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6. 15:47ㆍ캐..캐..캠핑!?/드드드뎌
요즘 심심할 때마다 세나개를 시청하면서
크게 느낀바가 있어!!
애견캠핑을 한 번 시도해봤다.
나는 개를 절대 키우지는 못하겠고,
시골에 있는 강아지나, 동생 강아지를 데리고 가보려고 생각을 하던 차에
동생네 새끼 강아지를 데리고 한 번 가봤다
일단 동생한테 물어봤더니,
2개월이 조금 넘은 강아지라,
목줄밖에 없다고 한다.
줄도 자동줄밖에 없다고 한다.
으으으으 자동줄 쓰면 줄이 당겨져야 앞으로 나갈 수가 있어서,
좋은 산책법을 익힐 수가 없다고 하는데
원래는
딸이랑 둘이 갈 때, 데리고 가서, 천천히 여유롬게 훈련도 시키고, 뛰어놀게 하고 싶었다.
아니면,
나 혼자 백패킹 갈 때 데리고 가려고도 했었는데ㅋ
너무 작아서 그건 힘들거 같다.
주말에 닭대랑 바로 캠핑 약속이 잡혀서,
급한대로
가슴줄 하나하고, 훈련시킬때 쓸 먹이통을 먼저 샀다.
허리춤에 차는 먹이통을 조금 검색해봤는데,
통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초크백으로 삼 ㅋ
스몰 사이즈인데, 먹이통으로 딱이다.
블랙다이아몬드 모조 짚 초크백인데, 저렴하다.
웬만한 반려견 훈련 먹이주머니랑 가격이 큰 차이가 없다.
스니프? 가슴줄
제일 작은건데, 아직 강아지가 새끼라 좀 크다.
마트 들러서, 간식을 좀 사려고 했는데,
웬만한 간식은 다 3개월 이상 개들만 먹을 수 있다;;
사료나 먹여야겠다
자 출발~!
동생네 집에 도착했다.
나랑 몇 번 봤다고, 반겨준다.
이동식 가방이 있는데,
안들어 간다고 한다.
그래서 먹이 몇 개 던져주고, 옆에 앉아서 지켜봤다.
먹이는 곧잘 찾아먹는다.
가슴줄도 친숙해지도록 놀게 해줬다.
크으~~~~ 귀여워~~
말티즈가 이렇게 작은 줄 몰랐다.
난 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고양이 파였는데,,
세나개를 보고 뭔가를 크게 느낀 바가 있어서!
그런데, 담요까지 깔아주고, 안에 먹이를 넣어줬는데,
먹이를 먹고, 뒷걸음질쳐서 나온다.
우리 강형욱 선상님이 뒷걸음질 쳐서 나오는건 아직 켄넬이나 하우스에 완전 적응하지 못하고,
약간 두려움이 있어서 그런다고 하셨는데!!!
시간을 두고 천천히, 교육을 시키고 싶었는데,
언능 출발해야 한다ㅠ
일단 들고 가쟈.
가슴줄은 천천히 착용해줬더니, 잘 찬다.
뒷자리에 자리를 만들어 주고 출발~!
2박 3일 동안, 자꾸 만지고, 장난치고, 안으려고 하는 아이들과의 전쟁이었다.
출발 30분 만에 둘 다 잠듬
차를 두 시간 정도 타야해서, 레오가 잘 있을까 걱정했는데,
중간에 두 번 정도 내려서 쉬야 시켜줬더니, 생각보다는 잘 있었다.
닭대랑 도착해서 얼른 텐트부터 쳤다.
내가 추천해준 제너럴리즘!!!
실제로 써보니, 장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훨~씬 많다.
캬~ 좋다.
한상식이랑 대까도 잠깐 놀러옴 ㅋㅋ
분당에서 여기까지 왔다.
대까도 열다섯살짜리 말티즈를 키우고 있어서,
많은 조언을 받았다.
얘기를 들어보고 강아지와 함께하는 백패킹은 포기함 ㅠㅠ
리트리버나 진돗개가 백패킹에는 딱 좋을거 같다
바깥에 길냥이도 돌아다니고 ㅋ
모닥불을 피워놔서, 강아지는 텐트 안에 넣어놨다.
여기 원체 유명한 곳인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우리까지 딱 두 팀밖에 없었다.
자꾸 나오려고 텐트를 긁어댄다.
귀여운 녀석
자려고 누웠는데, 내 옆으로 자꾸 와서, 같이 안고 잤다.
깔아 뭉겔까 엄청 조심조심해야 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잠 ㅠㅠ
아침이 됐다.
석원, 주원이는 강아지가 좋다고 난리가 났다.
여기 다 좋은데,
바닥이 너무 뻘이다.
질척거리는 뻘은 아니고 조금 단단한 뻘인데, 장비가 흙이 묻어 죄다 허옇게 됨...
여유롭다.
주변에 좀 적응하도록
산책을 실시했다
참 좋은데
인터넷에서 봤던대로 쓰레기가 좀 많다.
졸졸
잘 따라다닌다.
초입에
드론 시연회? 같은 걸 한다고 한다.
