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7. 16:38ㆍ캐..캐..캠핑!?/드드드뎌
주소 : 양평 유명한 노지
웹사이트 :
개수대 : X
화장실 : 1군데
샤워시설 : X
전기 : X
거리 : 서울 잠실 기준 64키로 정도 (1시간 ~ 1시간 30분)
기타 : 실내놀이터 없음
야외 아이들 놀거리 A
자연경관 A
사이트 넓이 B?
드드드드드뎌 아이들을 떼놓고, 어른끼리 뭉쳤다!!!!!!
급하게 결성된 캠핑이라, 멤버는 조촐하게 세명만 갔다.
어디를 갈까 엄청 고민하다, 된장이 토요일에 일끝나고 온다고 해서,
그냥 가장 가까운 양평으로 ㅜㅜ
금요일 밤 10시 정도에 대까와 만나 출발했다.
열한시 반 쯤 도착했는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저~ 멀리 딱 한팀밖에 없었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생각보다 훨씬 가까웠다;;
웬지 조심스러워서,
고무망치로 팩박고, 텐트만 얼른 쳤다.
그래도 우리가 거슬렸을 지도!?;;
빛의 속도로 텐트치고, 난로 불피고, 내부에 잠자리를 만들었더니, 배가 고파졌다.
크~~~ 1박으로는 첫 개시하는 Ozerk Trail Tunnel 텐트!!
이때까지만 해도 참사가 일어날 줄은,.,.,.,.,.,.,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사람이 없으니, 진짜 노지 느낌이 난다.
군대에서 먹고 처음 먹어보는 짜짜로니 뽀글이!
바닥은 의외로 춥지 않았는데,
텐트가 3계절용이라, 양 옆에 휑하니 뚫려있어 찬바람이 솔솔 들어왔다.
400X300 사이즈 텐트에 난로가 조금 오버스펙일거라 생각하고 갔는데,
대충 15도 ~ 17도 정도 온도였다.
내부엔 발포매트 하나 깔았다.
아침 7시정도에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들려 깼다.
처음엔 대까가 일찍 일어났는 줄 알았는데,
진짜 바로 코 옆에 어떤 아주머니가 오셔서 낚시 장비를 펴고 있었음 ㅠㅠ
전체에 딱 두 팀 와있는데, 꼭 우리 옆에 오셨어야 했나요..
아니면 이 자리가 혹시 낚시 포인트 일 수도;;
그래도 텐트 안에서 보이는 광경에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오후에 오는 된장을 위해 인디안버그아웃도 설치해줬다.
인디안 버그아웃 설치도 귀찮아서, 각 폴대마다 아래 팩다운을 해줘야 하는데 팩다운도 안하고 그냥 설치만 해놓음
오자크 트레일 텐트도
네귀퉁이 팩만 박고, 스트링을 하나도 안땡겼다.
다음부턴 무조건!!!!!! 스트링 땡길거다....
막 겨울이 물러간 시기라 그런지, 물이 깨끗하고 맑다.
저게 먼가 했는데,
물 안으로 들여놓고 거기 앉아서 낚시하는 거였다. ㅎㅎㅎ
일어났으니, 응아를......
아... 멀다...
응아나 쉬 한번 할 때마다 저기까지 왔다갔다 해야한다.
점심이 지나니 슬슬 텐트들이 들어온다.
2박 3일동안 대략 12~14팀 정도 들어온것 같은데,
그 중 4~5팀이 차박+루프탑이었던듯?
시끌시끌해진다.
개인적으로 소음에 둔감한 편이라 개의치 않는다.
오전에 비가 꽤 왔다.
텐트 안이 제일 좋다.
크~~~~ 이쁘다.
하룻밤 자봤는데, 사이즈도 넉넉하다.
난로 놓고, 성인 4명, 아이 2~3명은 넉넉하게 지낼만 하다.
오뎅도 먹고,
다시 늘어졌다.
비가 쏟아지진 않았지만,
부슬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덕분에 추워짐....
된장이 도착했다.
고기 먹기 시작~!
이번에 본 사람들 중 90프로 이상이 그냥 맨땅에 불을 지폈다.
하아..............
드럽게 쓰고, 쓰레기 버리고
그러면, 얼마 남지 않은 노지도 없어진다는 걸 모르는지,,,, 안타깝다.
캬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아무리 유료캠핑장이 잘 해놓고, 편안하더라도,
구획없고, 북적거리지 않고, 탁 트인 노지같은 느낌은 절대 낼 수가 없을 것 같다.
헉!! 화...화력이!!
열한시 반인가? 셋 다 기냥 곯아떨어졌다.
아홉시쯤 일어난 것 같다.
물이 참 맑다.
이제 풀이 나고 꽃이 피면 더 아름다워질듯
저 아주머니는 대다나다!
1박2일동안 저 자리를 굳게 지키심
이 둘은 일찍 일어나 아침부터 장작을 폈다.
씐났음
토요일부터 해가 뜨질 않고,
비가 와서 쌀쌀했다.
그런데!!!!! 아침에 바람이 심상치 않다 싶더니....................
텐트 옆면이 기울어지며 난로 상판에 닿았다.........................................
이거 개신데!?!?!?!?!?!?!? 개시날에!?!?!??!@?!?@?!@
패닉이 옴
느긋하게 웃고 떠들다,
쓰레기를 주웠다.
줍고,
줍고,
또 줍고,
계속 줍고,
에그... 강변에도 누가 버렸다.
이 친구는 쓰레기 줍는걸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
웃음꽃이 피었다.
딱 50리터 쓰레기봉투 꽉 채워 왔다.
오는 길에 농협에 들러서 허락받고 버렸다.
처음으로 친구들과 같이 아이들 없이 가봤는데,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딱히 한 것도 없는데, 뭔가 충만한 기분이 ㅋㅋㅋㅋㅋㅋ
이 곳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곳이고,
북적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젊은이 팀들이 있으면 시끌시끌하다.
우리 옆에 옆에도 젊은이 팀이 하나 ㅋㅋㅋ
그리 넓지 않은 노지지만,
사람들이 좀 깨끗하게 이용해서 오래오래 갔으면 정말 좋겠다.
이제 또 열심히 와이프에게 주말 휴식을 주고,
다시 한 번 친구들끼리 가봐야겠다.
그런데 텐트.........수선은........ 어찌.........................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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