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2. 15:47ㆍ캐..캐..캠핑!?/카야야야악
내 귀염덩이 통돌이!!!
팩래프트를 구입하면서,
카약 캠핑을 다니기에
웬지 수납 공간이 부족할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혼자 다니면 전혀 문제 없는데,
카약 캠핑은 장비를 백패킹에 준하는 수준으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같이 가는 친구들 장비까지 다 준비하려면,
수납공간은 많을 수록 좋다.
https://shakurr.tistory.com/615
카약 쿨러를 알아보고, 구입했다.
CREEK KOOLER 30 쿼터
가격: 197 달라
무게: 7.7 키로
사이즈: 100.33 X 53.34 X 30.48 CM
용량: 30 Quarter
재질: PE
아, 보기 전에
쿼터랑 리터 용량 좀 알아보쟈
1 쿼터는 0.95 리터다.
크릭쿨러 30쿼터는 28.5 리터 정도의 용량임
그냥 맘편이 쿼터나 리터나 비슷하다~ 라고 생각해도 별 문제 없을 듯 하다.
사이즈가 클 거는 예상했는데,
첨 받고 크기와 무게에 놀랐다
거대함 ㅋㅋㅋㅋ
사이즈는 크지만, 귀염덩이 형상이다.
해치 사이즈 역시 그리 작지 않다.
사이즈가 상당히 커서,
이게 30리터 밖에 안되나?? 했는데,
측면에서 보니,
유선형의 잘 빠진 카약 형상이라 죽는 공간이 많을 수 밖에 없겠다.
거기다 크릭 쿨러 단면도인데,
상당히 두툼하게 Insulation이 채워져 있어서,
외경 사이즈와 실제 용량의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날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그냥 생긴게 너무 귀여워서 마음에 듬 ㅋㅋㅋㅋㅋ
해치 뚜껑은 처음에 조금 빡빡했는데, 지금은 뭐 방수도 잘 되고
아주 살짝 힘을 줘서 돌려줘야 하긴 하지만, 여닫는데 문제 없다.
장점
1. 좀 더 다양해진 촬영 구도
액션캠 거치대!!!
이게 제일 큰 장점이다.
난 유튜브를 하진 않는다.
영상은 대충 풀 HD로 편집해서 심심할 때 내가 보는 용도로 쟁여놓는다 ㅎㅎㅎ
그 동안 카약 타면서 시도해봤던 구도도 은근 여러가지다 ㅋㅋㅋㅋㅋ
처음에 액션캠 하나 딸랑 샀을 때는
카메라를 들고 찍으면 패들링을 할 수가 없어서 이동할 수가 없었다 ㅋㅋ
둘이 타서 패들링 안하는 사람이 영상이나 사진 찍어줘야함 ㅋㅋㅋㅋ
고무 1호가 공기주입식이기 때문에,
액션캠을 거치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헬멧에다가 매달고 타봤다.
새로운 구도는 좋긴 한데
좀 단조롭고, 패들링 하면서 왜이리 머리가 이리저리 흔들리는지;;
그래도 다운리버할 때는 헬멧에 거치하는 게 나쁘지 않다.
특히 같이 간 놈한테 카메라 매달은 헬멧을 씌워주면
나를 잘 찍을 수 있음 ㅋㅋㅋㅋㅋ
새로운 구도를 위해 카약에다가 바로 거치한 적도 있다.
고무 1호에다 고프로 베이스를 뽄드로 붙여서 매달음
내린천 급류에 도전했다가,
첫 입수 때 고프로 날아갔다;;
뽄드는 약하다 약해 ㅠㅠㅠㅠ
처음 고프로를 통돌이에 장착해서 찍은 영상인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팩래프트 디자인이 이뻐서 그런지? ㅋㅋㅋ 느무느무 맘에 들었다능
시행착오도 여러번 있었다.
처음에 대충 양면 접착제 베이스로 부착했는데,
땡볕에서 두세시간 있더니 기냥 떨어져버렸다.
통돌이가 유선형이라서
헬멧에 부착하는 마운트를 사서 접착해봤다.
평수에서는 괜찮았다.
