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2 홍천 마곡유원지

20170502 홍천 마곡유원지

2017. 5. 8. 16:07캐..캐..캠핑!?/드드드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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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홍천 마곡 유원지

웹사이트 : 

입장료 :  

개수대 : X

화장실 : 1군데

샤워시설 : X 

전기 : X 

거리 : 서울 잠실 기준 64키로 정도 (1시간 ~ 1시간 30분)

기타 : 실내놀이터 없음 

         야외 아이들 놀거리 A

         자연경관 A 

재방문의사 50%??





다리는 아픈데, 몸이 근질근질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대까와 함께 떠나왔다.


가고 싶은 곳은 정말 많았는데, 

예전에 모곡유원지에 왔던 기억을 떠올려, 

모곡이랑 비슷하겠지 하는 생각을 갖고 마곡으로 왔다. 


처음에 좀 널찍한 곳으로 갔었는데, 

배바위 카누학교 카누들이 쭉 늘어서 있고, 텐트는 딱 한 동있었다.

늘어서 있는 카누 옆에 자리잡기는 좀 뭐하고, 그렇다고 저 구석에 혼자 잘 있는 텐트 옆으로 갈 수도 없어, 

다리 밑으로 들어와봤더니, 단체 팀이 한 팀 있었지만, 좀 떨어진 곳에 널찍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단체팀

고무망치로 팩을 박다가, 

고무대가리가 날아가서 ㅠㅠ 

쇠망치로 박았다. 소리가 울려퍼져서 죄송;; 



둘이라, 간단히 퀵셋썬스크린하고 오랜만에 쓰는 캠프이즈굿 팝업으로 세팅을 했다 

하아~ 진짜 편하다. 

이 때가 딱 열두시 쯤 된 것 같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카약을 타야하니, 바람도 넣어놓고, 고기를 좀 먹었다.


자는 동안 카약 누가 가져갈까 ㅋㅋ 텐트 옆에 넣어놓았다.


난로 틀어놓고, 문을 그냥 확짝 열어놓고 잤다.



마곡유원지는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다.

바로 옆에 충의대교가 있어서, 오지/노지 느낌도 약간 희석되는 느낌이고,,, 

무엇보다 이 다리 밑이 모터보트 런칭장소였다;;

내 고무1호 말리면서, 온갖 모터보트 구경을 했다. ㅋㅋㅋ 


분위기 좋다~ 

근데 전날 늦잠을 자는 바람에 잠이 안와서 혼났다... 

뒤척거리다가 새벽 세시쯤 잠이 든 것 같다.


다섯시 알람소리에 얼른 일어났다 ㅋㅋ


오오!

새벽 물안개!!!


얼른 나가자!!


캬야~ 물안개!!!


처음 타는거라 어리버리하다.


패들질은 나름? 잘 한다.

소금쟁이는 아니다.


아무래도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라갔다가, 

체력이 떨어졌을 때, 하류로 내려오는게 편할 것 같아, 상류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상류가 어느쪽인지 몰라 반대쪽으로 한참 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ㅋㅋ 


반대방향으로 힘차게 출발


역시 저 다리 쪽이 상류였다.

워낙 강이 잔잔해서 어디가 상류인지 헷갈림  



물안개를 가르며 나아갔다.



반대편 바위산도 들러보고,


배바위까지 슬금슬금 갔다.



배바위에 정박하고 담배 한 대 폈다.



두시간 좀 넘게 타고 텐트로 돌아오니, 오전 여덟시 정도였다.


이제 고무1호를 대충 세 네 번 정도 탄 것 같은데, 

그 동안 타면서 대충 느낀 점은,


1. 고무 중에서는 나름 잘 나간다. 

고무 중에서는!! 

고형한테는 쨉이 안된다.


2. 성인 두 명이 패들링 하는게, 은근 쉽지 않다. 

앞좌석을 최대한 앞으로 밀고, 뒷좌석을 최대한 뒤로 땡기고 타도, 

패들링을 할 때, 호흡을 맞추지 않으면, 패들끼리 부딫힌다. 


