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2 선자령 백패킹 [아이와 함께!]

20180922 선자령 백패킹 [아이와 함께!]

2018. 9. 27. 16:47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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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추석맞이 백패킹을 가려고, 날씨를 열심히 지켜봤다.

, 이리 저리 좀 알아보다가,

대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선자령으로 결정 !! 







일어나서 대충 준비하고, 

배낭을 차에 실었다.




자고 있는걸 옷만 입혀서, 

이불째 차에 실었다.




차가 생각보다 거의 막히지 않았다.




여기까지 왔는데,

거세?한우도 사고,




드디어 목적지 도착.

아침 아홉시 반에 출발해서, 

휴게소 한 번 들르고, 졸음쉼터 두 번 들르고, 정육점 한 번, 편의점 한 번 들렀다 ㅋㅋㅋ

딱 열두시에 도착!!



대관령 하늘목장이다. 




오늘 타고 올라갈 트랙터도 보이고 ㅋ




양떼 먹이주기 체험장과 목장도 보인다.




이야~ 유하 전문 산악인같은데~ 이야 




준비해서 출발하는데 이십분 걸렸다,,




가장 대중적인 코스가 

구대관령휴게소/양떼목장/성황당에서 시작해서, 선자령까지 가는 대략 5키로 정도 되는 코스인것 같은데,

도저히 아이를 데리고 걸을 자신이 없어 알아보다 

날로 먹는 코스를 발견 ㅋㅋㅋ


하늘목장에서 트랙터를 타고, 

하늘목장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거기서 선자령까지 걸어가면 된다 

근데 좀 비쌈 




입장료

어른 6,000원, 아이 5,000원

트랙터

어른 6,000원, 아이 5,000원


둘이서 총 22,000원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입장료는 당일 입장료라서, 내려올 때 하늘목장으로 다시 들어오면 또 내야 한다는 소문도 있었고,

트랙터는 왕복 요금이긴 한데, 역시 당일만 해당이 되서,

내려올 때는 다시 운임을 내야 한다고 한다. 

그럼 FM대로 하면 아이 하나, 어른 하나가 왕복 44,000원이네 ㄷㄷㄷ 


뭐, 내려올 땐 따로 입장료 내라는 사람도 없고, 트랙터 돈 아까워서 걸어서 내려왔다 키키 


아, 그리고 트랙터는 시간이 정해져있다.

난 한 번 표 사면 그냥 암때나 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시간 맞춰서 타야 함

12시 조금 넘어 도착해서, 

동물들 먹이도 좀 주고, 승마체험도 시키려고 넉넉하게 2시로 표를 끊었다. 




다리를 건너서 들어갔다.




양떼목장보다 잘 해놓은 거 같다.



이거 좀 타보라고 했더니,

애기들 타는거라고 안탄다;;




입장해서 딱 오분 정도 걸었나??




힘들다고 쉰다.




아무리 물어봐도 배낭은 안무거운데,

배낭 매고 걷는거는 힘이 너무 든다고 한다 ㅋㅋㅋ 




사진 하나 찍고, 다시 출발





양을 보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먹이 체험하러 갔다.




당근 꼬치 하나 사서 조랑말인가? 를 줬다.




잘먹는다.




감질나게 끄트머리만 찔끔찔끔 준다.




먹이체험장도 잘해놨다. 




귀여운 녀석




양들이 건초봉지를 보고 막 모여든다






신나서 건초를 아주 찔끔찔끔 주고 있다.





신났다




풀 내놔~~~~~










양치기 소녀가 됐다.










너무 뛰어다니면, 양들에게 자극이 될까봐 

좀 차분하게 주라고 했는데,

얘네들은 사람들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차분히 풀만 보고 달려든다 






양털을 만져보더니, 

생각만큼 부드럽지 않았나보다 

꺼끌꺼끌 하다고 함ㅋ

안쪽이 부드럽다고 만지작거린다.








기웃기웃



건초 두 봉지 다 줬다.




