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3 양평 오토캠핑장 (양평관광농원)

20180113 양평 오토캠핑장 (양평관광농원)

2018. 1. 15. 17:12캐..캐..캠핑!?/드드드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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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사기막길 18

웹사이트 : http://www.xn--zb0b8a28vs9zxnbhx3b.kr/page/main_body.htm

입장료 : 캠핑 사이트 40,000원
개수대 : 2개

화장실 : 2개

샤워시설 : O 

전기 : O 

거리 : 서울 잠실 기준 45키로 정도 (1시간 ~ 1시간 10분)

기타 : 야외 아이들 놀거리 A

        자연경관 B 

        사이트 넓이 B+

        시설 B+ 

        실내놀이터 B+

          

재방문의사 : 80% 


우리는 2사이트 전용, 느티나무 사이트에 텐트 두동을 치고 1박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보니 엄청 크다 ㅋㅋㅋ 

사무실 위쪽으로는 넘어가보지도 않았다. 



장점: 가까운 편이다. 

       특히 겨울에는 양평, 가평, 춘천 가는 쪽 도로들이 상대적으로 덜 막히기 때문에, 더 좋다.

       사이트 간격도 좁지 않고, 실내놀이터도 있고, 커다란 공터가 있어, 아이들 뛰어 놀기도 좋다.

       통행로에 약간의 경사로를 만들어 놓아서, 눈이 쌓이면 눈썰매도 탈 수 있다. 

       사장님이 인상도 좋으시고 엄청 친절하심

       주변에 중미산, 청계산, 유명산 등 산들이 있어, 경치가 나쁘지 않다.          

       

단점: 화장실에 휴지가 없었다 ㅜㅜ

        딱히 단점은 없었다. 



처음에 오토캠핑장 위주로 다닐 때는 어딜가든 다 비슷비슷한게 너무 싫었다. 

탁 트인 뷰도 없고, 사람들은 바글바글하고 ㅋ

그래서 노지를 찾아 다니기 시작하고 백패킹도 혼자 다니기 시작했는데, 

노지캠핑과 백패킹을 다니다가 오토캠핑장을 가끔 오면 ㅋㅋㅋ 

화장실도 있고, 물도 나오고ㅋㅋㅋㅋ 무려 전기도 됨 ㅋㅋㅋ 너무 좋음 

너무 자주 오지 않으면 오토캠핑장도 참 편하고, 좋은 거 같다.


그래서인지, 냉정하게 오토캠핑장 평가를 하기가 힘든 거 같다. 

거기다 겨울엔 극소수의 초인기 캠핑장 제외하곤 웬만한 캠핑장이 다 텅텅 비다시피 하기 때문에, 

편하고, 여유롭게 동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처음에 닭대가 회사 동료들과 캠핑을 가는데,

자기 장비로 모자랄 것 같다고 내 장비를 빌리려고 했었다. 

그냥 나도 찡겨서 감 ㅋㅋㅋ

요새 주말에 혼자 백패킹을 몇 번 갔더니, 와이프님께 휴식을 별로 못드린 것 같기도 하고,

유하를 데리고 좀 다녀놔서 포인트를 쌓아놔야 

다음에 백패킹을 갈 수 있기 때문에 ㅋㅋㅋ

덥썩 나두 껴달라고 했다. 



으으으으으

늦잠을 자서 무려 오후 한시 반이 넘어서 도착했다. 

닭대는 오랜만에 거실형텐트 치느라 죽을뻔했다고 한다 ㅋㅋ



얼른 내 인디안 버그아웃도 설치했다.



아이들은 실내놀이터에 가봤는데, 

난방이 안되서 너무 추워 다시 나왔다고 한다.





이번 캠핑은

아빠 네 명, 아이들 여섯 명이다. 

10살, 9살, 7살 두명, 6살 그리고 4살 



정신없이 장비 내리고 텐트치고 잠깐 신경은 못썼더니, 

뭔가 애타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눈썰매 타러 나옴 ㅋ



여긴 경사가 너무 완만해서 아이들 스스로 타기엔 무리가 있다.



끌어줌 ㅋㅋㅋ

자세가 ㅋㅋ



이거 몇 번 하면 힘든다.