헌데 다운리버 할 땐 심한 급류도 아니었는데 ㅠㅠ
바닥에 있는 바위에 덜컹덜컹 좀 부딪혔더니
기냥 빠져버림 ㅋㅋㅋㅋ
화딱지가 나서 헬멧 마운트 하나 더 사서,
헬멧에다가 꽁꽁 붙여주고,
통돌이에다가는 빈 공간에 본드로 채우고 방수 테이프로 덕지덕지 꽁꽁 붙여놨다.
카메라 포지션도 높은게 좋으니깐 ㅎㅎ
탄성스트링으로 쫙 땡겨줌
워낙 꽁꽁 부착을 해놔서, 마운트만 들어도 본체가 통으로 따라 들릴 정도다
그 이후로 액션캠 마운트가 떨어진 적은 없다.
통돌이 구도 마음에 듬~!!!
2. 수납 용량 추가 + 보냉
사실 아이스박스가 추가 된다는 건 큰 장점은 아니다.
카약에 아이스박스 하나 싣기에 크게 부족하지도 않고;;
통돌이가 용량이 큰 편도 아니다.
그래도 수납공간이 늘어난 점과,
보냉이 뛰어난 부분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겄다.
1.5리터 음료수 4개, 1키로 짜리 얼음 2봉지, 봉지커피 3개,
고기 2근? + 1키로 짜리 닭갈비 + 김치 + 기타 등등
넣었더니 꽉찼다.
꽁꽁 얼은 각얼음 2키로를 정확히 35시간 동안 통돌이에 보관했는데,
35시간 후에 한 봉지는 절반 정도 얼음이 남았고,
다른 한 봉지는 3분의 1정도 얼음이 남아 있었다.
보냉력은 굉장히 좋은 편이다.
3. 내구성, 방수
통돌이는 PE 재질이다.
폴리에틸렌인데, 튼튼한 플라스틱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끌바 구간에서
돌에 부딪히고 튀기고 했는데,
생채기는 좀 생겼지만 멀쩡함 ㅋㅋ
방수 역시 완벽하다.
해치 뚜껑 안쪽을 보면 돌리는 홈이 나있고,
해치 입구에 고무 패킹이 있다.
이 고무 패킹이 은근 두꺼워서,
해치를 돌려서 닫을 때 살짝 힘이 들어간다.
당연히 방수는 완벽하게 잘 된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부력이 상당한 편이라 침수될 일도 없다.
물 위에 띄워놓고 위에서 올라타서 눌러도 잘 안 잠김 ㅎㅎ
단점
1. 가격
이게 197달라다.
7년이 넘게 잘 쓰고 있는 켈티 폴딩쿨러
2만원 조금 넘게 주고 삼
집에 굴러다니는 아이스박스하고
5마넌 정도 주고 산 백패킹용 언더아머 쿨러
요렇게 아이스박스가 3개나 있다. 3개 합쳐도 7만원대임
굳이;; 카약 전용 쿨러가 따로 없어도 카약캠핑 쌉가능한 부분이다.
이런거 사는 사람을 보고 이해를 못했었는데,
내가 24마넌 주고 아이스박스를 구매하게 될줄은 몰랐다.
머;; 용도와 장르가 다르니까
게다가 통돌이는 예티보다 저렴함 ㅋㅋ
2. 무게와 부피
모든 캠핑장비, 카약장비, 백패킹장비를 볼 때,
내가 제~~일 첫 번째로 보는게 무게와 부피다.
그 점에서 내 신조?!? 에는 안 맞는다.
구입하기 전에는 사진을 봐도,
머 저정도면 나쁘지 않겠네?? 라는 생각이었는데,
받자마자 무게에 한 번 놀라고 사이즈에 두 번 놀랐다 ㅋㅋㅋㅋ
일단 내 초소형 도심형 SUV는
뒷자리를 눕히지 않는 이상 트렁크에 실리지가 않는다 ㄷㄷㄷ
좌석을 안눕힌다고 하면 뒷좌석에는 실리는데 공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음
뒷좌석을 눕혀야 좀 넉넉하게 실림
이 상태가,
슬라이더 350, 팩래프트, 통돌이, 2인분 백패킹 장비가 실린 상태다.
무게 역시 예사롭지 않다.
쿨러 무게만 7키로 정도 나가는데, 어휴 길쭉한데가 무겁기까지 해서
집에서 차까지 옮기는 것도 좀 불편함 ㅋㅋㅋㅋ
물이랑 식량 집어넣고는 혼자 들기 부담될 정도다.
