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7. 12:55ㆍ캐..캐..캠핑!?/드드드뎌
이번 주에도 호수로 나왔다.
사실 이번에도 카약에 짐 싣고 무인도나 아무도 없는 진정한? 오지에 갈까 했는데,
멤버가 일단 캠핑도 거의 처음해보는 동생이고,
예보상으로 바람도 씨게 분다. 고무는 바람에 약함 ㅠ
일단 카약에 실어서 이동하려면 짐 싸기 귀찮.......... ㅋ
아따~ 날씨 좋구먼
어제까지 비가 내려서 그런지, 하늘이 으마으마하게 맑다.
일단 답사부터,,
차단기 때문에 차는 못들어 간다.
풀도 너무 무성하고,, 겨울에나 함 다시 와봐야겠다.
다시 달리고,
달려서 도착했다.
오오오오 풀을 헤치고 나가면,
캬~
시원~하게 탁 트였다.
오오 저기는 머지 돌담같은게 있는거 보니깐,
집터로 보인다.
저기도 좋구먼
빽 이랑은 첫 캠핑이다
가끔씩 친구 따라 캠핑장은 가봤다고 한다
자리를 잡아야겠는데~~
집터 쪽이 너무 이뻐 보여서 함 둘러봐야겄다.
수몰되는 곳인가?
지금 저수율이 58프로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장마철에는 물에 잠기는 곳일 수도 있을거 같다능
암튼 풀이 너무 길게 자라,
여기서 캠핑은 안되겄다.
지도에서 봤을 땐 집터 옆으로는 작은 계곡이 있었는데,
가보쟈
오오오
있다 있어
캬~ 차다 차
더우면 여기 와서 발 담그고 있어야겠다
쟈쟈 이제 언능 텐트 칠 자리 잡아보쟈
그나마 요 앞이 좀 평평하니 괜춘하다.
요 돌무더기 있는 자리가 좋겄다~!
요기서 차로 내려갔다가,
만에 하나 못올라오는 수가 있을거 같아서 ㅋㅋㅋ
일단 짐을 다 내렸다.
쉘터부터 설치
카약까지 다 날랐다.
근데 오늘 바람이 어마어마 하다 ㄷㄷ
초속 7~8미터 정도로 쉴새없이 바람이 불었다
잠잘 텐트도 두 개 치고,
대충 정리 끝났다.
정리 끝났을 때가 다섯시 정도 였는데,
오늘 카약을 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내일 아침에 타기로 ㅎㅎㅎ
땡볕에서 움직였더니 덥다 더워
으으 그늘로 가 있어야겠다.
요기 집터가 무슨 유적같네
둘이서 신나게 사진 찍고,
주변 산책 좀 했다.
크~ 그늘 퍼지는거 멋지다 멋져
시원~
우측에 뭔가 이뻐 보이는 곳이 있다.
내일 카약타고 가봐야겄다
시원한 얼음물로 목을 축이고,
아싸 해가 뒷산 너머로 떨어지고 있다
근데 바람이 장난 아니다.
초속 7.6미터다.
거의 이 수준으로 바람이 계속 불었다.
바람 예보 보고 백패킹용 텐트 두 개랑, 코베아 아웃핏 가져왔는데
휴,, 다행이다.
타프 가져왔으면 날라갔을 듯?!?? ㅋㅋㅋ
그늘이 넓어 지는 중
그냥 앉아서 경치만 봐도 좋다.
그늘 아래서 강풍을 맞고 있으니, 좀 쌀쌀하다 ㅎㅎㅎ
그나마 쉘터가 바람을 좀 막아줘서 글치,
바람 계속 맞고 앉아있었음 감기 걸렸을 거 같다.
바람이 후덜덜하구먼
어느새 어두워졌다.
어둠이 내려 앉자마자 별이 음~청 많았는데,
사진을 찍어도 별이 잘 안찍히는 듯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안찍히는 건 아니지만
원래 더 찍히는데,,,,
깜깜한 호수 앞에 앉아 있는데,
바람 때문에 파도가 쳐서 ㅎㅎ
바닷가에 있는 느낌이 쪼금 들었다.
으흐 다이나믹 레인지 설정을 잘못해놔서 그랬구나;;
서성거리면서 놀다가,
정확히 열한 시 쯤?? 잠자리에 들었다.
일곱시 쯤? 일어났다.
오늘은 좀 흐리다.
잠깐 텐트 안에 앉아있었는데,
어제 하루종일 똥바람에 따귀를 쳐맞아서 그런지,
머리가 띵~한 느낌
다시 잠들었다 ㅋㅋㅋ
열한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그래도 열시간 넘게 잘 잤더니,
상쾌하게 일어남
이제 물놀이 하쟈
빽은 수영을 음청 잘해서,
물에 대한 두려움이 좀 덜 한 것 같다.
어제 봐두었던 건너편 풀밭?에 접근 중
잠시 배를 대고 올라가보려고 했는데,
배를 댈 곳도 마땅치 않고, 음청 깊어서 그냥 포기
오옷 다른 차가 한 대 들어왔네
계곡에 접안했다
어휴 시원타
함 혼자 타보라고 했더니,
곧잘 탄다.
늠름~
나도 좀 타쟈
확실히 둘이 타는 것 보다 혼자 타는게 훨씬 쉽다.
깔짝깔짝 타고 옴
늠름~
다 놀았으니깐 정리하쟈
으으 덥다 더워
장비 다 말리고,
쓰레기 정리하고,
정리! 정리!
오잉 낚시꾼들이 한 팀 들어왔다.
바리바리 싸서,
차에 싣고,
기념 사진 찍고,
오랜만에 쌍따봉 한 번 날려주고,
쓰레기 잘 실어서 철수~~~
짧게 답사나 하고 가쟈~~~
첫 번째 답사지 도착
이미 차단기가 있는 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는다
들어가보자
오오 풀밭 좋다.
근데 풀이 너무 크다.
쩌~ 안쪽에 누가 텐트 하나 쳐놓고 있음
좋네좋아
배낭 메고 함 와볼까 ㅎㅎ
두 번 째 답사지
호오~ 아래쪽에 자리가 좀 있어 보이는데,
계곡이다
근데 내려가는 길이 너무 험하다.
아기들 데리고 오기도 힘들고,
굳이 어른끼리 배낭 메고 여기까지 올만한 메리트도 없어보임;;
오늘의 마지막 답사지
꽁꽁 숨어있는 계곡이다
요런 사방댐으로 들어가서,
호오...
내려가보자
아까 봤던 곳으로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오오 요 자리가 캠핑하기 좋아보이네
은근 깊어 보이는 곳도 있고,
근데 내려오기가 살짝 빡씨다 ㅎㅎㅎ
물은 음청 시원하고 깨끗하다
잘 둘러보고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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