 비슬산이 보인다 

여기서 햄버거 하나 사서 출발

 

 

 

도성암으로 고고

 

 

 

 

 

도착했다.

 

 

 

 

 

 

 

으으 아까 햄버거 집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온다는게, 깜빡했다.

오늘은 비화식이니깐, 

물을 끓여서 가지고 가야겠다.

 

 

 

화장실도 있고 좋다.

 

 

 

 

 

뜨거운 물 보온병에 담고,

 

 

 

출발~

 

 

 

 

 

정상까지 1.68키로네 ㅋ

오늘도 거의 날로 먹겠구나~ 라고 생각함

 

 

 

 

 

 

 

 

 

도성암에서 출발하고 한 오분쯤 조금 내려가다보면,

이런 바위 지대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제대로 된 등산 시작이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계속 오르막임

 

 

 

 

 

좀 올라가다보면, 

막혀있는 도성암으로 가는 샛길?이 나오고,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논스탑 오르막이다 ㅋ

 

 

 

 

 

한참 온 거 같은데, 400미터 왔냐 ㄷㄷ

유가사에서 출발했더라면 죽어났겄다 ㄷㄷ

 

 

 

암튼 계속 오르막

 

 

 

가끔씩 짧은 계단을 곁들인 오르막

 

 

 

계속되는 오르막 ㅋ

 

 

 

오오오 진달래!

 

 

 

잠시 조망이 트이는 곳이 나온다.

 

 

 

왼쪽으로는 천왕봉이 보이고, 

 

 

 

오오 저건 낙동강인가?!?

 

 

 

저긴 아까 햄버거 샀던 동네인거 같고,

 

 

 

저까지 언제 가냐 ㄷㄷ

안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업무 전화가 계속 와서 더 죽겄다 ㅋㅋㅋㅋ 

통화를 40분 가까이 했다..;; 

 

 

 

 

근데 생각보다 진달래가 별로?!?

이 상태를 봐도 

이게 꽃이 피고 있는 중인지,

꽃이 떨어진 건지, 잘 모르겄다. 

 

 

 

암튼 계속 오르막

 

 

 

 

 

 

 

벤치가 나왔다.

 

 

 

 

 

어휴 쉬자 ㅋㅋㅋ 

일단 여기서 지도를 좀 제대로 봤다.

이대로 가다가는 천왕봉 찍으면 바로 퍼질거 같음

 

 

 

근데 앉아서 좀 자세히 검색을 해보니깐,

대견봉 근처가 진달래 군락지라고 한다.

내가 노랑점에서 출발했고, 파랑점이 군락지라고 굳게 믿고 갔는데,

실제로 빨강 점이 군락지였음 ㅋㅋㅋㅋㅋㅋ 

얼른 지도를 좀 자세히 들여다보고 전망데크에 점부터 찍어놨다.

 

 

 

다시 오름길

 

 

 

드드드드뎌 500미터 남았냐

 

 

 

 

 

 

 

드디어 뭔가 능선길로 올라타는거 같다 ㅠㅠ

 

 

 

저~ 넘어로 천왕봉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보인다.

 

 

 

1.4키로밖에 안왔다고? ㄷㄷ

 

 

 

 

 

 

 

 

 

 

 

여기서 천왕봉까지의 구간이

1박 2일 동안 제일 행복하게 걸었던 구간이었던 거 같다.

거의 평지였음

 

 

 

 

 

 

 

 

 

오오오 정상석이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참꽃 군락지까지 4.2키로 실화냐 ㅋㅋㅋㅋ

지금도 죽겄는디 

 

 

 

 

 

정상부는 참 좋다.

조망도 뻥 뚫려있고,

박지도 여기저기 널려있고,

 

 

 

준나 머내 

저기까지 또 언제가냐 

 

 

 

일단 썩은 표정으로 기념사진 하나 찍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두 저기는 가봐야겄지...

 

 

 

 

 

4키로?!

 

 

 

요 4키로 팻말은 구라로 판명났다.

 

 

 

 

 

 

 

아까 4키로 팻말에서 100미터 정도 내려왔나??

2.37키로 남았다고 뜸;;

 

 

 

다행이다 ㅠㅠ 다행이야 

 

 

 

가쟈

 

 

 

호오 멋진 봉우리가 있다.

 

 

 

 

 

악 안돼애

 

 

 

내리막길 안돼

 

 

 

휴양림 간판 보고 따라가면 된다.

 

 

 

 

 

아직 갈길이 멀다.

 

 

 

 

 

 

 

 

 

안돼 내리막 ㅠㅠ

다시 올라가기 싫다

 

 

 

 

 

 

 

어둑어둑 해져서 불 켰다.

