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의 세계에 입문을 했다.

천체의 세계에 입문을 했다.

2019. 1. 11. 15:52반짝반짝 작은별을 크게 보고 싶다/입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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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나 백패킹을 다니면서, 

밤에 문득 하늘을 보면,



엄~~~청난 별들을 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가끔씩 아이와 스마트폰 어플로 하늘을 비추어, 

별자리도 구경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딱 거기까지.


지금까지는 딱 요 정도였다.

광공해가 덜한 야외에 나와 육안으로 별과 별자리를 구경하는 정도.






그런데, 좀 더 잘, 자세히, 크게 보고 싶어졌다......





특히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도 좀 더 잘 알고 싶고,


밤하늘의 별자리만 보고 동서남북 찾아서 목적지까지 막 찾아갈 수 있는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좀 잘 알려진 유명한 별이나, 별자리는 알고 싶다. 




"뭔가 하나 사갖고 나가서 밤하늘을 보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고, 장비들을 검색하기 시작하고 딱 한달 정도 만에 망원경을 구입하게 됐다.



내 스타일대로  2~3만원 짜리 

입문용 완구에 가까운 저렴이!! ㅋㅋㅋㅋ 


를 사려고 하다가, 





역시 입문용이지만, 나름 검색에 검색을 하고,

내가 필요로 하는 용도로 요놈을 구입했다. 

지금 날아오고 있으니, 다음 주부터 만지작 거릴 수 있겠다. 





나 혼자 만지작 거리기 좀 그러니깐ㅋ

 딸이 집에서 만지작거리고, 캠핑가서 보게해주기 위한 테이블돕도 하나 추가로 샀다.


몇 십만원, 몇 백만원 들여서 입문하는 사람에 비해서야 초라해 보일 수 밖에 없는 조합이긴 하다. 

이거 두 개 합쳐도 좀 좋다는 아이피스 절반 값도 안된다 ㅋㅋㅋㅋ






난 천체망원경이나 쌍안경, 이런 광학기계에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사진기도 별 관심없었다가, 캠핑을 하면서 아주 쬐금 쥐꼬리만큼 지식이 있는거지, 

아는 게 너무너무 없었다.


처음에, 

천체망원경을 하나 사보려고 알아보니,


코스트코에서 30만원대에 팔던 코망이랑,

역시 코스트코에서 20만원대에 팔던 코동이가 


제~일 가성비 좋고, 

입문용으로 가장 편하다고 한다. 


내 입문이 너무 늦었는지, 

코망이는 아직 미국에서 판매하는거 같은데, 

코동이는 다 단종되서 중고말고는 구할 수가 없다. 




CELESTRON NEXSTAR 102 GT 

셀레스트론 코스트코 망원경

코망이



CELESTRON NEXSTAR 90 GT 

코스트코 망원경 동생

코동이 



보니까 중고 가격도 신품과 비스무리하게 20~30만원 정도 하길래, 

오오오 중고나라에 잠복하고 있다가, 이거 하나 사면 딱이겠구나~!

하고 알람을 걸어놓고, 


천체관측 관련 까페들이나 구글에서 이것 저것 찾아보기 시작했다. 






젤 처음엔 역시 달!!



달이다.

가깝고, 밝고,

언제든 편하게 관측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더 크게, 정밀하게 보느냐는 다른 문제겠지만, 

일단 달이 잘 보이냐 안 보이냐는 천체망원경 고를 때 큰 기준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모르겠다.

고리 때문인가?!?!?

사실 천체망원경 구경할 때,

나도 모르게 토성 고리가 선명하게 잘 보이는 정도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리 때문인건가?!?



캬~ 이 정도 사진 찍으려면 투자를 어마하게 해야한다.



이 정도만 해도 감지덕지다.



이것두 선명하네




뭐 이정도로 고리가 저기 있구나 정도만 확인이 되도 만족한다. 






아니!!! 근데!!!!

조금 검색을 하다보니,


사진을 찍을 수 있네?!?!?!?!




DSLR만 되는건가



캬~ 멋지다




앗!!!

스마트폰도 된다!!!




엌 일반 똑딱이도 되네 ㅋㅋㅋ

내 카메라도 똑딱이인데 ㅋㅋㅋㅋ

그렇다면?!?!?!?!?!?




그래서 한 번 사진쪽도 기웃기웃해봤다.

사진쪽을 보다보니, 이번엔 

DEEP SKY 라는게 나온다 ㄷㄷㄷㄷ



캬......



크어

우주대폭팔이냐 ㄷㄷㄷ



이건 뭐 그림이다 그림







그래서 요런 시스템으로,

내 똑딱이 디카를 접안렌즈에 갖다대서 저런 딥~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건지,

가능한 부분인건지, 

딥스카이 사진 세팅을 좀 구경해봤다. 



헐 ㅋ



적도의랑 경통을 천체망원경이라고 치면,

천체망원경 + 가이드경통 + 가이드카메라 + 메인카메라 + 컴퓨터 + 밧데리 + 기타등등

거기다 튼튼한 적도의와 ED렌즈가 몇 장씩 들어가 있는 더블렛 트리플렛은 기본이다....


주렁주렁 달린 전선을 보니, 눈앞이 깜깜해진다.

거기다 당장은 적도의도 비싸서 못산다 ㅋㅋㅋ 





굴절, 반사, 막스토프, 초점거리, F값,

아이피스, 바로우렌즈, 적도의, 경위대, GOTO, 극축?망원경,

ED 렌즈, 더블렛 트리플렛 

가이드 시스템 등등등등등등 


현자타임 옴







이렇게 미친듯이 장비 검색을 하다가, 

현자타임이 한 번 오고 

곰곰히 생각해봤다.




내가 원하는게 이건지,




아님 이건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후자가 내가 생각하던 그림이다. 

어차피 첫번째 처럼 주렁주렁 장비를 꾸릴 능력도 안된다 



그래 별 보려고 하는거지,

별보는 장비 보려고 하는건 아니니깐


당장 적금하나 들어야 할 것 같고, 

12개월, 24개월 할부로라도 일단 하나 질러야 할 것 같고 그랬는데, 

초심으로 돌아왔더니,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다 ㅋㅋㅋㅋ 



이렇게 마음을 한 번 먹었더니, 홀가분하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입문서

+

관측모임 참석

쌍안경 + 별자리 공부하기 

자신의 별관측 스타일을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 장비로 많이 본 후에,

입문용 장비 구매 


이런 테크트리를 추천해주는데,



처음엔 

뭐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좀 차분하게 생각해보니,

커뮤니티네서 추천해주는 게 정석이고,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망원경이란 무엇인가,

그 중에서도 기초가 되는 굴절망원경은 어떤가, 

저렴이라도 직접 체험해보고,

사진은 일단 접어두고,

GOTO 같은 자동추적장치 없이,



입문서도 여러 권 읽고,

행성, 성단이나 별자리를 하나 하나 

직접 찾아가면서,


내 자신의 지식+내공을 쌓은 후에,

고가의 장비로 가느냐 마느냐는 먼 훗날 결정해야겠다. 

당장은 기초적인 지식을 쌓는 게 중요하다


문득 이런 상상이 떠올랐다.

몇 백 들여서, GOTO 되는 적도의에가 으리으리한 경통을 올려서 똭~! 

장비를 갖추고 있는데, 


옆에서 딸래미가,

아빠 토성은 어디있어? 라고 물어본다.


응?!?!? GOTO에게 물어봐~


하고 할 수는 없지...으으으 

공부하자. 





일단 책은 왔고,

조금씩 읽고 있다.



다음 주에 요놈 오면 만지작거려야겠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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