양들이 있는 목장으로는 안 올라가봤다. 

좀 이따 트랙터 타고 올라가서 걸어야 하는데, 

벌써 배낭 매고 걷는걸 싫어해서 ㅋㅋㅋ  




쉬고 싶다고 할 때, 충분히 쉬고,





좋아하는 간식도 충분히 준비해서 주면서, 

천천히 가야 아이에게 백패킹이 힘든 기억으로 남지 않을 것 같다. 




오래전에 양떼목장을 갔었을 때 기억은

단체로 우루루 가서, 축사에 있는 양들 먹이 주고, 

또 우루루 줄서서 양떼목장 크게 한 바퀴 올라갔다 내려왔던 기억밖에 없다. 


하늘 목장은 좀 공원같이 꾸며놓아서 뭔가 여유가 있다.

이 앞에 빨간 건물은 간식이나 도시락 같은거 먹을 수 있게 쉼터로 조성해 놓은 컨테이너다.










당보충이 됐는지, 좀 기분이 좋아졌다.



주변을 돌아다니며 논다.




나도 모르게 

'아 이제 좀 빨리 가자'라는 포즈가 크크 



 

먹이 체험을 하고 나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트랙터 승차장으로 가는 길에 신기한 구조물 발견 




역시 배낭을 다시 내려놓고,,




또 논다.




어차피 탑승 시간은 두 시니, 여유롭다.




좋아한다 ㅋ







크~ 좋냐~~~








노랑 공? 에서 신나게 놀고,



옆으로 갔다.



놀이터도 있다









응?




오오오 트랙터다~~~

30분에 한 대 씩 있다. 아니, 30분에 세 대다. 

세 대 꽉 채워서 왔다갔다 한다.




놀이터 옆에는 쉬기 좋은 그늘도 있다.






크으~~~~

이 사진 좋다 




이제 탈 시간이 거의 다 됐다.






바퀴가 니 키보다 크다~!






탑승~






11번 트랙터 승차장에서 34번 하늘마루 전망대까지 올라간다~



안그래도 커다란 배낭 메고 있어서, 좀 쪽팔린데,

피해주지 않으려고,

딸래미 자리에 배낭을 잔뜩 밀어넣고, 같이 구겨탔더니 ㅋㅋㅋ 

좁다고 삐쳤다 




기분풀어라~

주위를 둘러보니, 

4명 가족이 2인석 세 자리 차지하고 탔던데,, 헐 

그냥 두 자리에 궁뎅이 붙이고 있을걸 그랬다. 




올라가면서, 말을 보더니 기분이 좋아짐





전망대 도착~~!

바람이 ㄷㄷㄷㄷㄷㄷㄷ 




이제 여기부터 2키로다!

여러 후기를 봐도 30분 정도면 도착한다고 했고,

여기도 40분이면 간다고 되어 있어서,

아이 걸음은 생각 안하고, 

금새 가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며 무신 생각을 할까 궁금하다.






저 멀리 트랙터 회차 지점이 보인다.



트랙터를 지나쳐 선자령 방향으로 걸어갔다.






회차지점까지 내가 배낭을 날라줬다 ㅋㅋ 




트레킹을 가시는 분들도 있고,




풍차의 크기를 바로 앞에서 보더니, 웬지 모르지만 기분이 좋아졌다. 




캬~ 크다




트랙터들은 다시 내려간다.





자 힘차게 출발~




딱 다섯걸음 걷고,,,, 

군대 행군할 때 많이 봤던 것 같은 저 익숙한 포즈는... 

설마 벌써?!?!? 지친거냐 ㄷㄷ 




는 훼이크




가을문턱에 들어선 게 느껴진다.




결국 오분도 안되서 주저앉음 ㅠㅠ




요새 하늘이 정말 

올 한해를 돌이켜보면, 봄에는 미세먼지가 극성이었는데, 

미친 더위가 오고 나서는 미세먼지도 거의 없고,

맑은 하늘인 날이 정말 많은 거 같다. 




