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6 민둥산 백패킹 [대중교통]

20190216 민둥산 백패킹 [대중교통]

2019. 2. 18. 19:35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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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목요일, 금요일에 눈 예보가 있다.


포천쪽에 꼭 가고 싶었던 곳이 한 군데,

대중교통으로 좀 편히 갈 수 있는 곳이 한 군데, 

그리고 민둥산 중에,

어딜갈까 고민했다.


어차피 대중교통으로 세 시간, 네 시간 움직일거, 그냥 제일 먼 민둥산으로 가쟈~!





기차표부터 알아봤다.

하남에서 덕소역까지 차로 10분이면 간다. 

그런데, 버스로 가려면, 두 번 갈아타고 팔당댐쪽으로 돌아가서,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

덕소역까지는 그냥 택시타고 가야겠다. 


7시 20분 기차는 시간이 좀 이르다.

늦어도 집에서 6시에는 나가야, 콜택시 부르고 어쩌고 하면 여유롭게 기차를 탈 수 있을것 같다. 

12시 50분 출발은 네시도착이라, 좀.... 여유가 없다. 




일몰이 여섯시 정도니깐, 11시 정도에 역에서 도착해

정상까지 대충 3~4시간 잡으면,

늦어도 4시쯤에 도착해서 정상에서 일몰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암튼 덕소에서 07시 2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꼭 타야함!!!

 




올때는 12시 38분 기차 타면 되겠다~!





나두 이거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망원경은 들고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바로 포기했다.

좀 널럴할 곳에나 가져가야지. 


+ 망원경 = 23 kgs

- 망원경 = 20 kgs


여기에다가 물 1.5리터랑 빵 한 개 사갖고 가면 된다. 

대충 22~23키로 정도겠구나


이렇게 기분좋게 배낭을 싸놓고, 

꿀잠을 잤다.

너무 꿀잠을 자서 새벽 다섯시 반에 알람을 못듣고 계속 꿀잠을 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 여섯시 사십분에 일어났다 ㅋㅋㅋㅋㅋ 

아이고 



옷만 입고 택시타면 7시까지 도착할 수 있을까?? 늦을거 같은데?? 

백패킹 1박가면 안그래도 머리가 떡질텐데,

머리는 감고 가야하는데?!?!? 

게다가 하남시에서 남양주시로 넘어가는거라 택시도 잘 안잡힐텐데?!?

박지를 다른곳으로 바꿔야 하나??

어뜩하지?!?

잠도 덜 깬대다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올라 패닉상태에 빠져들었다. 






부랴부랴 정선가는 버스를 검색해봤다.

11시 45분 버스가 있구나... 


기차는 12시 50분 출발 / 16시 도착이고, 

버스는 11시 45분 출발 / 14시 15분 도착이다. 

거기서 또 버스타고 들어가야하긴 하는데, 

일단 저거라도 타고 가쟈, 하고 얼른 준비하고 나왔다.





집앞에서 동서울터미널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계속 검색에 검색을...



으으으으 

정선터미널로 가는게 아니라, 신고한터미널로 가야한다.

신고한터미널 = 고한사북공용터미널 





신고한터미널에서 증산으로 시내버스 타고 가면 된다. 




오오오 시내버스는 두 세시간에 한 대 수준은 아니다. 




대충 이동 계획이 잡히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짐




여덞시 사십분 정도에 동서울 도착









한 출발시간이 딱 10분 남았길래 아홉시 출발하는 버스를 탔다.

9시 30분 차랑 가격차이가 왜 나는지는 모르겠다.


근데 버스비가 이렇게 비쌌나 싶다 

왕복하면 오마넌이네 ㄷㄷㄷ 

그냥 자차가 낫겠는데?!? 




3번 자리 엄청 좋네.

엄~~~청 넓다.

안자마자 잠듬 




중간에 휴게소에 들렀다.




밖에 경치를 좀 보려하다가,

다시 푹 잤다.




신고한 터미널 도착~!!!

열두시에 도착했다. 





으으으으으으

증산 가는 버스가, 13시 10분에 있다...으으으

내가 어디 블로그에서 12시 35분 버스가 있다는걸 본거 같은데 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무려 6천원이나 더 싼 9시 30분 버스를 탔지 ㅠㅠ 




한시간 기다려야한다.




