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준비를 해보자 - 난로 [메인난방]

이제 아이도 말을 알아들을 정도로 크고, 캠핑을 자주 나가게 되면서,   슬슬 동계 캠핑이 하고 싶어진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난방

검색을 시작해보니, 이건 뭐 개미지옥이 따로 없다.

연료에 따른 분류

캠핑난로 용도로 많이 쓰는 난로에는

연료에 따라 대략 화목/펠렛난로, 등유난로, 가스난로, 전기난로로 분류가 된다.

감성감성한 화목난로

가스난로 [PMS 하칸]

등유난로 

팬히터 (전기 + 등유)

고민을 해봤다.

나한테 맞는 난로는 어떤 종류의 난로일지..

전기히터는 일단 제끼고, 

화목/펠렛 난로는 왠지 장박을 자주 하는 캠핑고수들이나 써야할 것 같다.

가격대는 저렴한 10만원 초반대에서 뭐 비싼 건 한없이 비싼 것 같다. 

보통 1박, 끽해야 2박인 나에겐 설치+수납+해체+관리 등등 총체적으로 무리인 것 같다.

가스난로는 보통 열량이 풍부하고, 냄새가 등유난로에 비해 덜하다고 한다. 

특히 등유난로가 냄새가 가장 많이 나는 경우가 켤때, 끌 때, 그리고 화력 조절 할 때라고 하는데,

가스난로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최소한의 구성이, 

가스난로 본체 + 연결호스 및 기타 컨넥터, 어댑터, 분배기 + 가스통 이다.

게다가 가스충전소 찾아다니며 가스를 채워다녀야 한다. 

왠지 이것도 신경써야할 것도 많아보이고, 좀 캠핑 고수의 냄새가 난다. 

가격대는 보통 10~30만원대고, 기타 연결장치, 가스통 등 부속품들이 또 10만원이 넘어간다.

또 가스통 쓰려면 이런 10마넌짜리 이쁜거 써야되니까,,,

팬히터는 아이들 있는 집에 최고의 선택인것 같다.

가스난로나 등유난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상의 위험이 덜하고, 

각종 안전장치가 달려있어, 안전 측면에서도 상당히 좋은 것 같다.

보통 큐브형태라, 수납에도 상당히 용이한 것 같고,,

헌데, 가격과 전기를 꼭 써야 한다는 점이 나에게 팬히터를 포기하게 했다. 

전력을 많이 먹진 않지만, 꼭 전기 가능한 유료캠핑장을 가야한다.

캠핑장 선택지를 확 줄여버리기 때문에, 포기 ㅠ

등유난로는 가스난로와 더불어 캠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난로다.

저렴한 제품이 많다 ㅋㅋㅋ 

기름통과 좀 자그마한 등유난로 하나면 대충 12월까지는 가능할 것 같아, 

뭐 잘쓰면 되겠지 하는 막연한 마음으로 등유난로를 선택하게 되었다. 

등유난로로 범위를 좁히고 다시 검색을 시작했다.

등유난로 

간절기까지는 2~3,000 kcal 정도의 난로로 가능하지만,

동계부터는 면적이 아주 크지 않은 돔텐트가 아닌 이상, 

최소 5,000 kcal 이상은 되어야 동계가 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실제로 다녀본 결과,

11월, 12월 몇 월인지와 관계없이, 기온에 따라 준비를 하면 되는것 같다.

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기준으로, 

기상청 온도가 영상 10도 이상이면, 무조건 전기장판 하나면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산골깊은 곳이나, 강이나 바다처럼 바람이 많이 불고 탁 트인 곳에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본 결과, 체감온도와 큰 차이없이,

거실형텐트의 이너텐트 안에서 전기 장판 하나면, 불편함 없이 잘 수 있었다. 

처음 나는 영하 10도, 영하 20도 까지 떨어지는 극동계까지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열량이 큰 난로들은 내가 사고 싶은 품목에서 제외했었다. 

특히 등유난로는 켤 때, 끌 때, 그리고 화력 조절할 때, 냄새가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냥 간절기 용 2,000 kcal 정도의 작은 난로로 만땅 틀어놓고 지내는게 더 편할거라 생각했다. 

물론 수납이나 무게도 간절기용 난로로 결정을 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아직 난로를 사지도 않았으니, 실제로 사용한 적도 없지만,

왠지 기상청 온도 0도 정도는 간절기 난로하나면 충분할 것 같다.

일단 대략 검색을 해보니,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간절기용 난로 브랜드가.

토요토미, 파세코, 태서전기 인 것 같다.  

먼저 토요토미는 비싸서 패스했다.

보통 실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같은 제품도 어떤 사람은 냄새가 많이 안난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한다.

하지만 대충 공통적인 건, 

냄새가 안나는 순서가 토요토미 > 파세코 > 태서 라고들 한다. 

근데, 태서 알파카도 보면 잘 쓰는 사람은 잘 쓴다!!