캬~ 좋구나




조금 걷더니, 흙을 보고 흙장난을 하려고 한다 ;;




오오 저~ 멀리 텐트들이 보인다.

저기가 선자령인듯?!?




사진찍어달라고 했더니, 이상하게 찍었다




아으 아으 드러 








힘이 드는지, 자꾸만 주저앉는다. 




풀밭에서 쉬자~~~!!




털썩




기운 내서 사진도 찍고,




잠시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캬~ 저쪽은 어디냐

 멋지다




잠시 경치를 구경하는 사이,

타...탈주자가.... 

배낭을 놓고 도망쳐버렸다!!!!! 




힘들다고 계속 징징대더니 

엄청 빨리 뛰어간다...




벌써 코너를 돌아 시야에서 사라짐




어쩔 수 없이 배낭 두 개 들고 걸었다. 

하아~ 1키로 남았구나

내꺼 27키로, 아이꺼 3키로 정도다.

저 구석에 아직도 열심히 뛰어가는게 보인다......




으으으  언제 저기까지 갔냐




내가 지쳤다




악마냐 ㄷㄷㄷ




내 배낭을 메고 가라




진짜 자기가 매고 간다고 하다가 자빠짐




충분히 쉬고 다시 출발~






또 쉬고 




오오 하늘목장 출구 인가부다




또 쉬고








이제 800미터 남았다.

1.2키로 오는데 한시간 가까이 걸렸다 ㄷㄷ

정말 길게 느껴지는 한 시간이었다 




하늘목장이 끝나는 곳부터, 

비장의 무기!

끝말잇기를 하며 올라왔다. 

힘든거 모르고 잘 올라온다 

하지만 너무 자주 쓰면 안된다. 


드드드뎌 선자령, 아니 정확히는 별맞이 언덕에 도착~!!

애가 너무 힘들다고 해서, 선자령 정상은 내일 가야겠다. 




풀이 길게 자라있다.




캬 좋구나




날씨가 참 좋았다.




배낭은 던져버리고



박지에 도착한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위쪽이 조망은 조금 더 좋아보였는데,

텐트들이 꽤 많아서, 아래로 내려왔다.




저~ 멀리 트랙터 승차장이 보인다 




옆에다 매트 깔아주고, 텐트를 쳤다.




크~ 좋구나










어느 각도에서 봐도 좋다.




갑자기, 작은 매트를 하나 들더니,



투우를 한다고...





내자식이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할 때가 종종 있다.




바람을 맞으며 감상을 좀 했다.






꿈찔꿈찔 기어 들어가더니,




젤리를 먹고 의기양양






치즈불고기 볶음밥 맛있다.










다시 나와서 뛰어놀았다.




바람이 엄청나서, 추웠다






텐트 안은 아늑함






잘 앉아 있나 싶더니,



자빠진다 




이그 이 귀여운 녀석같으니라고 




아이와 함께 백패킹을 오니 참 좋다.




위쪽도 좋다.




이야~ 여긴 마을이네~




아이들 두 명 봤다

한 아이는 아홉살 정도 되보이는 아빠랑 둘이 온 남자 어린이 였는데 

캬~ 씩씩하니, 멋져보였다. 






좋구나












아 좋다




해가 진다



넘어가나 싶더니,








금새 어두워 진다.




왕보름달이 떴는데, 사진으로는 콩알만하게 나왔다




고기도 구워먹고, 아이 책 좀 읽어주다가 나왔다.










바람이 온종일 거세게 불었다.

밖에 잠깐 나와서 바람 맞으면 추웠다 ㄷㄷ 




멀~리 좀 가서 야경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아이가 찾을 까봐 멀리 못감 ㅠㅠ 






물통에다가 물을 데펴서 아이 침낭에 넣어주고, 

난 여름 침낭을 덮고 잤는데, 그나마 얇은 패딩이라도 입어서 그런지, 잘만했다 ㅋㅋ 





아침이 밝았다.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싶어 나왔는데,




구름이 많아 해는 안보였다.




