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2 울업산 백패킹 [대중교통]

20190322 울업산 백패킹 [대중교통]

2019. 3. 25. 14:20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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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가져가냐, 대중교통으로 가냐가 참 고르기 어렵다.

대중교통으로 가면, 천천히, 여유롭게 다닐 수 있고,

차를 가지고 다니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어서, 좀 더 멀리까지 갈 수 있다. 

그런데 어차피 오늘은 와이프님이 차를 써야 한다고 해서, 대중교통으로 가야한다 ㅋㅋㅋ 


버스, 기차를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어디있나~ 검색에 검색을하다가 발견한 울업산!!!

출발~

대중교통으로 루트 짜기가 정말 쉽지 않다 ㅠㅠ 




우선 날씨부터 봤다.

바람이 쬐금 걱정되긴 한데, 뭐 산 정상도 아니고 중간에 데크에서 잘거라 

큰 걱정은 안된다.

최저기온 영하 3도면 3계절용 침낭 가져가도 될 것 같고,

우모고 바지나 다운부티도 안챙겨도 될거 같다. 

옷은 가벼운 패딩 하나 챙겼다.







우선 집에서 버스를 타고 잠실역으로 갔다.

한 시간 걸림;;




잠실역 도착~!!




설악터미널 가는 버스 시간표다.



설악터미널에서 들머리인 청심빌리지까지는 3,5키로 정도? 거리고,

청심별원에서 청심빌리지까지는 1.5키로 정도 거리다.

그럼 청심병원에서 내려서 걸어가도 되긴 한데,

먹을걸 하나도 안사서 ㅋ 

설악터미널에서 내려서 먹을거 사갖고 가야한다.




한 30분 정도 기다니리, 설악행 7000번 버스가 왔다.

크으~

잠실 살 때는 몰랐는데, 잠실이 시외로 가는 교통이 좋구나!!




집에서 출발한 지 두 시간 만에 

집앞을 지나간다?!?!?




설악 터미널 도착!




편의점 가서 먹을거 샀다.






먹을거 패킹했다.




다시 터미널 쪽으로 왔다.




터미널 바로 옆에 택시회사가 있음




택시타고 청심빌리지까지 왔다.

오분 걸림 ㅋㅋ 

4천원 정도 나온거 같다.






오옷 여기에 이마트 24시 편의점도 있고, 밥집도 있다.

여기서 장 봐도 될뻔했다. 






어르신들은 게이트볼이 한창이다.




조금 내려오면 오른쪽에 임도가 울업산으로 가는 길 입구다.




이리로 들어가면 된다.




첫번째 갈림길?




여기서 아주 잠시 살짝 헷갈렸는데, 

딱 봐도 오른쪽 길은 강가로 내려가는 길이다

왼쪽 오르막으로 가면 된다.




한 오분 올라오니, 벌써 북한강이 보인다.




출발 전 사진 한 장 찍고, 출발~!




임도길을 슬슬 올라오다보면, 바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처음부터 오르막이 조금 빡씨다 ㅋㅋㅋ








요 길도 살짝 헷갈렸는데, 

계단으로 그냥 올라가면 된다.









중간 중간 로프가 달려있어서, 오르기 좋다.




오오오오 첫 번 째 전망데크가 나왔다!!!




1키로밖에 안왔구나 ㅠㅠ





삼십분 정도 걸렸다.

엄청 올라온거 같은데, 227미터다 ㅋㅋㅋㅋㅋ 

으으으 





캬~ 데크 좋구만




전망도 좋다.




멋지다.

원래 이런 풍경을 보려고, 보납산을 가려고 했는데,

거긴 백패커들이 원체 많이 와서,

데크에서 텐트 못치게 나무의자를 박아놨다고 한다 ㅠㅠ 






캬 좋다.




데크 뒤쪽으로 등산로가 있어서, 텐풍 사진 찍기도 좋겠다 ㅋㅋㅋ

하지만,

데크가 조막만함;;


2인용 텐트는 가로로 절대 칠 수 없을 사이즈고,

세로로 딱 한 동 들어갈 수 있을거 같다.




계속 올라갔다.




300미터 급도 역시 산은 산이다.




중간에 조망이 조금 터지는 곳이 나오고,




계속 올라간다 




요 봉우리 쯤 왔을 때부터 능선이 시작되었던거 같다.

