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3. 16:45ㆍ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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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제주도로 넘어왔다.
첫 목적지는!!!???
우굼?
친구 단골집이라고 한다.
이 친구 제주에서 3~4년 살더니, 단골집도 생기고 괜춘하구만
고기국수
비빔밥
깨끗이 비움
고기 국수 처음 먹어봤는데, 음청 맛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음
살짝 일본 라멘 느낌도 있는데, 라멘보다는 더 깔끔하고 좋았다.
재료가 신선한게 느껴짐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운진항에 도착
13시에 가파도행 배를 탔다.
아니 근데 바람이....
가파도 도착~!
제주에서의 첫째날은
구름이 좀 많이 낀, 구리구리한 날씨였다.
이야 2월 초에 벌써 유채꽃이 활찍 피는구나
기념사진 하나 찍쟈
저 멀리 봉긋 솟은 산방산이 이쁘다.
까페가 갱장히 많더라능
오랜만에 배낭 메고 걸으니
힘들구나
이런 초원 같은 곳 좋다.
가파도 선착장에서 섬을 관통해 반대편으로 오면,
파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태봉왓 캠핑장
입장~!
저 동그란 입구는 검색하다가 본 거 같다.
암튼, 캠핑장에는 아무도 없다.
사장님도 없다
전화를 해보니, 뭍에 나가셨다고 함 ㅋㅋ
간단한 물이나 음료수, 가스 같은 건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찾아도 없고 ㅎㅎ 정확히 모르겠어서, 섬 구경도 할 겸 동네 까페에 물이랑 음료수 사러 나감
무거운 배낭 먼저 던져놓고
까페로 출발~
왜 제주도 바람이 지독하다고 하는 지 알것 같다.
캠핑을 하면서 여러 바람을 맞아봤지만,
증말 쉬지 않고!!! 단 1분도 멈추지 않고!!!
쉴새 없이 불어댄다.
바람의 세기는 초속 4~5미터 정도로 아주 강하진 않은데,
이게 쉬지 않고 내 몸을 때려대니까, 체력과 체온이 동시에 죽죽 떨어짐
물 사서 사이트로 옴
캬캬캬 전세냈다 전세냈어
화장실과 샤워장 건물
초입에 왼편으로 데크가 죽 깔려있다.
만원 아낄라고 파쇄석 사이트 잡음
호오
데크는 마라도 뷰다.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안으로 죽 들어가면,
널찍한 파쇄석 사이트가 나온다.
일단 텐트 하나 먼저 쳐놨다.
산방산은 똥그랗게 솟은 게 완전 귀염덩이다.
산방산 앞으로는 송악산이 보인다.
닥터리가 추위를 많이 타는 거 같아서,
먼저 텐트 치고,
아따 좋구만
바람만 쪼금만 덜 불었더라면,
아니 한 30분만이라도 멈춰줬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오랜만에 텐트 치니까 기분이 좋다.
탁트인 뷰
텐트 두 개랑 쉘터 하나 쳤다.
바람이 쉬지 않고 분다.
펄럭펄럭
커피 한 잔
하루 종일 꾸리꾸리한 날씨일 줄 알았는데,
텐트를 칠 때부터 해가 떠서 너무 좋았다.
아따 제주도 배경 좋구나
바람만 좀 잦아들었더라면 완벽했을텐데
탁트여서 좋다.
기분 조타
오오
순찰아지매가 우리 텐트에 방문함
얘기 들어보니깐,
가파도의 태봉왓캠핑장을 제외한 모든 장소는 야영 불가하고 한다.
태봉왓 사장님이 항상 캠핑장에 있는게 아니라,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순찰을 돈다고 하심
추운데 왜 사서 고생하냐고 계속 머라 하셨다 ㅋㅋㅋ
따닷할 때는 여기가 거의 꽉 찬다고 하시고,
잘 먹고 잘 가라고 하신 다음 떠나가셨다.
닥터리를 위한 방한 장비
4종세트
잠바, 바지, 신발, 장갑이다.
처음 방한 장비를 착용한 탁터리는 아주 흡족스러워함
따듯하다고 좋아함
낮은 돌담이지만 아주 조금은 바람을 막아주는 듯?!?
알고 보니 우리 텐트 앞쪽은 공동묘지였음 ㄷㄷ
텐트 쳐 놓고,
섬 한바퀴 마실 고고씽
호오
빛내림 좋다 좋아.
오오오
이 친구는 몸이 따듯해져서 기분이 좋아졌다.
가파도에서는 제주 본섬이 참 잘 보인다.
키야~ 멋져
ㅋㅋㅋ
가파도 소망 전망대
하늘이 너무 멋지다.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동그라미 문에서 사진 한 장씩 찍고
앉아서 해질녁의 여유를 즐겼다.
밥 대충 해먹고 수다 떨다가
12시쯤 취침
여섯시쯤? 소변보러 나왔는데,
캬~ 뭐 완벽한 일출은 아니지만, 대충 해 느낌은 받음
잠깐 사진 좀 찍다가 다시 잠자러 텐트로 들어갔다.
탁터리는 7시 조금 넘어서 일어나
멋진 일출을 봤다고 한다.
캬 사진만 봐도 좋구나
해 뜨는거 보자고 나를 깨웠는데 나는 죽은 듯이 자고 있었다고 한다.
ㅋㅋㅋ
왤캐 깨워도 깨워도 안일어 나냐고 머라함
아침잠이 많습니다
난 두어시간 더 자고 거진 10시 다돼서 일어났다 ㅋㅋㅋ
오오오!!!
오늘은 티미하게 한라산 정상이 보인다.
쌍안경 가져올걸!!!! 무거울까봐 친구 집에 놓고 왔는데........
오후 한 시 20분 배를 타려면 언능 철수해야 한다.
닥터리가 옆에 굴러다니는 거 주워다 이쁘게 세팅해놨다 ㅋㅋㅋ
쓰레기는 가지고 가야 한다.
슈퍼 가서 종량제 봉투 산 다음
분리수거하는 곳에 버려야 함
유채꽃
슈퍼 들러서 커피 한 잔 하고
운진항 도착~!!!
이렇게 가파도에서의 1박은 끝이 났다.
일단 탁트이고 사람이 우리 밖에 없어서 너무 좋았다.
경치도 좋고
기온은 최고 7~8도, 최저 2~3도 였는데,
바람이 증말 쉬지 않고 불어대서 조금 피곤했다.
사진에는 바람이 안나와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많이 건지긴 했는데 ㅎㅎㅎㅎ
살짝 피곤한 1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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