배도 그리 고프지 않았지만, 서성거리기도 좀 글코 

밥집에 와서 밥먹었다




기차에서 버스로 계획이 바뀌면서

부랴부랴 레인커버 챙김

버스 짐칸에 배낭 실을 때, 레인커버는 필수다... 




500리터 생수 두 통 사서 또 기다렸다.

물은 총 3리터 정도 챙긴거 같다.




음식점에서 밥을 먹었는데,

어떤 백패커 두 분이 배낭에 눈썰매!!를 메고 식당 아지매한테 

운탄고도 택시비 얼마 나오냐고 물어보심 ㅋ 

나처럼 주중에 눈소식을 듣고 냅따 달려오신듯? ㅋㅋㅋㅋㅋ

근데 눈이.... 눈을 씻고봐도 눈을 볼 수가 없네 ㅠㅠ 




이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지루+여유롭게 느껴졌다




택시 아저씨들한테 물어봤는데,

증산초등학교까지 만원, 발구덕까지 2만원 달라고 하신다.

발구덕까지 만오천원정도로 흥정해서 탔어야 하는데,, 산행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자꾸 생각났다ㅋㅋ 




드디어 버스 도착~!!!

1,900원이면 간다!



신고한 터미널에서 증산(민둥산역앞)까지는 딱 10키로 정도다.

30~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오면서 문득 생각이 나 TG 트래커를 꺼냈다.

오오오!! 잊고 있었는데, 액션캠에 나침반하고,




고도계가 있다!!

사실 케스트랄 풍속계 사면서, 고도/나침반 기능이 살짝 아쉬웠었는데, 

이거로 쓰면 되겄다 ㅋㅋ




으으으

12시 35분 버스가 감회되서 없어진가부다 ㅠㅠ





드드드드뎌 민둥산역에 도착했다.




바로 출발




왼쪽 봉우리가 민둥산 정상부근인 것 같다.













오오오 출발지점이다




굴다리로 들어와 오른쪽에는 




화장실이랑 주차장이 있다.






택시타고 발구덕 까지 가서, 발구덕에서 출발했었어야 하는데,,,,

와,,, 발구덕에서 정상까지는 20분이냐 ㄷㄷㄷ 




쬐금 더 올라가면,




출입구가 나온다




출입구 맞은편에는 귀염덩이 증산 초등학교가 있다. 




코스 한 번 다시 봐주고,

등산 하기 전부터 이미 지쳐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당연히 1코스 중에서도 완경사 코스로 가야한다.





입산 신고 하고 출발~!




으읔



으으읔




으으으으




딱 오분만에 퍼짐 ㅋㅋㅋㅋㅋ 

더워서 잠바 다 벗고 쉬었다.




아 초반부터 너무 힘들다.






저 앞에 완경사/급경사 갈림길이 나온다.

뒤도 안돌아보고 완경사로 직진!!






마을이 살짝 보인다.




완경사로 접어든 다음에는 조금 덜 힘이 든다.

하지만 초반러시에 당해서, 다리는 벌써 후들거림




이럴때일수록 사진을 많이 찍으며 쉬어가야한다 








오오오

정상이 보인다.

아직 한참 남았다





설산을 기대하고 왔는데.....




군데군데

찔끔찔끔

눈이 있긴 있다.




완경사도 계속 오르니 힘이 들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초반에 나왔던 정도로 경사진 곳은 없어서 다행이다.




오오 여기가 그 머시냐

억새군락지인가??




오오 멋지다




정상까지는 아직 한참 남은듯??




그늘진 곳으로 걷다 보니 또 조금 추워진다.




땀이 식으니까 더 춥다




그래도 힘네서 브이 한 번 하고,




다시 출발~








산이 겹겹이 있는게 요즘 좋다.




초반 러쉬에 당한 다리가 좀처럼 회복이 안된다.

계속 쉬었다 ㅋㅋㅋㅋㅋ 

운동을 안해도 너무 안했구나 


거기다 작년에 뿌러졌던 오른쪽 발목이.... ㅠㅠ

빼박 병신이 된건가 ㅠㅠㅠㅠ 

자꾸만 엄청 아프다

기부스 제대로 하고 있으라 그럴 때, 잘 하고 있을걸...  




완경사 말그대로 길이 대부분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지만,

계단이 나오는 구간부터 좀 경사가 높아진다ㅠㅠ




오오 이거슨?




헐 임도가 나있네

증산초교부터 2.2키로 왔다.

아직도 1.02키로나 남았구나 으이구







내가 온 길은 1코스 왼쪽길이다.




