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8. 15:10ㆍ캐..캐..캠핑!?/주절주절
사용 인원
https://shakurr.tistory.com/804
사용 계절
무게 부피 / 설치난이도 / 내구성 및 재질
텐트 종류와 용도 및 구성
디자인
가격
사용 인원을 알아봤는데,
나한테 꼭 맞는 텐트를 고르려면
이거 말고 생각해 봐야 할 게 많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사용계절이다.
각자의 이유가 다 다르겠지만,
내가 캠핑을 시작하려했던 이유는
화창하고, 선선/따듯한 날에,
조망이 터지는 산에서,
탁 트인 들판에서,
바다,
강,
호수,
계곡,
숲 등등등등
자연에서 머물고 싶은 마음이었다.
대부분 캠핑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도 비슷할 거 같다.
단, 선선하고 따듯한 날에!ㅋ
텐트를 고를 때 두 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사용 계절이다.
캠핑 커뮤니티를 구경하다 보면,
이리 저리 돌아다니지 말고 한 방에 XXX로 가세여!
어차피 텐트 하나로 안되서 텐트 추가를 해야 하니, 사고 싶은거 지르세여!
같은 이야기를 쉽게 볼 수 있다.
둘 다 맞는 말인 거 같다.
함 생각해봤더니,
그 동안 캠핑을 다니면서,
5월 ~ 8월에는 난로를 한 번도 쓰지 않았다.
아, 오히려 한 여름에 차가운 계곡물 때문에
아이들 몸 데펴주려고 난로를 가지고 가긴 한다.
텐트를 고를 때,
겨울에는 때려 죽여도 캠핑 안할거야, 라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도 많고,
동계 장비를 좀 살펴보다가 장비 부담/귀차니즘 때문에 포기 하는 사람도 많다.
텐트를 고를 때, 사용계절을 고려하면
텐트 구성을 생각해 봐야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3~4인 기준으로
난방이 필요없는 5~8월에 사용하기 편한 조합은
돔 텐트 + 타프 구성이다.
여기에 벌레를 극혐하는 사람들은
타프 모기장이나,
버그 스크린 같은 거 하나 추가 해주면 거의 해결된다.
3~4인 기준
돔+타프+스크린 조합의 장점
1. 무게 부피가 최소화 된다.
텐트 5키로, 타프 5키로, 폴대 5키로, 스크린 5키로
좀 넉넉하게 잡아도 총 무게는 20키로 정도 밖에 안된다.
2. 텐트, 타프, 스크린 해봤자 수납부피가 크지 않다.
작게 여러 개로 나뉘기 때문에
차에 싣기도, 집에 보관하기도 부담되지 않음
혼자 한 방에 다 들 수 있다.
이 부분이 무게/부피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한테는 상당히 큰 장점이다.
3. 큰 거실형 텐트에 비해 저렴하다.
돔+타프+스크린 조합의 단점
설치 난이도는 큰 거실형 텐트에 비해 확실히 낮다.
돔텐트는 뭐 1분이면 설치하고, 타프도 설치가 어려운 건 아니다.
하지만 손이 많이 가는 건 오히려 돔+타프 조합이 손이 더 많이 갈 수 있다.
특히 타프는 펙다운이 최소 8 군데에서 많게는 12군데 까지 되고,
스크린까지 추가하면 거실형 텐트에 비해 손은 더 많이 간다.
날씨의 영향을 좀 많이 받는다.
비가 오면 타프 아래 있다고 해도 비가 들이치고,
텐트를 타프 아래 설치하지 않으면 텐트 들락날락 거리는 것도 귀찮아짐
또, 타프가 바람에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억지로 타프 치려다가 뜯어지는 경우도 있다.
난로를 사용해야 하는 계절까지 캠핑을 하려고 한다면
무조건 실내 공간이 넓을 수록 편안하다.
최소한 난로를 놓을 공간은 확보해야 한다.
난로 근처에는 뭘 놔둘 수가 없기 때문에, 좀 넉넉하게 생각해야 한다.
추울 때는
밥도 텐트 안에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테이블, 의자도 들어갈 공간이 필요함
거기다 겨울에는 내부에 보관해야 할 짐들도 많다.
3~4인 기준
거실형 텐트 장점
일단 실내 공간이 널찍하니, 편하다.
비가 와도 텐트 안에
똥바람이 불어도 텐트 안에
추워도 텐트 안에 있으면 됨
난방이 필요 없는 계절에도
실내 공간이 넓은 건 장점이다.
예보에 없는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 계절에도 좋고,
아무래도 아늑함
거실형 텐트 장점
1. 비싸다.
좀 오래전 얘기긴 하지만,
중고로 20~30만원, 새것도 5~60만원이면
600 X 340 정도의 널찍한 거실형 텐트 장만할 수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100만원대가 심심치 않게 많더라능
2. 무게와 부피
위 텐트는 거실형 텐트 중에서는 가장 가볍고 부피가 작은 편에 속한다.
웬만하면 20키로는 그냥 넘어감
면텐트 같은 건 30키로가 넘어가는 것도 있다 ㄷㄷ
캠핑하는 사람들은 모두 잘 알겠지만,
짐이 텐트만 있는게 아니다.
이것 저것 챙기다 보면 욕나올 정도임 ㅋㅋㅋ
이걸 집에서 차에 내려서,
차곡차곡 싣고,
캠핑하는 장소에 가서
하나하나 내려서
설치하고,
다시 정리하고,
차에 차곡차곡 다시 실어서
집에 올려서 다시 정리하고..
무한 반복임
그래서 난 무게와 부피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3. 정비
개인적으로 AS는 증말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안받고 어떻게든 혼자 고쳐보려고 한다.
박스 싸서 AS 보내고 받고 이런거 귀찮음
또, 딱히 정비같은 것도 잘 안한다.
대부분이 비 맞거나 젖었을 때 말리는 정도
부피가 크다는 건 단순 건조 작업도 빡씨다는 얘기다.
웬만한 거실형 텐트는 캠핑 끝나고 집에 오기전에 잘 말리도록 하쟈.
처음에는 난방 없는 계절에만 간단하고 편안하게 캠핑해야지~ 하고 마음 먹고 시작했다가,
동계의 매력에 빠져 겨울캠핑을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캠핑 고수님들이 많이 하는 말이
시행착오 겪지 말고 한방에 거실형 텐트로 가세요~ 라는 말인 거 같다.
돔텐트라고 동계를 못 지내는 건 아니다.
백패킹 세팅이면 충분히 가능함
하지만 요 따듯한 놈이 있는데,
굳이?!?
오토캠핑이라 다 싣고 갈 수 있는데,
굳이?!
겨울 캠핑이라면,
난로 넣을 수 있는 큼지막한 텐트가 좋다.
노지를 발발거리며 돌아다니다보면,
도저히 큰 사이즈의 텐트는 설치하기 힘든 장소들이 많다.
작은 텐트들도 필수다!!
내 결론은
3~4인 가족이라면,
맘 편하게 거실형 텐트 하나 사서 1년 4계절 내내 써도 좋을 거 같고,
캠핑 가는 횟수가 많고,
박지가 유료캠핑장이 아닌, 노지라면 돔텐트도 꼭 갖고 있는게 좋을 거 같다.
가장 좋은건 한 세트씩 갖고 있는거 ㅋㅋㅋㅋ
겨울이나, 악천후가 예상 될 때는 맘 편히 큼지막한 텐트 들고 가고,
세팅에 지칠 때, 날씨가 너무너무 좋을 때는 간단하게 돔/타프로 가고.
얼마나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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