저 쪽이 바다다~~!!!








크~ 좋다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잦아들었지만,

그래도 바람막이는 필요함

가져오길 잘했다







백패킹 와서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참 좋다. 




여유롭게 아이가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이젠 물을 얼릴 필요도 없을 거 같다.

아이스박스도 안들고 다녀도 될거 같고,,





애타게 부르고 불러도 안일어남




저~ 멀리 운해도 보이고,






건너편에도 텐트들이 여러 개 있다




오오오 

파란 하늘이 나옴!!!






햇살을 받으니, 금새 따닷해진다




바람이 어제만큼 안불어서 너무 좋았다.










좀 앉아 있었더니,




일어남!




일어나자마자 쥬스를 하나 마신다.




앉아 있을 자리를 마련해 주고, 짐을 정리했다.




ㅋㅋㅋ



대충 다 쌌다.

저~ 뒤에 철수하는 백패커들의 모습이 웬지 좋다.




아이와 함께 주변 한 번 둘러보고,













사진도 실컷 찍었다.



이제 선자령 정상석 있는 곳 찍고 다시 저 길로 돌아가면 된다.



사진을 실컷 찍고 왔더니,

앉아서 책을 보고 있다.


음 사진 좋다







자 이제 출발~




조금 올라가면 정상석이다.



씩씩하게 올라가서!!






바로 주저앉아 조금 쉬고,




정상까지 백미터 남았다






요리로 올라가면 된다. 




정상석 도착~!!




캬~~ 정상에 계셨던 분이 사진 잘찍어주심 ㅋㅋ 




정상을 밟아서일까,



갑자기 자기가 앞장서겠다고 이상한 길로 막 간다;;



거침없이 나를 리드하고 있다.



저긴 뭔가 아예 다른 곳 같은데??




다시 돌아옴




한 번 길을 잘못들더니, 지쳤다.




동해인가?

구름때문인지, 안개 때문인지, 솔직히 바다가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 

저 쯤 짐작이 가는 부분은 있는데ㅎㅎ





앗 구석탱이에 있는 간판을 또 들여다 보더니, 






또 성큼성큼 




그 길은 뱀이 있다고 뻥을 쳐서, 올라온길로 내려왔다.




하늘목장으로 다시 들어가서,




계~속 내려간다.



올라올 때 쉬었던 곳에 짐을 풀더니,



힘들어서 여기 다시는 안온다고 함 ㅠㅠ




그러더니 다시 배낭을 내버리고 탈주를 했다...




뛸 힘은 어디서 나는거냐




어제 우리가 하루 묵었던 별맞이 언덕이 보인다.






천천히 올라가는데, 얼마나 빨리 쉬지 않고 뛰어가버렸는 지, 

보이지도 않는다






트랙터!!








여기까지 혼자 뛰어오다니 ㄷㄷ




마지막으로 선자령 방향을 한 번 들여다 보고,



출발! 하는데,,,




어느새 자연스럽게 배낭은 나한테 떠넘기고 성큼성큼 걸어간다;;




말 만남 




황금색 털이 멋지다




잘~ 생겼다 






길 좋다




다시 배낭을 매줬다




흑갈색 말을 만남









내려오면서 계속 뭔가를 줍는다.




도토리 많이 줏음




중간에 한 번 더 쉬고,






드드드뎌 주차장 도착~~~!!




하늘 목장 좋다.




올라갈 때 2키로를 한시간 반 정도 걸려서 올라갔고,

내려올 때는 박지에서 선자령 정상 갔다가, 내려왔는데 세 시간 정도 걸렸다;; 


뭐, 경사가 아주 높은 것도 아니었고,

거리가 아주 먼 것도 아니여서, 난 괜찮았는데, 

유하는 좀 많이 힘들었다고 다시는 여기 안온다고 한다 ㅋㅋㅋ 


자꾸만 배낭을 버리고 도망가려고 해서,

내가 배낭 두 개를 들고 가는 시간이 많았다....

다음엔 짐을 더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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