닭대가 태워줬다 ㅋㅋ



운동장엔 장박 팀들이 네 팀 정도 있는데, 이 날은 한팀밖에 안왔다.

운동장도 은근 넓은 데다 눈이 쌓여있어 아이들 뛰어놀기 정말 좋았다.




열심히 끌어주고 있다.



유하는 혼자 화장실도 간다!!! 오오오 이제 일곱살이라 이거냐 

웃으면서 미친듯이 뛰어옴 



힘들어 보인다 ㅎㅎ



아이들은 마냥 신났다.



혼자선 힘들다. 

두명이 붙었다.



출발



ㅋㅋㅋ 아빠가 더 신난듯? ㅋㅋㅋㅋㅋ



오오오 엄청 빠르다 ㅋㅋ



코너에서 자빠짐 



ㅋㅋ




이제 아빠들은 지쳤다.



하나씩 태워주다가,




역시 열살 언니가 아이들도 태워주고 잘 챙긴다.




엌ㅋㅋ



석원이가 네 살 재우 썰매를 끌어주는데,

폼이 썰매 끌어주는 폼이 아니라, 짐을 나르는 모습같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어리둥절!? 



아빠들이 힘들어서 안끌어주니까,



갑자기 다들 드러눕는다.




이게 무슨 스노우 엔젤 이라는데 ㅋㅋㅋ

동시에 애들이 드러누워서 꿈틀대니, 벌레 같다고 했다가 엄청 쿠사리 먹음. 




석원이는 계속 네 살 재우를 ㅋㅋㅋㅋ



ㅋㅋㅋㅋ



유하는 이게 머하는 거야라는 듯이 쳐다보고 있다.



우리 사이트에서 본 운동장



민지가 오늘의 왕언니인데, 

캬~ 엄청 착하고, 꼬박꼬박 인사도 잘하고 ㅋ

아이들도 엄청 잘 돌본다.




난 커피를 한 잔 타고,



엇..



태블릿에 넋이 나감 ㅋㅋ



?!?!? 머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아이들 태블릿 볼 동안 아빠들은 술 한잔씩 하고 있다.



하지만 막간의 여유도 잠시 ㅠ



다시 눈썰매 갖고 놀러 나왔다.



신나게 놀고 있다.



엇 내 스틱 ㅋㅋㅋ



애들 신나게 노는 동안 캠핑장 한바퀴 돌아보려고 나왔다.

양평오토캠핑장 입구



입구로 들어오면 정면에 LNT 간판이 똭~



입구에서 오른쪽으로는 실내놀이터와 영화관, 샤워장 등 시설이 있는 건물과 

운동장으로 가는 통로가 있다.



왼쪽으로 올라가면,



꽤 넓은 주차장?과 사이트들이 보인다.



화장실



이 날 총 네 팀밖에 없었는데,

그 중 하나였던 멋진 티피텐트





신기한 작품도 있음





샤워실과 실내놀이터가 마주보고 있고,



실내놀이터를 지나 오른편에 우리 사이트가 있다.



옆으로는 데크 7~10번 자리인데, 오~ 나무가 커서 여름에도 괜찮을 것 같다.



이제 위쪽으로 올라가서 한 바퀴 돌려고 하는데,

유하한테 잡힘..



신나게 타고 있다.




다들 제각각 잘 논다.



엇 리어카 ㅋ



석원이는 역시 의지의 사나이다.

시속 100미터 정도 되는 속도로 앞으로 가고 있다.





눈이 많이 쌓이진 않았지만, 놀기엔 충분함




석원이는 혼자 어디론가 가고 있다.



리어카도 탐






이제 철수



슬슬 어둑어둑해진다.



안에서 호떡도 먹고,



달고나도 먹고,



나와서는



마쉬멜로도 먹고 ㅋㅋ 달달한거 맘껏 먹는구나



아이들은 다시 카봇인가? 또봇인가 그런거에 빠졌다.



어른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지려했지만 



초딩들은 불놀이를 할 줄 안다.





이제 저녁식사









다들 많이 뛰어놀아 배가 고팠는지, 엄청 잘먹었다.



애들 텐트에 몰아넣고, 사진을 찍으러 나왔다.



오오 




별사진 찍는 연습하러 나왔는데,

잘 안된다 ㅋㅋㅋ 이런



백패킹 가서 별사진 찍으려고 연습을 해봤는데,

주변이 너무 밝아서인지?

