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30. 16:21ㆍ캐..캐..캠핑!?/백패킹 장비
이제 벌써 따듯해졌다.
한 낮은 20도나 됨 ㄷㄷㄷ
밤에도 최저 기온이 0도에서 5도 정도다.
최근 최저 기온 0도 언저리에 두 번 나가봤는데, 이제 두꺼운 우모복도 필요없을 것 같고, 우모복 바지는 당연히 필요없었다.
그냥 따듯한 티셔츠 같은 거만 입어도 될듯 ㅋㅋ 옷이 가벼워 지니, 배낭도 가벼워 진다.
암튼!! 겨울 동안 배낭이 제일 가벼웠던 게 다 포함해서 24키로 정도였던 것 같다.
그동안 힘들었다... ㅠㅠ
이제 봄을 맞아 무게를 줄여보자!!! 하고 검색을 해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텐트, 침낭, 테이블을 먼저 샀다.
원래 배낭도 사려고 했다. 배낭도 찜해놓은 게 있긴 한데, 배낭은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암튼 배낭도 조만간 얼른 사야한다.
백패킹 장비 중에 제일 무게가 많이 나가는 아이템은 세 가지.
배낭, 텐트, 침낭이다.
지금 쓰고 있는 배낭은 미스테리랜치 테라플레인 82리터 짜리다.
내구성이 워낙 좋고, 긁히거나 생채기 나는 건 티도 잘 안나서, 내던져가며 잘 쓰고 있다
그런데 무거움... 제원상 3.22키로다. 워낙 수납할 곳도 많고, 내하중도 높고, 튼튼해서 계속 잘 쓸 것 같긴 한데, 좀 무거움 ㅋㅋ
텐트는 헬스포츠 폰피엘 프로 2
부피도 은근 크고 ㅋ 텐트 본체, 이너, 풋프린트, 폴대, 펙까지 텐트 치는 데 필요한 모든 걸 합한 무게가 대략 3.6키로 정도 나간다.
침낭은 몽벨 EXP 1.7키로 정도로 극동계까지 가능한 침낭치고는 무거운 편이 아니다.
지금 내 배낭+텐트만 해도 7키로 정도 나간다 ㄷㄷㄷ
무게 줄이기 프로젝트를 드디어 시작함 ㅋㅋ
우선 텐트 부터 샀다.
MSR은 웬지 너무 많은 것 같아, 사고 싶지가 않았고,
진짜 사고 싶었던 건 헬스포츠 라인스피엘 슈퍼라이트 인데, 비싸고,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하다가,
노스페이스 MICA 2 텐트를 중고로 발견!!!!!!!ㅋㅋㅋㅋㅋ
오오오 좋다.
http://shakurr.tistory.com/199
전에 알아봤던 텐트 중 하나라, 중고가 뜨자마자 별 고민없이 바로 질렀다.
텐트 + 풋프린트 해서 20마넌 주고 삼 ㅋㅋㅋ
1회 사용품이라고는 했지만, 텐트 상태는 솔직히 반신반의 했다.
노랑+회색이 16, 17년 식이다.
지금도 노스페이스 공홈에서 360불 정도에 팔고 있다.
이게 16, 17년식 이너 텐트 인데 신기하게도 내가 받은 거 이너는 이게 아니고 구형이다 ㅋㅋ 머지 ㅋㅋㅋ
이게 15년 이전 구형인데,
솔직히 색상은 이게 더 이쁘다.
요게 내 이너텐트임!!
노스페이스 미카? 마이카? FL 2
스펙이다.
총 무게는 1.56 키로
Trail Weight 1.23 키로, Fast Pack Weight 0.99 키로다.
Trail Weight, Minimum Weight, Fast Pack Weight, Total Weight, Packed Weight.....
으으으으 이게 다 머시냐
이거 솔직히 좀 짜증난다.
그냥 솔직하게!!
풀라이 몇 키로, 이너텐트 몇 키로, 폴대 몇 키로, 수납색 몇 키로, 이렇게 따로 나열해놓고,
그냥 합친 총 무게를 표기해주면 좋겠다.
Trail Weight 는 보통 텐트 이너텐트, 플라이, 폴대 무게를 나타낸다.
Minimum Weight라고도 함
가이라인(헐), 수납색과 펙, 풋프린트 무게를 더해줘야 한다.
Fast Pack Weight는 쉘터개념으로,
플라이와 폴대를 합한 무게다. 근데 이렇게 쓰는 사람 실제로 본 적은 아직 없다;;
Packed Weight 가 보통 내가 알고 있는 총 무게다.
