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3 경기 노지 캠핑 [산중턱]

20210423 경기 노지 캠핑 [산중턱]

2021. 4. 26. 11:59캐..캐..캠핑!?/드드드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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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북적북적한 곳에서 하룻밤 잤더니,

기분이 싱숭생숭한게,, 백패킹을 갔다 온거 같지 않은 느낌도 들고,, 

역시 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있는게 좋은가부다. 

이번 주는 아무도 없고 경치 좋은 곳으로 힐링을 하러 갑시다.

 

 

 

일단 장소는 결정했다.

날씨는 비가 아주 살짝 내리는거 같다.

오전에 비가 계속 내리는 걸로 되어 있어서, 준비를 좀 하고 갔다. 

 

 

 

 

여기 이제 드드드드뎌 공사를 시작한다는 소리도 있고,,

삘기꽃은 아직 개화시기가 아니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사라지기 전에 언능 함 다녀와야겄다.

 

 

 

오오옷 입구 도착

로드뷰 상에는 저 차단기가 안나오는데,

혹시 몰라 백패킹 세팅으로 오길 잘했다.

 

 

 

이 쪽으로 차갖고 올라가봤는데, 막힘

우중충한 오늘 날씨랑 잘 어울리는

을씨년스러운 폐가만 나온다 

 

 

 

 

으으 조금이라도 더 목적지에 가까이 가보려 했지만,,, 실패 

 

 

 

사방이 차가 못다니게 엎어놨다.

 

 

 

 

 

바로 배낭 메고 가버릴까? 하다가,

지도상으로는 뭐 캠핑할만한 장소가 좀 있지만, 혹시 모르니까

먼저 걸어서 답사 좀 해보쟈 

 

 

 

 

 

 

 

오오 이거시 한국의 세렝게티 인가 

 

 

 

이쁜 임도길로 들어간다.

 

 

 

세렝게티 가는 길도 엎어놨다.

 

 

 

가보쟈

 

 

 

 

 

오늘의 목적지 도착

출발한지 딱 오분만이다.

 

 

 

오오오오오 좋다 좋아

 

 

 

어휴 고거 경사 쫌 있다고 힘들다.

요즘 계속 백패킹을 다녔더니, 몸이 좀 지쳐서 ㅎㅎㅎ

오늘은 푹 좀 쉬쟈 

 

 

 

크으~ 예전부터 눈여겨 보던 곳인데 드디어 오는구나 

난 채석장이 왤캐 멋진지 모르겠다.

이국적임

 

 

 

바다랑 널찍한 초원도 보인다.

 

 

 

여기서 보니깐,

1층, 2층, 3층까지 있네

 

 

 

 

 

1층 도착했다.

음~청 넓다. 

 

 

 

물구덩이도 있네

 

 

 

엌 

2층으로 어떻게 올라가지

 

 

 

 

 

네 발로 기어올라왔다.

 

 

 

자세히 보니깐, 초입에 아예 2층으로 올라오는 길이 있다 ㅎㅎ

 

 

 

2층도 텐트 치기 괜춘해 보이는데

 

 

 

3층 먼저 가보쟈

날씨가 참 우중충하구먼 

 

 

3층도 꽤 널찍하다.

 

 

 

 

 

호오~ 3층이 확실히 조망은 더 좋다.

 

 

 

 

 

근데 2층에다 텐트 쳐놓고

3층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괜찮을거 같은디??ㅋ

 

 

 

아 맞다.

주차해놓은 곳에 이리로 가로질러서 가는 길이 있나 찾아봐야겠다.

 

 

 

허겅

여기로 가기 힘들겄는디;;

저 앞에 임도가 보이긴 하는데, 넘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구경 잘 했으니,

이제 배낭 가지러 가쟈

 

 

 

 

 

 

 

2층도 함 살펴보쟈

 

 

 

2층도 좋다 좋아.

 

 

 

오늘 바람도 좀 부는데, 뒤에 벽이 있어서 바람도 어느 정도 막아줄거 같고,,

 

 

 

뷰도 나쁘지 않고,

 

 

 

일단 배낭 가지러 가쟈

 

 

 

 

 

 

 

 

 

 

 

캬~ 좋다 좋아

 

 

 

 

 

 

 

언능 가쟈 

 

 

 

요기도 삘기꽃이 필 무렵에 함 배낭 메고 올만 할거 같다.