 

 

 

 

 

허거덩

벌써 텐트들 불빛이 보인다 ㅎㅎㅎㅎ

뭐 나 혼자 있을거라곤 생각안했지만, 막상 직접 확인하니 좀 아쉽다.

 

 

 

 

 

 

 

 

 

머야 이거 군락지 인가

 

 

 

오오 지도로 봐뒀던 갈림길이 나왔다.

 

 

 

저 데크길 따라 전망대로 가면 되겄다.

 

 

 

 

 

텐트 불빛이 보임

 

 

 

사진 상 맨 위가  3전망대, 

그 아래가 2전망대

그 아래는 제단이고,

맨 아래가 1전망대가.

다음 날 보니깐 1전망대가 젤 좋았음

 

 

 

가다 보니, 쉼터도 나오고,

 

 

 

300메다 남았네 ㅠㅠ

 

 

 

혹시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여기 데크 사이즈 좀 보고 가쟈

 

 

 

2인용 텐트 하나 딱 올라갈거 같긴 한데,

애매하다.

 

 

 

일단 데크로 고고씽

 

 

 

다행히? 두 팀 밖에 없었다

한 팀은 혼자 오신 분이고, 다른 한 팀은 커플로 보였는데,

두 팀다 조용~~~히 경치 감상하는 서타일인덧

좋다 좋아

 

 

 

 

 

어휴 5키로나 걸었네

세시간이 넘게 걸렸다 ㄷㄷ

 

 

 

짐깔고 언능 텐트 쳤다.

 

 

 

빛의 속도로 ㅋㅋ 텐트를 치고,

 

 

 

사진찍으로 길을 나섬

 

 

 

오오오오 

좋네 

 

 

 

 

 

개인적인 생각으로 박지로는 위로 올라갈 수록 더 좋은거 같다.

 

 

 

 

 

다시 막 걷는데,

 

 

으읔 쓰레빠를 신고 왔네

 

 

 

 

 

제2 전망대

캬~~ 바글바글하다ㅋ

여긴 쉘터도 있다.

속으로 좀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음;; 

 

 

 

2전망대 좋다.

뷰도 좋고, 텐트 사진도 잘나오고

 

 

 

지도에서 봤던 곳으로 좀 더 올라가보니깐,

여긴 데크가 아니고 제단이다.

 

 

 

 

 

 

 

좋다 좋아.

 

 

 

1전망대도 올라가볼까 했는데,

너~무 힘들다 

 

 

 

텐트로 빽합시다.

 

 

 

 

 

어흐 이 계단을 올라야 3전망대로 갈 수 있다.

 

 

 

 

 

이제 좀 쉬어볼까~ 하는데,

 

 

 

허거덩 ㅋ

4명이나 되는 팀이 올라옴 ㅋ

 

 

 

어휴 난 모르겄고 일찍 자야겄다 ㅋ

 

 

 

커피 한 잔 마시고,

 

 

 

처음 보는 햄버거도 먹고,

10시쯤 자려고 바로 누웠다.

 

젊은이 넷이서 주섬주섬 챙겨서 저~쪽으로 먹거리를 가지고 가길래,

캬~ 개념인들이구나~ 피해를 안주려고 술자리를 텐트에서 떨어져서 갖는 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떼캠은 무서워

 

좀 떨어졌다 해도 목소리가 커지는 건 술에 비례한다. 

옆집 커플들이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했는데, 못들었느는지;; 별 차이가 없었고,

결국 나도 가서 목소리 조금만 낮춰 달라고 했더니

조금 조용해져서 다행히 바로 잠들었다 ㅋㅋ 

 

사실 주변 소음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

이야기소리가 너무 잘들리니깐 나도 모르게 대화내용에 집중을 하게 되더라 

암튼 백패킹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 둘러쌓인 적은 처음이라 좀 생소했다. 

 

 

 

잘 자고 일어났다.

완전 떡실신했네 ㅋㅋㅋ 

 

 

 

미지근해진 물에 차 한 잔 마시고,

 

 

 

오오오오오 진달래

 

 

 

좋다 좋아.

다섯시 반쯤 일어났다.

 

 

 

 

 

해가 저 능선 너머로 뜰랑말랑

 

 

 

 

 

 

 

 

 

 

 

캬~ 좋구나

 

 

 

우리 자리도 좋은데,

살짝 텐트 풍경을 찍기 어려운 자리다.

 

 

 

 

 

 

 

 

엌ㅋㅋ

또 부지런한 한 팀이 도착했다 ㅋㅋ

새벽 3시에 출발했다고 함 ㅋㅋㅋ 캬 부지런한 젊은이들이구먼 

 

 

 

일출이다~

 

 

 

 

 

 

 

햇살을 받으니, 진달래 색이 더 진해진다.