PAcked Weight는 말그대로 내가 구매하는 텐트의 전체 무게다. 폴대가 보통 포함된 무게임
암튼,
총 무게 1.56 kg 으로 괜춘하다.
풋프린트는 6 ounce 로 170 그람 정도다.
그렇다면!! 실제로 내가 가지고 다니며 칠 마이카 2의 무게는!!!
1.73 키로~~~~~ 캬 이정도면 무게는 만족하다.
회사에서 받음 ㅋ
오랜만에 택배를 줄줄이 받는구나
처음 봤을 때 길쭉해서 좀 놀랐다 ㅋㅋㅋ
제원에는 패킹 사이즈가 48.3 X 15.2 cm 로 되어 있는데, 절대 길이가 48.3 이 아님 ㅋㅋ
펙 수납색이랑 폴대 수납색이 참 허접하다 ㅋㅋㅋㅋㅋ
오자크 트레일 텐트랑 똑같음 ㅋ
처음 딱 봤을 때,
요 부분이 좀 닳은 것 같아, 으으 1회 사용이라더니, 속았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안에 내용물은 완전 새거 느낌이 난다 ㅎㅎㅎ
이 부분은 그냥 파쇄석 같은 곳에 긇힌듯? ㅋㅋ
그러고 보니, 난 백패킹용 텐트라고는 헬스포츠 폰피엘을 써본게 전부다.
마이카2가 20데니아 나일론 원단인데,
난 이것두 헬스포츠 처럼 부들부들 미끌미끌 하겠지?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 같다.
처음 스킨 만져보고 좀 놀람
촉감이 아무래도 좀 싸구려같다고나 할까? ㅋㅋㅋㅋㅋㅋ
내가 만져본게 폰피엘이 전부니 뭐,,
생각해보니, 폰피엘은 양면 실리콘 코팅원단이다.
이거 딱 만져보는 순간, 이건 폰피엘 처럼 막 꾸겨넣으면 X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듬;;
그리고 확실히 압축이 양면 실리콘 코팅 원단에 비해서는 잘 안된다.
꽉 엉덩이로 깔아뭉개서 압축해놓으면 금방 숨이 살아난다.
오!? 우리말이 있는 걸 보니, 정발 제품인가부다 ㅎㅎ
좋음
햐~ 부피는 비교불가다...
뭐, 무게가 반도 안되니 ㅎㅎㅎ
폰피엘 본체가 대략 디팩 L 사이즈 숏 이랑 비슷하다.
마이카는 죄다 때려박은 게 저 정도임
무게는?! 오옷?!??! 1.51키로 ㄷㄷ
가볍다.
내용물을 다 꺼내서 최대한 부피를 줄여봤다.
햐 작다.
롱포켓에 넣어봤다.
으윽... 폴대는 롱포켓에 안들어 간다.....
여기가 딱 헬리녹스 체어투 하나 넣으면 꽉 차는 정도인데,
텐트 플라이랑 이너텐트를 먼저 넣어봤는데, 완전 여유롭다.
텐트 플라이, 이너텐트, 풋프린트, 펙까지 폴대 제외하고 다 넣어봤다.
캬~ 딱 좋다.
펙은 어차피 갖고 있는 거 쓸꺼니깐,
풋프린트는 펙 수납색에 넣고,
접고 접어서 원래 텐트 수납색에 넣었더니 ㅋㅋ 반도 안된다. 캬 수납 짱이네
폴대 수납 길이 재는 김에, 오빌 슈퍼라이트 폴도 같이 재봤다.
딱 60 cm 임;;
그런데 마이카 텐트 폴대가 오빌이랑 거의 비슷하다 ㅋㅋ
음청 기네
그냥 배낭 내부에다가 세워서 넣어야 겠다.
지난 주말에 캠핑장 가서 한 번 쳐봤다.
캬~ 작다
풋프린트를 먼져 쳤다.
그 위에 이너를 올려 펼치고,
폴대를 세워준다.
네 귀퉁이마다 컬러코드가 되어 있어, 노랑색은 노랑부분에, 검정색은 검정부분에 꼽아주면 된다.
완전 자립됨!!! ㅋㅋㅋㅋ
폴대만 세우면 설치는 뭐 거의 끝난거다.
클립을 채워주면 된다.
양면 개방~!!
전형적인 허바허바 스타일이다.
좀 궁금한게, 어느 브랜드에서 이 구조의 텐트를 제일 먼저 만들었는지가 궁금하다.