이야~ 이거 멋지다.
엄청 크다.
아이들이 자꾸만 만지지 못하게,
자꾸 안지 못하게 하느라,
잔소리꾼이 되었다 ㅠㅠ
억새밭이다.
좋다.
초입에서 멀지 않은 자리에 텐트를 쳤다.
원래 이곳의 유명한 랜드마크?인 비행기 옆에 자리잡으려 했는데,
금요일 저녁부터 와서 자리 잡고 있던 팀이 있어서 ㅎㅎ
근데 가보니까 쓰레기도 많고, 그냥 이 자리가 더 나았다.
사진에서 봤을 땐 멀쩡?해 보였는데 누더기가 되어 있다.
엇 날개 한 짝이 주저앉았네
일단 사진을 찍으러,,
잔뜩 똥폼잡고 서있는데,
아이들이 옆으로 오더니 칼싸움을 한다;;
으으으
레오랑 같이
날개 위에 올려줘봤다.
무서워하길래 바로 내려줬다.
강아지 안는게 익숙하지 않다.
네 발을 잘 받쳐줘야 안정감있게 안겨있는다던데,
어색해서 그냥 안아주지 않는다.
캬 감성샷
응?! 길을 잃은겐가
쪼르르 잘 따라다닌다.
아으 귀여워
옆에 컨테이너같은거에 올라가봤다
오오오오오
땅에 있을 땐, 갈대랑 억새에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어,
탁트인 시야는 안나왔는데,
오오오오 좋다.
유하는 하도 정신교육을 시켜놨더니,
강아지를 대할 때 아주 부드럽게 잘 다룬다.
심하게 만지지도 않고, 소리 지르지도 않고, 잘 안아들지도 안는다.
역시 조기교육이...
제너럴리즘은 사이즈 대비 가볍고, 디자인도 이쁘다.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역시 브랜드 마크가 아주 쬐만하게 있다는거!!!
깔끔함
단점은
검정이라 밤에 텐트 사진이 덜 이쁘다는거? ㅋ
아치형이라, 허리펴고 서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작다는거
나일론이라, 결로가 생기거나 이슬을 맞으면 살짝 쭈글해지는 거 정도밖에 없다.
허리펴고 서있을 수 있는 공간이 좀 작은거 빼고는
너무 소소한 단점들이다.
아이들이 강아지를 안고 있을때마다,
내려놓으라고 하도 말해서,
아이들이 슬슬 눈치를 본다ㅋㅋ
레오가 2개월하고 3주 정도 된거 같다.
헌데, 레오가 아직 너무 새끼라서,
그리고 어제 경험자한테 들었는데, 말티즈가 슬개골이나 허리가 그리 튼튼하지 않다고 해서,
너무 심하게 돌아다니게는 하지 않고,
조금 힘들어 보이면, 안아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기도 하다.
이 부분을 잘 모르겠다.
혀를 내밀고 숨가쁘게 헥헥거리면 좀 지쳐보여서, 안아주기도 했다.
이제 좀 쉬어라
아이들 사이에서 좌불안석
유하는 글라이더 장난감 갖고 신나게 논다.
석원이도 어느새 점잖게 강아지를 대할 수 있게 되었다.
모터달린 글라이더인가?
암튼 여긴 날 것?들이 많이 날아다닌다.
드론, RC 헬기, 모터 글라이더? 이런것부터 헬리콥터도 있었다 ㄷㄷ
아이들이 옷을 입혔다고 좋아하는데,
레오 표정은,
나좀 꺼내줘 라고 하는듯하다
아이들에게 지쳤는지 자꾸 나만 졸졸 따라다닌다.
아으 귀여운 놈
애들은 뭐가 그리 신났는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
강아지는 사람 먹는거 먹으면 바로 개거품 물면서 죽는다고
엄포를 놓아놨더니,
아무것도 안준다.
바이크 캠핑 좋아 보인다.
근데 오토바이가 너무 시끄러움;;
우리 자리가 길옆이라 그런가부다
종이컵으로 노즈워크도 ㅋㅋㅋ
강형욱 선상님 따라 해보고,
안 쪽에는 뭐가 있나 싶어 죽 들어가봤다.
캬~ 여긴 논인가?
엄청 넓구만
차로 쭉~~~~ 들어가보려다가,
나의 도심형 소형 SUV로는 너무나 후달려서 금새 돌아옴
석양 지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하악 귀여워~~~
너무너무 귀엽다.
한마리 키우고 싶지만,
난 좋은 반려자가 되기 힘들거란 걸 알기에...
?!!?!?!?
응?!?
강아지도 이상한 건 아는가보다
금요일 밤에 왔을 때는,
추워서 인지, 환경이 갑자기 바뀌어서 인지, 좀 떨기도 하고, 약간은 소극적인 모습이었는데,
오늘 하루 잘 뛰어놀고 나니, 자연스럽게 주변을 잘 돌아다닌다.
뛰는것도 귀여워~~~
요렇게 생긴게 계속 날아다닌다.
