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1. 14:05ㆍ캐..캐..캠핑!?/드드드뎌
이번주는 백패킹을 갈까,
어딜 갈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쩜택이가 시간이 된다고 한다.
그럼 본격적인 카약 시즌 맞이 ㅋㅋ 홍천강 에서 살랑살랑 다운리버나 해야겠다.
두어 군데 카약 런칭할 만한 곳을 둘러봤는데,
밤이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중간에 화장실을 들렀는데 ㅋㅋㅋ
여기서 샤워랑 설거지도 하나보다 ㅋㅋㅋ
도착하자마자 쉘터부터 쳤다.
오늘의 베이스캠프는!!
작년 다운리버 출발지였던 곳이다.
원체 유명한 노지라 사람 많을 건 예상했지만,
카약캠핑할 때는 사람이 많아도 별 상관 없는것 같다.
하지만 카약 안 탈 때는 무조건 사람 없는 곳으로 가야함 ㅎㅎㅎ
암튼 이번 코스는 이곳이 도착지다.
도착하고 자리 깔고 나니 아홉시가 다 되간다.
배고프다 밥먹쟈~
밥먹고 나서,
저렴하게 구입한 50-200 렌즈로 하늘 좀 찍어봤다.
먼저 200mm, 35mm 환산으로 300mm 로 찍어봤는데,
ㅋㅋㅋ 노출 실패
300mm 망원으로 달이 이 정도 나온다.
크롭하면 이 정도
으으 200mm 짜리로 안드로메다 찍으려고 샀는데, 달이 이 정도면 힘들겄는디?!?!!?
저~ 멀리 뒤로 가서,
역시 300mm 로 사이트를 찍어봤다.
빛 갈라짐 나쁘지 않네
확실히 전용 렌즈가 좋긴 좋다.
대충 찍어도 환하게 나옴
북두칠성이 선명하게 보인다.
북극성도 환하게 잘 보임
좋다 좋아.
평화로운 밤이다.
오늘은 야침 이다.
코베아 아웃핏 M은 진짜 잘 샀다.
어른끼리 두어명 다닐 때 증말 유용함
금요일 밤인데 거의 빈 곳없이 들어차있다.
바람이 살랑 살랑 불면서 좀 쌀쌀한 거 같아서
온도계를 봤더니 8도 정도다. 예보랑 거의 똑같넹
슈퍼가서 장작 사옴 ㅎㅎㅎㅎ
쩜택이 이 자식은 ㅠㅠ
멀쩡한 카약을 잃어버려갖고 ㅠㅠ
장작 떼우면서
앞으로 어떤 모델을 사야 할 것인가에 대해 심층 토론을 함
새벽 한 시 반쯤 잠들었는데,
다섯시에 일어나버렸다. 다시 잠을 청했는데 여섯시에 다시 일어남
쩜은 내가 일어나서 텐트 문짝 열고 부시럭 거리는데도 잘 잠 ㅋㅋ
조용~하고 좋다.
저 앞에 산에 해가 살짝 살짝 올라오는 게 보인다.
50-200 렌즈로 갈아끼고 망원 땡겨줌 ㅋㅋㅋ
뭔가 화각이 잘 적응은 안된다.
귀염덩이 새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길래
줌으로 찍어봤는데,
으으으으 너무 어두워서 셔속 확보가 안된다.
죄다 흔들림
완전 수동렌즈인데다가 이종교배라 그런지,
ISO도 조절이 안되고,
너~~~무 어둡다.
이런 새벽이면 1초 정도 노출을 줘야 한다능 ㄷㄷㄷ
그럼 움직이는 건 다 흔들린다능 ㄷㄷ
이게 100mm / 35미리 환산 150mm
이게 200미리다. 35미리 환산 300mm
일출, 일몰은 꽤 맘에 들게 찍을 수 있겠다 ㅋㅋㅋ
일출/일몰 전용으로 써야 하나
이제 해가 완전히 산을 타고 넘어온다.
쩜택이 깨우고,
아침엔 간단히 컵라면으로 떼웠다.
이제 언능 카약 탈 거 준비해서 출발지로 고고씽 하자
출발지 도착~~~~
오늘의 홍천강 수위는 반곡교 기준으로 1.25 미터다.
작년에 비 쫄딱 맞고 탔을 때
반곡교 수위가 1.17 미터 였으니깐,
수량이 쬐금 더 많긴 한데, 큰 차이는 없다.
이번엔
야심차게!!! 몇 가지 준비를 했다.
카약을 잃어버린 쩜은 더 이상 선주가 아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오늘은 내 꺼로 다 준비를 했다.
일단 팩래프트는 지난 번에 집에서 시도해봤던
허벅지 스트랩을 끼워봤다.
또 집에 굴어다니던 모노포드가 하나 있어서 ㅎㅎㅎ
폴딩 카약 바닥에 대충 끈으로 묶어주고,
카약 뒷편의 프레임에도 탄성끈으로 꽁꽁 묶어줬더니!!
생각보다 견고하게 고정이 된다 ㅎㅎㅎㅎ
캬 좋다 좋아.
사실 그동안 이런 식으로 카약 뒷편에 거치할 걸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길쭉한 봉에다가 저런 클램프로 카약 프레임에 고정을 해볼까??하고 있었는데,
집에 굴러다니는 걸로 해결함 ㅋㅋㅋㅋ
기분 좋다
드드드뎌 완성한 나의 팩래프트 + 폴딩 카약 조합은
가히 최고의 조합이라 말하고 싶다 ㅋㅋㅋ
장거리까지는 아니어도, 유유자적 평수나 답사가 필요한 카약 캠핑에는
뼈다구 1호로!!!
