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3. 14:21ㆍ캐..캐..캠핑!?/드드드뎌
주소 : 수주팔봉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
웹사이트 :
개수대 : O
화장실 : 1군데
샤워시설 : X
전기 : X
거리 : 서울 잠실 기준 124키로 정도 (1시간 30분 ~ 2시간)
기타 : 실내놀이터 없음
야외 아이들 놀거리 A+
자연경관 A+
재방문의사 90%
오랜만에 동생 가족과 캠핑을 왔다.
기왕이면 두 밤 자자고, 금요일에 저녁 8시 정도에 출발~
오자크 트레일 터널텐트를 치는데,,,,,
폴대 하나가 부러짐 ㅠㅠ
일단 Windy 어플인가? 그거로 확인했을 때,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낮까지 중, 토요일 오후 3시~6시 정도까지만 대략 초속 5m/s 정도로 바람이 분다고 하고, 나머지 시간은 잠잠한 것 같다.
어떻게 이틀만 버티자 하고 그냥 쳐놨다.
화장실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
대충 작은 테이블 하나에다가, 아이들 주먹밥 먹고, 어른들은 컵라면 하나씩 먹고 바로 잤다 ㅋㅋ
아 저 땜빵...ㅠㅠ
별이 완전 대박 많았는데, 막상 찍고나니;;
아침이 됐다~!
이때는 우리 텐트 앞에 낚시하는 사람이 없다.
아무도 없을 때, 파라솔같은거로 전진기지를 만들어뒀어야 하는데............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앗.. 낚시하는 사람들이 앞에 나타났다..ㅠㅠ
캬~ 멋지다.
저게 바로 그 유명한 수주팔봉이구나
캠핑을 하러 온 사람이 적은 건 아니었다.
차박도 많고, 카라반도 많았다.
근데, 우리 쪽 자리가 길~쭉하게 넓은 사이트 때문인지, 2박3일 동안 북적거린다는 느낌이 거의 없었다.
ㅋㅋ 잘 잔다.
밤새 추웠나보다. 이불을 자꾸 걷어차더니, 아침에 일어나보니 잘 덮고 있다.
일어나자마자 인디안 버그아웃 설치를 했다.
우리는 입구에서 내려와서 왼쪽편으로 조금 들어간 곳에 자리 잡았다.
입구에서 오른편으로는 폭이 엄청 넓다.
햇빛이 뜨거워 처음으로 라이너도 설치해봤다.
설치는 굉장히 쉽다.
그리고 확실히 덜 뜨거운 것 같다.
뎅구리는 오랜만에 캠핑을 와서 그런지, 엄마 없이도 씩씩하게 잘 놀고 있다.
유리혜도 오랜만에 캠핑이라 엄청 좋아한다.
아침 아홉시 정도밖에 안됐는데, 햇빛이 ㄷㄷㄷㄷ
그래도 아직은 많이 습하지도 않고, 바람이 불면 선선해서 그늘 밑에 앉아 있으면 딱 좋은 정도다.
큐텐 살레와 짭퉁 오리털침낭을 개시했는데,
따시긴 엄청 따시다 ㅋㅋㅋ
밤에 살짝 추웠는데, 길게 분리해서 이불처럼 덥고 자니까 딱 좋았따.
충전량이 무려 2000g 이라 무겁고 크다.
근데 오리냄새가.............. 심한건 아닌데, 거슬린다....
햇빛에 바짝 말려야한다~~
텐트 내부는 지저분~
앗!! 메쉬 ㅠㅠㅠㅠ
지난 번 양평에서 난로에 그을린 자리 ㅠㅠ
메쉬 수선테이프로 붙였다.
근데 저거 디게 끈적끈적하다
대충 덕지덕지
이제 고무1호에 바람을 넣고, 물놀이를 준비하자~
아침부터 입수~!
엄~~청 좋아한다 ㅋㅋㅋ
제부가 아이들을 잘 보고있다.
차가운데도, 신났다.
