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우모복 수선

[정비] 우모복 수선

2019. 1. 31. 11:38캐..캐..캠핑!?/백패킹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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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아아아아아아!!!!!!!!!!!!!!!!!!!!!!!!!!!!!!




내 패딩이!!!!!!!!!!

비싼 돈 주고 산 패딩이!!!!!!!!!!!!!!!!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빙어축제에서 

잡은 빙어를 들고 빙어 튀겨주는 곳에 갔다.




빙어튀겨주는 천막 안에 난로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미친듯이 뛰어다니길래, 

이좌식들~ 가만히 있어라~

하면서 제지하다가 그만....




내 소중한 거위털이 난로에 붙어 파닥파닥

파닥파닥 




내가 옷을 그냥 정상적으로 입고 있었다면,

난로에 탈 일이 없었겠지만..... 




이 잠바는 이렇게 어깨끈이 달려있어서,



뒤로 덜렁덜렁 메고 다닐 수 있게 되어 있었고,



한겨울이었지만, 

날이 춥지 않아서,

이렇게 덜렁덜렁 하고 다니다가 그만 

난로 어택에.............. 당했다 ㅠㅠ 






빙어축제장 응급실?

거기서 반창고로 대충 떼워놓고, 

집에 와서 응급처치를 했다




으으 많이 뜯어졌네




양팔 다 터졌다.

이 쪽은 두 군데




가슴이 아프구나



일단 응급처치를 했다. 




수선집에서 

혹시 동일한 원단이 필요하다고 할까봐, 

수납색을 좀 자세히 봤더니,



휴~

일단 수납색이랑 패딩이랑 원단이 똑같다.





어떻게 수선을 할까

생각을 좀 해봤는데,



1. 피엘라벤에 AS를 맡긴다. 

헌데, 좀 알아봤더니, 이런 브랜드들도

전문 수선집에 맡긴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냥 내가 직접 수선집에 가서 이렇게 이렇게 해주세요 라고

직접 얘기하는게 나을 것 같다. 

뭐 쌔거로 바꿔주면 몰라도 ㅋㅋㅋㅋ 


전화를 해봤는데,

일단 보내라고 한다. 

얼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얘기가 없다..;;

어휴 답답해서 그냥 수선집에 맡겨야겠다. 




2. 구스다운이나 덕다운 전문 수선집에 맡긴다.

비싸다. 그리고 내가 직접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대구, 부산 이런데 있어서, 

무조건 택배로 왔다갔다 해야 한다.

직접 보고 맡기고 싶다 ㅠㅠ




3. 와펜/패치같은걸 제작해서, 

아무 수선집이나 가서 잘 받아달라고 한다.

그래서 사이즈도 재놨는데,

한 군데면 몰라도 세 군데를 다 와펜이나 패치로 커버하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4. 부분만 가릴 수가 없으면 전체를 가리면 되지 ㅋ


으응 그래

팔이나 어깨 부분에 보강원단이 들어간 패딩이 있다.




오 이건 깔끔하다



그래 이런 식으로 어떻게 갖다 붙이면 되지 않을까?!?

일단 이런식으로 보강원단을 덧씌워서 박아버리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근데 저 보강원단이 어떤 원단인지 모르겠다.

찾아봐도, 

Surplex? 타슬란? 뭐 이런 원단들이 나오는데,

잘 모르겠다.

암튼 번쩍 번쩍 유광만 아니면 될듯



수선집을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아웃도어 의류 전문 수선집인

종로의 이코레즈로 결정했다. 

그냥 집에 가는 길에 들르기가 쉬워서;;


이코레즈에 전화해서, 이러저러해서,

저런 보강원단으로 수선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두꺼운지 얇은지 물어본다. 

난 패딩 원단 두께를 물어본 줄 알고, 얇은데요? 라고 대답함 


그랬더니,

가능하긴 한데, 덧댈 원단은 구해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또 검색을 해서 

동대문 원단 시장으로 왔다.



두둥




들어가기 전에 뭐 좀 먹고,






















이것저것 한참 둘러보다가,

고어텍스 한 마, 하이포라 한 마 샀다.

한 마가 어느 정도인지도 모른다.

대충 뭐 100 X 100 cm 정도 되려나?


암튼 처음엔 고어텍스가 좋은거?니깐 ㅋ

고어텍스 두 마 주세요, 했는데 36,000원 이란다 ㄷㄷㄷ

한 마에 18,000원 이라고 한다. 헐 머야

뭐 어느 정도 눈탱이는 있겠지만, 모르면 눈탱이 맞아야지 ㅠㅠ


암튼 고어텍스 두 마는 넘 비싸서,

고어텍스 한 마 18,000원, 하이포라? 한 마 5,000원 이렇게 샀다. 






이렇게 덧댈 보강원단도 충분히 두 마나 준비해서 

잔뜩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코레즈로 출발~




어디냐 





찾았다~




들어가서 신나게 

이걸로 이러이러하게 보강해주세요!!!!!!!

라고 외쳤는데, 안된다고 하심 ㅠㅠㅠㅠ


두께 물어본게, 패딩 자체 두께였다 

빵빵한 패딩은 저런 식으로 덧댐 보강이 힘들다고 한다. 

여러 이유가 있었는데, 암튼 힘들다고 하심 ㅠㅠ


일단 수납색이 동일 원단으로 보이니 그걸로 수선해준다고 해서,

30,000원에 수선을 맡기고 왔다.

으으으 이러면 내 계획이 모두 무너지는데.....





이런 스타일로 보강해주길 바랬는데...ㅠㅠ 

일단 이코레즈에서 수선한 거 상태 봐서,

괜찮으면 그냥 입고, 

이런 스타일의 패딩 사진 갖고 보강해줄 수 있는지 여기저기 물어봐야겠다. 

고어텍스로 보강해야겠다 ㅋㅋㅋㅋ






찾았다~!

월요일에 맡겨서, 금요일 오후  7시쯤 찾았다.

오오오 

수납색을 살렸다 ㅋ




두구두굳구두구 




한 군데,,




두 군데,,,



세 군데 ㅠㅠ




뭐 티가 안날 수는 없다.

박음질도 나름? 튼실하게 잘 박아준 것 같다.

원단도 거의 같은? 원단이라 그런지 크게 티는 안나지만,

좀 신경쓰이는 건 사실이다;;


총 세 군데 수선하는데 3만원 들었는데, 

비싼 건지 싼건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수선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점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선을 할 수 없었다는 점은 좀 아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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