 

 

 

일단 필요없는거 빼자

테이블도 필요없고, 

 

 

 

이 동네가 뻘밭이라 

비소식을 보고 배낭레인커버에다가 바지 안젖게 스패츠까지 가져왔다 ㅎㅎㅎ 

다 필요 없을듯 

 

 

 

고고씽

 

 

 

 

 

 

 

도착~!!

 

 

 

으어 좋다

 

 

 

 

 

2층으로 결정~!

 

 

 

 

 

순전히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쓰레빠 신고 갈 수 있는 곳은 백패킹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긴 그냥 짐나르는 노지 캠핑이라고 봐야겄다 

 

쓰레빠 신고도 충분히 올 수 있고,,

여차하면 주차해놓은 곳까지 뭐 가지러 갈 수도 있고;;

잘하면 구루마도 끌고 올 수 있겄는디 ㅋㅋㅋ 

 

 

 

 

집을 칩시다

 

 

 

완성

텐트를 거의 다 칠 때 쯤 비가 아주 살짝 내렸다.

아주 살짝

 

 

 

 

 

이야 배낭 메고 올 때 의자 가져온게 얼마만이냐 ㅎㅎㅎ

 

 

 

 

 

 

 

 

 

 

 

좀 쉴까 하다가,,

사진이나 실컷 찍고 쉬쟈

 

 

 

 

 

 

 

 

 

3층이 확실히 조망이 더 확트였다.

바다가 더 잘 보임

 

 

 

 

 

 

 

 

 

해가 뒤쪽으로 슬슬 지는거 같다.

 

 

 

 

 

3층 넓다.

넒은데, 뒤쪽에서 바람이 음청 분다.

 

 

 

누군가 원시인 코스프레를 하려다 말았나보다;;

불이 붙은 흔적은 없네 ㅎㅎㅎ

 

 

 

 

 

오오 3층 여기도 좋네!!

 

 

 

여기 자리도 텐트 치면 참 좋을거 같다

2층보다 여기가 더 좋아보이는데....

 

 

 

으으으 확실히 여기가 2층보다 조망은 더 좋다.

 

 

 

벌써 텐트를 쳐놨으니 

옮길 순 없다 ㅋㅋ 

 

 

 

조 앞에나 가보자

 

 

 

1층 올라가는 길 양옆으로 늪?지대가 있는데 

개구락지가 밤새 음청 크게 울었다

 

 

 

 

 

 

 

 

 

비가 아~주 찔끔 왔다 그쳤다를 두세번 반복했다

 

 

 

 

 

아따 의자가 편하긴 하구먼

 

 

 

이제 어둑어둑해진다

 

 

 

 

 

 

 

엄청 환하네 ㅎㅎㅎ 

 

 

 

 

 

으어 좋다 좋아

완전 여유롭다

 

 

 

한참 빨빨대면서 돌아다니다가 이제 자리잡고 

의자에 앉아서 음악 감상하면서 경치 구경을 한참 하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서 별 생각없이 스마트폰으로 앞에 동영상을 찍어봤는데?!??

왼쪽에서 반짝 반짝 불빛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처음엔 잘못봤나??? 하고 줌을 함 땡겨서 찍어봤는데,

한참 안나타나다가,

 

 

 

 

잠깐 나타나서 휙휙~ 하다가 사라졌다

 

 

 

거진 한시간이 넘게 

불빛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하는데 ㅋㅋㅋㅋ 

머지?!?! ㅋㅋ

 

쩌 멀리 불빛이 비추는건가? 했는데, 그건 아닌거 같고,

분명히 인위적인 불빛으로 보인다.

 

누군가 움직이는 거 같은데,

저렇게 한 군데에서 한시간이나 움직인다고?;;

그것도 불을 켰다 껐다 하면서??

아니 좀전에 저 앞에 나갔을 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없었는디

 

뭘 찾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뭘 파묻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ㄷㄷㄷ 

같은 자리에서 불빛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게 

느무느무 궁금해졌다.

거기다 저 위치라면 내 텐트가 빤히 보일텐데ㄷㄷ 

 

 

 

장노출로 찍고 확대해봐도 

머 암것도 없다.

게다가 올라오면서 봤을 때, 저 쪽엔 그냥 풀숲이었던거 같은디

정체가 뭔지, 음청 궁금해졌다 ㅋ

 

 

 

 

도저히 궁금해서 안되겄다~! 싶어서 

고프로로 야간 타임랩스 걸어놓고, 망치 하나랑 등산 스틱 하나 챙겨들고 ㅋ

내 위치가 발각되지 않게 랜턴도 끄고 ㅋ

불빛을 향해 다가갔다. 

