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 버너 아크스토브 사용기

백패킹 버너 아크스토브 사용기

2018. 2. 1. 11:52캐..캐..캠핑!?/백패킹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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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백패킹을 시작하려고 마음먹고, 준비하기 시작한 게 10월달이다.

겨울이 오고 있었기 때문에, 극동계에도 백패킹을 가고 싶었기 때문에, 

극동계 기준으로 장비를 다 사모았다.


버너를 생각하다가, 밥도 해먹고, 난방도 하자는 마음에, 아크스토브를 샀다.



똭~!



2.5L 세트로 샀다.

2.5L 코펠, 코펠메쉬주머니, 길쭉이 아답타, 그릇받침대, 설명서, 본체, 본체 메쉬 주머니


우선 코펠 메쉬 주머니는 너무 허접함 

메쉬가 아니라 무슨 철사줄같다. 

본체 주머니는 부드럽고, 약간의 폼도 들어가 있어 좋음



처음 사자마자 틀어봤는데,

집안이라 그런지, 화력이 ㄷㄷㄷ

켜고 조금 있으니, 주변이 훈훈했다.

이 때만 해도 난 몰랐다. 그냥 막연히 이거 하나면 겨울에 백패킹 가도 따듯하게 지내겠구나 했음 ㅋㅋㅋ 




캬 이 세팅이 그렇게 해보고 싶었다 ㅋㅋㅋ 



최저 기온 영상 5~7도 정도의 날씨였다.

1박2일 동안 아무 문제없이 풀화력으로 사용함!



최저 기온 영상 0도~2도 정도였는데,

가스통이 얼면서 화력이......... 화력도 약해지고, 불도 꺼진다 ㅠㅠ

이 때 아크스토브 단독사용은 힘들겠다고 느낌



그래도 전용코펠, 받침대, 로스터가 있으면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을 해먹을 수 있고,

가스통만 좀 훈훈하게 유지시켜주면, 화력도 좋고, 난방 효과도 좋다.



이 때도 영하 0도~2도 정도였다. 

이 정도가 기온이 한계인거 같다. 

11월 중순 이후로 점점 안가져다니게 됨 ㅋㅋㅋ 



친구가 춥다고 할까봐 친구랑 백패킹 갔을 때 가져갔었다.

처음 틀면 화력이 강력하지만,,,, 좀 있으면 죽는다.

최저 기온 영하 7도~8도 정도 날씨였음 


가스통을 다른 버너에 데워서 쓰면 되는데,

가스통 데우는거야 뭐 괜찮다.

그런데, 가스통 데워서 아크스토브에 체결하고, 켜서 난방을 하다가,

다시 가스통이 차가워지면서 아크스토브가 죽으면, 다시 가스통을 빼서 데우고.....

이걸 반복해야 한다는게 정말 정말 귀찮았다.

잘 안들고 다니게 됨 



그 동안 아크스토브를 집에 두고 베가스토브만 가지고 다니다가,

한탄강 갈 때, 기온이 한낮에 영하 15도, 새벽에 영하 24도 ㅋㅋㅋㅋㅋ

조금이라도 따듯하게 보내보자 하고, 둘 다 가져갔다. 



진짜 뻥안치고, 1분도 안되서 아크스토브는 사망함



너무 추워서 ㅋㅋㅋ 

가스통 데피기도 귀찮아서 ㅋㅋ

그냥 저렇게 장식용으로 놔두고 

리액터는 겨울에도 파워차저 달고 쓰면 괜춘할라나!?!? 

리액터나 코베아 알파인 마스터를 사야하나!?!?

하루 종일 이 고민함 ㅋㅋㅋ



아크 스토브

가격: 13만원 (본체+2.5리터 pot+삼발이+아답타)

수납시 사이즈 12.8 X 12.8 X 11.8 cm

중량: 430 g

재질: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가스소비량: 140g/h

열량: ?!?


장점

- 수려한? 디자인

- 호스가 엄청 부드럽다. 

- 아크 스토브 단독으로 동계는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인거 같고, 

간절기까지는 취사와 난방을 한 방에 해결해줌 

- 리액터류 중 가장 저렴하다. 

처음 나왔을 땐 더 비쌌는데, 난 가격이 좀 떨어지고 나서 샀다 ㅋㅋ

- 열량이 정확히 나오진 않았는데, 리액터 스타일 상 주변이 엄청 훈훈해짐 

- 화력도 좋은 거 같다.


단점

- 부피와 무게? 큰 단점은 아니다.

가볍게, 간단하게 다닐 땐 안가져가면 되니까 ㅋ 

- 자리를 많이 차지함.

이건 호스식 버너의 구조적인 단점인데, 직결식에 비해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걸리적거리고, 호스에 걸려서 버너가 자빠지는 일이 날 확률이 높다.

신경써주면서 사용해야함

- 동계에 쥐약이다. 

내가 이걸 산 게, 극동계에 조금이나마 온기를 느끼려고 샀는데, 

끽해야 간절기 난방용으로 밖에 못쓴다면 불용품이 될 수밖에 없다.

가스통 데워가며 쓰면 가능하다지만, 귀찮음 ㅠㅠ 

- 동계에 약한거와 같은 맥락인데, 액출 절대 금지다 

액출이 되면 그나마 사용가능 최저 온도를 조금이나마 더 내릴 수 있을텐데,

액출 절대!절대! 금지라고 한다. 



아무래도 코베아 알파인 마스터를 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일단 직결식이라 자리를 덜 차지하고, 수납부피도 상당히 줄어든다. 무게도 조금 줄어들고

파워차지같은거 달아서 사용하면 영하 언저리에선 마음놓고 쓸 수 있을거 같다.

MSR 리액터는 써보지도 않았는데, 자주 고장이 날 것 같다는 이상한 선입견이 있어서 ㅋㅋㅋ 

거기다 수리비도 비싸다고함 ㅎㅎ 

AS 가 조금이나마 수월한 코베아 알파인 마스터를 사야할 것 같은 기분이... 


리액터, 알파인 마스터나 아크스토브나 똑같이 동계에 약하다고 해도, 

가스통 데울때 

직결식인 리액터와 알파인 마스터는 체결해놓은 상태에서 

상큼하게 통째로 들어서, 다른 버너 위에다 잡고 데워주면 된다. 

아크스토브는 액출이 안된다. 그럼 가스통의 위치가 스토브보다 높으면 안된다는 건데, 

그럼 한손엔 아크스토브를 잡고, 다른 한 손엔 가스통을 잡고 

아크스토브를 더 위로 올린 채 버너위에서 가스통을 데워야 한다는 건데 ㅋㅋㅋㅋ 

아니면, 가스통을 뺐다 꼈다 해야한다ㅋㅋㅋ 



아크스토브는 

미니멀 캠핑다닐때나 간절기 백패킹 때 쓰던가,

정 사용빈도가 적어지면 처분하던가 해야겠다 



아니면 그냥 집에서 고기구워먹을 때 쓰거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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