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용 3계절 침낭을 알아보자 - 웨어러블 침낭, 입는 침낭

백패킹용 3계절 침낭을 알아보자 - 웨어러블 침낭, 입는 침낭

2018. 2. 14. 14:50캐..캐..캠핑!?/백패킹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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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계절 용으로 쓸 합성솜 침낭과 스트레치 침낭, 그리고 그나마 좀 넓은 침낭을 알아봤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다. 


일단 동계기간인 11월 중순부터 2월말/3월초까지는 몽벨 EXP로 겨울을 나면 될 것 같은데,  

3계절 침낭이라는 게 좀 애매하다. 


산속 깊은 곳이나 오지는 여름에도 밤에는 쌀쌀해지기 때문에, 좀 오버스펙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싶다가도,

따듯해지면 무거워지고 ㅋㅋ 

관리하기 편한 합성솜은 무겁고 부피도 커지고 ㅋㅋ 

좀 편하게 자려고 넓은 거 찾아보면 또 무거워지고 ㅋㅋ

이런 된장 ㅋㅋㅋㅋ 



찾아보니, Wearable 침낭이라는 게 있다. 

사실 내가 이런 스타일의 침낭을 처음 본 건 니모 캐논이다.


엄밀히 말하면, 발 아래 쪾은 뚫려있지 않기 때문에, 입는 침낭이라고 하기 조금은 애매하지만,

팔을 꺼내서 저렇게 침낭을 입고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참 신선했다.

물론 저 100만원이 넘는 침낭을 입고 뭘 먹다가 흘리면 노답이겠지만,,, 




아!!

너무 대놓고 입는 침낭도 제외했다.



셀크백 스타일의 이런 침낭은 그냥 우모복 입고 자는거랑 차이가 없을 것 같...... 

잠은 포근하게 자고 싶다 ㅋㅋ

게다가 이런 스타일의 침낭은 중간이 없고,

합성솜들어간 저가와 스펙이 빵빵한 300만원 넘는 그런 익스페디션 용밖에 없다 


그리고 유명한 폴러스터프나, SLPY 류의 웨어러블 침낭도 제외했다.

기본적으로 사용가능 온도가 영상 10도 이상인데다가, 

무게도 1키로가 넘어서, 

부담없는 미니멀캠핑에는 좋을 것 같지만, 

백패킹에서는 무게대비 사용가능 시기가 짧다.






암튼 제일 처음 발견한건!


FEATHERED FRIENDS



Feathered Friends Winter Wren Nano

페더드 프렌즈 윈터 렌 나노

가격: 55마넌 (미쿡 320불)

무게: 936 g (레귤러) / 1.003 kgs (라지)

겉감: Schoeller Nanosphere (쉘러 나노스피어)

안감: 30D 퍼텍스 나일론 타프타

충전재: 900+ 필 구스다운

충전량: 522g / 559g

Comfort: ???

Limit: -4도 

길이: 키 183 cm 이하 / 키 198 cm 이하

압축사이즈: 18 X 31 cm




Rock Wren Nano 와 Winter Wren Nano가 있는데, Winter Wren Nano가 좀 더 따듯하다.

Rock Wren Nano는 343g 충전에 총 무게 772g(레귤러), Limit 온도 영상 2도 다. 



이렇게 팔과 다리를 오픈해서 밖에 돌아다닐 수 있다.



간지나게 입을 수 있음 ㅋㅋㅋ



뭐 좋아보이는 점은 

일단 페더드프렌즈다. 다운계에 유명한 브랜드임

그래서 그런지, 스펙이 좋다.

우선 겉감은 쉘러나노스피어로 발수력이 놓고, 오염에 아주 강하다고 한다. 

세탁을 몇 번씩 해도 성능이 오래간다고 함.

이너는 퍼텍스고, 

충전재는 900+필이다 ㄷㄷㄷ 


불편해 보이는 점은 딱 하나 있다.

사실 내가 원하는 건 지퍼가 완전 개방이 되어, 이불처럼 펼치는 걸 원한다. 

왜냐면, 추울땐 침낭처럼 꽁꽁 싸매고 자고, 

좀 날이 풀리면 이불처럼 덮고 자게되면,

침낭 하나갖고 사용할 수 있는 시기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렌 나노 시리즈는 지퍼가 중앙에 무릎정도까지 밖에 안내려와서 이불처럼 펼치기기 힘들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후기 찾기도 엄청 힘듬 ㅠㅠ 


일단 스펙은 내가 검색해본 침낭 중에 최상급이고, 

우리나라에서 락렌나노는 27만원, 윈터렌나노는 55만원 정도 한다.

으으으 윈터렌나노 미국에서 최저가 320불까지 봤는데 ..






