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4 양평 노지 캠핑 2박

20170324 양평 노지 캠핑 2박

2017. 3. 27. 16:38캐..캐..캠핑!?/드드드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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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양평 유명한 노지

웹사이트 : 

입장료 :  

개수대 : X

화장실 : 1군데

샤워시설 : X 

전기 : X 

거리 : 서울 잠실 기준 64키로 정도 (1시간 ~ 1시간 30분)

기타 : 실내놀이터 없음 

         야외 아이들 놀거리 A

         자연경관 A 

         사이트 넓이 B? 

         


드드드드드뎌 아이들을 떼놓고, 어른끼리 뭉쳤다!!!!!!

급하게 결성된 캠핑이라, 멤버는 조촐하게 세명만 갔다.


어디를 갈까 엄청 고민하다, 된장이 토요일에 일끝나고 온다고 해서, 

그냥 가장 가까운 양평으로 ㅜㅜ



금요일 밤 10시 정도에 대까와 만나 출발했다.


열한시 반 쯤 도착했는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저~ 멀리 딱 한팀밖에 없었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생각보다 훨씬 가까웠다;;


웬지 조심스러워서,

고무망치로 팩박고, 텐트만 얼른 쳤다. 

그래도 우리가 거슬렸을 지도!?;;  



빛의 속도로 텐트치고, 난로 불피고, 내부에 잠자리를 만들었더니, 배가 고파졌다.

크~~~ 1박으로는 첫 개시하는 Ozerk Trail Tunnel 텐트!! 

이때까지만 해도 참사가 일어날 줄은,.,.,.,.,.,.,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사람이 없으니, 진짜 노지 느낌이 난다.


군대에서 먹고 처음 먹어보는 짜짜로니 뽀글이!


바닥은 의외로 춥지 않았는데,

텐트가 3계절용이라, 양 옆에 휑하니 뚫려있어 찬바람이 솔솔 들어왔다.

400X300 사이즈 텐트에 난로가 조금 오버스펙일거라 생각하고 갔는데,

대충 15도 ~ 17도 정도 온도였다.


내부엔 발포매트 하나 깔았다.


아침 7시정도에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들려 깼다.

처음엔 대까가 일찍 일어났는 줄 알았는데, 

진짜 바로 코 옆에 어떤 아주머니가 오셔서 낚시 장비를 펴고 있었음 ㅠㅠ 

전체에 딱 두 팀 와있는데, 꼭 우리 옆에 오셨어야 했나요..

아니면 이 자리가 혹시 낚시 포인트 일 수도;; 


그래도 텐트 안에서 보이는 광경에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오후에 오는 된장을 위해 인디안버그아웃도 설치해줬다.

인디안 버그아웃 설치도 귀찮아서, 각 폴대마다 아래 팩다운을 해줘야 하는데 팩다운도 안하고 그냥 설치만 해놓음


오자크 트레일 텐트도 

네귀퉁이 팩만 박고, 스트링을 하나도 안땡겼다.


다음부턴 무조건!!!!!! 스트링 땡길거다.... 



막 겨울이 물러간 시기라 그런지, 물이 깨끗하고 맑다.


저게 먼가 했는데, 

물 안으로 들여놓고 거기 앉아서 낚시하는 거였다. ㅎㅎㅎ


일어났으니, 응아를......

아... 멀다...


응아나 쉬 한번 할 때마다 저기까지 왔다갔다 해야한다. 


점심이 지나니 슬슬 텐트들이 들어온다.

2박 3일동안 대략 12~14팀 정도 들어온것 같은데, 

그 중 4~5팀이 차박+루프탑이었던듯? 



시끌시끌해진다. 

개인적으로 소음에 둔감한 편이라 개의치 않는다.


오전에 비가 꽤 왔다. 

텐트 안이 제일 좋다.

크~~~~ 이쁘다.

하룻밤 자봤는데, 사이즈도 넉넉하다. 

난로 놓고, 성인 4명, 아이 2~3명은 넉넉하게 지낼만 하다. 


오뎅도 먹고,


다시 늘어졌다.


비가 쏟아지진 않았지만, 

부슬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덕분에 추워짐....


된장이 도착했다.



고기 먹기 시작~!


이번에 본 사람들 중 90프로 이상이 그냥 맨땅에 불을 지폈다.

하아.............. 

드럽게 쓰고, 쓰레기 버리고 

그러면, 얼마 남지 않은 노지도 없어진다는 걸 모르는지,,,, 안타깝다.


캬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아무리 유료캠핑장이 잘 해놓고, 편안하더라도,

구획없고, 북적거리지 않고, 탁 트인 노지같은 느낌은 절대 낼 수가 없을 것 같다.



헉!! 화...화력이!! 

열한시 반인가? 셋 다 기냥 곯아떨어졌다.


아홉시쯤 일어난 것 같다.


물이 참 맑다.


이제 풀이 나고 꽃이 피면 더 아름다워질듯


저 아주머니는 대다나다!

1박2일동안 저 자리를 굳게 지키심


이 둘은 일찍 일어나 아침부터 장작을 폈다.


씐났음


토요일부터 해가 뜨질 않고,

비가 와서 쌀쌀했다. 


그런데!!!!! 아침에 바람이 심상치 않다 싶더니....................


텐트 옆면이 기울어지며 난로 상판에 닿았다.........................................

이거 개신데!?!?!?!?!?!?!? 개시날에!?!?!??!@?!?@?!@ 

패닉이 옴


느긋하게 웃고 떠들다,


쓰레기를 주웠다.


줍고,


줍고,


또 줍고,


계속 줍고,


에그... 강변에도 누가 버렸다.


이 친구는 쓰레기 줍는걸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

웃음꽃이 피었다.


딱 50리터 쓰레기봉투 꽉 채워 왔다.

오는 길에 농협에 들러서 허락받고 버렸다.




처음으로 친구들과 같이 아이들 없이 가봤는데,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딱히 한 것도 없는데, 뭔가 충만한 기분이 ㅋㅋㅋㅋㅋㅋ 


이 곳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곳이고,

북적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젊은이 팀들이 있으면 시끌시끌하다. 

우리 옆에 옆에도 젊은이 팀이 하나 ㅋㅋㅋ 


그리 넓지 않은 노지지만, 

사람들이 좀 깨끗하게 이용해서 오래오래 갔으면 정말 좋겠다.



이제 또 열심히 와이프에게 주말 휴식을 주고,

다시 한 번 친구들끼리 가봐야겠다. 


그런데 텐트.........수선은........ 어찌.........................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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