요기로 내려가면 왼지 발구덕마을이 나올 것 같다.

한 번 가본 곳은 잘 가지 않기 때문에,

여기 또 올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올 땐 무조건 발구덕 마을까지 택시타고 갈거다 ㅋㅋㅋ 




매점?의 흔적으로 보이는 것과

화장실이 있다.

억새꽃으로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지

곳곳에 편의 시설이 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여기부터도 좀 힘이 든다 ㅋㅋㅋ




오오 여긴 응달인가부네








오오오 아무도 안밟은 눈이다.

내 발자국을 남겨주고 다시 출발했다




으으으

힘들어서, 

챙겨온 아이젠이랑 스패츠를 어디 나무 아래다 파묻어놓고,

내일 내려가면서 찾아갈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ㅋㅋㅋㅋㅋㅋ 






완경사 구간은 

초입부터 완경사/급경사 갈림길까지 빡쎔

갈림길부터 정상 1km 지점, 화장실까지 무난

정상 1km 지점부터 정상까지 조금 빡쎔 수준인거 같다.






응?!? 저것은??




ㅋㅋㅋㅋㅋㅋ

아이 귀여워

누가 눈사람 가족을 만들어 놓고 갔네






계속 올라간다.

역시 산에서 1키로는 체감 평지길 3~4키로 정도 인거 같다.

아니, 4~5키로 정도 될지도...




캬 멋진 소나무




으응?!?!!?!?

정..정상인가?!?!?!?!?

거의 다 온것 같다.




캬~~~~~~~ 좋구나

ㅋㅋㅋ 

여기쯤 왔을 때, 뚝딱뚝딱 펙박는 소리가 들림 ㅋㅋㅋ 

올라가는 사람은 하나도 못봤고,

내려오는 사람도 세네명 밖에 못봐서,

어쩌면 오늘 혼자 조용히 보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졌지만,

역시 유명한 곳이긴 한가부다.




기분이 좋아져서,

괜히 옆에 아무도 안밟은 눈도 한 번 밟아줬다




오오오 겹겹산 좋다




엇 달도 보인다




1번데크

나무가 있어서 더운 계절에 좋을 것 같다.

일출은 볼 수 없지만,,,




조망은? 잘 모르겠다;;





2번 데크

오 좋다.




2번데크가 1번데크보다 크고 좋다.

눈도 이쁘게 쌓인게, 잠시 여기다 칠까?라는 생각도 듬



조망도 더 좋다.




이 정도 광경만 봐도,

억새축제 같은 때 오면 정말 멋질거라는 걸 알 수 있다.

지금도 멋짐




죽죽 올라간다




죽죽




죽죽........

하아 힘들다.







완경사랑 급경사랑 200미터 밖에 차이가 안나능가??




이제 정상까지 가는 길만 남았다.

캬~~~~~~ 멋지다.

이 길 좋다.




반팔로 올라오다가, 능선으로 올라오니 바람도 많이 불고, 춥다.

오늘 옷을 몇 번 입었다 벗었다 하는거지.




캬~~~~~~




좋다.






이제 스틱은 집어넣고,



셀카 찍으려면 삼각대가 ㅋㅋㅋ






요 길이 참 멋지다.







요런 공터도 나오고,




좀 더 올라가다보니,




3번 데크가 나온다.

오~~~~~~~ 여기 자리가 제일 좋은데~~~~




계속 올라갔다.




역시 저 빨강텐트 자리가 제일 이쁘다. 

캬~ 좋네 




좋다좋아




빨간 텐트가 있는 데크 아래쪽에 공터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너무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 옆이다.




다 왔다!!!!!!!!!!




팀이 있다. 




이 쪽에 비었다.




이 쪽으로 자리를 잡을까?




서쪽으로 자리를 잡을까, 




으으 서쪽 데크는 매점의 흔적이 남아있어서 별로인거 같다.

거적데기같은 비니루가 계속 바람에 펄럭임;;




아래쪽으로 내려가볼까도 잠시 생각해보다가,

나도 아침해를 받으며 일어나고 싶다!!

그냥 여기다 짐 풀었다.




정상석





으으으 민둥산역에서 세시간 반이나 걸렸네

삼십분이나 쉬었구나 ㅋㅋㅋㅋ 

다음에 더 쉬엄쉬엄 올라가야겠다.


정상 고도가 1119 미터 인데, 

500미터 정도부터 시작했으니 대충 600m 정도 올라온것 같다.

