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3. 16:22ㆍ캐..캐..캠핑!?/드드드뎌
이번 주에는
캠핑에 앞서 할일이 조금 있다.
동네 문방구에서 고무동력기 사옴
유하랑 같이 만들어서 캠핑가서 날려봐야겠다
뜯었다
으으 복잡해 보인다.
내가 어렸을 때 꽤 유행했던거 같은데,
난 한 번도 만들어 본적이 없다.
유하는 신남
조립에 참여하고 싶어한다
일단 설명서를 잘 읽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순서대로 부품도 하나씩 건네달라고 했다
조립 시작!
설명서대로 그냥 하면 된다
유하가 풀칠도 해주고,
완성~!!!!
당장이라도 날리고 싶다고 난리가 났다.
하지만 개시는 캠핑가서 ㅋ
아미첸 경량체어도 고쳐야한다.
지난 주 화성에 가서 썼는데,
뻘이라서, 다리가 푹푹 빠졌다.
푹푹 빠져있는 상태에서 의자를 들어 올리니,
뽁! 하면서 안에 탄성끈이 다 풀려버렸다.
의자 두 개가 다 망가짐
탄성끈이 안빠지게 고정해주는 부품들이 사라졌다
캠핑 아미고 까페에 가서 마개? 캡? 저거 좀 더 사서 쟁여놔야겠다.
일단 탄성끈을 폴대에 관통해서 넣고,
안빠지게 잘 고정해놔야 한다.
아으 흙이 잔뜩 들어갔다.
줄을 죽~ 빼서,
옷걸이 조금 잘라서, 저렇게 묶은 다음
옷걸이 조각이 움직이지 않게 방향을 반대로 해서,
집어 넣어줬다.
오 생각보다 튼튼함
수리 완료
두 개 다 수리 완료
그리고 드드드뎌 토요일이 왔다.
그....그런데....미세먼지가....
게다가 유하가.....
안그래도 와이프님이 미세먼지 때문에 나가는 걸 마땅치 않아 했는데,
유하가 감기까지 걸렸다.
나랑 둘이 가는거면 그냥 가겠는데,
다른 아이들이 있어서.....
유하가 제외됨,,
결국 나랑 댕댕이랑, 그리고 친한 동생이랑 동생의 아들 둘 이렇게 이상한? 조합으로 캠핑을 하게 됐다.
일주일만에 보는 레오
그 새 쬐금 큰 것 같다.
우선 첫번째 포인트 도착
일단 경치가 괜춘타.
강을 바라보며 코앞에서 캠핑 가능하다.
자리가 넓지는 않다.
일단 레오 산책 좀 시켜주고,,
유기견 형님 만남
경계심이 굉장히 많은 아이였다 ㅠㅠ
슬금슬금
두둥
레오는 지보다 덩치가 큰 형님들을 만나면 기냥 쫄아버린다.
여기는 아이들 데리고 오기 그닥,,
일단 뛰어놀 장소도 조금 부족하고,
텐트 칠 자리도 부족한데다, 벌써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게다가, 쓰레기들의 상태를 보면,
여기도 조만간 막힐 것 같다.
두 번째 포인트 도착
오오 저쪽 뷰가 괜춘하다.
주중에 비가 와서 그런지 땅이 질척하다.
다시 최초 가려던 곳으로 출발~
오오 넓은데, 좀 황량하다.
캠핑 하는 사람도 하나 없고,
다리 밑에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 쪽에선 캠핑하기가 좀 별로일것 같아, 주변을 좀 더 돌아봤다.
강변 쪽에 작은 텐트 한 두 동 정도 들어갈 자리가 있긴 한데,
버그아웃 치기엔 쬐금 좁을거 같고,,
다리 지나서 저쪽이 좋아보인다.
으윽..
이 쪽은 캠핑 금지다.
한 번 어떤가 들어가봤다.
캬 여기가 좋네
미친척하고 자리 깔까 생각 조금 하다가,
대놓고 금지푯말이 붙어있는 곳에서 캠핑하는 건 좀 아닌거 같아서 포기했다.
댕댕이 산책이나 시켜줬다.
이 자리가 좋긴 좋다.
주말인데 공사가 한창이다.
레오는 엄~청 잘 뛰어논다.
고무동력기 한 번 날려봤는데,
진짜 잘 안된다.
기냥 앞으로 꼬꾸라진다.