급류 탈 때나 짧은 거리 간단한 카약 캠핑,
짐을 들고 좀 멀리 날라야 할 때는 내 고무2호로!!
아~따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구먼
이게 구도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쁘지 않다.
길이가 좀 더 길면 좋겠는데 ㅎㅎㅎㅎ
이것 저것 장착해보고 조립하고 했더니
한시간이나 걸렸다.
이제 출발~~~~!!!!
으어 좋다 좋아
출발하자마자 얕은 여울을 지나고,
금새 멋진 바위 구간이 나온다.
좋구먼
요기 경치가 좋다.
캠핑의 메카라 그런지,
강변에 텐트들이 자주 보인다.
구석구석 캠핑하는 거 귀여움 ㅋㅋㅋㅋ
저 자리 딱 짱박혀서 참 좋은 자리인거 같다.
중간 중간 살짝 여울이 있긴 한데,
편하게 지나갈 수 있다.
오오 팔봉산!!!
팔봉산 멋지다.
쩜택이는 처음 타는 팩래프트가 너~~~무 안나간다고 힘들어한다
ㅋㅋㅋㅋㅋㅋ
내가 저거로 금강에서 19키로 타고 죽는 줄 알았다
팔봉산이 높진 않지만,
음청 빡씨다고 하던데 ㅎㅎ
나중에 기회가 되면 등산이나 하러 가야겠다.
팔봉교 앞 꿀렁꿀렁 여울 좋다.
팔봉교 지나면 바로 끌바 구간이다.
전체적으로다가 다 얕다.
다시 출발~
쩜은 힘들어 죽으려고 함
이야 장판이네
오른편에 펜션인가? 자리 참 좋다
두 번째 휴식
저 고프로 거치대가 안 좋은게,
껐다 켰다 하려면 배를 잠시 정차해야함;;
배부르다 배불러 ㅋㅋㅋ
다시 출발~
요 구간을 지나서 조금 가다가
사단이 났다 ㅠㅠ
폴딩 카약 바닥에 빵꾸남 ㅋㅋㅋㅋㅋ
요 순간이다 ㅋㅋㅋㅋㅋ
덜컥!!! 하고 뾰족한 돌에 부딪혔다.
물이 콸콸콸 올라와서,
일단 배를 물가에 대고 살펴봤다.
빵꾸난 곳으로 물이 콸콸콸 ㅋㅋㅋ
보수 테이프를 안들고 타서,
일단,
나사를 방수 글러브에 넣고 뚫린 곳으로 쑥 집어어서 꽉 막아버렸다.
타이어 빵꾸 떼우는 느낌이었음
바로 뒤도 안돌아보고 출발했다.
마지막 강폭이 넓은 구간이 나왔는데,
바람이......ㄷㄷㄷㄷ
똥바람이 불었다능
마지막 구간을 힘겹게 지나서,
오오 우리 텐트 보인다
도착~~~~~
휴~ ㅋㅋㅋ
우선 액션캠 거치대는 대성공이다.
일단 얼른 말리고 빵꾸부터 떼우쟈
으어 한낮이 되니까 이제 덥다 더워
더워서 그런지 잘 마른다.
처음에 빵꾸는 이렇게 크진 않았는데 ㅋㅋㅋ
물 안새게 하려고 틀어막았더니 조금 더 커졌다.
부틸테이프로 먼저 막아주고,
괜춘하다. 부틸테이프
안쪽도 막아주쟈
부틸테이프를 먼저 붙이고,
그 위에 고릴라 클리어 테이프로 덮어줬다.
괜춘하구만
킬라인도 실리콘 테이프로 보강 한 번 더 해줬다.
보강용은 두꺼운 실리콘 테이프가 짱이라능
이렇게 캠핑을 마무리 하고~!!!
답사나 좀 돌고 집에 가야겠다.
첫 번째 답사지
꽝
차단기가 쉽게 볼 수 있는 차단기가 아니다.
사제 같아 보인다.
사유지인가보옴 ㅠ
두 번째 답사지 역시 꽝이다.
샷따 내림
개수대도 있고 한적하니 좋은데,
나중에 짐 나를 생각하고 와야겠따.
세 번째 답사지
요긴 만석이네
여러 사람들이 여유롭게 캠핑을 하고 있다.
평화롭다 평화로워
이른 더위에 벌써 물에 들어가 노는 아이들도 있다 ㅎㅎㅎ
근데 여기 샷따가 있어서 언제 닫힐지 모르는게 불안하구만
캬~ 저~ 앞자리가 좋다.
중간 중간 차단기가 열려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차단기가 언제 닫히고 열리는 지를 모르니까
만약에 캠핑을 오더라도 여기만 믿고 오면 안되겄다
팔봉산을 바라보며 집으로 왔다.
이번 코스는
총 7.2 키로 정도 길이에, 쉬는 시간 포함해서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평속이 4키로 정도 나왔는데,
수위가 1.25 미터 정도일 때 2시간 30분 정도 코스면,
아이들이랑 함께 해도 충분히 안전하고 좋을 것 같다.
수량이 좀 더 불면
뎅구리 데리고 꼭 함 와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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