으으으으

발구덕은 해발 800미터던데 ㅋㅋ 






한낮에는 영상까지 올라가는 따듯한 날이었는데,

정상 올라오니 바람도 불고 꽤 춥다.




이 쪽은 화암약수, 심내약수 쪽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이 쪽에서 올라오면서 사진을 찍어도 정말 멋지게 나올 것 같다.










텐트 다 쳤다.








요즘 동계에 아냥이 괜춘할지 써보고 있는데,

완전 극동계도 가능은 하다. 가능은 한데,

확실히 폰피엘이 좀 더 따듯? 안락?하게 느껴진다.




이 쪽 조망 참 좋다.




해가 지는데,

안개인가?? 암튼 뭔가가 잔뜩 꼈다.




캬 비행기 날아가는거 멋지다.







바닥이 꽤 많이 뜬다.




ㅋㅋㅋ 




그래도 일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빨빨거리고 돌아댕기네.





선명하진 않지만, 일몰 보고 있으니 좋다.





근데 아까까지만 해도 춥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왤캐 추운가 해서 온도계를 봤더니 ㄷㄷㄷㄷ

머야 영하 7.9도네 ㄷㄷ

한두시간 사이에 기온이 뚝 떨어졌다.




바람은 걱정했던 것 만큼 안불었다.

초속 2.4미터




체감온도는

영하 13.8도 ㄷㄷㄷㄷ





요 약수터 방향으로 가도 괜찮은 박지가 꽤 나올 거 같다.




비행기가 꽤 많이 지나다닌다.






텐트 안은 영하 6.8도다.

그래도 1도 정도 더 따듯하네 ㅋㅋㅋ




커피먹자




들락날락했는데,

카메라가 추우니까 자꾸만 꺼진다....

텐트 안에 갖고 들어와서 자꾸만 녹여줘야 된다 ㅠㅠ

이거때매 너~~~~무 귀찮아서, 카메라를 한 대 사던지 해야겠다...








오리온 자리랑 시리우스도 잘 보인다.




캬~ 명당자리에 빨간 텐트 정말 이쁘다.

근데 사진 딱 한 장 찍으면 또 꺼진다.....




안되겠다.

배터리를 더 사보던지, 카메라를 더 사던지 해야겠다.




일단 내 체온으로 녹여줘야지




혹시 입구를 닫으면 온도차이가 날까 싶어서,




문짝을 닫아봤다.




오오오 1도 정도 더 올라가네?!? ㅋㅋ




텐트 안에는 따닷하다.




요 틈새로 들어오는 냉기가 꽤 많다보니, 그냥 밖에 있는거랑 큰 차이가 없다ㅋㅋ




으으으

괜히 가져온 아이젠과 스패츠




저녁때 밥이랑 라면이랑 참치 먹고,

내일 아침에 카스테라 먹으면 되겠다.

백패킹때는 이것도 좀 귀찮다.


아침엔 빵 하나랑 커피 한잔이면 충분한 거 같고,,

다음엔 컵라면이나, 뭐 땡기면 밥이 지어지는 그런걸 사와야겠다.





햇반을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돌이다 ㅋㅋㅋㅋ이런...




라면 끓이고,




참치랑 밥이랑 볶아서




라면에 밥이랑 다 때려박아서 먹었다.




커피가 좋다.




증산읍내?랑

스키장이 보인다.






옆에 있던 망원경으로 별 보려고 해봤는데,

높이 볼 수가 없다 ㅋㅋㅋ 

스키장을 들여다봤더니 

오오오오 스키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20X80 이었는데, 오오오오 괜찮다.





별이 꽤 많았는데,

달이 워낙 밝아서 아주 잘 보이진 않았다.




저녁때 또 한 팀이 더 늘어서,

정상부근에 텐트가 총 여섯동, 쉘터 하나? 였던거 같다.




캬 좋구나











암튼 사진찍으려고 

들락날락하고나니 잠이 몰려왔다.




담배가 아니다.

아편쟁이 느낌으로다가, 아,아니...  

입김이 ㄷㄷㄷㄷ 




대충 정리해놓고,

아침에 커피 먹을거만 준비해놓고 잤다.

춥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 있었는데,


눕고 한 오분 정도 있었더니, 침낭 안이 내 체온으로 따닷~해지는게 느껴졌다 ㅋ

열시간 넘게 잠 ㅋㅋㅋ





일곱시 반이 넘어 일어났다.