검색을 한참 해봐도, 별 무리 없이 잘 쓰는 사람이 많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ㅋ

개개인의 민감함의 차이와 관리하는 방법에 따른 차이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고민을 하게된 모델은 3가지.

파세코 캠프 10

열량: 3000kcal

가격대 10만원 초반

무게: 6.2 kgs

기름통 용량: 5.3L

지속시간 : 13시간

가방포함

* 캠프15과 거의 동일한 모델이지만, 자동점화가 아닌 수동점화다.

점화부를 단순화 시켜서 그런지, 기름통 용량이 커지고, 연비가 좋아졌다. 

파세코 캠프 15S

열량: 3000kcal

가격대 10만원 후반

무게: 6.4 kgs

기름통 용량: 4.2L

지속시간 : 8~10시간

가방포함

* 아무래도 사용이 조금 더 편리한 자동점화 방식이고, 디자인도 살짝 더 고급진듯? 

토요토미 RS-H29 반사식 난로

열량: 2870 kcal

가격대 30만원대 

무게: 7.5 kgs

기름통 용량: 3.6L

지속시간 : 13~15시간

가방포함

* 등유는 제일 적게 들어가는데 가장 오래간다.

연비도 훌륭하고, 사방을 데펴주는 방식이 아닌, 반사판을 이용해 한 면으로만 열기를 발산하기 때문에,

텐트 안에서 자리를 상대적으로 적게 차지하도록 구석에 놓을 수 있다. 

파세코 캠프 10, 15 도 엄청 좋았지만, 결국 텐트 안에서 자리를 적게 차지하는 반사식 난로로 마음을 굳혔다. 

반사식 등유난로

반사식 등유난로로 결정을 하고 나니, 토요토미 RS-H29 가격이 만만치 않다. 

최저가가 현재 28만원이다. 

일본에서 10만원 후반~20만원정도에 팔리고 있는데, 왠지 모르게 손해보는 느낌이다. 

그래서 다시 검색을 시작해봤다. 

태서 TSG-1 (2015년형)

열량: 1950kcal

가격대 7만원 후반

무게: 6.3 kgs

크기: 41.5 X 36 X 46.5 cm 

기름통 용량: 4.2L

지속시간 : 16시간

가방 불포함 (받침대 포함)

* 디자인이 살짝 올드하다 ㅋ 어렷을 적 외갓집에서 본 것 같은 느낌

받침대가 포함된게 마음에 든다. 

후지카 4000

열량: 2090 kcal

가격대 8만원 중반

무게: 6.1 kgs

크기: 42 X 31 X 51.5 cm 

기름통 용량: 4.2L

지속시간 : 8~10시간

가방 불포함 (받침대 포함)

* 디자인은 태서 TSG-1과 거의 흡사하다. 

그냥 쓰자면 못 쓸것도 없지만, 후기나 사용기가 없어도 너~~~무 없다.

그래서 제조사들이 블로거들에게 사용기 의뢰를 하나부다.

왠지 이름이 일본틱한 이름이라, 좀 더 안정적일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중고장터에 매물올라온 것 말고는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패스했다. 

휴텍스 HKP-S28

열량: 3200kcal

가격대 11만원 중반

무게: 7.9 kgs

크기: 35 X 33 X 50 cm 

기름통 용량: 4.4L

지속시간 : 16시간

가방 불포함 (35000원)

* 영국의 알라딘 사에 납품하는 센고쿠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했단다.

HKP-W30 이라고 좀 더 넙대대한 모델이 있는데, 사양은 거의 비슷한데 만원 정도 저렴하다. 

사용하는 사람도 꽤 많은 것 같고, 열량도 3,200이면 충분할 것 같다.

한일 OH3200

열량: 1770kcal

가격대 6만원 중반

무게: 6.0 kgs

크기: 34.5 X 43 X 33 cm 

기름통 용량: 3.2L

지속시간 : 13시간

가방 불포함 (25000원)

* 이것도 센코쿠 중국 공장에서 만들었단다. 유명한 곳인가부다.

다 비슷비슷하지만, 개중에 사이즈가 가장 작고 귀염귀염하다. 

가격도 착하고 모든게 딱 이상적으로 보이긴 하는데,,,,

열량이 살짝 딸리는 감이 있다. 2,500 kcal만 되었어도 바로 질렀을 텐데,,

결국 한일 OH-3200 과 휴텍스 HKP-S28 둘 중 하나로 구매하게 될 것 같다.

추가내용

실제로 열량 2250 kcal 난로, 2460 Kcal 난로, 4400 kcal 난로, 5400 kcal, 그리고 5800 kcal 난로까지 모두 겪어봤는데,

영하의 기온에 300cm X 300 cm 이상 크기의 텐트에 열량 2000 kcal 대의 난로는 부족한 것 같다. 

추위라는게 개인차가 엄청 크고, 난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 편이지만,

4~6세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입장에서 약간씩은 오버스펙의 난로를 사용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다. 

그래서 토요토미 옴니를 메인으로, 그리고 반사식을 보조 및 간절기용으로 사용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