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4. 02:50ㆍ캐..캐..캠핑!?/드드드뎌
이번 주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백패킹을 가고 싶었다.
혼자서 가고 싶었다.
눈이 있던 없던...
그런데...ㅠㅠ
며칠 전 아는 동생녀석한테 전화가 왔다.
자기 백패킹으로 꼬셔놓고 같이 안가서 섭섭하다고 ㅋㅋ
일단 배낭 싸서 집에서 대기하라고 해놨다.
갖고 가서 별도 보고,
낮에도 망원경 갖고 만지작만지작 해야겠다.
삼각대도 챙겼다.
음
이렇게 두 개로 깔끔하게 패킹은 가능해졌다.
이걸로 배낭에 천체망원경 패킹하는 것은 해결됐다.
빵꾸 수선한 내 우모복도 챙겼다 ㅠㅠ
사실 이번 주 저 쪽 온도가 영상이라서,
이 정도까진 필요없었는데 그냥 챙겨봤다.
새로 산 디팩에다가
패딩 잠바 넣고,
지퍼를 조금만 열고 패딩 바지까지 쑤셔넣으면,
딱이다.
작은 수납색에 힘들여가며 넣는것보다,
이런 디팩에다 넣고, 배낭에 넣은 다음 누르는게 나은 것 같다.
오랜만에 백패킹 장비를 싼다.
대충 때려박았다.
배낭 잘 싸놓고 잤다.
아침
04시 40분에 일어남
샤워하고 잠시 멍때리다가,
05 30분에 집에서 동생 집으로 출발
06시 조금 넘어 도착했다.
여섯시에 방금 일어났다고 해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여섯시 반 쯤 출발~!!!.
설날 연휴 시작이라 쬐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막히지는 않았다.
가평휴게소에 대충 일곱시 반 쯤 도착한거 같다.
여덟시 조금 넘어 탐사지역 초입에 도착을 했는데,
배가 고프다 ㅋㅋ
거기다 장도 봐야 하는데, 문 연 곳이 거의 없다.
일단 열려있는 식당에서 밥을 해결했다.
잘먹었다.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출발~
첫 번째 답사지 도착
오오오
물이 참 많이 차긴 했다.
지금 저수율이 대략 63프로다.
아주 대충이지만 감은 조금 잡았다.
63프로면 수위가 이정도 ㅋㅋ
헌데 여긴 텐트 칠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다.
물이 더 빠져야 하나?
캬~ 물이 잔잔해서 멋지다
저 건너로 넘어가보고 싶은데,
넘어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다시 다른 곳으로 출발~
다행히 이 쪽에 눈은 많이 안왔나부다
여기 꼬부랑 언덕길이 엄청 많아서,
스노우 체인을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위성지도로 봤을 때 임도도 별로 없고,
제설작업을 해놨을거 같아서,
그냥 뿌리는 스프레이 체인만 가져왔는데,
다행히 쓸일이 한 번 밖에 없었다.
두 번째 답사지 도착~
여기가 아까보다 조금 더 좋은거 같다.
근데 이 쪽 초입보다
저 왼쪽 안으로 들어가면 더 조망이 좋은 곳이 나올것만 같다.
으으으 일단 강을 건너야 한다 ㅋㅋ
으으 물소리도 들리고, 미끄럽고 엄청 무서움
ㅋㅋㅋㅋㅋㅋ
헐 여긴 무슨 산사태가 일어난 거 같아 보인다 ㄷㄷㄷ
오오 저 쪽
물 바로 앞이 좋아보인다.
이상한 풀이 나 있음;;
솔직히 나는 풀을 좀 쳐내고 여기서 1박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았는데,
이자식이 곱게 자랐는지, 여기는 별로라고 한다.
으응 그래, 풀 치우기도 귀찮고, 일단 답사지는 또 있으니깐
일단 차로 접근을 어느 정도 해야해서,
죄다 골창이다.
아무래도 골창에서 탁트인 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 정도면 아주 만족스럽진 않아도
나쁘진 않은듯 하다.
산사태 ㄷㄷㄷ
(맞나?!?)