3. 앞자리가 편하다.

앞쪽은 패들링하는 손이 있는 곳 폭이 좁다. 

뒷자리는 패들링하는 손이 있는 곳이 카약에서 제일 넓은 곳이다 ㅋㅋ 

패들링할 때 보트에 부딫힐 때가 종종 있다. 

그리고 앞자리는 멋진 풍경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데,

뒷자리는 앞사람 패들링 하는거 맞추느라 경치 감상을 제대로 하기 힘들다 

앞자리의 유일한 단점은 뒷사람이 소금쟁이일 때 알아차릴 수 없다는거 정도?


4. 생각보다 세팅하고 접는데 크게 힘들지 않다.

손펌프로 바람넣는 것도 그리 힘들지 않고,

발로 꾹꾹 밟아서 접는 것도 크게 힘들지 않다. 

집에 전동펌프가 두 개나 있는데 안쓰고 있다... 


5. 스킨 자체는 엄청 잘 마른다. 

근데, 바닥공간지 양 옆 공간에 있는 곳에 물이 들어간 건 잘 안마르고, 잘 안빠진다.

선미에 있는 드레인밸브를 열고, 세워놓으면 물이 빠지긴 빠지는데, 

암튼 안짝은 물이 잘 안빠짐 



몇 번 타다보니, 제대로 카약을 타려는 사람들이 고형으로 가는지 알것 같다. 


" 처음엔 다 고무로 시작해서 고형으로 넘어가느니~

그래도 고무는 팔지말고 가족들과 물놀이할때 쓰거라~ "


가슴에 와닿는 말이다. 

슬라이더가 고무 중에서 그리 느린 편이 아닌데도, 

이걸로 투어링을 하기엔 조금 부족함이 있는 것 같다. 

이름만 카약이지, 구조상으로는 카누라서 물도 꽤 들이치고 ㅋㅋㅋ 

지금처럼 한 번 나와서 레저용으로 두 세시간 정도 타기에는 딱 좋은 것 같다. 


아직 내가 투어를 다닌다거나 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 상태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에 모터보트를 하도 봐서, 모터보트가 사고 싶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해가 떴다


오오 좋다. 


새벽은 아직 춥다.


라면먹고 늘어졌다.


잠을 못자서 그런지, 아침부터 몸을 움직여서 그런지, 엄청 졸음이.....


열시 쯤 되니, 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온다.


마지막으로 썼던게 3월 말인가?

기름 가득차있던거 다 썼다.

그 동안 비워야지 비워야지 하면서도 귀찮아서 심지청소를 안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타이밍이 딱 좋다.


한낮은 완전 여름이다.

그나마 건조해서 그늘 아래는 시원하다.


햇빛이 엄청 쎄서 고무1호를 완전 빠싹 말렸다 


캬~ 모터보트~~~

멋지다~~~~~ 




모곡유원지는 몇 번 갔었는데, 마곡은 처음이다.

여기 다리 바로 밑이 유명한 모터보트 런칭장소인 것 같다.

폭이 좀 넓고, 수심이 깊어서 그런지, 모터보트들이 엄~청 많다. 

업체에서 타는 웨이크보드도 있고, 개인이 가져오는 모터보트나 제트스키들도 많다. 


우리가 새벽같이 카약을 안타고, 느긋하게 점심때나 오후에 탔으면, 

서로 짜증날 뻔 ㅋㅋㅋㅋ 

모터보트는 옆에서 깔짝거리는 카약이 신경쓰이고, 

우리는 한 세 번은 뒤집어 졌을 듯 ㅋㅋㅋ 


가족들이 와서 물장난 하기엔 별로 좋지 않다. 

물놀이는 모곡이 더 좋다. 


그리고 규모자체가 좀 작은 것 같다. 

좁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모곡에 비해서는 면적이 더 좁다. 

모곡은 2중, 3중으로 텐트들이 쫙 깔리니깐,,,


모곡에 비해서 훨씬 덜 붐비는 건 좋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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