첫 번 째 데크에서 작은 봉우리 두 세개 정도 지나오면 두 번째 데크가 나온다.













오오

쬐금 고도가 올라갔는데??? ㅋㅋㅋ




저 넙적한거가 두 번째 데크인줄 알았는데, 

돌이다










오오 저쪽에 봉우리가 신선봉인가?!?!?




능선에서 햇살을 받으면 걷는게 참 좋다.

바람이 좀 불어서 쌀쌀했지만,

미세먼지도 없고, 맑아서 너무 좋았다.




오오 조~ 앞에 데크가 보임 ㅋㅋ




신선봉까지 1키로 남았다.

두 번째 데크는 더 가까울듯




이 표지판은 떨어져있다;;




조금 내려간다.




아니 좀 많이 내려가는데,,




으으 많이 내려간다!!




다시 올라간다







계속 올라간다.




캬~ 해 지는 모습이 좋다.




캬~ 여기 조망도 좋구나




산이 참 많다.




능선을 따라 조금 더 가다보니,




이런 이상한 좁은 길이 나오고 




드디어 두 번째 데크 도착~!!!!





이 정도면 정말 코스가 짧은 편인거 같다.

쬐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뭐 이 정도는 괜춘한거 같다. 

거기다 이번에는 배낭도 16키로밖에 안되서 가뿐???했다. 





옆 표지판 같은거는 다 지워져있다.




캬~~~~~~~~~






울업산의 한가지 단점?이라고 할만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요 풍경만 보인다는 거다 ㅋㅋㅋ






데크 뒤로는 나무 두 개 밖에 없다.





데크에는 

새 똥이랑




응??




불빵인가?!? 

암튼 뭔가 자국이 남아있다.




일단 쉬쟈




데크 뒷편에서 텐트랑 앞의 풍경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없을까 싶어, 

구도를 이리저리 봤는데,

뒤에 있는 나무에 올라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올라가보려 했는데, 나무가 좀 약해서, 관뒀다 ㅋㅋㅋ 




이 정도 구도가 그나마;;



















아직까지는 영하 언저리니깐, 

배터리류를 모두 사코슈에 담아서,




품에 넣어줬다 ㅋㅋ

이소가스통도 넣었다.




바람은 초속 2미터




4.8도인데, 

바람때문인지 조금 더 추운거 같다.






오늘 밥은 

빵 두 개, 오뎅탕 한개, 닭꼬치 두 개 




나무 사이로 해가 지는 모습이 멋졌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잘 안나와서 아쉽다.




짐 깔고,




텐트 쳤다.




두 번째 데크가 첫 번째 데크보다는 조금 더 큰데,

두 동 치기가 꽤 빡씰듯한 사이즈다.




잠자리도 정리하고,




랜턴 거는 고리가 너무 작아서, 비너도 하나 달아주고,





정리를 다 하고 나니, 어둑어둑해지려고 한다.




캬 집들 불이 켜지니까 또 색다른 느낌이다.




일몰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건 좀 아쉽다.






집에 있던 차를 몇 개 가져와봤다.






한증막 맛이 난다.

신기하네

















닭꼬치도 구워먹고,






자유지혼 텐트 전실이 확실히 크진 않다.

거주성은 폰피엘 만한 텐트를 못 본거 같다 ㅋ 

그래두 나 혼자 밥해먹기는 충분하다.









야경도 볼만하다.



















사진을 많이 찍기가 애매하다 

같은 풍경밖에 안보여서 ㅋㅋ

인터넷으로 보면, 보통 백패킹은 2~3명 아니면 4~5명 정도가 함께 다니는 것 같은데,

여기는 데크가 다 작아서, 

팀을 꾸려 다니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을 거 같다.




고라니 울음 소리를 들으면서, 열한시쯤 잠이 들었다.

고라니가 세네 마리는 있는 거 같았다 ㄷㄷ

첨에 조금 추웠는데 금방 잠듬;; 





여섯시 조금 넘어 일어났다.




아직 해가 안 떴다. 






캬~ 좋다.






텐트 안에 정리하고, 매트도 좀 말렸다.,







박지 자체가 탁 트여있는 곳이 아니다보니, 

쬐금 답답한 느낌이 든다.










폭풍 셀카를 찍고,







캬~ 여기 조망이 좋긴 정말 좋다.






이제 데크 깨끗이 치우고,




저~기 보이는 신선봉을 향해 출발~!