NUNATAK

눈팅을 하다보면,

미국에는 커스터마이징 브랜드가 엄청 많다.

텐트부터 해서 침낭, 배낭, 기타 등등 선택의 폭이 엄청 넓음

그만큼 비싸기도 하다;;



누나탁~!! 웬지 원조인디언 언어로 들린다.

주문하면 6~8주가 걸린다고 한다 ㄷㄷ






Nunatak Raku

누나탁 라쿠

사이즈부터 넓이, 지퍼길이, 겉감, 안감 재질까지 모두 선택가능하다.

한 번 20F(Limit 영하 4도) 온도로 내 맘대로 맞춰봤다.


내한온도: 20'F

사이즈: 미디엄

어깨폭: 와이드 89cm

지퍼길이: 롱 122 cm

겉감: 퍼텍스 퀀텀 

안감: 멤브레인 블랙

충전재: 900필 하이퍼드라이 


이렇게 하면 740불이다 ㅋㅋ 

이건 뭐 비싼 것도 비싼거지만, 주문해서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과, 해외배송까지, 

답이 없다.






GROUND COVER



Ground Cover Duck Down Suit

그라운드 커버 덕다운수트

가격: 25만원

무게: 800 g(M) / 900 g(L)

겉감: 30D 폴리립스탑

안감: 20D 나일론 립스탑

충전재: 600필 덕다운

충전량: 350g / 450g

Comfort: 영하 3~ 영상 15도

길이: 키 180 cm 이하 / 키 200 cm 이하

압축사이즈: 17 X 30 cm


우리나라 브랜드 그라운드커버에서도 입는 침낭이 나온다.

발매한지는 오래되지 않을 것 같은데, 일단 디자인도 이쁘고, 색상도 여러가지로 나온다.

여기 혼자서 시작한 브랜드인걸로 알고 있는데, 텐트도 그렇고, 오오오~~ 디자인이 좋음 



저기 계란 그림 있는 건 우리 딸 사주면 좋아할 거 같다 ㅋㅋㅋ 



뭐, 입는 침낭답게 팔, 다리 다 빠지고, 내한온도 보면 대충 25'F ~30'F 급 침낭인것 같다.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지퍼가 끝까지 오픈이 안된다.

아니, 웨어러블 침낭 중에 지퍼가 끝까지 오픈이 되는 건 딱 한 모델밖에 없다. 

지퍼 오픈이 끝까지 안되는게 웨어러블 침낭으로서의 단점이 될 순 없는 것 같다;;


암튼 덕다운이지만, (구스랑 사실 큰 차이도 없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무게도 라지가 900그람으로 가볍고, 부담없이 쓰기 좋을 거 같다. 

털만 안빠지면 됨 ㅋㅋㅋ 

좀 많이 크겠지만, 애기껄로 찜해둬야겠다.




Inflatable Sleeping Coat

대박 상품 발견!!

이건 그냥 구경하다가 발견한건데,

INFLATABLE SLEEPING COAT 라고 한다 ㄷㄷㄷ

헐~~~~~~ 이거 짱이다 ㅋㅋㅋㅋㅋㅋ 


우선 백패킹하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가 경량화인데,

이건 자켓 + 침낭 + 에어매트가 다 합쳐짐 ㅋㅋㅋㅋㅋㅋ 


다 입고 바람불어넣어서 자도 되고,

아래 주황색 부분을 분리해서 바람 넣은 후 바닥에 깔고 자켓은 입고 있어도 된다 ㅋㅋㅋ 


Red Dot 상을 수상한 Lin Tsui-Wei 라는 사람 작품이라는데, 

호오오오오오 기발함!!


근데 레드닷어워드를 수상한게 2009년이라는데, 

결국 상품화는 되지 못한거 같다 ㅎㅎㅎㅎㅎ 







SIERRA DESIGNS



Sierra Designs Mobile Mummy 800 30'F

시에라 디자인 모바일 머미 800

가격: 미국 최저가 240불 정도

무게: 0.77 kg (레귤러) / 0.85 kgs (라지)

겉감: 20D 나일론 립스탑

안감: 20D 나일론 타프타

충전재: 800 필 덕 드라이다운

충전량: 290g / 320g

Comfort: 4도

Limit: -2도 

길이:  203 cm / 213 cm 

압축사이즈: 18 X 36 cm


역시 웨어러블 침낭이다.



살짝 좁아보인다 ㅠㅠ


한짝 다리를 빼면 편하게 자겠다.



배짱이 스타일로 뒤를 올려주면 밖에 걸어다닐 수 있음


일단 시에라 디자인 모바일 시리즈는 종류가 꽤 많다.