구름이 좀 껴서 그런지? 

내 실력이 부족한 건지?

잘 모르겠다.




아빠들은 이제 좀 여유를 갖고, 식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밖에 내놨던 목살 한 근이 사라졌다!!!!

거기다가 삼겹살은 뜯어진 채 한 덩어리만 사라졌다ㅋㅋㅋㅋ 

고양이인 듯 ㅋㅋㅋ 



텐트 안은 혼돈이다.





엄청 시끄럽게 놀고 있다......



독서 타임도 조금 갖고,





이제 불놀이 하며 여유를 즐겨볼까..



했는데.......................



헐~~~~~~~~~

헐~~~~~~~~~


닭대 이 똥멍청이가 ㅋㅋㅋㅋ ㅋㅋㅋ 

패딩을 잃어버렸다 ㅋㅋㅋㅋㅋ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아래쪽 화장실에서 닭대가 응아를 하러 갔다.

사로가 두 개밖에 없었는데, 옷을 걸 데가 마땅치 않아서,

다른 한 쪽에 걸고 자기는 남은 한 쪽으로 들어가 앉아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누가 화장실에 들어와서 손을 씻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그런가부다~ 하고 앉아있는데,

화장실로 다가오더니,

부스럭부스럭 패딩을 만졌댄다.


아니 이 시점에서 뭐라고 말을 해야지~~!!!!! 

저기요~ 라던가, 잠바 제 꺼에요~~ 라던가!!!!!!!! 


하지만 우리 닭대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은,

'응가 하러 온 사람인가?'

'아유 화장실도 두 칸 밖에 없는데, 내가 둘 다 차지해서 미안하네' 였단다 ㅋㅋㅋㅋㅋㅋ 


암튼 부시럭 거리다가 

도둑놈이 그냥 냅다 들고 튐 


급하게 바지 올리고, 뛰어나왔지만, 

도둑놈의 행적은 묘연하고...... 

대략 어디로 갔는 지 방향만 짐작이 가능한 상황..



그런데, 

그 방향에 마침 딱 한팀이 있었다 ㅋㅋ 


총 다섯 팀이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검정색이 우리 자리고,

노랑색에 있는 텐트는 바로 앞에 화장실을 사용함

파랑팀은 와서 놀다가 일찍 집에 감

초록팀은 자고 있었음


그럼?! 빨강팀 밖에 없다 ㅋㅋㅋㅋㅋㅋ 

거기다 화장실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빨강 사이트인데,

닭대도 도둑이 그 쪽으로 뛰어가는 소리를 들었다고 함ㅋㅋ



근데, 

아무리 의심이 간다고, 무턱대고 내놓으라고 할 수도 없고,

만약에 혹시라도 빨강팀이 가져간게 아니라면!?!? 민폐도 그런 민폐가 없을 거다. 

그리고 빨강팀 오신 분은 장박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난 장박하는 사람이 그런 좀도둑짓을 하지 않을 거라고 마음 깊이 믿고 있었기 때문에,,, 

함부로 의심하기도 정말 애매한 상황이었다.

상황이 드럽게 됨 ㅋㅋ


암튼 닭대가 다 돌아다니며 물어보고, 

빨강팀에 가서 두 번이나 물어봤지만, 모두들 아니라고 하고, 


결국 사장님을 불러서, CCTV까지 확인을 하게됐다.

사장님은 CCTV 녹화된 거 정확히 어떻게 다시 보는 지 모르신다 ㅋㅋㅋ 


수영장 옆 화장실에서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는 길에 CCTV가 있긴 한데,

불빛이 없어서, 실루엣만 나옴 ㅋㅋㅋㅋ 

그것도 화면 구석탱이에 약 1.5초 정도 나왔다 사라졌다.


빨강팀 아재 불러서 같이 CCTV 확인도 했는데 

뭐, 실루엣이 후다닥 뛰어가는 거밖에 안나와서 확인 하면 뭐하나 ㅎㅎ 


암튼 닭대는 빨강팀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알고보니, 빨강팀 장박 아재가 한 팀을 초대해서 다른 한 팀이 더 있었다 

의심의 화살은 그 초대남?에게로 ㅋㅋㅋㅋㅋ 


두 시간 동안 추위에 벌벌 떨며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소득은 없었고, 열 두시가 넘어 그냥 자버렸다. 