지켜보고 있으니, 애들은 제부한테 맡겨도 될거 같다 ㅋㅋㅋ
혼자 가자 ㅋㅋ
난 간다 ㅋㅋㅋ
달천은 지금 가뭄때문에, 수심이 많이 낮아진 상태라고 한다.
가는 길에 돌에 자꾸 걸렸다.
아침에 거품이 둥둥 떠있었는데, 낮이 되니 없어졌다.
오~~ 야영장 왼쪽으로 쭉~ 들어오니, 강폭도 넓어지고, 낚시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화장실 조금 먼 것 빼고는 이 쪽이 더 좋은 것 같다.
밤에 도착해서, 그냥 빨리 빈자리 잡고 깔았는데,
다음에 오면, 깊숙히 들어갈 것 같다.
야영장 맞은 편엔 고라니가 물을 마시러 나왔다 헐~
캬~ 좋다.
다시 돌아갔다.
밑에 큰 바위들이 많다.
스케그에 걸리면 옴싹달싹 못한다 ㅋㅋㅋ
한 번 걸려서 엄청 낑낑댔다.
저 멀리 우리 텐트가 보인다.
아이들은 잘 놀고 있다.
하아,.,, 근데 바로 근처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아무래도 불편하다.
뭐 서로 불편하겠지만 ㅋㅋ
유리혜도 타고, 동생 부부도 탔다.
멋지다~
응? 군대 포즈가!?
캬~ 그림같다
앉아서 고무타는거 구경하고 있는데,
애들이 물수제비를 해보라해서 해줬더니,
"우와 이 아저씨 지린다!~!!~!" 하고 함
엄청 크게 계속 지린다고 해서 좀 챙피했다
쩜쩜쩜
한바탕 물놀이를 하고 쉬는 시간
좋다~~~
애들은 어디선가 날개가 맛이 간 잠자리를 주워오더니,
잠자미라고 이름을 붙여주고 자기들이 키우겠다고 한다.
..............
그렇게 잠자미랑 한참을 놀고 다시 물놀이~!
자꾸 옆으로 기울어서 뒤집어질뻔했다.
튜브 두개를 달아놨다 ㅋㅋ
왜가리가 꽤 많았다. 왜가리가 맞다면 ㅋㅋ
이제 다시 텐트 앞으로 와서,
튜브를
혹시나 애들 줄에 걸릴까 싶어 마주보고 탔다.
패들을 거꾸로 하는게 익숙치 않아서 자유롭게 조정이 조금 힘들었다 ㅋㅋ
또 한바탕 잘 놀았다.
다시 휴식시간
응? 근데 저기 폭포 한 번 가보고 싶다.
도착!
근데 저 고무 세워놓은 곳 근처가 엄청 더럽........ 건더기가.......
야영장 전경
오오오 깊어보인다.
기념사진
기념사진
애들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주고 다시 휴식~
물놀이를 한고 나오는데, 낚시하던 할배가 와서 바로 옆에서 물놀이를 하면 어쩌냐고 한 마디 한다.
뭐 싸울수도 없고, 네네~ 알겠심다~ 하고 앉아 있었다.
그런데, 한 무리의 아이들이 물가에 나오더니, 소리지르며 돌 던지고 난리가 났다 ㅋㅋ
그래서 낚시하는 사람들을 한 번 봤더니
헐~~~~ 낚시팀 애들이었나보다 ㅋㅋ
지새끼들은 그냥 놀아도 되고 다른 사람들은 놀면 안되는거냐 ㅋㅋㅋㅋㅋㅋ
다음부터는 물가에 텐트치게되면, 꼭 파라솔로 전진기지를 배치해놔야겠다
ㅋㅋㅋㅋㅋ
오리냄새가 물씬 나는 저 짭레와 침낭은 틈날때마다 최대한 빠싹 말려야한다.
애들이 또 덥다고 물에 들어가서 놀더니, 폭포에 가자고 한다.