헐
아까 그 풀에서 묻은건데 ㄷㄷㄷ
바지가 걸레가 됐다.
머야 이거
수몰되었던 풀인가?!?!?
으으으!!
오오
세번째 답사지 도착
나무에 가려 뷰가 좋지 않지만,
내려가면!!
캬~~~~~~~ 좋다
캬~~~ 좋아
근데 여긴 너무 경사가 져있어서
딱 알파인 텐트 한 동 들어갈 자리밖에 없다 ㅠ
근데 저 쪽을 봤는데
응?!?
텐트로 보이는 먼가가 보인다.
그리고 물가에 자리를 다져놓은게, 뭔가 딱 좋아보인다.
넘어가보자!!
근데 길이...;;
배낭 메고 내려오기엔 좀 빡씬 길이다
도착
오오오오 난 여기가 마음에 든다.
이 쪽이 평평해서 2인용 텐트 3~4동은 거뜬이 들어갈 것 같다.
근데 이자식이 여기도 별로라고 한다......
아니 여기 뷰도 좋고, 다 좋은데... ㅠㅠ
다시 다른 곳을 찾아 출발~
꼬불꼬불
네번째 답사지 도착~!
오 여기 괜찮다.
저 오른쪽 풀밭으로 넘어가고 싶은데,
이 자식이 저긴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오늘 내가 삽만 가져왔으면 그냥 따라와 라고 할텐데,,,
삽을 못챙겨왔다.....
응가 할 때 쓰려고 모종삽만 하나 챙겨옴 ㅠㅠ
암튼 여기 마음에 든다..
저 쪽 풀밭쪽으로 바퀴자국 난 걸 보니, 원래 넘어갈 수 있어보이긴 한데,
길이 4륜 아니면 절대 안될 것 같은 비쥬얼이라 포기했다.
여긴 실제로 보니,
검색하면서 봤던 발견했던, "나만의 오지+장소 문의는 안받습니다" 류의 글에서
여기를 봤던 것 같다.
일단 또 출발~
가면서 오오오오오오
엄청 캠핑하기 좋아보이는 곳을 봤는데,
간판이 여러개 있는걸 보니, 웬지 모르게 금지 삘이라
내려가보지도 않았다.
다섯번째 답사지가 멀리 보인다.
크으~
살짝 오프로드지만,
도심형 소형 SUV로 내려올 수 있다.
캬~ 여기도 좋네
근데 실제로 보니, 경사가 ㅠㅠ
너른 땅이 거의 없어 보인다.
뷰는 거의 최고인듯
딱히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 없는데,
이자식이 내 보물보따리를 풀라고 한다.
예전에 알아놨던 곳인데,
여긴 날좋고 좀 따듯할 때, 카약캠핑하려고 쟁여놨던 곳인데.........
예전에 사진 한 번 보여줬던걸 기억하고는,
옆에서 자꾸만 여기를 가쟈고 한다.....
암튼, 은근 유명한 곳이다.
결국 목적지 도착
저기다!!!
캬 좋네
캬~ 좋다
하루 종일 찌뿌둥한 하늘이었는데,
마침 도착한 때에 사알짝 해가 비추면서 더 좋아보였다.
넘어가쟈
걸어서 꼴랑 오분이다.
숲에 들어오자마자 양 옆에 박지로 괜춘한 공간이 나온다.
계속 들어가보면
끝이 나온다
여기가 끝인데,
여긴 딱히 텐트 칠만한 자리가 없다.
뷰는 좀 딸리지만,
바람도 불고,,
숲속에 쳐야겠다
휴우~
배낭을 메고 걸어들어왔지만,
백패킹은 아니다.
백패킹이 먼가에 대해 모두 자신만의 기준이 있고,
그건 오로지 자기만이 결정할 수 있는거지,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할 부분은 아니다.
꼭 산 정상에 올라서 1박을 해야 백패킹인 사람도 있고,
진짜 빡씨게 몇 십키로를 걸어서 야영을 해야 백패킹인 사람도 있고,
거리가 어떻게 되던 배낭을 잠깐이라도 메면 백패킹인 사람도 있고,,,
내 기준은 딱 두 가지다.