아침에 빨강팀 아재 양해를 받아, 대충 쉘터, 트레일러를 봤지만,

사실 패딩 숨기려면 어떻게든 숨길 수 있지뭐 

입회하에 제대로 뒤질 수도 없고, 

닭대는 경찰을 부를까도 생각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에휴 ㅋㅋㅋㅋ 

사람 뻔히 앉아 있는데, 잠바를 들고 튀는 인간이나,

한 마디 못하고 앉은 자리에서 당하는 인간이나 

ㅋㅋㅋㅋㅋㅋ 그냥 상황이 너무 웃겼다.  


나야 뭐 상황을 흥미롭게 지켜봤지만,

닭대 회사 동료 두명은 ㅋㅋㅋ 생전 처음 캠핑와서 여유를 즐기려 했는데, 

같이 이러저리 뛰어다님 ㅋㅋ




아침이 밝았다.



난 아홉시 쯤 일어났는데, 애들은 벌써 밥을 먹고 있었다.








하루가 지나자, 자연스럽게 여자/남자로 갈려서 놀고 있다.




침울한 표정으로 라면을 먹고 있는, 절도 피해자 



아직 포기하지 못했는 지, 사장님과 다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긴 한 두푼 짜리도 아니고 ㅠㅠ 

사장님은 인상도 참 좋고, 엄청 열성적으로 도와주신다 ㅋㅋ 

근데, 아무리 심증이 가도 물증이 없기 때문에, 함부로 의심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ㅠㅠ 

언젠가 여름에 캠핑장이 거의 꽉 찼을 때, 

한 여성분이 여자 샤워실에서 다이아반지를 도난당한 적이 있다고 한다 ㄷㄷㄷ

경찰도 불렀는데, 

50팀이 넘는데 그걸 다 뒤질 수도 없고, 결국 그냥 분실했다고 함  

어딜 가든 자기 물건은 잘 챙기자 ㄷㄷㄷ



문제의 빨강팀 ㅋㅋㅋㅋ

스윽~ 둘러봤는데, 없었다. 

사실 가져갔다면 막말로 침낭 같은데 쑤셔넣고 말아버리면 찾을 도리가 없다. 

근데, 난 진짜로 이 팀이 가져갔다고 생각하고 싶지가 않았다. 



애들은 아침 먹자마자 다시 눈장난을 시작했다.





정말 씐나게 탄다.










이렇게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아빠들이 정리할 동안, 아이들은 실내놀이터로 갔다.





사실 좀 춥고, 바닥이 차가왔는데, 

왕 난로를 켜고,

애들이랑 좀 뛰어다니면서 놀아보니, 금새 발 시린게 사라졌다.



철수 준비 중



난 햇빛에 말렸다.



우리 사이트가 실내 놀이터 건물 바로 옆이라,

창문을 통해 아이들 뛰어노는 걸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대충 철수가 끝났다.



애들 데리러 갔다가,

술래잡기 한 판하자고 해서 좀 놀아줬다.



미친듯이 도망감 ㅋㅋ




텐트 걷고, 철수준비 하는거 보다, 이게 더 힘들다.



유하는 혼자만의 세계에 잠시 빠져들어 있다.



정리도 다 끝나고, 다 같이 기념 사진을 찍으러 고고



얘넨 뭔가 훈훈한 분위기 인줄 알았는데,



ㅋㅋ



갑자기 눈싸움을 시작한다.



ㅋㅋㅋ



오 폼 좋은데 ㅋㅋㅋ




너넨 왜 거기서 포즈를 취하고 있냐







아이들끼리



단체샷!





양평관광농원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한 번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와보니, 규모도 꽤 크고, 좋았다. 


하긴,, 겨울엔 사실 어딜가든 사람이 붐비지 않아 좋다. 

내가 워낙 시설쪽인 면에는 까다롭지가 않아서 시설도 다 괜찮게 느껴지고 


겨울엔 아이들 때매 실내 놀이터가 있는 곳을 찾게 되는데,

양평관광농원도 겨울에 아이들과 함께 올만 한 캠핑장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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