 

 

 

내 텐트 자리에서 보기엔 

분명히 불빛이 저 쯤에서 빤짝 거렸는데,

중간 정도 가서 사진으로 찍었는데 암것도 없다.

 

 

 

거의다 왔는데도 암것도 없고,

불빛도 사라졌다

 

 

망치를 질끈 잡고 

조심조심 왕 전봇대에 갔는데!!!?!

 

 

 

 

아니 백패킹 팀이었자나 ㅋㅋ 

텐트 치고 있는거였구나 ㅋㅋㅋㅋㅋ 

아니 한 20~30분 정도 불빛이 왔다리갔다리 했으면

텐트치는 거라고 짐작을 함 했을만한데,

 

한시간 가까이 불빛이 왔다리갔다리 하고, 텐트 불빛도 안보이고

그래서 텐트는 아닌줄 알았다.

이 장소도 사람이 올거 같지가 않은 분위기라 너무 방심하고 있었다ㅋㅋ 

텐트가 다섯개나 되서 설치시간이 좀 길어졌나부다 

완전 이불킥 각이네 ㅋㅋㅋㅋ

 

그나저나 절묘하게 내 자리에서는 텐트 불빛이 하나도 안보인다 ㅋㅋㅋㅋ

 

 

 

여기까지 온게 뻘쭘해서 인사라도 할까 했는데,

두런 두런 들려오는 소리가, 이 분들도 정모같은 거였나보다

자기 소개를 하고 있었음;;

괜히 마주쳐서 어색해지기 전에 얼른 자리를 뜨쟈 ㅋㅋㅋㅋ 

슬그머니 손에 있는 망치부터 주머니에 쑤셔넣고,, 

 

 

 

여기까지 온 김에 사진도 좀 찍고 ㅋㅋㅋ

 

 

 

근데 저 앞도 자리가 나쁘진 않지만,

여기 석산이 텐트 치기 더 좋은 것 같은데,

나 때문에 일부러 가까이 안오고 저기다 설치를 한건가?!?

매너+배려+감사한 백패커님들이네 ㅠㅠ 

 

 

 

잔뜩 긴장한 스스로가 좀 부끄러워

실실거리면서 돌아왔다;; 

 

 

 

잠이나 자러 가쟈

 

집에 와서 야간 타임랩스 보는데 ㅋㅋㅋㅋ

찔끔찔끔 걸어가는게 보인다

왤캐 볍신같냐 ㅎㅎ

망치 까지 들고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 ㅋㅋㅋ

창피하다 창피해 

 

 

 

텐트로 돌아와서 보는데,

여기선 역시 아무것도 안보인다 

어휴 너무 넋놓고 있었나보다.

왜 여긴 아무도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능가 

 

 

 

밖에서 조금 앉아있다가,

일찍 잠자러 들어왔다.

 

 

 

 

 

기상~!!

 

 

 

 

 

오늘도 구름이 잔뜩 꼈다

 

 

 

빨강 텐트도 좀 알아봤었고,

양면이 뻥~! 뚫리는 텐트도 좀 알아봤었는데,

딱 마음에 든다. 

 

 

 

뭐 이정도면 충분히 뻥 뚫렸다.

 

 

 

안에 잠시 앉아 있다가, 

 

 

 

 

 

짐 정리하고,

 

 

 

 

 

 

 

 

 

쟈~ 철수 합시다~

이제 아침 일곱시 반 밖에 안됐긴 했는데,

여기 경치도 실컷 봤겄다 이제 답사나 하던지, 집에 가던지 해야겠다. 

 

 

 

 

 

 

 

 

 

 

 

 

 

간밤에 일?때문에 백패킹 팀과 마주치기엔 좀 부끄~ㅋㅋ

좀 멀리 돌아갔다 ㅋㅋㅋㅋ 어휴 부끄러워 

 

 

 

 

 

이 동네 사라지기 전에,

여기 들판에서도 함 캠핑을 해보고 싶은데;; 어찌 될지 모르겄다 

 

 

 

 

 

 

 

 

차에 도착~

 

 

 

 

 

 

 

답사할 곳에 네다섯 군데 있긴 한데,

이번 캠핑의 테마는 힐링이기 때문에,

그냥 집으로 가쟈

 

 

 

ㅠㅠ

차 드릅게 막히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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