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4. 13:07ㆍ캐..캐..캠핑!?/드드드뎌
대까와 경덕이와 1박으로 짧게 다녀오기로 했다.
예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양근섬으로 결정했다.
예전에는 섬 초입의 주차장까지 차가 들어갔었는데,
이제는 차는 진입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배낭 3개를 준비함 ㅋㅋㅋ
어느덧 내 4계절 배낭 라인업이 완성됐다.
엑스페드 썬더 70리터, 클라터뮤젠 플린타 35리터, 미스테리랜치 테라플레인 82리터
70, 82, 35리터는 너무 클 것 같아,
부모님이 쓰시던 35리터짜리 배낭을 하나 더 들고 왔다.
텐트 3개랑 모기장 타프도 준비하고,
벅아웃 9X9 인데,
이렇게 하면 3키로 가까이 나가서 ㅠㅠ 여러명 갈 때 아니면 백패킹용으로는 못 쓸 거 같다.
7X7이 딱인데,,,,,
테이블도 3개 다 준비하고,
버너도 두 개 준비하고,
갖고 있는 코펠 중에 제일 큰 사이즈도 챙겼다.
하계용으로 플리스 라이너와 코스트코 덕다운 담요를 준비했다.
혹시 몰라 해먹도 챙겼는데, 나무들이 다 작아서 못 씀
되는대로 다 때려박았다
애들꺼 매트도 두 개 챙기고,
의자도 세개 챙기고,
35리터 배낭에 의자 두 개 넣으니 꽉찬다;;
프라이팬도 큰걸로 하나 챙기고,
배낭 두 개 완성 ㅋㅋ
35리터짜리에다 패킹을 하려다가, 생각보다 패킹할 것들이 많지 않아서
그냥 야구할때 쓰던 가방에다가 나머지 다 넣었다.
자 배낭 3개 준비 완료!!
그런데..
대까 이자식이 불멍을 하고 싶다고 한다.....
하아;; 난 사실 불멍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ㅋㅋㅋ
귀찮기도 하고, 겨울도 아닌데 더울 거 같고,,
게다가 장작을 어디서 구해야 하나;;
서울 안에 장작을 파는 곳이 있을라나!?!?!?
그런데, 검색해보니, 금새 나옴 ㅋㅋㅋ
거기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고덕동이다.
가는 길에 들렀다.
백두장작 !!
우리 집에서 딱 7분정도? 거리에 커다랗게 간판이 있다.
보통 캠핑장에서 10키로에 만원 정도인데, 오오오오오 가격 괜춘하다 ㅋㅋ
문을 두드려보니,
아저씨가 보통 금, 토는 나와 계신다고 한다.
평일이랑 일요일에는 셀프판매를 하신다고 하심
현관을 열면, 옆에 장작이 쌓여있고, 안에 문에 돈통이 있다.
거기다 돈 넣고 가면 된다고 한다.
전화번호도 땄다.
괜찮네 ㅋㅋㅋ
해가 져간다.
오늘도 텐트 다 세팅해놓고 편하게 앉아 노을 보긴 글렀구나
팔당대교를 넘어 갔다.
토, 일에는 왠만하면 안 오는 곳이다. 교통지옥임
어느새 양근대교 아래 도착
낚시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그런지, 금요일 저녁부터 차가 꽤 많다.
주말에는 아마 주차할만한 자리가 없을 거 같다.
요렇게 초록 봉으루 막아놈
저 길 따라 섬으로 넘어가면 된다.
끽해야 오분?
양근섬
헐;;
어떤 아재가 봉 하나를 분리하더니 차를 끌고 들어감 ㄷㄷㄷ
낚시 장비를 내려놓더니, 다시 와서 차를 주차시켜놓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봉을 다시 세워놓는다 ㅋㅋㅋ
이제 넘어가자
오늘은 백패킹도 아니고, 미니멀캠핑이다 ㅋㅋ
삼각대도 무거운 놈으로 챙겼다.
들어갔다.
분위기를 보니까, 주말엔 몰라도, 금, 토로 오면 전세캠핑을 즐길 수 있을 거 같다.
산책하는 분들 몇 명, 낚시꾼 몇 명이 전부였고,
캠핑 하는 팀은 우리말고는 딱 한 팀밖에 없었다.
조금 들어가다보면,
이렇게 종량제봉투 쓰레기통도 있고,
뒤를 돌아보니, 양근대교에 불이 들어왔다.