해가 진다
지대가 조금 높은 곳이 있었더라면,
조망이 더 멋졌을텐데,
쬐금 아쉽다.
그래도 좋다.
새들도 엄청 날아다닌다.
철새인거 같은데,
기러기인지? 갈매기인지?? 어디선 오리?!?라고 하던데;;
나두 항상 헷갈린다. 기러기와 갈매기
유하한테 대답해주기 위해 지식인님을 찾아봤다.
기러기: Wild Goose
갈매기: Common Gull
오! 생긴거 보니까 딱 알겠다.
기러기는 이름에서 보듯이 오리과인거 같다.
그런데 저렇게 브이자로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갈매기인지 기러기인지 구분이 안된다;;
또 찾아봤는데,
일단 기러기는 확실히 브이자로 잘 날아다닌다고 한다.
근데 갈매기는 무리지어 브이자로 날아다니는지 아닌지를 못찾았다.
또, 우리나라에 많이 서식하는 괭이갈매기는 텃새라 철새같이 이동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이제부터 저렇게 브이자로 무리지어 날아가는 애들을 보면,
유하한테 기러기라고 가르쳐줘야겠다;;
닭대도 레오의 매력에 빠졌다.
그 와중에
제너럴리즘 자태가 참 곱다.
높이 조금 낮은거 빼곤 참 좋다.
여긴 항공기부터 드론, 동력 글라이더?!, RC 헬기, 등등등
날아다니는게 많아 심심치는 않다.
얘는 새끼라 그런건지,
말티즈가 소형견종이라 그런건지,
추위를 많이 탄다.
엄청 부들부들 떤다.
텐트 안에 넣어놔도 자꾸만 떨면서 나옴,,
이 떠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백패킹 갈 생각을 딱 접었다.
자꾸 나오려고 하길래,
텐트 안에 사료 몇 개 뿌려주고,
텐트 입구에서 몇 번 블로킹을 해줬더니, 잠잠하다.
들어와 봤더니, 난로 코앞에서 자고 있음 ㅋ
아이들 밥까지 다 먹이고, 두런 두런 이야기꽃이 피었다
잠깐 확인해 보러 들어왔는데,
맨바닥에서 자고 있다.
바닥에 핫팩 하나 깔고 위에 올려놓았더니 살짝 깼다가,
금새 잠이 든다.
쪼그만게 엄청 돌아다녔으니 피곤할만도 하지
엇!! 근데 안개가 ㄷㄷㄷ
안개가 대박이다.
헐 안개 대~박
뭔가 멋졌는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는다.
캬~ 안개
지면에는 안개가 쫙~깔렸는데,
하늘에 별은 잘 보인다.
모닥불 좀 피우다가,
강아지 자는 거 한 번 보고,
잘자네
나도 잠에 들었다.
근데 내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깼는지,
자는데 옆으로 와서 눕는다..
짜부할까봐 또 잠을 설쳤다 ㅠㅠ
열시반까지 숙면을 취하고 일어났다
닭대가 일찍 일어나서 벌써 아이들 밥도 먹이고
대충 정리도 해놨다
캬~~~ 일꾼이구만
일도 잘하고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가정적인 아빠다.
캬~~~ 기러기떼 바라
진짜 많았다.
다행히 똥은 안 맞았다.
어제부터 와서 열심히 조립하더니,
드디어 날리나부다.
뒤로 뒤로
우리 텐트 바로 옆까지 옴 ㅋ
혹시 몰라 옆으로 피신해있었다.
대충 정리도 끝났다.
완전 뻘이라, 내 경량체어 둘 다 망가짐 ㅋ
주변에 쓰레기가 많아서, 50리터 봉다리에 넣을 수 있을만큼 넣었다.
오는 길에 불룩이 한 번 밟았다가, 넘칠뻔함
짐 다 쌌다~!
마지막 사진찍고 출발~
편의점 들러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총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힘들어할까봐 중간에 휴게소에 두 번 들렀다.
냄새도 잘 맡고,
쉬도 한 번 했다.
한 삼십분 정도 여유있게 있다가,
뛰어놀기도 하고,
집에 왔다.
오오
어제부터 이동가방 안에다 먹이를 넣어준 효과인가?!?
가방 안에 혼자 들어가서 잘 있는다 ㅎㅎㅎ
기본적인 배변 훈련은 되어 있었고,
앉아, 엎드려는 확실히 훈련시켰다.
다음 번에 하우스 훈련을 해봐야겠다 ㅋㅋ
그나저나 내 동생이 집에서 꾸준히 산책이랑 훈련을 시켜야 하는데,,,
원채 유명한 노지라, 한 번 가봤는데,
전체적으로 아주 나쁘진 않았다.
토요일에는 사람도 꽤 많았긴 한데,
북적이는 느낌은 없었다.
풍경이 좋긴 한데, 조망이 약간 부족했고,
바닥이 뻘이라, 장비가 죄다 허~옇게 흙이 묻었다.
경량체어는 앉았다 일어나면, 다리가 너무 푹 박혀서, 탄성끈이 모조리 끊어졌고 ㅋ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벌레가 좀 많을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겨울에 한 번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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