1번, 양 손에 스틱이나 카메라 외에 뭔가 주렁주렁 들지 않는다.
2번, 쓰레빠 신고 갈 수 있으면 백패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긴 쓰레빠 신고 가볍게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다
ㅋㅋㅋㅋ
근데 여기 생각보다 더 알려진 곳인가부다...
불빵도 은근 있고,
쓰레기도 꽤 많다.
딱 보니,
낚시꾼 쓰레기임... 으으으
어딜가던 쓰레기 없는 곳이 거의 없다보니,
이제는 쓰레기 흔적만 봐도,
낚시꾼인지, 나들이 나온 행락객인지,
캠핑하는 사람들인지 딱 보인다.
여기 쓰레기 흔적은,
너무 아무렇지 않게 신발, 장갑부터해서 고기구워먹은 흔적에다가 각종 잡동사니들을 내다 버린것이,
주민 아니면 낚시꾼 스러웠다.
(사실 부러진 낚시대랑 낚시줄도 발견함 ㅋㅋㅋ)
요새 패커블 디팩이 좋은거 같다.
패커블 디팩 두 개랑 그냥 디팩 하나면 동계에 쓰기 딱 좋을듯
텐트 다 쳤다.
나무로 많이 가렸지만, 뷰가 괜춘함
흐뭇하다.
이 동생은 아와니를 구입했다고 입이 귀에 걸렸다.
너두 백패킹 된장남이 되가는구나
정리 끝~
아와니는 이게 참 좋다.
요 뻥 뚫린 개방감
이 친구
생긴건 진짜 빠닥빠닥하게 생겨서
뭔지모르게 좀 굼뜬 면이 있다 ㅋㅋㅋㅋ
뭔가 느림 ㅋㅋㅋㅋ
오오
햇살이!!
좋다
캬 좋다
엉덩이 긁적이며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크~ 온도계 좋다.
반응이 빠릿빠릿함
민화니가 아는 백패킹 동료? 두 명이 조인했다.
사실 불러도 되냐고 묻길래,
잠시 고민했었는데,
나한테 묻는 그 말투에서 웬지 모를 간절함이 느껴져서
그러라고 했다
오오 이게 쉘터라는 것이구나
한 번 쳐봤는데, 난 절대 안 살 그런 아이템이다 ㅋ
치기가 너무 귀찮다. 펙다운 여덞개라니!!
쓸 일도 없다.
망원경이나 깔짝거리자.
주간 관측은 처음이다.
잘 보이긴 하는데,
뭔가 허~옇게 보인다.
싸구려라 그런가부다
끝 쪽으로 와봤다
대까 쌍안경이 훠~~~얼씬 잘 보인다 ㅋ
난 주관 관측은 역시 아닌가보다.
뭐 배라던가, 새라던가, 동물같은게 있으면 좀 흥미를 갖고 볼텐데,
볼만할게 없었다.
위층엔 쉘터 하나 텐트 하나
아래층엔 텐트 셋
이 친구들은 대낮부터 달린다.
계속 달린다.
자기 전까지 달린다.
알파인마스터 훈훈하니 좋다.
난 술을 안먹으니, 뭔가 만지작거리며 놀거리를 찾아 다녔다
캬 해뜨니까 좋다
내일은 비 예보가 있는데,
제발 눈이 왔으면 좋겠다.
화로대에 불을 피우려고 나뭇가지를 좀 주우려 했는데,
이 친구들이 술기운에 신이 났는지 나무를 엄청 많이 해옴 ㅋㅋㅋ
슬슬 해가 진다
텐트에 불이 들어오고,
응?
저 쪽에 먼가 조명이 있다.
왕조명이 있다.
캬~ 별
캬~~~~~ 오리온자리가 굉장히 선명하게 보인다.
왼쪽은 왕 조명때매 별이 안보임 ㅠㅠ
저 왕 조명은 멀까
별이 많이 보이니, 바로 망원경으로 봤다
이야~~~ 시리우스 발견함 ㅋㅋ
이것 저것 조준해보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열두시쯤 잠이 들었다.
아침이 밝았다.