도착~!
으읔
그런데 이녀석들이 자기들이 패들링을 한다고 난리다.
이놈들~~
이 때 생각은,
깊은 곳이 별로 없으니까 고무를 조금씩 밀면서 가도 되겠지!?!?
였다.
아직 여유가있다.
응?? 이상한 곳으로 떠내려간다 ㅠㅠ
이때부터 발이 땅에 안닿았다 ㅋㅋㅋㅋㅋ
식겁함 ㅋㅋㅋ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를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중이었다.
물장구를 치는데, 부러졌던 발목이 완치가 안된상태라 ㅋㅋㅋ
게다가 내가 물장구 친다고 고무가 앞으로 나가지도 않는다 ㅋㅋㅋㅋㅋ
와 진짜 덜컥 겁이 났다 ㅎㅎㅎ
간신히 탈출 ㅠㅠ
온몸에 쥐가 난것 같었다 ㅋㅋㅋ 탈진함
뒤에서 밀면서 발로 물장구 치는건 앞으로 잘 안나간다.
차라리 카약 앞부분을 잡아서, 한손으로 앞으로 힘껏 밀고, 다른 팔과, 다리로 수영을 해서 앞으로 찔끔찔끔 전진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임 ㅋㅋㅋㅋ
이런 된장 죽는줄 알았네 ㅋㅋㅋ
애들 장난치는거 좀 보면서
쉬면서 놀란 가슴도 좀 진정하고 있다가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
수풀에 어떤 벌거벗은 아이가 보였다.
마음속으로 부모는 어디간거야~ 하면서 아이 얼굴을 봤는데!?!?!?
잉!?!?!?
너 여기서 뭐하냐...
숨박꼭질 중이라며 급히 자리를 피한다.
고기 구워먹었더니 슬슬 날이 진다.
그렇게 둘째날 밤도 끝~
늦잠을 자서 열시쯤 일어나는 바람에 급히 짐을 쌌다.
폴대 하나가 깨진 상태로 잘 버텨준 터널텐트~!
교체를 위해 빨리 폴대 제원을 봐야한다 ㅋㅋ
입구 쪽, 그리고 후문 쪽 폴대와 천장에 들어가는 릿지폴의 길이는 모두 동일하게 514cm 다.
가운데 들어가는 제일 긴 폴대는 550cm 다.
한 마디 길이는 대략 60cm? 이건 필요없더라 ㅋㅋ
직경은 11mm 다.
얼른 폴대를 교체해야겠다.
철수를 해서 그런가, 토요일보다 체감상 훨씬 더운 느낌이었다.
정신없이 정리하고, 대충 오후 한 시쯤 출발한 것 같다.
서울 오는데 길도 안막히고 쾌적하게 돌아왔다.
수주팔봉은 굉장히 부지가 넓고, 물놀이, 낚시하기에도 좋은 무료 유원지다.
거리도 서울에서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
자연경관이 아주 좋고, 물도 깨끗하다곤 못하겠지만 그냥 물놀이 할만하다 ㅋㅋ
화장실을 바라보며, 왼쪽편은 땅이 넓고, 물이 얕아 물놀이하기 좋지만,
땅이 넓다보니, 텐트들이 2중, 3중으로 쳐져있어, 약간 북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화장실 기준으로 오른쪽은 땅 폭이 그리 넓지 않아,
텐트에서 시야에 바로 강이 들어와, 양 옆에 아무리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도, 북적북적하다는 느낌을 별로 받지 못했다.
화장실도 누군가 청소를 해놓아 깨끗했다.
여자화장실은 오줌이 넘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ㅎㅎ
사람들이 원체 많아서 그런지, 바닥에 불빵하는 사람들은 하나도 못봤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바로 입구에 매점도 있고, 개수대에서 물도 잘 나오고
이런 조건들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
앞으론 정말 사람도 별로 없고, 화장실도 없는 노지를 가고 싶은데,
장비를 준비할 게 많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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