짐이 늘어난 것도 단점
크고 무거운 것도 단점이다.
통돌이보다 더 귀염덩이인 15 쿼터짜리 PUP 모델도 있는데,
길이 70.5 X 폭 21.7 X 높이 37.5 CM 사이즈에 3.8키로 밖에 안나간다.
통돌이가 100.33 X 53.34 X 30.48 CM 니깐, 꽤 차이가 난다능
통돌이가 30쿼터 용량에 197 달라였고,
PUP가 15쿼터에 150달라 정도여서,
고민하다가 30 쿼터 짜리로 샀는데,
그냥 15쿼터 짜리 PUP 하나에다가
작은 아이스박스 추가로 들고 댕기는게 더 나을 거 같다 ㅋㅋㅋㅋ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PUP가 확실히 더 귀염덩이다.
길이가 1미터나 되는 건 좀 크다 커
3. 속도 저하
팩래프틑 안그래도 빠른 편이 아닌데,
통돌이 까지 꽁무니에 매달고 패들링을 하면
아무래도 아주 조금은 속도가 느려진다.
10키로 정도?!? 는 매달고 탈만한데,
지난 번 금강 다운리버 할 때는 너~~무 힘들었어서,
평수에서 패들링 할 때마다
누가 뒤에서 잡아당기는 느낌이 듬 ㅋㅋㅋㅋㅋ
너무 힘들어서 누워서 패들링했다
헌데 이게 통돌이 때문에 힘이 든 건 아니고,
워낙 코스가 길어서 힘이 들었던 건데
아무래도 안 매달고 다니는 것 보다는
뒤에 매달고 다니는게 속도나 체력에 영향이 있겠다~
그래도 나름 유선형의 형태라 저항이 아주 심하진 않고,
무게도 5~6키로 정도 적재한 정도는 크게 힘들지 않다.
제일 덜 힘들게 견인하는 방법은 견인줄을 짧게 해서 다니는 방법이 있겠지만,
난 셀카 찍어야 해서 거진 3미터 길이 스트링으로 견인해 다닌다 ㅋㅋㅋ
하지만 역시 음식을 많이 넣으면 그만큼 무거워지고,,
그만큼 패들링이 힘들다.
지금 이상태가 거의 아무것도 넣지 않은 정도인데,
선체의 15프로 정도?가 물에 잠겨있고, 나머지는 둥둥 떠 있다.
ㅋㅋㅋ 이 때는 음료랑 얼음이랑 다 해서 거의 10키로 정도 음식을 넣었을 때다.
절반 이상이 물에 잠김
확실히 견인할 때 힘이 더 들어간다.
이 날 통돌이 달고도 타보고,
통돌이 분리하고도 타봤더니, 확실히 차이가 난다.
평균적으로 시속 1~2키로 정도 차이 날 듯 ㅋㅋ
속도나 체력에 끼치는 영향은 아주 크진 않다. 힘들면 슬슬 다니면 되니깐;;
무게와 부피가 크다는 심각한 단점이 있지만,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 주고,
뒤를 문득 돌아보면
졸졸 따라오는 모습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귀염덩이 같으니 ㅋㅋㅋ
귀염덩이 통돌이 때문에 외롭지 않다
아마 앞으로도 주욱~ 잘 쓰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써 볼 용도는 딱 두 가지 정도다.
다운리버 할 때 써보고 싶다.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통돌이랑 급류 함 타봐야지
계곡에서 물놀이 할 때 도 함 써보고 싶긴 하다 ㅎㅎㅎㅎ
그럴려면 통돌이에다가는 얼음이랑 물, 음료같은 마실 거만 넣고,
따로 아이스박스를 가지고 가야겄다.
근데 또 이 용도로 쓰려고 통돌이를 가져가자니 너무 크고 무거워서;;;;
아, 마지막으로 하나 생각하고 있는 건 있다.
이게 너무 크고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가 너무 불편하다 보니깐,
이런 바퀴를 두 개 정도 달아서,
캐리어 처럼 끌고 다니고 싶은데,
어디다 달아야 할 지도 좀 애매~하고;;
이건 이것 저것 생각을 좀 많이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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