내한온도별로도 몇 가지 있고,

합성 충전재도 몇 가지 있다. 여성용도 따로 나옴

합성충전재같은 경우에는 가격도 100불 초반이라 저렴하고 좋다. 






EXPED

대망의 엑스페드 ~~~~!!!



바로 이거다 지퍼가 끝까지 쭉~~~~



일단 기본적으로 입는 침낭임



색상과 디자인도 무난하고 좋다.


Exped Dream Walker 650 M

엑스페드 드림워커 650 M

가격: 45만원

무게: 1.16 kgs

겉감: 20D 텍스페드 립스탑

안감: 30D 텍스페드 폴리

충전재: 750필 구스다운 

충전량: 540g

Comfort: 2도

Limit: -3도 

Extreme: -20도

길이:  210 cm  (후드제외 180cm)

압축사이즈: 22X33 cm



드림워커 시리즈는 입는 침낭 중, 유일하게 지퍼가 끝까지 열리는 제품이고,

작년에 처음 백패킹 시작할 때부터 눈독 들이고 있던 제품이다.

사실 450 M도 있는데, 3계절 용이라도 좀 춥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을 좀 했다.

실제로 650 M 은 사용하는 사진도 꽤 많아서, 오 좀 빵빵하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데,

450 M은 사용자가 거의 없었음ㅠ


아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그래 라이너 하나 사서 추우면 라이너랑 같이 쓰지 뭐~ 하고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도봉산악?이란 사이트에서 25만원에 450 M사이즈를 팔고 있었다.

그런데 간보다 품절된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450 M이 33만원 정도에 판다. 

그럼 아싸리 따닷하게 45만원 주고 650 M으로 가는게 좋을 듯!!!


일단 입고 돌아다닐 수 있는 건 기본이다.

게다가, 지퍼가 완전 개방이 된다. 이불처럼 덮는거 가능함 ㅋㅋ

마치 퀼트와 머미의 장점만 합쳐놓은 거 같다. 


한가지 살짝 고민되는 건, 

쌀쌀할 때는 어쩔수 없이 머미형처럼 지퍼 닫고 써야할텐데, 

갑갑하지 않을까? 였다.


어깨폭이 75 cm 고 발 폭이 65cm 다.

일단 발폭은 넓은 편이다. 좁은 것들은 50cm 대임

어깨폭은 그리 넉넉친 않아도, 그냥저냥 쓸만할거 같다. 

뭐 동계에 쓸것도 아닌데 팔을 내놓고 자도 되고,, 



해먹을 걸어놓고, 이렇게 해먹퀼트처럼 사용가능하다 ㅋㅋ

이거 해보고 싶음 



이불처럼 포근하게 덮을 수도 있다. 



암튼!! 지금까지 알아본 침낭들 중에서는 

니모 리프 15와 엑스페드 드림워커 450/650 이 제일 마음에 든다.

활용도면에서는 역시 이불처럼 펼쳐지는 드림워커가 한 수 위다. 

근데 45만원임 ㅋㅋ 


지금 사야하는데, 3계절용 경량 텐트, 좀 더 가벼운 배낭, 아이 침낭, 아이 매트인데, 돈이 ㅠㅠㅠㅠ 

돈이 마름 ㅋㅋㅋ 최대한 저렴한걸로 사고싶어서, 

으으으으 고민중이다.




근데 그나마 고민도 빨리 빨리 해서 얼른 결정해야한다. 



이번에 엑스페드 한탄강 캠프에서 받은 카타로그에,

드림워커가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빨강색 드림워커는 단종된 것 같다.

앞으로 드림워커 캠프라고 덕다운으로 나오는거 같음.....

색도 초록색보다 빨강이 더 이쁘다.


450이던 650이던 재고 다 떨어지기 전에 고민을 빨리해야겠다 ㅋㅋㅋㅋㅋ





입는 침낭을 검색해봤는데,

엑스페드 드림워커가 제일 땡긴다.


딱 한가지, 구조적인 단점은 있다.

경량화를 주목적으로 한 상위 머미형 침낭들은 

 총중량 대비 충전량이 많다. 

예를 들면 500그람 충전에 총중량은 700~800 그람밖에 안나간다.


하지만,

입는 스타일의 침낭들은 기본적으로 지퍼도 양팔에 들어가고,

발쪽도 개폐가 되어 조임끈이나 기타 부자재가 들어간다.

하나하나 따지면 몇십그람, 몇백그람밖에 안되겠지만, 그게 합쳐져 몇 백그람이 된다.


페더드 프렌즈만해도 500그람대 충전량인데, 총중량은 1키로정도 되고,

엑스페드도 500그람대 충전에 총중량은 1키로가 넘는다. 


BPL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겐 안맞는 장비인 것 같다.

난 BPL이 아니기때매 좋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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