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5 가평 벚나무 백패킹 [아이와 함께]

20190405 가평 벚나무 백패킹 [아이와 함께]

2019. 4. 8. 13:17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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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캠핑이 아니다.

벚나무 캠핑이다.













회사 앞을 내다봤더니,

벚꽃이 꽤 많이 폈다.



그냥 꽃구경하러 가는거면, 서울이나 근교에도 좋은 곳이 여러군데 있는데, 

목표는 벚꽃캠핑 or 벚꽃백패킹이다.


일단 벚꽃캠핑을 노지에서 하려면,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것도 한참 내려가야 한다.

밀양, 안동, 하동 이런 곳으로 가야함;; 

아니면 잘 꾸며놓은 유료캠핑장이 가장 쉽다. 


서울 가까운 곳에 노지에서 벚꽃캠핑이 가능한 곳을 잘 모르겠다.

어딘가 있긴 할텐데;;  





암튼 검색을 하다가 이런 사진을 발견했다!!

캬~~~~ 좋구나 




일단 아이를 데리고 꽃구경 시켜줄 생각으로 준비를 했다.



우선 유하는 겨울침낭을 준비해주고,

나는 침낭을 가져갈까? 아니면 경량패딩에다 패딩바지를 가져갈까? 고민을 좀 했다.



최저기온 영상 2도 정도인데,

안그래도 아이 짐까지 짊어지고 가려면 

배낭이 터지려하는데, 계속 고민됨



우모복 바지랑 경량패딩을 넣어보니,

수납도 작게되고,



무게도 870그람밖에 안나간다.




침낭은? 빵빵하다.



1.28키로면 500그람 차이나는구나

그렇다면 과감하게!!! 난 침낭은 안 덮고 자겠다!!!


난 추위에 강한 편이니까!!!

.....는 개뿔... 




 

일단 짐을 다 싸놓고,




퇴근하자마자 아이를 데리고 출발했다.




오는 길에, 

동생네 집에 들러서 강아지도 데려옴 




딱 1키로 정도 남짓한 거리다.

아이도 부담없이 잘 걷는다.


솔직히, 백패킹이라고 하기엔 쫌....;;

개인적으로 백패킹과 그냥 캠핑을 가늠하는 기준이 딱 두 가지인데,

 

1번: 두 손에 주렁주렁 뭐 들고 가지 않기

2번: 쓰레빠 신고 갈 수 있으면 백패킹 아님 


두 손엔 아무것도 안들었지만,

여기 쓰레빠 신고 충분히 갈 수 있을거 같은데...;; 





일단 자리를 잡았다.

금요일 밤인데, 사람이 꽤 많다 ㄷㄷ 


그런데,

벚꽃이!!!!!!!!!!!! 벚꽃이 하나도 없다 ㅠㅠㅠㅠ 

아주 상심함




아빠 맘도 모르고

도착하자마자 간식거리를 찾아 뒤적거린다.






텐트부터 쳤다.







매트 두 개 깔고, 유하 침낭 깔아줌






강아지가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



저녁 여덞시 반

기온은 10도 정도다. 




배고프다고 보챈다.






냉동볶음밥이 젤 편하다.






밥먹고, 

코코아 하나 타주니까 좋아하다.



잠시 후 유하는 강아지 데리고 주변 산책을 한다고 가버렸다.




벚꽃이........

하나도 없다..........









밥먹고, 장비를 다 전실로 넣어놨다.




유하는 신이났다.






한 팀당 3~4명 정도 대여섯팀 있었던 거 같다.

조용~함 






심심해서 사진만 주구장창 찍는다.



으으으으 

이게 다 벛나무인데...




하늘에 별도 많이 보였다.



으으으

이게 다 벛나무인데... ㅠ 






벌써 잠이 들었다.

핫 팩 3개에다가, 물통 데펴서 넣어줬더니, 따듯하다고 중얼거리다가 잠듬




레오가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머리맡에 자리를 잡는다.




하아

진짜 아쉽다.

벚꽃캠핑을 제대로 한 번 하나 싶었는데




나두 자려고 텐트 안에 들어왔다.

레오 이자슥~!!

한참 못 본사이 안 좋은 버릇이 생겼다.


우선 사람들을 보고 짖는다. 

심하게 짖진 않는데, 경계가 심하다.

너무 급하게 백패킹하는데 데려와서 그런거 같긴 하다.


그리고 사료를 안먹는다.

안봐도 뻔하다. 동생이랑 조카가 이쁘다고 맛있는거 먹였겠지

으으 그러면 안되는데 




유하는 덥다고 잠꼬대를 하며 침낭을 다 걷어찬다.



다시 넣어줌




자려고 누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춥다 ㅋㅋㅋㅋ

침낭 가져올껄 ㅋㅋㅋㅋ 


한가지 간과한 부분이,

강아지가 똥오줌을 싸려면 텐트 문을 저만큼 열어놔야 된다는걸 미처 생각못함


경량 패딩이랑 패딩바지를 입었는데,

손, 발을 비롯해 옷사이사이로 냉기가 들어옴 




한 삼십분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따듯한 커피 한잔 마셨다.






커피를 마셨더니 잠이 더 안오는거 같다



또 사진찍으면서 기웃기웃







괜히 옆에 텐트도 사진 한 장 찍고


오늘 온 사람들 다들 엄청 아쉬워했을 거 같다.

벚꽃이 하나도 없어서 ㅠ










텐트 안은 7도다.

7도가 추운거였구나~




문짝으로 찬 바람이 계속 들어와

너무 추웠다 ㅠㅠㅠㅠ 



두시 쫌 넘어서 잠깐 잠이 들어다가,

추워서 깼다 ㅋㅋㅋㅋ

새벽 네시 반인가 ㅠㅠ


침낭 없이 자려면,

최소한 다운부티랑 털모자는 있어야 할거 같다.... 




아침이 됐다.



얼른 움직여서 몸을 따듯하게 만들어야 한다 









대충 정리도 하고,





해가 뜬다~!

비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비는 안왔다.



간밤의 추위에 정신못차리는 뒷모습이다.






넋이 나감



아침에도 7도다.





유하 아침식사 준비해주고,






일어남!




아침밥은

빵+과자+스프다.




레오를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귀찮은건 싫어한다.




무릎에 앉아 있는거 불편하다고 옆으로 치워달라고 함 ㅋㅋ










같이 사진도 찍고,



유하도 사진찍으로 다닌다.




해가 살짝 떴는데 금새 기온이 오른다.




밥먹는 동안 텐트 안에도 정리하고,









주변에 수많은 벚나무를 보니 또 아쉬워지려고 한다 




텐트 빼고 거의 정리가 끝났다.






유하가 강아지 줄에 물통을 묶어놓음




기념 사진 한 잔 찍고




암튼 벚나무는 실컷 봤다. 




차까지 10분도 안걸린다;;




일요일날 낮에 날씨가 좋아서,



장비 좀 말림










아, 몇 달 전에 산 방수카메라도 좀 많이 찍어봤다.























주광에서는 괜춘한 듯 하다.

리코 방수카메라 전에 그 동안 2~3개 써봤는데,

역시 스펙이 좋은게 짱인듯 ㅎㅎ 




동영상도 테스트 해봤는데,

오오오 좋은데!!! 

시즌이 오면 자주 써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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