비가 부슬부슬 계속 내렸다
아침 아홉시 조금 넘어 일어났는데,
조인했던 친구 둘은 일이 있어서 일찍 갔다고 한다.
머지 ㅋㅋ 이 친구들 완전 술 마시러 온거구만 ㅋㅋㅋ
난 화로대 정리하고, 잔정리를 먼저 다 했다.
배낭은 텐트 안에서 다 싸놓고,
펌프색에다 젖은 텐트만 때려박음
정리 끝~
민화니는 조금 굼뜨다ㅋㅋ
폭우는 아닌데, 비가 잠깐도 안그치고 계속 내린다.
얼른 가쟈
캬~ 이런 날 높은 산 올라갔으면 멋졌겠다.
아니 암것도 안보였을 수도 있겠지만;;
비가 계속 내리는데,
계~~속 꼬불꼬불 길이라, 스프레이 체인 한 번 뿌려줬는데,
성능은 잘 모르겠다.
내가 조심조심히 천천히 내려와서 그런건지
스프레이 체인 덕에 안 미끄러진건지;;
집에 도착했는데,
응?!?!?!??!
루프박스 상태가?!?!?
ㅋㅋㅋㅋ 웬지 모르지만 옆으로 밀려있다 ㅋㅋ
머지
아마 오프로드 ㅋ 에서 엄청 심하게 덜컹 한 번 했는데,
그 때 그런거 같다.
일단 젖은거 말려야 한다
침낭이랑 패딩 널어놓고,
장갑도 널어놓고,
텐트도 널어놨다.
비가 와서
남은건,
카메라 가방 방수 성능 ㅋㅋㅋ
이 정도 비는 끄떡없이 방수 잘 됨
근데 생각해보니,
텐트 플라이 + 이너텐트 + 풋프린트를 죄다 결합해놓은 상태로 말리면 더 안마를 거 같다.
게다가, 이너텐트랑 풋프린트는 별로 젖지도 않았는데,
일단 다 분리해서 이너텐트는 방에다 널어놓고,
플라이랑 풋프린트도 따로 널어놨다.
이제 이 놈을 처리해야 한다
그냥 이 다이얼 네 개만 조여주면 됨
잘 맞추고,
잘 맞추고
대충 맞은거 같다.
조여주고, 매트를 깔아줬다.
200 X 140 발포매트 두 개
+ 지프 쉘프
+ 폴딩 벤치
+ BBQ 체어 3개
+ 아이스백 체어 2개
는 문이 안닫힘
+ 아이스백 체어 2개
+ 200 X 140 고장난 전기장판
+ 2인용 백패킹 텐트
+ 살로몬 그늘막
+ 브이하우스
+ BBQ 체어 3개
200 X 140 발포매트 두 개
지프 쉘프
폴딩 벤치
아이스백 체어 2개
200 X 140 고장난 전기장판
2인용 백패킹 텐트
살로몬 그늘막
브이하우스
BBQ 체어 3개
오리털 침낭 1개
캬~ 많이 들어간다.
짐을 조금씩 줄이니, 루프박스가 크게 느껴진다.
여기에 300 X 200 그라운드 시트 하나랑 침낭 한 개 더 넣을 수 있다.
다 됐다.
아이랑 조카, 강아지 데리고 한강에 나왔다.
텐트 결합해야함 ㅋㅋ
처음 살 때부터 이너랑 플라이는 결합되어 있었는데,
헐~ 폴대 하나에 거는 곳이 아홉군데나 있었구나 ㄷㄷ
뽀송뽀송해졌다.
배낭커버도 다 말랐다
텐트도 디팩에 넣어놓고,
다운매트 펌프색이 진짜 좋은거 같다.
텐트 비 맞으면 여기다 때려박으면 된다.
침낭도 뽀송뽀송해졌다.
으으으으으
우중캠핑의 낭만 같은건 잘 모르겠다.
그냥 비오는 날 철수하고 집에 와서 말리고 그러면,
그냥 군대 생각만 날 뿐이다.
비 예보 있을 때는
거의 안나가긴 하는데,,,,,,
암튼 우중캠핑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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