초입에서 30미터 정도? 들어오면,
꽤 넓은 잔디밭이 있다.
한 팀이 아기자기하게 세팅을 해놓고 있다.
짐을 내려서 대충 풀었다.
내 배낭에, 텐트 3개, 조리도구 디팩 하나, 벅아웃, 의자, 매트 2개, 잡동사니 들어갔다.
쿨러는 한 손에 들고 왔다.
벅아웃부터 쳤다.
날이 많이 더워져서, 벌레가 많을 줄 알았는데,
꽤 있긴 했지만, 많지는 않았다.
자립시켜주고,
스트링 땡겨줬다.
메인폴대 190 cm, 사이드 스틱 140cm 높이인데,
원래 제원대로는 메인이 220cm 정도여야 하는데, 190cm 도 불편하지 않다.
하지만, 메쉬면들을 죄다 펙다운 해줘야 함;;
이제 텐트를 꺼냈다.
나란히 풋프린트를 깔아놓고,
우선 아냥 3 풋프린트부터 아예 본체랑 결합해놓았다.
벅아웃 + 텐트 3개 설치완료~!!
거진 한 시간 가까이 걸림;;
캬~ 좋다.
이때는 몰랐다. 다음날 대참사가 벌어질 줄은...
벅아웃 사이즈는 꽤 넉넉하다.
솔직히 펙다운은 좀 많다.
메인폴대 4군데, 사이드 2군데, 메쉬창 각 귀퉁이 네 군데,
총 10군데다 ㄷㄷ
거의 혼자 다니기 때문에, 사용빈도는 거의 없을 듯? ㅋㅋ
그래두 4명 입식 가능!
앉아서 영상도 한 번 찍어봤다.
실제로 내가 앉았을 때의 공간감과 많이 다름 ㅋㅋㅋㅋㅋ
이렇게 세팅해놓고, 멍때리기 시작했다.
으으 좀 오래된 중고라 그런지, 스킨 상태는 좀 ㅋㅋㅋ
셀카를 찍었는데;;
기본적으로 여긴 그냥 공원 느낌이다.
좋긴 한데,
야생의 느낌은 크지 않다.
달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 커서, 첨엔 무슨 인공위성 안테나인줄 알았다 ㄷㄷㄷ
할일이 없어서,
계속 이 세팅, 저 세팅으로 사진찍고 다님;;
주변에 건물도 많고, 한적한 한강시민공원에서 캠핑하는 느낌이다;;
이래도 되나 싶어, 마음이 좀 불편했다
이쪽으로 오면 하수구가 있는데,
맹꽁이 소리가 엄청 크게 난다 ㅋㅋㅋ
그나저나 밤에는 조명없이 영상은 못찍겠다 ;;
저게 달이 맞나? 하고 긴가민가 하다가,
달이 움직여서 확신하게됨 ㅋㅋ
밤 열한시가 다되서야 도착했다.
벌레가 생각보다 없어서, 그냥 밖에다 상 차렸다.
먹기 시작함
백두장작! ㅋㅋ
쫀드기를 사은품으로 껴주심
화로대 쓰기 귀찮았는데, 굳이 불놀이를 해야겠다고 내 차까지 가서 가져옴;;
분위기는 화로대 쓰면 안될 분위기라서 가능한 안쓰려고 했는데,
초입에도 화로대 한 팀 쓰고 있었고,
후기 검색을 해보니, 다 쓰길래 그냥 썼다 ;;
건더기 이 색키 술처먹고 춤출때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취하니까 목소리도 엄청 커져서,
저 쪽 옆에 자리잡고 있던 팀에 정말 미안했다.
아침엔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로 쪽팔렸고,,
이 개XX 조용히 하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 안통했다....
소주를 네 병이나 쳐마시고, 맥주에다 양주까지 처먹음.....
내 텐트를.......... 내 텐트를.................... 찢어버릴 줄이야.....
여름용 세팅인데,
영상 15도 아래에선 살짝 춥다 ㅋㅋㅋ
아침이 됐다.
더워서 일어남 ㄷㄷㄷㄷ
일단 모기장 부터 걷었다.
밤새 이슬에 흠뻑 젖은 텐트 잘 마르겠다~~
응?! 그런데 노랑 텐트가 좀 이상해 보인다?!?!
왼쪽 천장 부분이 뭔가 어색해보인다.