바깥을 보니, 

해는 안보이고, 붉은 기운만 보인다. 





잔뜩 기대를 하고 

텐트 밖으로 나왔건만..





안개가 자욱해서 일출을 제대로 못봤다 ㅠㅠ




그래도 서리가 멋지게 내렸다.

















정상석이 멋지다.












서리가 많이 내렸다





일단 커피 한 잔 마시고 정리해야겠다.





일어나자마자는 영하 9.8도였다.







여덞시 정도 부터 텐트 안을 싹 정리했다.

오늘은 꼭 기차를 타야한다!!!

버스타고 가면 두 배나 비싸다 ㅋㅋ




해가 벌써 중천에 떴다.




망원경 좋다.

별도 볼 수 있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뭐,,, 


나두 백패킹갈 때를 대비해서, 

천체망원경 대신 쌍안경을 들고 다녀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잠시 들었다.







안개위로 산등성이 들이 빼꼼이 보인다.











텐트 걷자





펙 빼다가 죽는 줄알았다 ㅋㅋㅋㅋ

수제 못인데, 으으 너무 깊숙히 박았나??





으으으 마지막 저놈이 진짜 안빠졌다.

간신히 뺐다 ㄷㄷㄷ





해가 떠서 그런지, 영하 6.5도다.




쓰레기도 다 담고,





옆집들은 주섬주섬 준비하고 있는가부다










이제 집에 간다





크~ 이 자리가 이쁘다






내려갈 땐 급경사로 한 번 가봐야겠다.









신나게 내려오다 여기서 한번 자빠짐 

으으으

진흙바닥에서 자빠져서 오른쪽 무릎팍이 거지가 됐다.






오오 이쪽에도 데크가 있다.






데크가 하나 더 있다.




급경사 코스는 계~~~~속 경사진 비탈길이다.




이리로 올라왔으면 큰일날뻔했다 ㅋㅋㅋ




어유 덥다.






삼각대 꼈다 뺐다 하기도 귀찮다







바로 위 이정표 옆에 화장실이 또 있다.




계속 꾸준히 내리막길이다.




내려오면 내려올수록 완경사로 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ㅋㅋㅋ






민둥산 2.1키로 이정표가 급경사 코스고,

민둥산 2.5 키로 이정표는 발구덕쪽 코스인가? 잘 모르겠다.

암튼 이제 500미터 남았다 




급경사가 2.2키로, 완경사가 2.8키로구나

600미터 차이지만, 체감되기로는 더 차이가 많이 날 듯 하다.




으으으 어제 초반러쉬에 당한 곳이다.






다 왔다

이제 민둥산역까지 가야한다!!




도착함 

이제 진짜 지쳤다 ㅋㅋㅋㅋㅋㅋ 

마지막 계단 보고 욕나옴





역에 들어와서 철로도 한 번 봐주고,




표도 샀다.

양평까지는 좌석인데,




양평에서 덕소는 입석이다.





시간이 한시간이 넘게 남아서,

텐트 말렸다 ㅋ 




저길 어떻게 갔다온거냐....

역시 난 등산체질은 아니다. 





어제 남은 빵이랑 커피하나 사서, 




먹었는데, 푸석하다. 커피랑 같이 마시니까 괜찮다.




거지같이 앉아있었다.





텐트를 좀 더 해가 잘 드는 곳으로 옮겨서 널었다.




대포?!?







으으으으 




물티슈로 지워봤는데 잘 안지워진다.

배낭들고 대중교통 타는것도 쪽팔린데, 이렇게 거지같이 하고 탈 순 없지




스패츠로 가려줬다 ㅋㅋ





오오오오 거의 다 마름~!

햇빛이 짱이다.


















드드드드뎌 기차가 들어온다.





양평까지 좌석표긴 한데, 중간에 자리 옮기기 귀찮아서,

저기에 배낭 넣고 쭈그리고 왔다.

중간에 진짜 잠이 푹 들려고 할 때마다, 기차표 확인하러 오셔서 잠이 다 깸 ㅠㅠ 

그냥 앉아서 갈걸.... 

기차 입석은 엄청 피곤하다.

다음부터는 미리미리 표를 예매하던지, 그냥 버스타고 와야겠다 ㅋㅋㅋ



작년 9월에 딸이랑 갔던 게 마지막이었으니,

정말 오랜만에 기분좋게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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