헐,,,,;; 머가 문제냐
일단 금지 푯말 있는 쪽으로 넘어가진 못하겠고,,
공사장 옆에 캠핑카 한 대가 캠핑을 하고 있길래,
그 옆에다 텐트 부터 쳤다.
유하를 안 데리고 오니,
심심하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차라리 아재들끼리 갔으면 좀 더 마음이 편했을텐데,
친구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니, 뭔가 좀 이상함ㅋㅋㅋㅋ
4인용으로는 동계 최적의 세팅이다.
계윤이는 오자마자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준다.
고추 둘 데리고 놀려니,
참 힘들것 같다
둘째는 완전 애기때 보고 처음 보는데,
엄마를 닮아서 예쁘장하게 생겼다.
애교가 많아서 너무 귀여움
열심히 뛰어놀고,
밥도 먹고,
유하가 없으니,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도 별로 재미가 없다;;
레오는 거친 형님들 손길에 시달려서
계속 아이들을 피해 도망다님
유하가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댕댕이는 온종일 뛰어 놀아서 그런지,
잠이 푹 들었다.
옆에서 큰 소리로 떠들어도 안 깰만큼
유하 하나 빠지니,
아빠 둘이 좀 고생을 했다고 해야하나? 재미가 없었다고 해야하나,
동생에게 조금 미안했다.
원래 아이들끼리 만나서 신나게 뛰어놀고,
아빠는 아빠들끼리 좀 자유의 시간도 갖고,
그래야 좋은데,
동생은 아이들 둘이랑 하루 종일 놀아주느라 바빴고,
난 텐트치고, 정리하고, 밥하고,, 쟤네 가족 캠핑 왔는데, 식순이로 따라온 느낌?
유하가 보고싶다 ㅋㅋㅋ
밤에 불꽃 놀이도 하고,
옆 캠핑카 아재랑 어쩌다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캬~ 여기 저기 안가본 곳이 없는 아재였다!
긴 이야기를 나눔
여기 자주 오시는 분이라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텐트 친 자리도 !!!!!
캠핑 금지 라고 하심!!!!
그러면서 날 따닷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캠핑 한다고 하신다;;
헐,,,,
대놓고 금지된 곳에서 캠핑을 하니, 좀 기분이....
오오오 별!!
아침이 밝았다.
아이들 밥해주고, 댕댕이도 밥먹고
여긴 반려견 놀이터인가부다.
이틀동안 댕댕이들을 데리고 우루루 와서,
멋진 원반던지기 묘기를 하다 가더라
그 외에도 드론, RC 비행기 등등 날아댕기는 것도 많았다
차마 캠핑금지 간판 안쪽으로는 못들어오고,
공사장 옆에서 하루 잤다.
날씨도 좀 꿀꿀하고,
미세먼지도 많고,
유하도 없고,
자리도 썩 마음에 안들고,
같이 온 동생에게는 좀 미안하고,
텐트 친 자리는 원래 캠핑금지인 곳이고,,
총체적 난국이었다.
주변 돌아댕기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레오!
넌 내 마음을 알아주는거냐!!!
주변 정리 하고,
공사하시는 분들이 치운건지?
생각보다 주변 쓰레기는 많지 않았다.
쓰레기는 종량제에 다 담아서,
오는 길에 마트에서 물어보고 버렸다.
같이 사진도 찍고,
도발하는거 보여준대서 먼가 싶었는데,
진짜 도발당할뻔 했다
유하가 못가는게 결정됐을때 냉정하게, 약속취소하고,
차라리 혼자 백패킹을 가던가,
댕댕이랑 둘이 더 깊은 노지로 가던가 했어야 했나?!?!?
그랬으면 좀 더 여유있게 쉬다 올 수 있었을 것 같긴 한데,
아니다.
이미 먹을거부터 해서 다 준비해놨는데,
동생과 약속을 취소하면 좀 짱아치스럽다.
동생도 애들 풀어놓고, 애들끼리 좀 뛰어놀게 해주고 싶어했는데,
유하가 없어서, 계속 아이 둘을 봐야 했고,, ㅠㅠ
나도 아이들과 계속 놀아주긴 했지만,
유하가 없어서 조금 다운이 되서 ㅠㅠ
신나게 놀아주지 못했다.
아쉬움이 조금 남는,
약간은 어정쩡한 캠핑이었다.
강아지와는 많이 놀아줬는데,
이렇게 놀아주고도, 이게 잘 놀아주는 건지, 아닌지를 잘 모르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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