아놔 이런 X만한 아름다운 색히를 봤나
이 미친 자식이 텐트에서 담배를 핀다고 나올려고 바둥거리다, 문을 못 찾고
텐트를 찢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바닥에는 담배빵까지 해놓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개X같은....
아 진짜 열받는다.
이 인간을 어찌해야하나
지금까지도 분이 안풀림
노스페이스에 전화해봤는데 메쉬 부분은 AS도 안된단다 ㅋㅋㅋㅋ
아니 그럼 어떤 부분이 AS가 되는거임?!?!?
이런 된장
아직 술이 들 깨서 골골대고 있다.
싹다 벗겨서 아구리를 세 네대 날리고, 발로 자근자근 밟아주고 싶다.
참자.....................
자연을 보며 참자........
이제 벌써 한낮에는 30도 까지 기온이 올라간다. 음청 더움 ㄷㄷ
주섬주섬 정리해서,
철수했다.
나오는데 오오오오오 저기 멋진 투어링 카약 3대가
오오오오오오오오
집에 오기 전에, 다리 위로 올라가서,
사진 좀 더 찍고 왔다.
걸어서 맥시멈 10분이면 들어가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고,
양평 초입이라 거리도 멀지 않고,
화장실도 있고,
사람도 별로 없고,
마음에 들긴 드는데,
백패킹으로 오는 건 좀 아닌거 같다.
아니, 캠핑을 하는 거 자체가 좀 꺼려진다고 해야하나?
너무 인공적으로 잘 정돈이 되어있어서,,,, 노지 느낌도 별로 없고,
그나저나 건더기 이 개다슥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주변 친구들을 백패킹이나 캠핑을 꼬시려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봤는데,
내 주변인들의 상태가 이렇다면 이제 노선을 바꿔야 한다...
이 다슥이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보다 심하냐? 그건 또 아니기 때문에 ㅋㅋㅋ
술처먹고, 시끄럽게 떠들고, 장비 망가뜨리고
아니, 장비야 내꺼니가 괜찮다고 해도, 드럽게 시끄러움....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저 쪽 옆팀이 젊은이들이던데, 내가 진짜 창피해서 혼났다...
난 술을 안먹는다.
그래서 꽐라들의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뭐 운다거나, 잔다거나, 목소리 커지고, 흥이 나고 이런 건 많은 경험상 잘 알긴 하는데,
텐트를 찢어발겨놓을 줄이야
그냥 혼자 댕겨야겠다.
정 혼자 가기 싫으면,
그냥 개념있는 백패커들이 있는 까페나 밴드에서 조용히 팀을 꾸려 가는 게 나을 거 같다ㅋㅋ
일단 다음에 나랑 캠핑 가게 된다면,
소주 한 병이상 가져오면 진심으로 다 내다버릴거라고 쌍욕과 함께 이야기해줌
아마 다시는 내가 저 인간을 데리고 갈 일은 없을 것 같지만 ;;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텐트때매 열받는다 ㅋㅋㅋㅋ
중고로 20주고 산 거라, 금액은 문제가 안되지만,
내가 몇날 며칠을 검색하고, 어떻게 운좋게 중고가 딱 떠서 구매하게 됐고,
하계용으로 딱 마음에 들어서 주력으로 쓰려던 거라..... 가슴이 아픔
다시 검색과 구매를 하기엔 너무 진이 빠지고,
수선해서 쓰자니, 분명히 지저분하게 될게 뻔한데 볼때마다 눈물이 날 거 같다.
게다가
올메쉬 + 완전자림 + 총무게 1.5키로 이런 조건으로 다시 사려면 최소 40~50은 줘야 한다.
찾기도 힘듬...
허바허바 같이 왠만한 조건이 맞는 텐트도 내 텐트보다 무거움...
일단 노스페이스에서 AS가 안된다고 하니,
동대문에 들고가 수선을 해봐야겠다.
'캐..캐..캠핑!? > 드드드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0713 영월 노지 캠핑 (11) | 2018.07.17 |
---|---|
20180622 삼탄 2박 (2) | 2018.06.25 |
20180615 포천 노지 캠핑 (10) | 2018.06.18 |
20180609 남양주 소소리 농장 (0) | 2018.06.11 |
20180504 삼탄 2박 (2) | 2018.05.08 |
20180427 원남지 2박 (0) | 2018.04.30 |
20180407 목계솔밭 (0) | 2018.04.09 |
20180331 연천 아띠캠핑장 둘째날 (0) | 2018.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