 

 

 

 

 

새로운 팀도 왔겠다,

어제 4인팀까지 일어나면 너무 북적일거 같아서 

언능 텐트 접고 사진 좀 찍었다.

 

 

 

 

 

 

 

 

 

 

 

 

친한 동생이 

꽃 좋아하면 아재를 뛰어넘어 할배로 가는 중이라고 하던데,,,

 

이제 이런 꽃 사진에 

"복 많이 받으세요"나 "항상 행복하시길..." 이런 문구를 합성해서,

카톡방들에 쫙 뿌리면 

진정한 할배 인증인 부분인가 ㄷㄷㄷ

 

 

 

 

 

 

 

 

 

 

 

AC2 텐트 첨 봤는데 음청 이쁘다 ㅋ

젊은이들 드론도 날리고 하던데, 영상 구경해보고 싶다 ㅋㅋ

 

쟈쟈 난 이제 철수~

 

 

 

 

 

 

 

 

봐서 크게 한바퀴 돌고 가쟈

 

 

 

 

 

 

셀카나 실컷 찍고 가야겄다

 

 

 

 

 

여기서 보니깐 내가 잤던 자리도 나쁘지 않네 ㅎㅎ

줌을 팍 땡길 수 있는 그런 카메라 있음 좋겠다.

 

 

 

 

 

 

 

 

 

 

 

 

 

 

 

텐풍으로 봤을 때

제1, 제2, 제3 전망대 순으로 자리가 좋은거 같다.

어휴 어저께 밤에 1전망대까지 올라와볼껄 

 

 

 

 

 

능선이 좋다.

 

 

 

 

 

 

 

요쪽 길을 걷다 보니까

대구시에서 상당히 신경을 써놓은거 같다.

팻말도 잘되있고, 데크길도 잘되있고,

나중에 알았는데, 대견사까지 전기차도 다닌다고 한다. 

 

 

 

 

 

요새 저 모터달린 행글라이더? 자주 보네 ㅋㅋ

 

 

 

왼쪽에 살짝 1전망대가 보인다.

 

 

 

여덞시 조금 넘었는데, 벌써 등산객들이 붐빔

근데 1전망대가 제일 자리가 좋은거 같다.

 

 

 

일단 뒤쪽에 좀 올라와서 사진 찍을 포인트도 많고,

진달래밭에 쏙 쌓여있는게 좋네 좋아 

 

 

 

 

 

크게 조화봉을 지나 어제 왔던 월광봉을 찍고 돌아갈까 하다가,

힘들어서 그냥 전망대 데크길로 다시 내려갔다. 

 

 

 

크~ 1전망대

 

 

 

늠름

 

 

 

 

 

진달래 군락지는 

요렇게 천왕봉을 정면으로 보이게 찍는게 제일 이쁜 듯 하다.

으으 외국같네 

 

 

 

 

 

천제단도 들르고,

 

 

 

2전망대도 다들 철수하는 분위기다.

 

 

 

오오 2전망대도 사진 찍기 좋네

 

 

 

 

 

 

 

 

 

 

 

 

 

 

 

이제 월광봉 올라타는 능선이 코앞이다.

 

 

 

 

 

 

마지막으로 군락지 한 번 보고,

 

 

 

이제 천왕봉까지 2.3키로

 

 

 

 

 

 

 

 

 

 

 

 

 

 

 

 

 

 

 

 

 

 

 

오매 벌써 이렇게 멀어졌네

 

 

 

정상 도착~!

 

 

 

 

 

 

 

 

 

 

 

사람들이 쉬지 않고 계속해서 올라온다.

 

 

 

이제 조기 앞에 봉우리까지 가면 

쉴새없는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다.

 

 

 

 

 

 

 

어휴 힘든거 보다 졸립다 ㅋㅋㅋ

 

 

 

명당 자리에 누워서 잠시 쉬었다.

 

 

 

잠이 솔솔

 

 

 

내려가면서,

올라오는 분들한테 

"얼마나 더 올라가야돼요?!?" 하는 질문은 여섯번 들었다 ㅋㅋㅋㅋ

어휴 나만 힘든게 아니었나보옴 ㅋㅋㅋ 

 

 

 

 

 

 

 

도성암 코앞까지 다 왔다.

어휴 유가사는 여기서 1.38키로를 더 내려가야하네 ㄷㄷㄷ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느무느무느무 힘들다 ㅋㅋ 

결국 집에 오는 길에 졸음쉼터에서 다섯시간 넘게 자고 왔다;;

 

 

 

백패킹을 음청 자주 가진 않았지만,

예전에 선자령 갔을 때 말고 이렇게 붐비는 건 처음 겪었다.

박지가 아무리 좋다 그래도 인기/유명 박지를 가는 건 좀 생각해봐야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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