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토미 RS-S29E 구입기 (구입 실패)

한일 OH 3200 을 살지...

(가방포함 최저가 8만원대)

휴텍스 HKP-S28을 살지 한참을 고민했다.  

(가방포함 최저가 15만원대)

그러던 차에, 친구의 파세코 캠프 25S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등유난로 경험이 처음이라, 생각보다 기름냄새가 그리 좋지 않았다.

검색하다보면, 

보통 난로 켜기 전에 등유를 부어, 심지를 적시고

켤 때, 끌 때는 밖에서,

화력조절은 가급적 하지 않아야,

등등

기름냄새를 최소화 시키는 노하우들이 있다.

친구도 난로를 그리 많이 사용해 보지 않아 그런지, 어리버리해서 

그냥 텐트 안에서 키고, 끄고, 덥다고 화력조절 계속하고,

기름 떨어졌다고 냅다 텐트 안에서 등유를 들이붓다가 찔끔찔끔 흘리고

ㅋㅋㅋㅋㅋ 총체적 난국이었다. 

기본적으로 등유난로는 사용자의 민감함 정도와, 

사용자가 어떻게 관리, 사용하느냐에 따라 냄새나 안전면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고 있긴 한데,

그래도 냄새가 그나마 덜 난다는 도요토미 난로를 한 번 검색하기 시작했다. 

결국 최저가로 정렬해서 고른 난로가 

RS-S29E !!!!!

생긴건 그냥 난로같이 생겼다. 

결제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H29를 사야할지 엄청 고민했는데,

1. 어차피 난로 사야할거 당장 이번 주에 캠핑가는데, 당장 받을 수 있는 국내배송인 H29를 사고 싶다.

2. 난로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데, 고장이라도 나면 그나마 AS가 가능한 정품으로 사야지..

3. 모든게 한글!!! 한글이 좋다!!!! 

4. 비싸긴 하지만, 가방에다가 상부망도 포함

이런 생각이 계속 들어서 H29 결제직전까지 갔었는데, 그 때 든 생각이..

1. 그런데 솔직히 비싸다. 

2. 비싸네, 나 동계용으로 쓸 어닝도 사야하는데

3. 사이즈는 다르지만, 왠지 대충 사용방법이나, 심지 등 주요부붐은 두 기종이 호환이 될 것 같다.

4. H29 리뷰나 사용기는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S29랑 도대체 뭐가 다른거지?!?!? 너무너무 궁금하다.

일단 사이즈가 조금 다르고, S29 길이가 좀 더 길다.

그리고 제품생산년도를 보니, H29는 지금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고,

S29는 2014년을 마지막으로 단종?된것 같다. 재고처리하느라 싸게 파는 것 같은데, 

뭐 그냥 맘편히 H29가 S29 후속? 정도로 생각하기로 했다.

석유난로 별거 있겠어? 만지작거리다 보면 익숙해지고 잘 쓸 수 있겠지

하는 근거없는 자심감이 생겨서......

질러버림 ㅋㅋ

 지금 구매대행업체에서 구매완료가 떴으니, 이제 구매대행업체로 배송중일 것 같다.

빨리 왔으면 좋겠다 ㅋㅋㅋ

배송 기다리며 일본 사이트도 가보고, 이것 저것 검색을 하고 있는데, 

살짝 불안한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사용자 매뉴얼이 없다. 

나에게 일본어로 돼있는건 없는거랑 같다.

일단 도요토미 한국 사이트에 가서 

비슷하게 생긴 H29 매뉴얼을 다운받아놨다.

그러면 혹시 심지교체할 때는???

H29 용 심지를 찾아봤더니, 

호환되는 난로 목록 맨 아래에 S29가 똭~! 

이제 심지도 해결됐다.

이렇게 동계 준비가 하나하나 되가는구나~

싶었는데,

난로하나 사는 순간,

난로 가방 사야지, 기름통 사야지, 

죽고싶지 않으니, 일산화탄소 감지기도 사야지,

아이 안전을 위해 안전망도 하나 장만해야지.

또 난로만 띡 갖다놓으면, 공기순환이 안되서 안따듯하다네!?

그럼 써큘도 사야지. 

텐트가 작으니, 동계용 어닝사야지,

그럼 수납이 안되니까 

3D루프백도 하나 사야겠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도 모르게 욕이 나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