이런 구조를 무조건 허바허바 짭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이 구조가 허바허바가 원조인가??
원조라고 하기엔 너무
정확히 똑같은 구조의 텐트가 모든 브랜드에 하나씩 다 있는 것 같다 ㅋㅋㅋ
크 시원~하다
폴대 허브가 금속이라 플라스틱보다는 튼튼할듯??
확실친 않다
개방감 좋다.
3계절용으로 딱 좋을 거 같다.
요 부분이 살짝 헷갈린다.
정확한 순서를 모르겠음
폴대 자립을 위해서는 노랑끈의 풋프린트에 폴대를 꼽아줘야 한다.
그 다음은 이너텐트, 마지막으로 플라이를 꼽아주면 된다.
난 이렇게 했는데, 정석은 모르겠다.
플라이 설치를 했다.
요 부분은 가운데 릿지폴에 껴주는 건데,
좀 신기하게 끼는 거다.
이렇게 낀다
근데, 사방 귀퉁이에 스트랩을 늘여놓지 않았더니 엄청 땡김 ㅋㅋㅋ
플라이 귀퉁이 스트랩을 최대한 늘려놓는게 좋을 거 같다.
다 쳤다.
바닥은 붕 뜬다.
펙다운을 대충 해놓긴 했지만,
내가 잘 못 친건지,
원래 이런 건지는 모른다
펙을 깊숙히 박으면 좀 낮아질 듯?
설치 다 함!!
옆구리 재봉선이랑 폴대가 안맞지만 ㅋㅋ
전실은 그리 넓지 않다.
간단한 취사는 가능할 거 같긴 하다.
나중에 테이블이랑 세팅을 함 해봐야겠다.
마이카 2 는 한 쪽 폭이 줄어드는 사다리꼴이다.
바닥 사이즈는
90X50(40) inch
길이: 228.6 cm
넢은 폭: 127 cm
좁은 폭: 101.6 cm
확실히 좁아지는 쪽은 좁다.
플라이 입구를 열어봤다.
플라이 입구만 양쪽으로 개방해도 개방감은 나쁘지 않다.
입구가 작아, 들낙날락 거릴 때 좀 불편하다 ㅋㅋ
턱에 자꾸 걸림 ㅋㅋㅋ
입구 플라이를 완전 걷으니, 더 시원해 보인다.
플라이는 따로 고정하는 곳이 없고,
메쉬문 고정하는 곳에 같이 고정한다.
메쉬문짝이랑 같이 고정함 ㅋ
다 열었더니 캬~~~ 좋다.
근데, 스킨이 얇아서 한 여름 땡볕에는 무리일 듯 하다.
타프도 가지고 다녀야 하나;;
내부 천장에 나름 랜턴 고리도 달림!!!
폰피엘 랜턴고리가 따로 없어 살짝 불편했는데, 이거 좋다.
좁은 쪽
넓은 쪽
응? 저 검은 짝대기같은 건 머냐
벤틸레이션 고정하는 거다.
이렇게 찍찍이로 환기창을 열 수 있게 되어 있다.
폴대와 플라이를 잡아주는 찍찍이도 있는데,
이건 귀찮아서 엥간한 바람 아니면 안 쓸 것 같다.
처음 피칭을 해보고 느낀 점은,
장점
가볍다. 폴대를 따로 패킹하면 부피도 작음
설치가 쉽다. 완전 자립도 되고, 개방감도 좋음
2인용으로 좀 부족하지만, 1인용으로는 공간도 나쁘지 않다.
중고로 20만원 주고 샀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다ㅎㅎㅎ
단점
높이가 좀 낮다. 제일 높은 곳이 97cm 정도 되는데,
들락날락거릴 때, 쭈구리가 됨.
이것두 정가가 40만원 정도 되는 건데, 새 거로 산다면 비싸다.
허바허바도 40만원이 좀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스킨이라 부자재가 이거랑 별 차이가 없다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함
알리에서 10만원 초중반이나, 우리나라에서 20만원 정도에 파는 허바스타일이 더 나을 것 같다.
내가 써본 게, 폰피엘 밖에 없어서, 비교가 그거랑 밖에 안되는데,
스킨이 솔직히 30~40만원 짜리 같지가 않다 ㅋㅋ 양면 실리콘이 진짜 좋음
전체적인 텐트 재질도 가벼워서 그런 지 좀 약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ㅎㅎ
암튼, 3계절용으로 샀으니, 잘 써줘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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