북한강 반대쪽 뒷편인데, 

여기도 산이 울룩불룩한게 멋지다.



저~쪽에 설악 터미널쪽이 보이는거 같다.




조금 내려가다가,




다시 좀 올라간다.




여기가 정상인가?!? 






으으 또 봉우리가 나타난다.



죽~내려간다.




다 내려오면 이화여대 어쩌구 막아놓은 곳이 나오고,




죽~ 마지막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좀 힘들다 ㅋㅋㅋ






드드드뎌 정상 도착~!




정상에도 데크가 있다.




여기도 텐트 두 개 칠까말까한 사이즈다.




나무 때문에 조망이 그닥이다




두 번 째 데크에서 1박하길 잘했다.






장기판이 있다.






앉아서 좀 쉬었다.






선촌리 쪽으로 내려가면 설악터미널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을거 같다.






정상 인증 사진 한 장 찍고,




삼각점




해발 381미터 신선봉




산이 울었다고 한다.




캬~ 정상이라고 그래도 사방으로 조망이 뚫려서 좋다.










이 쪽이 마음에 든다.




피크렌즈 어플 켜서 

어떤 산이 어떤 산인지 좀 찾아볼까 하다가,

그냥 귀찮아서 관뒀다 ㅋㅋ






정상에서 쬐금 밍기적대다가 하산!!



이 쪽은 스트레이트 언스토퍼블 내리막이다.











로프 없으면 내려가기가 쉽지 않았을 거 같다 ㄷㄷ




귀염덩이 마을도 보이고,






쉴새없는 내리막이다.




내리막 끝이 보인다.




잣나무숲이 나옴




오오 요기 캠핑할만한가? 하고 좀 둘러봤는데,

평평한 곳이 하나도 없다.








선촌리 쪽으로 내려와봤다.




이야 여기서 신선봉까지 500미터 밖에 안되는구나 ㄷㄷㄷ




표지판 있던 곳에서 10초 정도 내려오면, 

길이 없어진다;;

사유지가 나옴

아니면 원래 등산로인데, 집주인이 막아놓은 것 같기도 하고;;


표지판에 선촌리 800m 라고 찍혀있었던거 보면,

후자인 것 같다;;




암튼 옆에 길이 없는 곳으로 내려왔다.








여긴 곳곳에 공사가 한창이다.








마을 입구에 400미터라고 표지판이 되어 있는데,

맨 앞에 1 이 지워진듯 ㅋㅋ 




바로 아래 1.4 키로라고 되어 있다.




찻길로 내려왔다.




신선봉이 잘 보인다.





설악체육공원을 지나,






찻길로 1.5키로 정도? 가면,








설악 터미널 도착




마침 아홉시 반 버스가 똭 오기 전이다.




버스 두 번 타고 집에 옴




울업산 조망도 괜찮고, 산행 난이도도 그리 힘들진 않았다.

데크가 작아서 여럿이 가는 백패킹으로는 불가능하겠지만,

혼자 가기엔 괜춘했다.


선촌리 쪽에서 마을에 차로 와서 오르면 500~600미터만 가면 신선봉이긴 한데,

오르막 초반러쉬에 당할 거 같다.

청심빌리지 쪽에서 출발해는게 좋은듯 ㅋㅋ


그나저나, 

갈 때 버스 두 번 + 택시타고,

올 때 버스 두 번 탔다.


차로 가면 왕복 두시간이면 될것을,

오가는데 시간이 열시간 걸림 ㅋㅋㅋㅋ 







집에 와서 있는데 ㄷㄷㄷ

눈보라가 몰아치더니,

날씨가 어제보다 더 좋아졌다 ㄷㄷ




캬~~~~ 이런 날일 줄 알았으면

금토일 2박으로 갔어야....




아쉽지만 장비나 말렸다.







그나저나 전국에 노지, 백패킹 갈 곳들을 다 찍어놨는데,

저걸 언제 다 가보나 ㅋㅋㅋㅋㅋ 


검정, 노랑, 보라색은 가본 곳들이고, 

빨강색과 파랑색이 앞으로 가야할 곳들이다 

으으으 아래쪽은 전멸이구만 ㅋㅋㅋㅋ

너무 심하게 수도권에 편중되있다 ㅋㅋㅋ 


요거 색깔 바꾸는 재미가 은근히 괜찮다.

전부 노랑색으로 바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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